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6월 영천 성내동 서문오거리에 "영화식당"으로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이 때만 해도 이 식당은 육회전문점이 아니라 며느리가 시댁의 생계를 책임지는 식육식당이었습니다.
지금의 시외버스터미널 옆 편대장 영화식당 본점은 1986년에 이전 해 온 것입니다.
그런데 왜 편대장 영화식당일까?
영화식당이 전국적으로 유명해지자 어떤 사람이 상표 등록을 먼저 해 버렸습니다.
소송을 하였지만 패소 하였고 셋째 아들이 지역에서 편대장으로 유명해
성씨인 편대장과 상호 영화식당을 합쳐 편대장 영화식당 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원조가 누구이던 먼저 등록한 사람이 상표권 행사를 하는것이 법논리이라 어쩔수 없는 일입니다.
영화식당 육회는 왜 유명 해 졌을까?
1970년대만 해도 영천에는 10여 곳의 요정이 있었지만 유명한 식당은 없었습니다.
완산동 일대에 소시장 주변에 소머리국밥집이 성행했으며 주머니 가벼운 사람들은 그 곳으로 몰려갔고
편대장 덕분에 3사관학고 생도들과 간부들의 회식자리로 선택 받은곳이 영화식당 이었습니다.
1990년 한우파동으로 지역에서는 직접 도살해 저가로 판매하는 식당들이 우후죽순 생겨나자
경영난을 타개 하고자 둘째아들 편철권씨는 이때부터 육회전문점으로 전략을 바꾸고
지금의 번성점으로 만드는 계기를 마련 했습니다.
대구 뭉티기와 영화식당 육회는 어떻게 다른가?
둘다 소다리 상박부를 사용하는 것은 공통점 입니다.
뭉티기는 영념이 안들어가고 영화식당 육회는 양념이 들어가며
뭉티기는 다리 안쪽 함박살 처지개를 이용하며 육회는 우둔살을 이용합니다.
맛있는 육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소고기 본래의 맛을 잘 보존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참기름 양을 조절해야 하고 소고기 잡내를 제거하기 위해 미나리를 사용합니다.
육회를 장만 하면서 걷어 낸 힘줄에 붙은 고기로 소찌개를 끓여 냅니다.
그런데 요즘은 소찌개를 찾는 손님이 많아져 별도로 고기를 구입해 사용을 하면서
예전에 드셨던 분들은 맛이 떨어졌다고 타박을 합니다.
영화식당 음식의 또 다른 비법은 마늘과 파를 이용한 향균작용과 맛을 돋우는 것입니다.
육즙을 잘 보존하는 이 모든 과정이 영화식당 만의 특별한 노하우 인 셈입니다.
첫댓글 예전 맛길이 카페지기 찰카님이네요~~ ^^
오랜만에 소식들어 반갑습니다.
기억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지금은 필리핀 세부 카모테스 섬에서 살고 있습니다.
잠시 한국에 들어와 여유를 즐기고 있습니다.
@찰카(윤병대) 멀리 떠나셨네요ㅎ 많이 즐기시고 가셨음하네요~^^
@다이아몬드 이제 돌아 갈 시간이 되었네요.
머리 속에 한국의 아름다움을 많이 담아 가지고 갑니다.
백과사전을 보는듯 정독하며 잘읽었습니다. 맛도 맛이지만 그 내면의 이야기를 듣고니니 다시한번 방문해보고 싶네요~~
더 자세한 이야기를 적고 싶지만 요즘은 글을 잘 읽지를 않아서...
오우, 오랜만에 뵙습니다~~~
별고없으시죠.
자주 소식 전해주십시요~^^
닉네임 만으로는 잘 기억을 못해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환영 해 주셔서 감사힙니다.
영천이 처가인데 한번도 못가본 식당 입니다
화평대군도 있습니다.
이제는 꿉는고기는 안해서 안타까웠어요. 그러고는 안갔네요. ^^ 육회 맛있지요.
한우불고기도 있습니다.
본점이 젤맛난듯해요
저는 대구본점이...
20여년전 시내에서 대구mbc 촬영때문에 뵙던 기억이 나네요 오랜만에 뵙습니다
ㅎㅎ
기억 해 주셔서 감사힙니다.
시내면 일본식당 이었나요?
아니면 오뎅집!
@찰카(윤병대) 오뎅집이요^^
@윤뽀쓰~! 그랬군요!!
그 집 경산으로 이사 간 것 같은데...
지금도 영업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소찌개 맛나 보입니다
요즘은 소찌개 맛이 많이 떨어진것 같습니다.
소찌개는 포항 신라왕갈비도 꽤 잘합니다.
편철권씨 이름은 잘 아시는분이 아니면 알수없을텐데..
오랫만에 들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