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화씨와 접골목으로 퇴행성관절염과 디스크, 골다공증을 고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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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 연구 최진규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해 걸음을 잘 걷지 못하고 허리가 굽은 한 50대 후반의 여성이 찾아왔다. 병원에서는 고관절의 연골이 닳아서 없어졌다고 하였다고 한다. 이것은 뼈에 바람이 들어가서 생긴 퇴행성 골관절염이다. 뼈에서 칼슘이 다 빠져 나가서 구멍이 숭숭 뚫려서 연골을 제대로 만들어 내지 못하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골다공증이 몹시 심하여 병원에서 그 정도를 나타내는 검사를 했는데 골다공증 수치가 1에서 10까지 중에서 2라고 했다고 한다. 수치가 10이면 가장 뼈가 튼튼한 상태이고 1이면 가장 약한 상태이다. 골다공증 수치가 2면 뼈가 80살 된 할머니와 같은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뼈가 실제 나이보다 20년 이상 더 빨리 늙은 것이다.
이런 사람은 제일 먼저 골밀도를 높여야 한다. 골밀도가 높아지면 뼛속에 진액이 생겨서 마모되어 없어진 관절의 연골이 다시 생긴다.
뼈를 튼튼하게 하려면 먼저 배를 따뜻하게 데워 주어야 한다. 뱃속이 따뜻해야 뼈에서 필요한 영양성분을 잘 흡수할 수가 있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데 좋은 것으로는 오원단(五元丹)이 으뜸이다.
그 밖에 봉래약쑥이나 생강나무, 익모초 같은 것도 몸을 따뜻하게 하는데 아주 좋다. 봉래약쑥은 성질이 약간 건조하여 진액을 말리는 성질이 있으므로 3년 이상 묵혀서 써야 하고 생강나무는 약간의 독이 있어서 드물게 알레르기가 생기는 사람이 있으므로 함부로 쓸 수는 없다. 익모초는 여성호르몬 성분이 많이 들어 있으므로 여성들한테는 좋지만 남자들한테는 권할 것이 못 된다.
음식 중에서는 구운 마늘과 쪽파로 담근 파김치와 부추김치, 갓김치, 고들빼기김치 같은 것이 제일이고 주식으로는 보리밥이 제일 좋다.
몸이 찬 사람은 목욕탕에서 온탕에 들어갔다가 나와도 세 걸음을 걷기도 전에 아랫배가 시리다. 아랫배뿐만 아니라 무릎도 시리고 발도 시리다. 무릎에서 찬바람이 술술 나온다. 뜨거운 물을 마시면 3분도 안 되어 얼음물처럼 차가운 물을 토하는 사람도 있다.
오원단을 먹으면 얼음처럼 차가운 체질이 난로처럼 따뜻한 체질로 바뀐다. 마치 어머니 뱃속에서 처음 태어날 때와 같이 되는 것이다. 오원단은 스승님 집안에서 수백 년 전부터 내려오는 최고의 처방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막힌 기혈을 뚫어주며 혈액을 맑고 깨끗하게 하는데 최고의 처방이다. 오원단은 남자와 여자의 불임증을 고치는 약으로 많이 쓴다. 남자는 콩팥이 차가우면 정자를 제대로 만들지 못하고 여자는 자궁이 차가우면 임신이 잘 되지 않는다. 오원단을 먹으면 몸 전체가 따뜻해져서 위장의 소화 흡수 능력이 높아져서 헤모글로빈과 칼슘 같은 미네랄의 수치가 높아진다.
오원단은 오동나무씨 크기의 알약이다. 작은 알약이지만 효과는 매우 강력하다. 한 알을 먹는 것이 탕약 한 첩을 먹는 것과 같다. 자동차 한 대에 실을 수 있는 만큼 많은 분량의 약초를 두 달 동안 달여서 농축하여 부피를 천분지 1 이하로 양을 줄인 것이다. 오원단은 반드시 한 번에 한 알씩 하루에 다섯 번 침으로 녹여서 먹거나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어야 한다. 오원단은 침과 잘 섞이지 않으면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골밀도를 높이고 퇴행성관절염을 낫게 하며 뼈가 부러진 것을 붙이는 데 가장 좋은 약재로 접골목(接骨木)이라고 하는 것이 있다. 접골목이라는 이름도 뼈를 잘 붙이는 나무라는 뜻이다. 개나 닭 같은 동물이 뼈가 부러졌을 때 접골목 가지를 꺾어 와서 물로 달여 먹이면 한 나절 만에 부러진 뼈가 달라붙는다. 발을 다쳐서 한쪽 발을 들고 다니던 개가 한 나절이면 멀쩡하게 뛰어다닐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동물들은 신진대사작용이나 생장능력, 재생능력이 사람보다 평균 5배가 빠르다. 그러므로 뼈가 부러진 동물들은 접골목 곁에 가기만 해도 부러진 뼈가 아물어 붙을 수 있는 것이다.
