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33:10-11 //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
오래 전에 히트 했던 설경구 씨가 주연으로 출연했던 공공의 적이란 영화가 있습니다. 한 증권사의 펀드 매니저가 주식으로 큰돈을 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고아원을 살리기 위해 투자한 돈을 회수하려 하자, 아들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살해합니다. 이 사건을 강동경찰서 강력반 꼴통 형사 강철중이 수사하는 이야기입니다. 영화의 장면 중에 아들에 의해 죽어가던 어머니는 아들이 남긴 손톱을 발견하고 그 손톱을 삼키는 모습이 나옵니다. 어머니는 죽어가면서도 아들의 패륜의 흔적을 세상에 남기지 않기 위하여 손톱을 삼킵니다.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마음을 작가는 간접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잘 알 수 있습니다. 11절입니다. “너는 그들에게 말하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나의 삶을 주고 맹세하노니 나는 악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악인이 그의 길에서 돌이켜 떠나 사는 것을 기뻐하노라.”
이 말씀을 패륜아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어머니 같이, 하나님도 악인들이 멸망당하는 것보다 돌이키기를 기뻐하신다는 말씀입니다. 금년 우리 교회의 비전은 “전도에 집중하는 교회”입니다. 왜 우리가 전도에 집중해야 합니까? 무슨 일이든지 그 목적을 잘 알아야 합니다. 학생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왜 우리가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왜 우리가 교회에 봉사해야 하는지 알고 해야 합니다. 그래야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즐거운 마음으로 감당할 수 있습니다. 왜 우리가 전도에 집중해야 합니까?
첫째, 영혼을 살리는 일이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11절입니다.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는 악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악인이 그의 길에서 돌이켜 떠나 사는 것을 기뻐하노라. 이스라엘 족속아 돌이키고 돌이키라. 너희 악한 길에서 떠나라 어찌 죽고자 하느냐 하셨다 하라.”
이 말씀은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향한 말씀이요, 오늘날 하나님 없이 사는 자들을 향한 말씀입니다. 돌이키라는 말씀은 돌아가라, 회복하라, 새롭게 하라는 말씀입니다. 왜 하나님은 악인들을 향하여 돌이키라고 애원하고 계십니까? 악인이라도 하나님의 피조물이요, 자녀이기 때문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사람도 사망에 이르기를 원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서 선교하던 “몰간”이란 선교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열심히 선교했지만 선교의 열매가 나타나질 않았습니다. 그는 효과적인 선교를 위하여 2주간 산에서 금식기도를 한 후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집에 도착했더니 집안에 비상이 걸려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딸이 열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몰간 선교사는 바로 예배당 가서 딸을 위해 기도해야 했습니다. 예배당에서 기도하다가 지쳐 쓰러져 잠이 들었습니다. 꿈속에 주님이 찾아와 몰간 선교사에게 말씀합니다. ‘몰간아, 너는 죽어 가는 딸 때문에 그렇게 가슴아파하는데, 지금 병들고, 못 먹고, 죄로 인하여 죽어가는 인도네시아의 사람들을 바라보는 내 마음이 얼마나 아픈지 알겠니?’ 물으셨습니다. 깜짝 놀란 몰간 선교사는 부인에게도 꿈 이야기를 하고 나서 기도 내용을 바꾸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수마트라 섬의 사람들을 위하여, 인도네시아의 영혼들을 위하여, 모든 민족이 회개하고 주님께 돌아오기를 위하여 기도하고, 전도의 문이 열리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선교를 위하여 더욱 헌신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열정과 인도네시아의 영혼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달라고 밤을 새워 기도하였습니다. 아침이 되어 딸의 방에 갔을 때는 이미 딸은 열병이 떠났고, 깨끗이 낳아 있었습니다.
어떤 영성 신학자는 예수님의 마음을 열면 속이 다 까맣게 타 있고, 애간장이 녹아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중국의 진나라 때 고사 중에 “단장의 슬픔”이란 말이 있습니다. 한 뱃사공이 원숭이 새끼를 한 마리 잡아 배에 태워 강을 따라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미가 강줄기를 계속 뒤따라오면서 울부짖습니다. 마지막에는 원숭이 어미가 배에 떨어지더니 피를 토하고 죽었습니다. 그래서 뱃사공이 배를 열어보았더니 원숭이가 배에 떨어진 충격 때문에 죽은 것이 아니고, 원숭이 어미는 이미 창자가 끊어져 있었습니다.
이조 중종 때의 일입니다. 어떤 사람이 꾀꼬리 어미와 새끼를 함께 키우다가 새끼를 다른 새장에 넣었더니, 어미 새가 식음을 전폐하고, 자기 머리를 새장에 부딪쳐 죽었습니다. 어미 꾀꼬리도 창자가 다 녹아 있었습니다. 이것이 새끼를 향한 단장의 슬픔입니다. 이것은 자식새끼를 그만큼 사랑한다는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2:4)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당신의 독생자를 십자가 위에 내놓으셨습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이 우리를 죽도록 사랑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영혼을 구원하는 일을 하나님은 가장 기뻐하십니다. 전도하는 것을 가장 기뻐합니다.
둘째, 우리는 복음에 빚진 자이기 때문에 전도해야 합니다.
롬1:14-15절 말씀입니다.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는 대로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복음 전하기를 원하노라.”
