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남의 최고봉 서대산이다. 블야 100대 명산이였으나 현재는 제외된 산. 산에 대한 등산 정보를 찾아보니 뭔가 아쉬움이 드는 산. 그래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오른다.
아니나 다를까. 도착한 드림랜드 주차장에서 본 주변 풍경은 버려짐의 쓸쓸함이 고스란히 곳곳에 묻어 있다. 색바랜 안내판과 관리되지 않아 부셔지고 조각난 시멘트 바닥은 초장부터 마음을 무겁게 한다.
그래도 기왕 나선 산행이니 우린 뭐라해도 즐거워야겠다
간만에 참석한 하이트님. 이장면 이후엔 볼 수 없었다~ㅎ 웬만하면 같이 갑시다~
강우레이더 관측소가 보이는 곳이 정상이다
오늘은 4코스로 가서 2코스로 하산할 거다
서대폭포를 봐야하니 잠시 개덕사에 들러 다시 이곳으로 돌아온다
개덕사 대웅전. 옆에 큰 거북이가 떡!
사진에 작아보여서 글지. 상당한 규모의 폭포다
다시 등로에 올라 서대폭포 상단에서 내려다 보았다. 아찔하다
몸을 가볍게하고 휴식후
돌탑 무더기 지대를 지나 죽~ 오르막이다
가파른 코스라 자주 쉬어간다
후미팀도 열심히 따라오고
조망터에서 밝은 얼굴 샷 한 컷하고
다시 진행. 정상까지 2키로 정도이나 비탈의 연속이다
폼은 넘 좋은데.. 어딜 다녀 오신게요? ㅎ
8부 능선쯤에 한 숨 돌리고 하미님 간식으로 당보충한다
정상 250미터 전 조망터에서 여유함 부려 본다
이날 에스더님의 관리받은 손이 포인트였다는..
산에 오르니 다 좋은 모양이다
조망도 일품이고
정상으로 가지 않고 옥녀탄금대를 갔다 올거다. 거기에 비범한 약수가 있다했다
미인약수다. 모두 정신없이 원샷드링킹이다. 못말리는 대한민국의 아짐씨들 포스는 변함없다
예뻐진다는 약숫물을 몇말 담았다요? 확인된 바는 없다~ㅎ
음.. 많이 줄었다..
이곳 옥녀탄금대는 오래전부터 소원을 비는 장소로 이용되는 듯하다.
조망터는 못참지..ㅎ
국내 9개 강우레이터 관측소중의 하나로 2014년에 설치했단다
정상에서 단체인증하고
장군봉을 보며 한장씩 남겨본다
장군봉 위에서 보는 뷰로 가슴이 뻥 뚫인다
아니.. 이분은 장군봉에서 줌으로 겨우 잡았다. 같이 댕깁시다
장군봉에 새겨진 태극기가 선명하다. 陰陽乾坤 更則成道 / 天地始而 人之始也 라고 음각된 글귀도 보이고.. 누가 언제 새겼을까?
장군바위아래 석문이다. 거대한 규모가 가히 장관이다
석문아래서도 어김없이 즐겨본다
한참을 사진놀이 시전중이다
북두칠성바위에서도 세월을 낚고
저저..저것 보소. 겁도 없이 걸터 앉아서..
겨우 말려서 내려간다
사자바위에서 마지막으로 놀아 보고 2코스 하산길로 내려선다
어느정도 내려서니 이정목에 전망 좋은 곳이란 표시가 있어 왔는데.. 이렇게 멋진 신선바위가 두둥하고 나온다
폐쇄된 구름다리에서 찍어 봤는데, 어디선가 건너지 말라고 외쳐대서 깜놀이다. 누가 건넌다구 그래?
다같이 봤더라면 좋았을 풍경인데. 아쉽다. 담에 또 오자는 핑계거리가 생겼다 ㅎ
아쉬운건 이용하지 않을 거면 차라리 철거했어야했을 구름다리가 흉물스럽다
2코스 하산길은 쌓인 낙엽과 잡석으로 미끄러워 여간 고욕이였다. 영광의 상처를 안는다
용바위를 마지막으로 담아 보고
서대산 산행 이렇게 마무리한다.
1.산행일자 : 2023년 3월 4일(토) 오전 7 시 초월읍 사무소 출발
2.산행코스 : 드림리조트 주차장-개덕사-서대폭포-4코스-서대산정상-사자바위-2코스하산-용바위-드림리조트 (원점회귀)
3.참석자 : 마스터.비미.황진이.탄산수.코사지.에스더.블루.산타.하이트.조깅.하미 모두 11명
4.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7.88㎞ , 5시간 05분 (휴식시간포함)
예상치 못한 경이로운 풍경은 곳곳에 숨어 있었고 우리를 놀라게 했다. 다만 이 아름다운 산을 조금 더 잘 관리해 준다면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좋은 관광자원으로 만들지 싶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날 산행코스는 짧아서 시간이 남았지만 행복한 산행의 즐거움은 거리에 비례하지 않는 것이다. 혹여 다시 올 기회가 된다면 기꺼이 손들어 오고 싶은 산임에 분명하다.
오늘도 행복산행 추가한다.
-끝-
첫댓글 고향의 산인데 덕분에 처음으로 서대산 산행!
감사드립니다!
돌도 멋지고 넘 좋았습니다!
산행 즐거웠습니다
미인물을 넘 조금 먹었나 변화가 없네요 ㅎㅎ
후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