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운칼럼>
한국폴리우레탄학회 창립 14주년
1, 창립 배경
2004년 12월 15일(수)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전국경제인연합회 빌딩 3층 대회의실에서에서 국내 폴리우레탄(PU) 산, 학 ,연구계에서 120여 PU인사들이 참석하여 폴리우레탄학회를 창립하였다. 1957년 동신화학(당시 임호 이사)이 독일 Bayer로부터 처음으로 PU 폼을 도입한 지 47년 만이다.
그동안 국내 PU인의 연구와 개발을 통하여 주요 산업소재를 공급하여 국내 경제 발전에 기여하였다. 그러나 미국, 구라파, 일본 등 PU선진국은 물론 중국, 인도 등 PU 후발 국가들도 PU단체를 결성하여 협력과 조화, 소통을 통하여 환경과 안전 문제 등 PU로 인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Conference와 국가 간 협력을 통하여 가술 개발과 발전을 하여 왔으나 안타깝게도 우리 PU업계는 소통과 협력없이 오랫동안 각개 각진하였다. 외로웠었다. 정부나 대기업의 지원도 못 받고 환경과 화재 등 주요 문제가 발생해도 이를 대응치 못하여 많은 손해를 입기도 하였다.
1993년 4월에 창간한 ‘폴리우레탄 세계’신문의 행사와 1995년 대한화학회 여천지부가 매년 개최하는 석유화학 강좌를 통하여 국내 PU인사들이 PU업계의 단결을 열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문사가 주최한 PU Korea 96(1996. 11), 창간 1주년(1994.4), 10주년 기념식(2003.4), 1999년 12월 말 개최한 밀레니엄 행사 때에 참석한 PU 인사 대부분이 PU업계에도 협의체가 필요하다고 이구동성 역설하였다. 뿐 만 아니라 석유화학 강좌 중 ‘폴리우레탄’강의 시 수강한 PU계에 산업계와 연구원들도 PU 협회를 갈망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와같이 폴리우레탄 산업계에도 소통하고 정보를 교환하고 협력하는 단체의 필요성을 국내 PU인사들이 강조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열망에 부응코자 2004년 11월12일 PU 산.학.연구계를 아우르는 학회를 설립코자 석유화학강좌를 개최해 온 도춘호 교수(전 대한화학회 회장, 순천대 교수)를 발기인 대표로 국내 PU 산. 학. 연구계 인사 36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하여 학회 설립을 결의하였다. 한 달 후 12월 15일 창립대회를 갖고 초대 회장에 표민웅 부원화성 대표 겸 폴리우레탄 세계 발행인이 선임되었다.
2. 학회의 역할
‘인간은 뛰어 난 기술적 발전 능력을 갖고 있지만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무능력으로 인해 우리
PU산업 발전을 저해하여 왔다.’(Reinhard Clausius-Marketing Director, Bayer)
그동안 국내 PU업계는 협력을 외면하고 단독으로 발전하여 왔다.
생활용품으로부터 산업용에 이르기까지 인류문화생활에 크게 기여하는 소재로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원료 제조 및 응용 기술의 발전과 수급 상황은 국제적으로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을 뿐 아니라 국내 산업계, 연구계 및 학계 인사들 사이에 정보의 공유와 협력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었다. 폴리우레탄 학회의 탄생은 만시지탄이었으나 그래도 PU발전을 위해 다행이라고 할 수 있었다.
초대 회장은 PU업계가 해결하여 야 할 여러 문제를 원할히 해결코자 우선 (1)기술, 환경, 화재, 안전 분과위원회, (2)학술 및 교육 분과위원회와 (3) 국제 협력 분과위원회등 3개의 위원회를 구성하여 오랜 숙원인 PU업계에 협력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였다.
2-1. 기술, 환경, 화재, 안전 분과위원회의 활동
21세기 산업계가 당면한 주요 이슈는 환경과 안전 문제라고 할 수 있다. PU 업계도 당면한 문제 중 기술, 환경, 화재, 안전 등에 관한 여러 문제가 크게 대두되었다.
