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소공녀 데이부의 고난도 거의 끝나가는군요..
글을 읽는 동안 제 살들의 떨림을 느꼈습니다.
어쩜 이렇게 리얼한 글이 나올수 있는건지...
마치 제 성격을 꿰뚫고 계신것 같군요-_-;;
무섭습니다...
그런데..
Darkwave 특선이라고 하셨는데...
Darkwave가 뭐죠?
오늘 선곡하신 장르의 음악을 Darkwave라고 하는 것인지...
곡들이 하나같이 다 암울한 곡들뿐이더군요.
그리고 조류 특유의 소심함?
죽었스...ㅡ.ㅡ+
--------------------- [원본 메세지] ---------------------
..
주제가 ☜
아침..
데이브는 잠에서 깨어나 먼저 탁자위를 보았다.
데이브 --오늘을 그 사람이 오질 않았구나...
그래도 토네이도 백작님댁 사람중 하나인건 분명하니까...
아침 주방일을 하던중 사바스가 말했다.
주방장 사바스 -- 얘야.. 데이브 .. 너 요즘 친구가 생겼니?
아이들이 멋진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부러워하더라...
흠.. 그래도 좀 조심하는게 좋을것 같다 우리 학교는
아는대로 남자 가족들도 일년에 두번밖에 면회가 안될 정도로 엄격한
곳이잖나..
그리고 미료교장이 알면 한바탕 히스테리를 부릴꺼다..
알겠지만 그 사람 노처녀잖니.. 하하하..
데이브 -- 예~~ 고맙습니다. 뭐 특별한 사람은 아닌걸요..
제가 힘들어보였던지 짐을 들어다 준 사람이었더요.. 아저씨 걱정하지 마세요..
주방장 사바스 -- 그럼 오늘도 시장에 좀 다녀오너라..
데이브 -- 예~~
데이브는 시장으로 향했다..
헬리온 -- 데이브 ! 데이브!!
데이브 -- 어머.. 안녕하세요? 오늘도 오셨네요..
헬리온 -- 그럼.. 오늘도 시장에 가는 길이니?
데이브 -- 예! .. 그런데요, 오빠 토네이도 백작님댁에 자주 가시나요?
헬리온 -- 응. 아버지 절친한 친구이시거덩..
데이브 -- 오빠오빠.. 그럼 그 댁 사시는 분들 중에 락음악 좋아하시는 분 계세요?
헬리온 -- 글쎄다.. 백작님이 좋아하실것 같진 않구...
한번 들리면 알아다 줄께.. 그런데 그건 왜 묻니?
데이브 -- 아니에요... 그냥.. 궁금해서요.. 히히^^
헬리온 -- 별게 다 궁금허네.. 하하.. 참!! 저번에 보니까 그집 하인이
씨디를 잔뜩 사오는것 같더라... 하인이 음악을 많이 듣나봐..
나도 락음악을 무척이나 좋아하지... 그사람이랑 취향이 비슷해..
아이언메이든, 블랙사바스.. UFO..그런걸 사오는것 같던데..
데이브 -- 그랬군요.. 정말 멋진 하인이네요..하인 이름이 뭐죠?
헬리온 -- Wrathchild
데이브는 시장을 다 보는 내내 헬리온에게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헬리온은 내심 섭섭했다. 자기가 뭘 잘못한것 같진 않은데 말도 한마디 하지 않는 데이브가 섭섭하기만 했다.
학교앞에 도착한 데이브와 헬리온 헤어지기가 아쉬운가부다..
그냥 말없이 서있는데 헬리온이 입을 열었다.
헬리온은 전부터 하고싶었던 말이지만 그냥 속으로 감정을 삭이고있었기에
더 입을 열기가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BGM
헬리온 -- 데이브...너 자꾸 보니까 귀여운 구석이 있구나..?
짜식..
데이브 -- 귀엽다고 하지 말아요.. 멋있다고 해주세요..
헬리온 -- 할말이 없군.. 어쨋든 널 첨 보는 순간부터 뭔가 다른 사람과는 다른 느낌을 받았어
그게 뭔지는 알 수 없지만 내가 널 좀 많이 좋아하는 것 같구나
그냥 이대로... 그냥 이대로만 있어주면 좋겠다.