알을 낳는 닭한테 접골목 잎이나 신선한 잔가지를 잘게 썰거나 가루 내어 먹이에 섞어서 주면 알껍질이 아주 튼튼해져서 사람이 발로 밟아도 잘 깨어지지 않는다.
접골목은 반드시 날것으로 달여야 효과가 제대로 나타난다. 접골목의 수액에는 수용성 칼숨이나 규소, 마그네슘, 구리 같은 미네랄 성분들이 많이 녹아 있다. 그런데 접골목은 말려서 달이면 수용성 성질이 없어져서 칼슘이나 규소, 구리 같은 미네랄 성분이 10분지 1밖에 우러나오지 않는다. 그러므로 반드시 마르지 않고 신선한 것을 채취해서 즉시 달여야 한다. 마른 접골목은 약효가 별로 없으므로 보관하기가 어려운 것이 결점이다.
어떤 사람이 산 속에서 지네를 만나서 깜짝 놀라서 칼로 지네를 허리를 잘라서 두 동강을 내어 버렸다. 그 때 다른 지네 한 마리가 나타나서 두 동강이 난 지네를 끌고 가서 접골목 잎으로 덮어 주었다. 그렇게 했더니 한참 뒤에 부러진 부분이 다시 붙어서 지네가 되살아났다는 이야기가 있다.
부러진 뼈가 아물어 붙으려면 부러진 부위에서 진액이 나와야 한다. 이 진액은 연골의 성분과 비슷하다. 진액이 빨리 나오면 뼈가 그만큼 빨리 아물어 붙는다. 나이가 많으면 진액이 제대로 나오지 않으므로 부러진 뼈가 오래도록 아물어 붙지 않는 것이다. 나이가 많아지면 뼛속에 진액이 말라서 연골을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한다.
지네 같은 갑각류는 뼈가 몸밖에 있으므로 접골목 잎으로 덮어두기만 해도 잘려진 뼈가 빨리 아물어붙을 수 있다. 새우나 게 같은 것도 뼈가 밖에 있으므로 외부에서 오는 기운 만으로도 뼈가 재생이 잘 된다. 그래서 가재나 게의 다리를 하나 떼어내도 오래 지나지 않아서 다리가 다시 생겨날 수 있는 것이다.
개구리 같은 것은 피부로 호흡을 많이 하므로 온갖 기운을 피부로 잘 흡수한다. 상처가 나서 다 죽어가는 개구리를 질경이 잎으로 덮어 두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기운을 차려서 생생해진다. 개구리는 질경이 잎의 약효를 피부로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개구리를 잡아서 손으로 휘휘 돌리다가 바닥에 패대기를 치면 네 다리를 쭉 뻗은 채로 기절해 버린다. 이렇게 쭉 뻗은 놈을 질경이 잎으로 덮어 두면 5분이나 10분쯤 뒤에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기운을 차리고 팔짝팔짝 힘차게 뛰어 다닌다.
그러나 사람은 지네 같은 것과는 달라서 뼈가 몸속 가운데 있으므로 시간이 좀 오래 걸려야 한다. 뼈가 약한 할머니들은 한 번 골절이 되면 3년이 지나도 진액이 안 나와서 뼈가 아물어붙지 않는다.
접골목에 홍화씨 껍질을 같이 넣어서 탕으로 달여 퇴행성관절염을 고치는 약을 만든다. 홍화씨의 껍질은 모든 씨앗의 껍질 중에서 가장 단단하다. 칼슘과 규소, 백금 같은 갖가지 미네랄이 홍화씨 껍질에 가장 많이 들어 있을 뿐만 아니라 가장 강하게 결합되어 있기 때문이다.
홍화씨의 껍질은 겉은 희고 속은 검다. 마치 사람의 뼈와 같다. 바깥쪽은 희고 매끈하고 속은 거칠다. 이중으로 된 막이 있어서 마치 사람의 뼈와 같이 생겼다.
홍화씨 알맹이에는 기름이 많이 들어 있으므로 알맹이를 제거하고 홍화씨의 껍질만을 따로 분리해서 약으로 써야 한다.