그러나 지구 환경보호와 화재 안전의 문제가 발생하여도 이를 대응하지 못하고 해결을 못함에 따라 PU업계는 손실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프레온 발포제 사용이나 대구 지하철 화재 로 200여명 이상 사망 후 PU제품 사용이 전면 그리고 영원히 중단). 학회가 탄생 된 후 이 문제를 학회 차원에서 대응함으로서 조화롭게 해결하여 PU업계가 안심하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1) Montreal 의정서에 의한 Zero-ODP를 위해 대체 발포제 사용에 따른 문제점 및 대응 방안 수립,
(2) Kyoto의정서 관련 GWP규제에 대한 대응
(3) VOC규제 및 악취방지에 대한 대응
(4) PU폐기물의 재활용 기술 소개
(5) PU와 관련된 법규의 불합리점 파악 및 재정비
(6) CPI(미국). ISOPA(유럽), JURA(일본), III(국제이소시아네이트) 및 다른 나라 PU단체의 환경, 안전문제 관련 정보를 교류하고 초청 강연을 하는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학회 내 기술. 환경, 안전 분과 위원회를 구성하여 정기회의와 문제가 발생될 때 마다 대책을 논의하기로 하였고 초대 위원장은 학회 부회장인 KPX Chemical 이상목 부사장이 맡았다.
특히 지난 2005년 7월부터 친환경상품구매 촉진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에 의해 환경 기준에 따른 PU 제품을 국가나 공공단체가 구매를 중단하게 됨에 따라 2005년 6월 24일 환경 위원회에서는 Task Force Team을 구성하여 이에 대응하고 건의도 하였다.
뿐 만 아니라 2008년 1월 7일 발생한 이천냉동창고 화재 참사가 일어났다. 국내 신문과 방송은 PU단열재로 인한 참사라고 부각함에 따라 PU를 화재에 취약한 공공의 적으로 몰았고 건축용 자재의 사용이 중단될 염려가 발생하였다.
이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학회를 중심으로 국내 PU 업체와 API, ISOPA, III등 해외 PU 단체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사태 해결에 협조함으로서 PU의 특성과 안전한 취급을 담은 책자를 발행, 언론사, 소방서, 안전공단 등 관계기관에 배포하고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하였다.
사고 발생 3개월 후인 2008년 3월 21일 학회(회장 김병규 교수)와 한국산업안전공단(이사장 박길상)과 폴리우레탄 폼의 생산, 운반, 시공, 유지, 보수 등으로 인한 사고의 근원적 안전대책 수립을 위한 ‘폴리우레탄 폼의 안전. 보건 업무 협약’을 체결하였다.
그후 2010년 10월 부산 해운대 고층 주상복합건물 화재, 11월 15일 중국 상해에서 발생한 고층 아파트 화재 사고 후 정부는 건축 단열재의 불연화를 시도하였으나 학회와 신문사가 체계적으로 적용하는 대안을 제시하면서 초 난연 PU단열재 사용을 계속 적용할 수 있게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형 화재 사건이 발생할 때 마다 PU의 화재 위험성이 언론에 일반에 회자되었을 뿐 아니라, 유해물질 배출 문제로 인한 어린이 놀이터나 학교 운동장에 적용된 폴리우레탄포장에 대하여 2013년 5월부터 3년 여 간 인체에 유해한 나쁜 소재로 폴리우레탄이 공공의 적으로 국내 언론에 매도되어 일반시민에 폴리우레탄을 독극물로까지 인식됨에따라 폴리우레탄산업계에는 직 간접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아 왔다. 이때 학회는 침묵으로 일관하여 PU업체들의 고통을 외면하였다. 안타까운 일이였다. 뿐만아니라 해외 환경단체들이 PU 주요원료인 Isocyanates의 유해성을 부각하고 있어 대체 원료가 개발되지 않으면 폴리우레탄 산업의 존망에 관한 문제로 비화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대한 학회의 연구와 대응이필요하지만 그져 손을 놓고 있다. 상당히 심각한 현실이다.
