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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번째 봄 예성이를 가졌을때, 저는 나무그린을 알게 되었습니다. 만삭사진 잘찍는 스튜디오를 검색하다 촬영컨셉이 너무 예쁜 이곳에 꽂힌 저는 무료이벤트에 당첨이 되고픈 욕심에 몇번을 도전했는지 모르겠어요^^ 허나, 아쉽게도 계속해서 미끄러지더군요. 그때는 내가 못나서 당첨이 안되는건가 살짝 우울하기도 했어요.ㅎㅎ 그렇게 첫아이는 만삭도 제대로 못찍어 보고 낳았네요. 내 두번째 봄 재후를 가지고 또 다시 도전하게된 나무그린. 아이 둘을 계획하고 있는 저에게는 이제 정말 마지막 만삭촬영이 되겠다 싶어 또다시 나무그린 문을 두두렸어요. 사실 이번에는 별 기대 안하고 올렸어요. 그런데, 연락이 왔어요. 저에게도 기회가 온거죠...^^ 헌데, 만삭 촬영은 수요일만 된다더군요..ㅜㅠ 저는 직장맘인데다, 형편상 월차도 반차도 없는 조건이 좀 열악한 곳에서 근무를 해서 그렇게 원하던 나무그린에서의 만삭촬영을 포기해야만 했어요. 출산휴가도 예정일 보름 남겨두고 쉬어야 했거든요. 그래서 사정을 얘기하고 다른 맘에게 양보를 하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언제부터 출산휴가에 들어가냐고, 배가 불러 조금 힘드시겠지만 수요일이면 언제든 괜찮다고 하시면서 촬영을 늦춰주시겠데요.^^ 제가 3월 14일 촬영을 하고 4일 뒤에 출산을 했으니 정말 운이 좋아던 거죠. 우여곡절이라고 하면 좀 모하지만 그렇게 저는 나무그린에서 기분 좋은 촬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신나는 놀이터, 정말 요 표현이 딱 맞는것 같아요.
사실 제가 얼굴은 그닥 크지 않지만 팔이랑 다리가 무지 못났거든요. 많이 뚱하단 말이지요..ㅎㅎ 헌데, 이케 날씬하게 작업해 주셨어요. 너무 오랫만에 요런 스튜디오 촬영을 한지라 제 표정이 조금 어색하네요. 그래도 요런 자연스런 만삭사진을 갖게 되어서 전 너무 행복해요.
처음 방문한 이곳이 친정집처럼 편안하다고 하면 믿어지시겠어요? 이 말 정말 거짓이 아닌데, 거짓이라고 생각되시면 오셔서 확인바람..ㅋㅋ 저는 낯을 조금 가리는 편이라 정말 걱정했는데, 촬영내내 정말 즐겁기만 했네요. 작가샘한테 요런 표현쓰면 실례가 될지 모르겠지만, 걍 편한 옆집언니같애용. 상체가 뚱한 저는 요런 원피스는 정말 입어본적이 없었어요. 어울리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역시 코디를 잘해 주셔서 그런지 나름 괜찮지요? ㅎㅎ 제 눈에만 그리 보이는건 아니겠지요^^;;
촬영한 사진 컷중 가장 맘에 드는 사진이예요. 울 신랑은 사진 찍는건 좋아하는데, 찍히는게 괭장히 어색한 사람이예요. 사진 촬영을 좋아라 하지 않아서 이날도 살짝 걱정했는데, 촬영하고 와서도 맘에 드는지 자꾸 하는 소리가 '여기 괜찮다'였답니다. 자연광에 따뜻하고 예쁜 스튜디오, 정말 빠져들 수 밖에 없는 곳이예요.
우리 큰 아들은 유난히 낯을 더 가려요. 스텝언니의 노고에도 불구하고 결국 웃는 사진은 못 건졌지만, 갠적으로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인상도 너무너무 좋으시고 저보다 울 아들 더 많이 웃게 해주시려고 열심히 해주시는 모습 정말 감동이예요. 친절도라면, 당연 서울에선 최고<?> ㅎㅎㅎ 아부 절대 아니랍니다. 정말 즐거운 촬영이었어요. 촬영이 끝나고 간단한 간식도 챙겨주시고, 사진 촬영도 맘껏 하게 해주셔서 스튜디오 곳곳의 예쁜 모습들을 카메라에 많이 많이 담아왔어요. 집에 와서 보니, 이또한 한자락 예쁜 추억이 되네요.^^ 친절하고 배려깊고 기분좋은 나무그린<청담점> 화이팅입니다. 또 뵙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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