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눈이 내린다는 소설의 밤에 눈이 아닌 비가 내리는 날 집밖 들녘은 투박한 산골의 전형적인 헐벗은 늦가을의 초췌한 짙은 고독함만 가득해 올겨울의 무지막지한 엄동설한의 삭막을 예고하고 있다 일요일이 아닌 평일 수요일에 알바 호출이 와 준비하는 두메골 예비 노인의 마음은 고독보다 더 진한 외로움이 전신으로 파고드는 밤 파인트리 미국 친구의 모친께서 골반 수술을 하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수술 대기중이란 소식을 들었는데 그사이 유명을 달리하고 장례식까지 치뤘다는 소식을 어제서야 듣고 아주 심한 충격을 받았다 인명은 재천이라 하지만 어찌 이다지도 황망할수 있단 말인가 울아버지 타계후 17년째 되는 지난 유월 나홀로 세상과 작별한 울엄마 모야모야 병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한 지난 10년동안 울엄마의 일거수 일투족을 주시하며 이별하는 날이 언제쯤일까 매일 신경을 곤두선 나날속에서 단하루도 편칠 못한 바늘 방석위에서 살아왔는데 울엄마 가신지도 벌써 다섯달이 넘어가고 있다 살아생전 단 한푼도 아끼느라 돈 한푼 제대로 못썼던 울엄마 가실때엔 세상의 모든 사물 그대로 버려둔체 떠나는 모습을 보며 일장춘몽 인생의 허무속에서 치를 떨었는데 지난 일요일 로또방 옆가계가 치킨집인데 16000원짜리 치킨이 먹고 싶었지만 돈아까워 컵라면으로 끼니때운 난 엄마보다 한술 더떠는 구두쇠의 삶을 살아가는 중이다 앞으로 10년이 될지 20년이 될지 모르는 남은 내 수명에서 부모님처럼 육체의 지독한 아픔을 수반하는 고통속의 죽음만큼은 절대 맞지않길 기도해본다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파인트리 친구 모친의 명복을 빌면서 수요일 출석부를 마칩니다 동해안인 영덕과 울진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는데 피해가 없길 기원합니다https://youtu.be/0KBXFM46RG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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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쥐띠 사랑방
11월23일 수요일 출석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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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소망이 글을 읽다보면
꼭 소설을 읽는거 같아^~ㅎ
우리의 인생사 어느 누구도
한치 앞을 알수 없는것이 현실이 아닌가 모두 너무 조급하게 생각 하지 말구 그냥 하고 싶은거 그냥 즐기면서 살세나^~ㅎ
올만이세
24년을 고향에서 보내다 보니
가상현실속에서 사는듯한 착각이 ㅎ
포근한 하루되시게나
택친구야
올해도 다같는디
얼굴 못본다나 ㅎ
보구싶구랴
오늘도 달리는 친구에게
행운이 함께하길 ^^
어제는결석
출석하고
점심먹으러
갑니다
오늘도 웃는 하루
보네자구요
담달에 시간좀 내보세요
얼굴 잊삔지긋어요 ㅎ
손님이 저녁시간에 한꺼번에 들이닥처
이제사 인사하네
고운밤 되시길
우리세대 정도이면 산전수전 다 겪고
인생의 어느경지 달관을 때론 이룬듯 합니다
아직도 마음은 부모형제 동심을 살아가지만
유수와 같은 세월속에 노년이 가까운 현실을
때론 바라봅니다
위로 형님들 암으로 먼저 돌아가시고
막내인 제가 15년간 어머니를 모셨는데
돌아가신지가 어제같은데 올해가 15년째입니다
인명재천이라는 말 다시한번 새기며
사는 날 동안 좋은일이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ㅡ
그렇죠
건강이 최고입니다
늘 건강축복을 기도합니다 🙏
15년이나 되셨군요
늙는다는 것에 물음표만 가지게 되네여
고운밤 되세요
슬픈 사연을 접했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파인트리 친구는 몆배나 더슬플듯요
큰언니네 김장끝내고 치우고
이제 집에와서 출석합니다ㅡ
김장해본이레 첨으로 충격(배추가 살아서 밭으로 뛰가는걸 잡아다 소금물에 재목욕시킴ㅠ)적인 일을 겪고 ᆢ언니는 잘못절인 형부에게
제우스보다 더 강한 불빛으로 째려보고ㅜㅠ
암튼 양념은 맛났으니 이젠
죽이된던 밥이되던 므가되도 되겠지요?? ㅜㅜ
일찍 출석 못해 죄송하구요ㅠ
편하고 고운밤 되세요~~^^♡
(아이고~~ 팔ㆍ어깨ㆍ머리ㆍ목이야~~^^;;ㅎ)
고생 많이 하셨으라
@석류꽃소망 쫴꼼 피곤하긴 해용~^^
요즘 김장의 연속이어서~
지난주말 작은언니ㆍ오늘큰언니ㆍ담주 친구네ㆍ그담주 또친구네ㅜㅜ
힘쎄고 튼실하다고 불려다녀요ㅠ
@낭만여우^^ 인기 좋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