특히 최근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로 단열 소재의 재 조명이 대두되고 있고 만약 PU단열제로 인한 화재로 대형 사망사건이 다시 발생한다면 대구 지하철 열차화재사건으로 PU seat가 영원히 퇴출됐듯이 PU단열제가 영원히 퇴출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되는 바이다. 더군다나 PU로 인한 대형 화재 사건이 발생한다면 환경과 안전을 강조하는 신정부의 방침을 우리 PU 업계는 직시해야 하지않을까?
환경과 화재문제는 해외 PU단체들도 우리나라 현실을 많이 걱정을 하고 있기에 우리 PU업계는 더욱 관심을 갖어야 하며 학회도 PU 업계를 위하여 화재, 안전 활동에 협력이 계속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2-2. 학술 및 교육 분과 위원회 활동
국내 PU업계의 또 하나의 취약점은 PU업계에 종사하는 직원의 자질과 능력이 열악하였었다는 사실이다..
대학 화공과나 고분자공학과에서 배우는 폴리우레탄 학과 수업은 거의 없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은 대부분 중,소기업인 PU업계에 진출을 외면하다 싶이 했다. 그래서 초기의 자동차, 전자 산업 그리고
IT 산업의 주요 PU소재는 해외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었다. 이는 PU 기술 개발을 할 Specialist가 거의 없었다는 뜻이라고도 할 수 있다.
1995년부터 개최된 석유화학 강좌 중 2년 마다 폴리우레탄 분야 강좌를 개설하였다(도춘호 교수).
매회 100여명 이상의 PU인이 수강을 하였다. PU의 기초 이론은 물론 응용 기술까지 그동안 접해 보지 못한 폴리우레탄의 진수를 맛보았다고 한다.
신문사가 주관하는 해외 PU전시회에도 매회 100여 명 이상 PU 업계 직원들이 참관하여 선진 PU기술과 정보를 현장에서 보기도 하였다.
그렇다. 학회가 시급히 필요한 또 하나의 역할은 PU교육이 아니겠는가.
학술, 교육 분과위원회는 PU업계의 질적 향상을 위하여 탄생하였다. 초대 위원장은 학회 부회장인 부산대 김병규 교수가 맡았다.
초기 교육 분과위는 (1)학회지 발행 (2) 폴리우레탄 기술강좌 (3) 국제 PU 심포지움을 개최할 것을 내용으로 하였다.
폴리우레탄과학과 기술지를 발행하여 연구 논문, 신기술 동향과 신제품을 소개하고 자 계간으로 발행하고, 하계와 동계 정기총회 때 매년 2회 폴리우레탄 기술강좌를 개최하여 그동안 연인원 2,500여 명이 수강하였다. 일 년에 두 번 발표하는 학술강연과 Seminar는 서로 만나서 행복하고 배워서 보람 있는 PU인들에게 Refresh한 역할을 하여 왔다. 우리 PU산업 기술의 발전을 촉진하는 초석이 되었다고 자부할 수 있다.
특히 1996년 11월 폴리우레탄세계 신문사가 주최한 Int'l PU Forum Korea '96에 이어 초대 회장은 국제회의를 계획하였다. 그래서 2007년 5월 서울 Olympic Parktel에서 인도,중국, 일본과 III, 등 세계 PU인사들도 참석하여 개최하였고 , 2010년 6월, 2014년 11월과 2017년9월 4번에 걸쳐 국제 PU 포럼(Int'l PU Forum Korea)를 개최하였다. 특히 2017년 9월은 우리나라 PU도입 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와 같이 열렸다.
BASF, Mitsui등 PU Majors사들의 국내 진출과 SKC, 금호, KPX, OCI 등 PU 대기업의 PU 사업 확대로 어느 정도 전문 인력의 확보가 가능하게 되었고 학회의 재교육과 포럼, Conference등으로 PU업계의 수준이 향상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자동차, 전자, 의료와 IT산업 등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한 것은 이 분야의 주요 소재산업의 발전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 이러한 소재 개발에 폴리우레탄도 중심에 서 있다. 이는 꾸준히 전문 인력을 양성한 PU기업과 학회의 노력이 큰 몫을 하였다고 자평할 수 있다.