헬리온은 데이브의 손을 꼬옥 잡았다.
그러나 더 이상 무슨 말을 해서는 안될 것같은 막연한 의무감에
더이상 말을 하지는 않았다. 그냥 손만 꼬옥 잡고있을 뿐이었다.
조류 특유의 소심함에서 비롯된것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헬리온의 마음을 아는지 데이브는 헬리온의 볼에 뻐뻐를 하고는
학교 안으로 냅다 뛰어들어갔다. 발랑 까진년...
학교로 돌아온 데이브...
깊은 생각에 잠겼다.
헬리온의 마음을 받아들여도 되는 건가?
나와는 너무도 다른 환경에 있는 사람인데...
나에대해 잘 알고있는 사람이 누굴까..
항상 나를 지켜봐주고 날 돌봐주는 사람은 누굴까...
게다가 나만큼 락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은?
데이브는 굳은 결심을 하고 학교를 나섰다.
토네이도 백작댁.. 바로 학교옆 건물이지만 너무도 멀게 느껴졌다.
딩동~~
롸스차일드 -- 누구십니까?
데이브 -- 저는 옆 학교의 하녀인 데이브입니다.
롸스차일드님을 만나뵈러 왔는데요
문이 열리고 데이브는 안으로 들어갔다.
하인의 방
데이브 --저는 옆 학교의 다락방 1호에 사는 데이브라고합니다.
아저씨.. 아저씨가 저 힘들때 많이 도움을 주셨죠?
감사합니다. 아저씨 덕분에 아플때 빨리 회복될 수있었고
제가 가장 좋으하는 음악을 다시 들을 수 있게되었어요..
아저씨.. 정말 감사합니다.
롸스차일드 -- 아냐.. 뭘.. 내 어린동생 같아서 그랬지..
나도 하인이지만 넌 어린나이에 정말 고생이 심하구나...
그 학교 교장 아주 악명이 높은 사람인데 잘 견뎌내는 걸 보니
대견스럽기도 하고...
너도 락음악 좋아하지? 우리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 시간 날때 놀러
오렴 .
백작님께서는 미료교장과 친한 사이니까 네가 놀러오는 것을
싫어하시지는 않을꺼야.
데이브 -- 그렇지만 전 쉴 시간이 없어요.. 하루종일 학교에 매달려있어야 하거덩요..
롸스차일드 -- 그래.. 시간 날때 편하게 놀러오렴
그때 토네이도 백작이 롸스차일드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토네이도 백작 -- 롸스차일드!! 손님이 오셨나?
롸스차일드 -- 옆 학교의 데이브양이 왔습니다.
토네이도백작 -- 어허~~ 그래? 자네가 말한 그 아가씨말인가?
어디 좀 보세나..
데이브 -- 안녕하셔요? 저는 옆 학교의 하녀 데이브 휴고입니다.
토네이도 백작 -- 그래? 어디의 휴고가인가?
데이브 -- 취리히입니다.
토네이도 백작의 얼굴에 순간적으로 한줄기 섬광이 스쳐지나갔다.
토네이도백작 -- 그래? 아가씨는 처음부터 그 학교의 하녀로 들어간 것인가?
데이브 -- 아닙니다. 처음엔 특별학생이었으나 아버지께서 돌아가신후
하녀가 되었습니다.
토네이도백작 -- 그래? 아버지의 성함은?
데이브 -- 메탈리온 휴고입니다.
토네이도 백작 -- 어머니는?
데이브 -- 브루순 박이라고 알고있습니다만 제가 태어나서 얼마 안되돌아가셨습니다.
토네이도 백작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자신의 옆을 지키는 롸스차일드의 팔을 붙잡고 백작은 격정에 찬 목소리로 소리쳤다.
토네이도 -- 롸스차일드!!! 우리가 찾던 메탈리온의 딸이 바로 이 아이야!!
데이브 ~~~~ 네가 바로 옆건물에 있었다니...
네 아버지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널 얼마나 찾았는지 모른단다
이제는 내가 널 지켜주마..
백작의 눈에서 기쁨의 눈물이 흘렀다.
데이브는 돌아가시는 날까지 자신을 걱정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밀려와 눈물을 참지 못하고 그냥 울어버렷다. 앙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