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온지 8개월이 되가네요....시간 정말 빠릅니다...
아내랑 애기들은 설세러 먼저 한국 들어갔고, 텅텅 빈집에서 카페 둘러 보다가 넋두리 한자락....ㅎㅎ
8개월 전에는 대련에 대해 아는게 없어서 카페에서 물어보고 정보 구하고 했는데,
이제는 제법 제가 답변해 드릴수 있는 내용들이 많이 있습니다.....뿌듯~~~하네요....히히
근데요...실은 제가 91학번 이걸랑요....
72년 대한민국 얼라들이 가장많이 태어난 해에 이세상에 나와서....
초등학교땐 콩나물 교실도 모잘라 오전반, 오후반 나눠서 다녔죠...오후반 걸리면은 아주 죽을 맛이였죠.....
고등학교입학때도 재수 해서 들어가는 애들이 있었습니다.....
대학 입학은 역대 경쟁률 최고 였었죠.....
군대 갔다와서 보니 해외 배낭 여행이나 어학 연수는 기본....안갔다오면 안돼는 분위기.....
노가다 뛰어서 돈모아 갓다왔죠.....
졸업때 취업할라 하니까 아엠에프 꽝 터저 버리데요.....
겨우겨우 취직해서.....기쁨도 잠시 맨날 구조조정 하데요.....
중국 지사로 한번 나가볼라고 기쓰다가 결국 4차 구조조정이라고 나가라구 하데요....ㅎㅎ
승질나서 때려치고 나와서 피자가게 차렸는데, 밀가루 파동에 치즈파동까지 .....ㅋㅋㅋㅋ 밀가루랑 치즈값이 두배나 뛰데요.....
결국 10년 동안 품고 잇던 중국에 대한 꿈이 이루어져 작년 6월초에 대련 입성했는데,
그때부터 한국돈 몰락 하더니 환율이 47까지 떨어지데요.....푸하하하하하
쭉~~써놓고 읽어보니 황당하긴 하네요......ㅎㅎ
하지만 저는 지금 무지 행복합니다......
왜냐면은 엄청남 가능성을 지닌 미래가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이글 읽으시는 72년생 있으시면 화팅합시다....아자 아자 아자.....!!!
첫댓글 글을 읽자니 58년 개띠 생각이 왜나는건지?? ^^ '라이라이'님 힘내세요. 그런 황당시기도 다 잘 보내셨으니 앞으로는 아자 아자 좋은 일들만 가득할것 같습니다.
저는 겨우겨우 턱걸이로 사는것 같습니다. 93학번으로 학력고사 마지막 학번,,,, IMF 터지기 직전 겨우 취업...회사따라 중국까지왔네요 ㅎㅎ. 어려운 시기지만 지금까지 수많은 고통에도 잘 버티셧으니 앞으로 더 빛나는 미래가 기다릴꺼에요. 화이팅 하세요!!!
나는 글을 읽자니 386 세대가 생각이 나네요... ^^
재미있는글이지만 아픔이 있는 글이기도 하네요~~매일 좋은일만 있으면 어려운일을 당했을때 이겨내는 힘이 없답니다. 좋은일 어려운일 이렇게 겪으면서 사는것이 인생이라 생각합니다~~ㅎ 글 잘읽었습니다.
91학번 고통은 충분히 공감가녜요...그때 취직 힘들었죠
댓글 달아주신분들 감사 또 감사합니다...김경희님 말씀대로 앞으로 좋은 일들만 가득할 것 같습니다...ㅎㅎ
ㅋ~~ 저주받은 쥐띠로서... 절대 공감 1표~!!! 38광땡 나이가 된 올해는 분명 대박이 터질겁니다. ^___^ 라이라이님, 화이팅!!!
ㅎㅎ 저도 빠른 쥐띠90학번이라 공감합니다. 지하층까지 내려왔으니 올라갈일만 남았죠.
저도 80학번이라 공감합니다. 한참 일할 나이에 IMF => 은행구조조정 => 짐싸!!!!! 늦둥이들 데불고 어찌살까 생각했었던 시절이 벌써 10년 되었네요. ^.^ 저의 대련 입성보다 2개월 선배시네요......
그래도 끝내 저주 받았다곤 할수 없네요. ㅎㅎ 무지 행복 하다믄서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