2-3. 국제협력분과 위원회 활동
지난 1993년 10월10일-13일 캐나다 벤쿠버에서는 PU World Conference인 SPI가 열렸다. 첫날 Plenary Session에서 놀랄만한 정책을 토론하였다. Bayea, Dow, Depont, ICI, BASF 등 5명의 세계 PU majors대표들이 세계 각지에서 온 2,000명 이상의 Delegates 앞에서 이제 중국에 직접 투자하겠다고 결의하였다.
앞으로 세계 경제는 Asia. Pacific offers the Greatest Future Growth라고 주장하며 특히 13억 인구의 중국 시장에 진출함으로서 선진 PU산업이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기로 한 것이다. 서로 경쟁하는 PU majors사들이 함께 진출하기로 함으로서 협력과 상생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폴리우레탄 세계 8 호, 1993. 10월호)
이에 앞서 미국의 Arco는 1990년 SKC와 합작으로 PO와 Polyol사업에 진출하였고 독일의 BASF는 한화와 합작으로1992년 MDI공장을 건설하였다. PU Majors의 한국 진출은 미래의 PU 대 시장인 Asia, Pacific 특히 중국을 겨냥한 것이었다.
그런데 지정학적으로 가장 가까운 우리나라 PU 산업은 중국과의 PU협력을 위한 초기의 호기를 놓치는 우를 범하였다. 이웃 한국은 잠을 자고 있었다. 우리 PU업계는 해외 진출과 해외 협력에 어두웠다. 21세기 국제화, 세계화 시대에 걸맞지 않은 경영 마인드였지 않았을까.
학회는 PU산업의 해외 정보 교류와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국제협력분과위원회(위원장 김승수 금호 석유 상무)를 구성하였다.
(a)한.인 PU교류회 개최
21세기에 들어 와 인구10억의 거대한 나라 인도가 경제 도약을 시도하였다. 인도 PU협회는 자국의 PU산업 발전을 위해 2005년 10월 26-29일 제1회 PUTECH India Conference and Exhibition을 개최하였다. 학회는 인도 PU협회에 한.인 PU meeting을 제의하여 인도 PU행사 하루 전인 10월 25일 인도 뉴델리 Grand Hotel에서 제1회 한.인 PU교류회를 가졌다. SKC를 위시한 우리나라 PU원료 및 가공회사 20여 업체 대표들과 학회 국제분과위원 회원사들이 참석하여 한국의 PU산업을 소개하였으며 우수한 PU 기술로 인도 PU산업에 접목할 수 있기를 기대하였다.
인도측도 한국의 우수한 PU기술과 자본 도입을 희망하였다. 한.인 PU교류회는 서로의 발전을 위해 계속 열기로 하였다. 학회가 신문사의 협조로 거대한 코키리 시장에 진출하기위해 인도 PU협회와의 교류는 우리 PU 산업 발전에 일대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그 후 중국 상해에서 열린 PU China 2006와 2007년 5월 PU Korea 2007이 열린 서울 Parktel Hotel에서 3회에 걸쳐 한.인 PU교류회가 열렸다. 인도측은 한국의 자본과 기술의 도입을 강력히 희망했고 PU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 받기를 희망하였다. 우리나라 일부 PU회사도 인도 PU업계에 진출하려고 노력하였다. 앞으로도 국내 PU업계는 잠자던 코끼리가 이제는 도약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인도에 대하여 적극적인 협력과 진출을 기대해 본다.
(그러나 인도와의 3번의 교류를 끝으로 더 이상 열리지 않았고 그 이후 학회는 이를 외면하고 있다)
(b) 한.중 PU 교류회 개최
2006년 3월 28일 네델란드 마스트리흐트에서 개최된 UTECH EU에서 학회 표민웅 회장이 중국 PU협회 사무총장 張杰(Zang Ji)박사를 만나 한. 중 PU Meeting을 제의하였다.