홍화씨 알맹이에는 참깨나 들깨보다 기름이 더 많이 들어 있다. 홍화씨에 들어 있는 기름을 먹으면 안 된다. 요즘 세상에는 무엇이든지 지방이 들어 있는 것에는 대부분이 다이옥신이 들어 있다. 다이옥신은 기름이 타면서 생긴 것이므로 잘 기름과 결합하는 성질이 있다. 다이옥신은 지구상에서 가장 독성이 강한 물질 중에 하나이고 요즘에는 거의 모든 흙이 다이옥신에 오염되어 있다.
다이옥신은 기름을 태울 때 연기와 함께 하늘로 올라가서 빗물에 섞여 내리므로 깊은 산속에 있는 흙이라고 해도 오염을 피할 수가 없다. 다이옥신이 많은 땅에 참깨나 들깨 땅콩, 콩 같은 유지작물을 심으면 흙에 있는 다이옥신을 모두 흡수하여 씨앗에 들어 있는 기름기와 결합한다.
홍화씨 기름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아서 옛날에는 홍화씨로 기름을 짜서 식용유로 먹거나 다이어트 약으로 썼다. 그러나 지금은 절대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홍화씨 기름 뿐만 아니라 들기름, 참기름, 콩기름, 포도씨기름, 아마씨기름, 올리브기름 같은 어떤 기름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먼저 홍화씨를 노랗게 황금색으로 익을 때까지 불로 볶아야 한다. 황금빛이 날 때 방안간의 롤러로 누르면 알맹이가 터져서 납작해진다. 껍질을 터뜨려 깨트려서 속에 있는 기름이 많이 들어 있는 알맹이를 모두 제거해야 한다. 잘 볶아서 약간 굵은 체로 치면 알맹이는 밑으로 빠져나가고 껍질만 남는다. 전체 무게의 10분지 1만 남는 것이다.
홍화씨는 모든 식물성 약재 중에서 가장 소화 흡수가 잘 안 되는 것 가운데 하나이다. 홍화씨 껍질에 들어 있는 칼슘이나 규소, 백금 등의 미네랄 성분은 입자가 무겁고 단단하게 결합되어 있어서 물에 넣고 가열하여 오래 달여도 여간해서는 물에 녹아나오지 않는다. 가루를 내어 먹어서도 안 된다. 가루로 내어 먹으면 전혀 소화 흡수되지 않고 오히려 소화불량이 온다.
홍화씨 껍질은 쇠보다도 더 단단하다. 방앗간에서 무쇠로 만든 분쇄기로 홍화씨를 빻아 가루를 내면 기계가 망가져서 쇳가루가 섞여 나온다. 그러므로 홍화씨 껍질을 빻아서 가루를 만들려면 분쇄기를 특수합금으로 만든 재질로 따로 주문을 해서 제작을 해야 한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만든 기계로 홍화씨를 빻아서 가루를 만들어서 먹는다고 해도 1퍼센트도 흡수되지 않는다.
홍화씨 껍질을 몸에서 흡수할 수 있게 하려면 일이 몹시 까다롭고 시간이 많이 걸려야 한다. 홍화씨를 달여서 탕으로 만드는 데에는 보름이 더 걸린다. 먼저 홍화씨 껍질을 황금빛이 나게 볶아서 기름기를 모두 제거한 다음에 사골을 고듯 15일 동안 한 번에 10시간 달였다가 5시간 식히기를 15번을 반복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국물이 뜨물처럼 뽀얗게 된다.
이 뽀얀 국물이 종합 유기미네랄 원액과 같은 것이다. 이 국물이 뼈를 튼튼하게 하는데 제일이다. 뼈를 튼튼하게 하는데 필요한 모든 성분이 그 속에 모두 들어 있다. 그래서 퇴행성관절염이나 디스크, 견비통, 골다공증, 골소송증 등 뼈가 약해서 생긴 모든 병에 제일 좋은 약이 되는 것이다.
뼛속은 진액으로 꽉 차 있어야 한다. 뼛속이 텅 비어 있으면 진액을 못 만들어 낸다. 이 진액에서 연골을 만들어 관절 쪽으로 내보내는 것이다. 병원에서는 한 번 닳은 연골은 재생이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것은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뼛속에 진액이 가득 차 있으면 연골을 얼마든지 만들어낸다.
