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로이야기'는 호텔이나 고급 일식집에서나 맛 볼 수 있던 메로를 다양한 메뉴로 개발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해소비자들을 사로 잡았다.
음식업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가운데 소자본을 할 경우 대형 음식점 등에 경쟁력에서 떨어지며 실패하기 쉽다. 음식업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맛을 기본으로 차별화된 메뉴가 관건이다.
북구 매곡동에 본점을 두고 있는 메로 전문점 '메로이야기'(대표 정성종·정매숙)는 고급음식인 메로를 대중화시키는데 성공하며 월 매출 6,000만원을 올리는 등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창업 2년 만에 분점을 2개를 내며 울산지역 대표 맛집으로 성장하고 있다.'메로이야기'는 호텔이나 고급 일식집에서나 맛 볼 수 있던 메로를 다양한 메뉴개발과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한 점이 소비자들을 사로 잡았다.
정매숙 대표(39)는 "메로는 구하기가 힘들고 조리법이 까다로워서 취급하는 전문점이 거의 없다"며 "고급음식인 메로를 대중화 시킨다면 독보적인 사업이 될 것같아 메로 전문점을 오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메로이야기'에서 취급하고 있는 메로 음식으로는 메로찜, 메로매운탕, 메로회, 메로까스, 메로 수육, 메로 회무침 등 10여가지에 이르며 점심 특선메뉴로 메로 회무침·메로가스·메로매운탕을 1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며 더욱 입소문을 타고 있다.
생소한 음식인 메로로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고객서비스도 한 몫하고 있다.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매달 이벤트를 여는 한편 모바일 시스템을 도입해 즉석해서 경품 행사를 벌이는 등 고객 관심끌기에 적극 나서며 2,000여명의 단골고객 리스트를 확보했다.
또 전직원을 대상으로 최근 8주과정의 서비스 교육을 실시해 직원들의 친절 마인드를 업그레이드했다.
메로이야기는 앞으로 메뉴개발에 힘써 20여가지 다양한 메로 음식을 선보일 계획이며 울산을 비롯한 전국에 20~40개 매장을 오픈하는 것이 목표다. 정 대표는 "지역 대표 프랜차이즈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며 "질 좋은 메로로 맛있는 음식을 선보이기 위해서 무분별한 매장 확대 보다는 영업에 소질이 있는 사람에게만 비법을 전수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메로는 남극해와 남반구 남쪽 심해에서만 사는 희귀 어종으로 미국에서는 '칠레 농어', 일본과 한국에서는 '메로' 혹은 '비막치어'라고도 불린다. 수명은 50년, 최대 2m까지 자라며 맛과 향이 좋고 영양이 풍부해 미국과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고급 식당이나 호텔을 중심으로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대표적인 멸종 위기종으로 어획량을 한정하는 등 각국이 어획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