표회장은 역사적으로나 지정학적으로 서로 가까운 양국의 PU산업이 서로 협력하면 미국과 EU가 주도하는 세계 PU흐름에 양국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역설하였으며, 이미 중국과 일본PU협회의 교류회에 한국도 동참하여 동북아 3개국의 PU산업을 발전시키자고 제안하였고 장박사가 동의하여 우리나라 PU산업 발전에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에 따라 2006년 9월5-7일 열리는 PU China Shanghai 개회 전인 9월 3-4일 East China Hotel에서 한.중 PU교류회를 가졌다. 중국측 PU협회 정회민회장,(여명화공연구소 교수)를 비롯해 장지 사무총장, 이자강 여명연구소장, 유영정 Wanhua 고문, 옹한원 PU협회 부사무총장 등 20여명과 한국에서 온 30여 명의 PU인사들이 만나 제 1회 Meeting을 가졌다.
특히 다음 날 500여명의 중국 PU협회 회원들이 참석한 중국 PU협회 총회 때 국제협력위원장 김승수 박사(금호석유), 환경, 안전위원장 유종천 상무(한국BASF)와 Finetec의 권현 박사가 한국의 PU 현항과 전망, 한국의 TDI/MDI 규제와 규정 및 경질 PU폼의 건축 단열재 사용에 대하여 발표함으로서 중국 PU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그후 제2차 한.중 교류회를 위하여 2007년 5월 PU Korea 2007때 옹한원 사무부총장외 15명이 내한하여 중국의 PU산업에 대한 발표를 하였으며 울산과 양산 지역 PU산업을 시찰하였다.
제 3차 한.중 교류회는 PU China 2008 Shanghai 개회 전일 한. 중 PU인사들이 교류를 하였다. 2010년 5월 30-6월1일 열린 PU Korea 2010에서는 때마침 천안함 폭침 사건으로 중국 대표단이 참석할 수 없어 4번 째 한. 중 PU교류회는 무산되었다.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이 교류회 이후 중국 PU협회와의 대화의 통로가 있었기에 한국 PU산업을 이해하고 어려운 문제가 부닥칠 경우 잘 해결 되었다. (중국과의 교류 후 국내 기업의 중국 진출의 어려운 경우를 중국PU협회를 통해 원만히 진행하기도 했다.그러나 현재는 중국과의 PU교류도 중단된 상태다)
(c) 한.일 PU교류회
2002년부터 일본 PU협회(JUII)와 중국PU협회(CPUIA)간에 PU교류회가 열렸다.
일본 PU 업체의 중국 진출에 대한 자국 업체의 보호와 PU선진국인 일본의 PU 기술과 정보, 중요한 환경 문제와 제품 규격등을 배우고 싶은 중국PU협회간의 이해관계가가 맞물려서 교류회가 시작되었다. 매년 교류회가 열리면 중국의 PU협회 회원사들이 대거 일본을 방문하여 선진국의 PU회사, 전시회 등을 사진을 찍고 돌아보면서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필자는 보았다.
일.중 PU교류회로 양국은 실리를 취한 예가 있다. 중국이 일본으로부터 수입되는 TDI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에 대한 문제가 그 중의 하나이다.
2004년 4월27일 KPUS 문경명 부회장(강남화성 부사장)이 일본 PU협회를 방문하여 일본 협회 Mr. Shiro Kikuchi를 만나 양국간의 PU교류회를 제의하였고 일본 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2008년 PU China Shanghai에서 한.중 PU교류회가 열렸을 때 JUII 일본 회장(Mr. Usami Ken)도 참석하여 처음으로 한.일 임원들이 상견례를 가졌다. 계속 한.일 PU Meeting을 갖기로 했다. 특히 일본 PU협회 부회장 Mr Tomobuchi는 한. 일. 중 3국이 협력하여 동북아시아 PU 산업 발전에 기여하자고 제의하기도 하였다. 그 후 2010년 PU Korea에서 일본 협회 환경 담당 임원이 PU 환경과 안전에 대하여 발표하는 등 적극 협조하였다.