이렇게 만든 홍화씨 껍질을 달인 국물을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과 섞어서 다시 한 번 더 달인다. 이 밖에 따로 신선한 접골목을 물로 10시간을 달였다가 5시간을 달이기를 세 번 반복하여 농축하여 홍화씨 껍질과 십전대보탕을 섞어서 달인 탕에 넣고 다시 한 번 더 달여야 한다.
30일 분량에 홍화씨가 1.2킬로그램이 들어가고 신선한 접골목 1.5킬로그램, 십전대보탕 한 제 분량이 들어간다. 홍화씨와 접골목, 십전대보탕을 같이 쓰는 것이다. 십전대보탕은 한의학에서 허약한 사람들한테 쓰는 대표적인 보약이다. 홍화씨 껍질은 보약과 먹어야 소화 흡수가 잘 되고 뼈와 근육 내장이 다 같이 튼튼해지고 기운이 빠지지 않는다.
이렇게 달인 것을 홍람자접골대보탕(紅藍子接骨大補湯)이라고 한다. 홍람자접골대보탕은 뼈가 튼튼한 사람은 맛이 없어서 잘 못 먹는다. 맛이 나쁘거나 쓴맛이 나지도 않는데 뼈가 튼튼한 사람은 몸에서 받아주지 않아서 못 먹는 것이다. 나도 먹기가 역해서 지금까지 한 봉지도 제대로 먹어보지 못했다. 그러나 관절염이나 디스크 환자, 골다공증 환자, 뼈가 약한 사람은 맛있다고 하면서 잘 먹는다.
콩을 날것으로 먹으면 비린 맛이 나서 보통 사람들은 잘 못 먹는다. 그런데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생콩을 잘 먹는다. 당뇨병이 없는 사람이 생콩을 먹으면 비려서 뱉어 낸다. 그런데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콩을 날로 먹는 것이 땅콩을 볶아서 먹는 것보다 더 맛있다고 한다.
누에가 당뇨병에 좋다고 해서 누에가루 같은 것을 먹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누에 단백질을 먹으면 몹시 끈적거려서 장에 다 달라붙어서 거의 흡수가 되지 않는다. 당뇨병 환자는 지렁이나 누에고치 같은 것을 먹어도 흡수가 안 된다.
벌 애벌레에 가장 몸에 흡수가 잘 되는 단백질이 들어 있다. 벌집에 들어 있는 애벌레의 단백질이 제일 흡수가 잘 된다. 어떤 것을 먹어도 체중이 늘어나지 않을 때 벌 애벌레를 먹으면 살이 통통하게 찌고 몸무게가 늘어난다. 그런데 벌 애벌레로 약을 만들어 남자들한테 주면 정력이 아주 좋아지고 음욕이 발동해서 유부녀를 잘 건드리게 되므로 여간해서는 만들어 주지 않는다.
말벌 애벌레는 새끼손가락만큼 굵다. 요리를 해서 먹어보면 말벌의 독 때문에 약간 아린 맛이 난다. 우리나라에서 가을철에 잡아서 해마다 몇 톤씩 일본으로 수출을 하는데 최고급 호텔에서 정력제 요리를 만드는 데 쓴다. 이런 것을 먹으면 폐기능이 아주 좋아지고 정력이 주체할 수 없을 만큼 좋아진다. 말벌 애벌레는 천식, 폐결핵, 폐암 같은 폐병이나 당뇨병, 양기부족, 간염 등에 효과가 아주 좋다.
몸에 단백질이 부족한 사람은 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찾는다. 몸에서 모자라는 것에 입맛이 당기게 되는 것이다.
홍람자접골대보탕을 만들려면 시간이 보름이 넘게 걸려야 한다. 약재 값보다 연료비가 더 많이 든다. 달일 때마다 기름이 위에 뜨면 한지를 한 장 덮어서 기름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이런 방법으로 열다섯 번 이상 반복해서 달이지 않으면 약효성분이 우러나오지 않으므로 먹어도 소화흡수가 되지 않고 오히려 소화불량에 걸린다.
나이가 든 사람은 누구든지 홍람자접골대보탕을 오래 먹어야 한다. 남자여자 할 것 없이 누구든지 나이가 들면 뼈에 문제가 생긴다. 나이가 든 사람한테는 약골인지 강골인지 건강한지 허약한지 따지지 말고 홍람자접골대보탕을 1년에 한두 번씩 먹어야 한다.
사람의 건강상태와 성품을 뼈를 보고 모두 판단할 수 있다. 뼈는 중추(中樞)이다. 중추(中樞)는 사람의 중심이다. 모든 사물의 중심을 중추라고 한다. 중추가 약하면 중심이 쉽게 흔들린다.
