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부의 회원님,,.
저는 바쁜 일과 속에서 오래간만에 산뜻한 기분으로 작년 8월9일날 동료와 함께 산삼을 찾아 덕유산으로 갔었습니다.
숲 풀 사이를 해치고 다니다 먼저동료가 2구 5옆을 발견했습니다. 매우 기뻤습니다.
왜냐면 이곳이 산삼이 자생할 수 있는 조건이란 걸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셈과 동시에 주위에 또 있을 거라는 믿음이 그 동안 경험으로 알 수 있었으니까요,
한2시간 지나 제가 3구 5 옆 2구 5옆을 2뿌리를 더 발견하여 산행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하산 할 시간이 아직은 일러 점점 깊고 높은 산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이제 하산하여 차있는데 까지 와 집에 도착시간 ( 8시 ) 얼 주 맞을 것 같아 방향을 바꿔
서서히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동료와 단둘이 산행을 했기 때문에 항상 대화가 될 수 있도록 가까이 거리를 유지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장해 가지 않아 보이는 쌍봉묘터가 있었습니다 무슨 골절인지는 알 수 없었으나 후손이 돌보지 않은 지가 벌 안에 나무수령으로 보아 족히 25년은 지난 것 같았습니다, 우리 내 정서상으로 조상을 받들어 모시는 사람으로 가끔 산행을 하다 보면 주인 잃은 묘를 종종 볼 수 있는데 .....내일 모레면 고향에 벌초하러 내려가야 할 저도 남에 일이 아니구나 하고 생각에 잠기며 묘 우측으로 내려갔습니다.
산삼 만 발견하게 해주시면 벌초라도 해주고 가겠습니다 ,하는 찰라 신기하게도 놀라움을 감출 수 없게 산삼이 묘 뜰 안에가 있었습니다. 심봤다!! 외치면서 동료를 불렸습니다 . 동료도 세상에 이런 일도 있나했었습니다.
조금 전 제가 생각 한 바를 동료에게 말했더니, 그럼 벌초를 약속한 데로 해야지 했습니다. 감사에 절을 하고 동료가 가지고온 휴대용 톱으로 나무를 잘라내고 낫이 없어 깨끗하게는 못했어도 후손이 찾아오면 조금 떨어져 있는 곳에서도 묘를 알아 볼 수 있도록 환하게 해 놓았습니다.
벌 안 에서4구3구 2 뿌리를 선사 받고 동료가 교대로 벌초하는 동안 저는 묘 주위에서 다시 4뿌리를 찾았습니다. 벌초를 다하고 주위를 더 살펴 보려하니 동료가 (호사다마) 라고 이건 진기한일이니 그만 찾고 시간을 너무 지체했으니 빨리 내려가자고 재촉했습니다. 어떻게 묘 뜰에 산삼이 있었을까!? 생각했었습니다.
.. 정리를 해보면 주위 나무수령이 족히 40 ,50 년이 되어 보이고 묘 뜰 안은25년 정도 되는 나무가 들어차 있었습니다. 2㎞ 떨어진 곳에서 20 30년 전에 인삼밭을 했다고 토착민들이 일러주었습니다.(정보수집할때)
아마도 그전에는 후손이 조상 님 뵈로 추석이나 설날 술과 떡 ,과일 ,등등을 차려놓고 성묘를 하고 다녀가지 않았나 추측 해 봅니다. 그러다 음식물을 묘 주위에 남기고 간 것을 날짐승 등이 주워먹고 놀면서, 그리 멀지 않은 인삼밭에서 딸을 먼저 먹고 씨를 배설해 놓은 것이 훗날 산소가 주인을 잃어 진정 자연으로 돌아가는 단계에, 산삼이 자생조건이 맞아 자라고 있지 않았나 추리해봅니다. 산을 좋아해서 산삼을 찾아 산을 타는 심마니 여러분 저는
그날 있었던 일이 평생 잊혀지지 않은 전설 속에나 나올법한 산 경혐을 하고 나니 고개가 절로 숙여지고 마음이 한결 숙연해집니다. 어렸을 적부터 산삼에 대한 이야기는 어느 약초를 캐는 산사람 보다 심을 찾는 사람들의 몸가짐과 마음가짐에 흠모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늦게나마 산삼을 찾아 나서게된 계기가 된 것 갔습니다.
오늘날은 심마니들의 금기사항도 많이 사라져가고 산삼을 캐는 것도 어느 분야처럼 오직 정보와 과학 화 되어 가는 것 갔습니다. 그래도,,, 마음만은 순수 그 자체로 남읍시다. 심을 보는 마음처럼,,,, .
대구지부 회원 남상운
첫댓글 겨우살이님의 그 너그로운마음과 남을 위하는 마음이 좋은일이 있게 한것 같습니다.
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