그러나 공식적인 교류회를 갖지는 못했으나 2010년 출범한 Global PU meeting에 일본 대표도 참여하여 선진 일본의 기술과 환경, 화재. 안전 규정과 경험을 배우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학계를 대표하는 회장체제하에서는 한.인, 한.중 및 한.일 PU교류회가 열리지 않고 있지만 우리나라 PU산업 발전과 해외진출을 위해 앞으로도 국제회의나 전시회에 참가하면서 이들과의 계속적인 교류로 상호간 PU산업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2-4. Global PU Association Working Group Meeting
세계 PU산업을 리드하는 미국의 CPI 사무총장 Ms. Neeva-Gayle Candelori와 유럽 ISOPA 사무총장 Dr. Wolfram Frank가 2008년 9월 3일에 열린 UTECH Asia Shanghai에서 KPUS 회장을 만나자고 한다. 김병규 회장 대신 전시회에 참석한 표민웅 고문이 그들을 만났다.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PU관련 환경과 화재, 안전 문제에 대하여 연구를 하고, 공동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특히 인천 맥주홀 사고(1999), 대구지하철 사고(2002), 여수 감호소(2007), 이천냉동 창고(2008)등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일련의 PU관련 대형 화재 사건과 중국, 모로코, 구라파등 세계 각지에서도 크고 작은 PU관련 화재가 발생 하여 많은 인명 피해가 일어나니 PU에 대한 인식이 나빠지고, 오존층 파괴와 지구온난화 등으로 PU산업에 직. 간접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문제로 CPI, ISOPA, III등 국제 PU단체들은 한국의 PU로 인한 화재로 인한 부정적 반응을 야기케 함으로 세계 PU계에서 적극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한국을 비롯하여 중국, 일본, 인도 PU협회와 CPI, ISOPA, III등 국제기구와의 연례 Meeting을 제안하였다.
PU Korea 2010이 열린 다음 날 2010년 6월 1-2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제1회 Global PU Association working group meeting이 열렸다. 진지한 모습으로 PU로 인해 발생되는 환경과 화재 , 안전 문제를 토론하면서 매년 이 회의를 열기로 하였다.
2회는 PU TECH India(문경명 부회장, 표민웅 고문 참석)가 열리는 New Delhi, 3회는 UTECH EU가 열리는 네델란드 마스트리흐트(이대수 회장, 표민웅 고문), 4회는 CPI Conference가 열리는 미국 아리조나 주 휘닉스 시(도춘호 회장, 이대수 고문), 5회는 PU China 2014가 열리는 상해에서 열리고 6회는 UTECH EU가 열리는 Maastricht(표민웅 고문, 임호 사장)에서 열렸다. 매년 UTECH, API, PU TECH India, PU Korea등이 열릴 때 Global Meeting도 같이 열려 PU로 인한 환경, 보건과 화재의 문제점을 토론하여 왔다.
이러한 환경, 안전 모임이 있어 세계 PU산업은 크게 발전하리라 확신하는 바이다.
그러나 전에는 회의 결과에 대한 주요 안건을 PU신문에 게제하여 업계에 알렸으나 지금은 이를 알 수가 없다.
2-5. 폴리우레탄 사랑 나누기
PU회사들은 개별적으로 사회적 기여를 위한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학회도 신문사와 공동으로 폴리우레탄 사랑 나누기 운동을 전개하였다. 2005년부터 불우 어린이를 돕는 행사를 1년에 두 번 민속의 날(음1월1일)과 중추절에 회원사들의 성금을 전하는 따듯한 사랑을 나누어 왔다. 그러나 이 행사도 학회 창립 후 2년 후에는 중단되어 폴리우레탄세계신문이 학회를 대신하여 이어 왔다.
살아있는 생물체와 같은 학회의 활동이 아쉽다.