뼈가 튼튼하면 강골(强骨)이 되고 뼈가 허약하면 약골(弱骨)이 된다. 강골은 일생 동안 감기 한 번도 안 걸리지만 약골은 일 년 내내 감기를 달고 산다. 뼈가 튼튼하면 면역력이 강해지고 뼈가 허약하면 면역력이 약해진다.
사주(四柱)에 화(火)가 부족하면 대개 뼈가 약하고 심장병이 잘 생긴다. 목(木)이 부족하면 간에 탈이 잘 나고 근력이 약해져서 근무력증 같은 병에 걸리기 쉽다. 그래서 가끔 태어난 날과 시를 물어보고 약을 지어 준다.
골상학을 알면 사람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의학에서 골상학이 나온 것이다. 골상을 잘 알고 골격을 잘 살펴보지 않으면 명의가 될 수 없다.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뼈가 약하다. 여자는 전체적인 골량(骨量)이 남자의 절반 밖에 안 된다. 그래서 여자들은 심장이 약하고 감성적이며 소심하다.
나는 환자를 진단할 때 먼저 골상부터 본다. 뼈가 가늘면 소심하다. 뼈가 약하면 무언가에 기대고 의지하는 것을 좋아한다. 뼈가 약한 사람이 단 한 가지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종교를 멀리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반대로 소심한 사람일수록 종교를 찾고 종교에 의지하려고 한다.
마음이 약한 사람이 종교를 가까이하면 빙의하거나 귀신이 들어 잘못된 길로 빠지기 쉽다. 뼈가 튼튼하고 마음이 굳센 사람은 종교를 가지는 것이 괜찮다. 뼈대가 약한 사람은 가능하면 종교에 속하지 않는 것이 좋다. 뼈가 약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유혹에 잘 넘어가기 때문이다.
뼈가 약한 사람은 점을 보러 점집에 가지 않는 것이 좋다. 마음이 약하면 온갖 근심걱정이 많아서 앞날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진다. 앞날에 대한 호기심을 버려야 한다. 뼈대가 약한 사람은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은 것만 믿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나 눈으로 본 것이라고 해도 진실이 아닌 것이 많은 것이다.
멀리 보고 넓게 보아야 한다. 무엇이든지 멀리 내다보면 진실을 알 수 있다. 가까이 들여다보면 편견이 생기고 소견이 좁아진다. 무엇이든지 크고 넓고 멀리 보도록 노력해야 한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 중심이 약해져서 종교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뼈대가 약해지면 무언가 기대고 의지할 곳을 찾게 되는 것이다. 줄기가 튼튼한 나무는 바람에 안 흔들린다. 나이가 들면 마음이 약해져서 신풍(神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몸이 차갑고 심장이 허약하며 뼈대가 약한 사람은 종교 모임 같은데 가서 울고 기도하지 말라. 종교 단체의 명부에 이름이나 생년월일 같은 것을 적어놓지 말라. 귀신은 명부(名簿)에 적힌 사람만 따라다닌다. 자신의 신분이 귀신한테 노출되면 안 된다. 귀신은 사람이 말로 하거나 글로 쓰지 않은 것은 어떤 것도 알 수 없다.
뼈가 약한 사람은 맥이 가늘고 약하다. 맥을 보면 그 사람이 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 수 있다. 거짓말을 하는지 참말을 하는지도 맥을 보면 알 수 있다. 뼈대가 약한 사람은 귀신이 들기 쉽고 귀신이 든 사람은 귀맥(鬼脈)이 따로 뛴다. 귀맥은 1분에 세 번 밖에 뛰지 않으므로 쉽게 알 수 있다.
뼈대가 약하면 근심걱정이 아주 많다. 그리고 심장이 허약하다. 심장이 약하면 마음이 약하다. 남들한테는 밥풀만한 것이 나한테는 태산 같이 크게 느껴진다.
심장이 약한 사람은 공주과로 타고난 사람이다. 타고난 공주는 공주처럼 대접을 해 주지 않으면 큰일이 난다. 공주한테는 공주 대접을 해 주어야 한다. 그렇다면 공주는 어떻게 대접해야 하는가? 시녀들이 목욕도 시켜 주고 머리도 빗겨 주고 화장도 해 주고 옷도 입혀 주고 음식도 만들어 상을 차린 다음 숟가락을 손에 쥐어 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