바울은 자신을 말하기를 복음에 빚진 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빚진 자란 채무를 진자를 말합니다. 당시에는 채무를 갚지 않으면 노예가 되어야 했습니다. 빚진 것만큼 종살이를 해야 했습니다. 빚진 자란 말은 엄중한 책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빚진 자입니다. 사랑에 빚진 자입니다. 은혜가 빚진 자입니다. 복음에 빚진 자입니다. 레 미제라불이란 소설에서 주교님이 장발장을 향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은, 이 순간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당신은 감옥으로 돌아가서 평생 감옥에서 살아야 하지만 내가 당신에게 은혜를 베풉니다. 용서를 베풉니다. 그러니 이젠 자유인이 되어서 살되, 당신의 영혼과 몸은 하나님의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당신의 인생은 하나님의 것이요, 당신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빚진 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하나님 앞에 빚진 자입니다. 우리는 빚을 갚겠다는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일본의 크리스찬 작가 중에 미우라 아야꼬란 분이 계십니다. 그녀는 24세 때 폐결핵을 앓았고, 척추결핵 “카리스에”라는 질병으로 요양원에서 죽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요양원에 “마에끼와 다다시라”라는 폐결핵 환자가 있었는데 그분은 예수를 믿는 분이었고, 그 자신도 죽어가면서도 다른 환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전도를 받은 미우라 아야꼬는 예수를 영접하고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그 후 13년 투병 중에 결국은 믿음으로 병을 고침 받게 되었습니다. 건강을 회복한 아야꼬는 복음의 빚진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글 쓰는 재주를 하나님이 주셨기에 그 재주로 복음의 빚을 갚고자 했습니다. 그녀는 수많은 작품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의 글을 읽은 수많은 사람이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구원이 복음이 우리에게 전해지기까지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과 사랑, 예수님의 십자가의 희생, 성령의 인도하심, 선교사들의 순교, 선교사들의 희생, 전도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가 예수님을 믿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 성경책은 피 묻은 책이요, 이 복음을 피 묻은 복음입니다. 우리는 모두 복음의 빚진 자입니다. 빚 갚은 심정으로 복음을 반드시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
셋째, 복음을 전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장 귀한 일, 값진 일이요, 긴박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겔3장 18-19절 말씀에 “악인들에게 죄악에 대하야 돌이키라고 말하지 않으면, 내가 그의 피 값을 찾을 것이고, 네가 악인의 깨우치되 그가 돌이키지 않으면, 너는 네 생명이 보존하리라.”
하나님이 없이 사는 사람에게 전도하기를 침묵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무관심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외면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믿든지 아니 믿든지 전하라는 것입니다. 전하기만 하면 우리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침묵하거나, 무관심하거나, 외면하면 피 값을 찾겠다는 것입니다.
이수현 이란 일본 유학생이 지하철역에서 일본인 술꾼이 그만 철로로 떨어지자 철로에 뛰어내려 술꾼을 구하고 그는 죽었습니다. 일본인들은 이 일로 인하여 한국인들을 다시 보게 되었고 친근감을 감게 되었습니다. “너를 잊지 않을 거야.” 라는 영화까지 만들어 매년 추모하고 있습니다. 금년에도 총리 부인, 장관까지 참석하여 추도사를 읽으며, 추모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유학생 이수현 씨는 술꾼의 생명도 하찮게 여기지 않고 그를 소중하게 여겨 그를 구하고 죽었으니 그를 존경하는 것입니다. 한 영혼의 가치를 주님은 천하보다 더 귀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16:26절에 ‘사람이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
이 말씀의 의미는 한 영혼이 세상과 바꿀 만큼 귀하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 앞에 한 영혼의 가치, 무게는 같습니다. 왜 사람이 존귀하고 아름답습니까? 그것은 그 사람 안에 하나님의 성품, 신의 성품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이 담겨 있고, 하나님의 영광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탈런트 한인수 장로님은 명함에 이렇게 글이 씌어 있습니다. ‘우리가 만난 후 당신이 나를 잊는다 해도 당신은 잃을 것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후 그분을 잊는다면 당신을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한인수 장로님은 자기보다 예수님을 잊지 않도록 명함에 적어서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왜 그렇게 까지 하고 있을까요? 예수를 전하는 것이 가장 보람 있고, 귀하고, 의미 있는 일이기 때문이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길이요, 복음의 빚을 갚는 일이요, 복음의 긴박성 때문입니다.
복음은 긴박합니다. 언제 우리가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습니다. 인생은 어차피 한번 뿐입니다. 남은 인생, 한 번 뿐인 인생은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기왕이면 가장 보람되고,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다니엘서 12장 3절에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하는 자는 하늘의 별과 같이 빛나리라.” 약속합니다.
전도는 우리의 사명이요, 운명입니다.
전도하는 것을 하나님은 가장 기뻐합니다. 전도하는 일에 하나님의 마음이 있고, 관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전도하기 위하여 기도하고 관심만 가져도 하나님은 감격합니다. 모든 필요를 채워주시는 것입니다. 아낌없이 공급하여 주십니다.
전도는 빚을 갚는 것입니다. 채무를 갚는 마음으로 반드시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전도는 가장 귀함 일입니다. 천하보다 귀한 영혼을 살리는 일입니다. 영혼을 살리기 위하여 전도라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전도하기 위하여 대상자를 선택하고 기도부터 하십시오.
사랑하는 마음으로 작은 사랑을 실천해 보십시오. 섬겨 보십시오. 필요를 채워주십시오. 그를 긍휼히 여기시고, 품어보십시오. 인내하며 복음을 전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이 역사하실 것입니다. 성령께서 인도할 것입니다.
전도하다가 천국 가서 천국에서 스타가 되십시오. 천국에서 큰 자가 되십시오. 주님은 상금을 잊지 않고 갚아 주실 것입니다.
첫댓글 말씀을 다시 들은것 같아 좋습니다...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