2-6. PU 도입 60주년 행사
2017년 9월1-2일 제주도에서 개최된 Int'l PU Forum Korea와 함께 우리나리 PU도입 60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갖는다고 헸다.
1957년 금호화성의 전신인 동신화학의 임호 이사가 Bayer로부터 PU연질폼 설비를 도입하여 생산을 시작한 우리나리 PU도입 60주년 행사를 편의상 PU Korea 2017과 함께 한다고 했다.
그러나 그행사에는 60년 역사의 산증인들은 한분을 제외하고는 참석자가 없었다. 결국 학회는 60년의 PU역사를 외면한 것 같았다.
지금도 금호화성공장을 가면 당시 Bayer로부터 도입한 발포기를 볼 수 있다. 몇년전까지 가동을 하였고 지금은 공장에 잘 보관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감동적이다. 초기에는 대기업의 정보와 기술 독점과 원료의 독점 판매로 영세한 PU업체들은 어려움아 많았으나 이러한 난관을 해쳐나간 결과 지금과 같이 한국의PU 산업이 세계 4위로 PU위상이 돋보인다. 이곳에는 많은 PU인들이 있었다. 비록 지금은 은퇴했지만 이들의 공이 아닌가?
중소 PU업체들은 신발,의류,가방등의 소재, 자동차와 전자, KTX, IT, 생활용품등에 이르기까지 유용한 소재를 개발하여 한국 산업에 크게 기여한 PU대국을 이루었디. 그러나 이들은 잊혀진 존재로 비추었다. 이들의 각고의 노력을 외면하는 후배들의 행태가 부끄러울 뿐이다.
70주년을 기대해 봐야겠다.
-60년 된 발포기 펌프 부분(금호화성}-
-회고를 마치며-
<학회는 PU산업계를 위하여 그 존재가치가 있습니다>
14년 간 국내 PU 산업 발전을 위해 학회는 산업계, 학계, 연구계와 합심하여 꾸준히 노력해 왔음을 자부한다.
그러나 학회창립의 기본 이념은 ‘한국폴리우레탄공업의 건전한 발전과 회원 상호간의 공동이익증진을 도모하며 폴리우레탄의 제조와 응용에 관련한 학문과 기술의 발전 및 보급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결성된 조직으로 명칭은 ‘학회’지만 산업계의 발전을 추구하는 ‘협회’와 같은 기능을 강조한 사단법인이다. 따라서 학회는 PU산업계를 위하여 그 존재가치가 있는 것이다.
산업계, 학계, 연구계가 모두 참여하며, 설립시 산업계와 학계가 순번으로 맡아서 산업계를 위협하는 환경과 화재 문제를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원칙을 정하였다. 그래서 초대회장은 산업계를 대표해서 환경 문제, 화재문제 그리고 국제적으로 환경문제를 매년 토론하는 Global PU Association Working Group Meeting 창설의 산파역을 하였고 , 인도, 중국과의 PU교류, Int'l PU Korea등의 국내 PU 산업 발전의 기초를 확립하고, 2년 임기를 끝내고 연임을 마다하고 학계에 대표직을 넘겼다. 그러나 후임 학계 대표 이후 학계가 대표를 계속 맡음에 따라 산업계를 위협하는 환경과 화재 문제에 대하여 효과적인 대응을 못한 상황이 계속 되어왔다. 안타깝다. PU단체는 산업계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단체로 거듭나야 할 것으로 본다. 산업계의 어려움을 직시하고 사전 예방, 사후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산업계의 발전에 기여함이 중요하다고 본다. 현재와 같은 강좌 위주의 PU단체로는 급변하는 산업계의 문제 해결에 미흡하다고 할 수 있지 않은가?
그리고 순차적으로 대표를 맡아서 학계 인사와 산업계 인사의 공동 노력으로 산업계의 어려움을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PU단체는 항간의 얘기와 같이 학계인사의 경력 쌓기의 자리는 아니지 않은가?
