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 프랑스령 모로코의 카사블랑카. 카페 '아메리칸'에 음악이 나지막하게 흐르고 있다. 'As time goes by'. 흑인 피아니스트의 노래가 절정에 달할 무렵 두 사람의 연인이 조용히 서로에게 흐르던 옛날의 애정을 돌이켜 본다.
그리고 여자는 아직도 그를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지만, 남자는 그녀를 사랑하면서도 소유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한 남자의 절제된 사랑이 멋지게 그려진 추억의 영화 '카사블랑카'. 가슴이 메이도록 사랑하면서도 사랑하기 때문에 보내야 하는 영화 속 남자의 웅대한 사랑처럼 이 꽃의 꽃말은 '웅대한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