PU산업을 위협하는 환경과 안전 보건과 화재 문제를 적극 대처하는 사명감이 요구된다.
이제는 PU 산업계의 소통과 발전, 정보와 기술의 교류를 촉진할 수 있는 일대 코페르닉스와 같은 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 지난 3 년 여 TV, 신문.SNS등에서 학교 운동장에 깔린 PU포장의 유해성을 대대적으로 부각하여 화재의 위험성에 더하여 특히 어린이들에게 건강에 위협을 주는 유해한 소재로 일방적 매도를 당하였다. 왜 우리 학회는 이에 아무 대응을 못하고 침묵으로 일관하였을까?
이 보다 중요한 일이 있었을까?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받을 수 없다’는 격언과 같이 적극적으로 PU단체가 참여하여 화재와 환경의 주범으로 인식되고 있는 PU산업을 보호해야 할 것이다.
사실 폴리우레탄은 인류가 발명한 가장 안락하고 편안하고 에너지를 보호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금세기 최고의 소재중 하나 아닌가? 그럼에도 화재가 날 때 마다, 유해물질의 배출 문제가 화두가 될 때마다, 공공의 적으로 회자되는 안타까움을 우리는 계속 속수무책으로 보아야만 할까?
아니다.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하다고 본다. 산업계와 학회가 힘을 합쳐 세미나, 기자회견과 지속적인 광고와 SNS와 같은 홍보활동으로 유해한 PU를 좋은 소재로 인식을 바꿀 수 있지 않았을까?
지금도 늦지않았다. 우리는 건강에 해롭다고 매도당하는 코카 콜라가 전세계 97% 지역에서 애용하고 있음을 보고 있다. 끊임없는 광고등 홍보 효과가 아닌가?.
우리 PU인이여! PU Advanced Country로 지향하고자 하는 새로운 목표와 비전으로 영원히 전진하는 PU의 길에 PU인 모두 동참합시다.
<본 회고는 우리 PU산업을 위해 폴리우레탄학회의 역사를 기록한 것입니다. 자기의 역사 기록은 각자의 몫입니다. 2004년 12월 15일부터 2007년 2월말까지 초대회장으로 활약했습니다. 그 기간 중 학회의 기초를 확립한 내용을 중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2005년 2월과 5월에 두가지 암수술을하고 항암치료 중에 한인PU, 한중PU 교류등 각종 행사와 환경 문제를 대응하였습니다. 열심히 학회 일을 하였더니 하나님께서 암을 치유해 주셨습니다. 그후 2011년에 또 한가지 암을 수술했습니다. 열심히 폴리우레탄산업을 위한 봉사를 하면 암도 감동을 받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저 알렉산더 대왕은 서인도까지 정복하면서 왕궁의 창고를 열어 그 재물을 휘하 장병들에게 나눠 주었다. 알렉산더는 그들에게 오직 희망을 주고 싶었다. 그레서 장병들은 부하 사랑하는 그의 마음에 감동하였다. 그와 같은 마음이 헬레니즘 문화의 꽃을 피우게 하였다. 학회는 한결같이 희생적으로 봉사하며 필요할 때 우리 PU업계 옆에서 함께하는 희망이 되기를 기원하는 바이다.’(끝)
표 민 웅
서울법대 졸(1960-1966)
한국산업은행(1966-1976)울산, 여천 석유화학공단, POSCO등 중화학공업 추진 기획
한국프라스틱(PVC 5개사 합병 회사) 총무부장( 한국산업은행 관리)(1973-1976)
(주) 진양우레탄 총무부장(1977-1979)
부원화성(주) 대표이사(1980-2010)PU System, PU Engineering
월간 신문 한국폴리우레탄세계 발행인(1993-2012)
사단법인 학국폴리우레탄 학회 초대회장(2004-2007)
필명:표운
한국문인협회 회원, (사)창작수필 이사
사수문학회 회장(2008-2012)
월간 The Polyurethane World 회장
한국폴리우레탄학회 수석자문위원
사수문학회 고문
MinPU Service, Consult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