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티모르모니터를 직접 사육중인 먹고산다 입니다,
일반적인 티모르모니터의 정보가 없기때문에 저의 사육경험을 바탕으로 쓰는글이니
주의깊게 주시하시지 마시길 바랍니다 ㅎㅎ..
1.티모르 모니터란?
최근들어 수입된 소형종모니터로써
성체시 60~80cm 크기로 성장하는걸로 알고있는
모니터의 거대한 크기부담이 덜한 종입니다,
2.사육환경
이것이 문제일듯싶네요..
모니터는 주행성으로 알려져있고 꽤 활발한종으로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티모르모니터는 어둠을 좋아하고 적응이 안된사육장에선 활동량이 꽤 적습니다.
그렇기에 티모르모니터에게는 은신처가 필수요소라고 보면 됩니다.
그 예를 들어보자면 티모르모니터를 사육하실경우 일반모니터와 같이 바닥재와 물그릇정도만 넣어두고
휴식공간이 없으면 상당히 많은 스트레스를 먹는것같습니다.
게다가 티모르모니터는 상당히 겁이많고 예민한 성격을 지녔기때문에
활동도중에 사육자분께서 티모르모니터를 살짝 건들기만해도 돌변을해서
은신처로 파고들어가버리기도 합니다.
게다가 은신처앞에 먹이를 넣어줘야 피딩이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바닥재는 에코얼스,바크,카펫,신문지(사용 無)등을 사용해주시면 됩니다,
사육장에 반은 전기방석과 스팟으로 달궈주시고 한쪽은 시원하게 해주시고요
물그릇은 시원한쪽에 둬야합니다,
그리고 사육장 내부에 습도가 머금도록 분무질을 해주시는것이 좋습니다.
티모르모니터는 소형종이기때문에 비바리움에도 사육이 가능하기때문에
유목이나 조화등으로 사육장 내부를 꾸며주셔도 좋습니다!
(※복잡하게 셋팅하실경우 적응기간이 길며 일시적인 거식증상이 올수도 있습니다)
조명으로 스팟이 필요하며 스팟지점은 40도정도의 온도로 달궈져있어야합니다.
UBV 사용여부는 無 입니다.
3.사육하기전 주의사항
티모르모니터는 예민하고 겁이많으며 소심합니다.
핸들링시 가끔 입질이 있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동속도가 무척이나 빠릅니다.
일반적인 모니터의 속도와는 매우 틀립니다.
쉽게 이해를 돕게 모니터끼리 비유를 하자면
일반적인 모니터(예-사바나모니터,알거스모니터)들의
3,4일 굶기고 살아있는 백쥐 한마리 던져줄때 내는 속도가
티모르모니터의 이동속도와 비슷합니다,
속도는 다른 회원님들의 사육중인 모니터들 사냥동영상같은걸 참고해주세요,
이런속도에 민감한성격을 지닌 티모르를 건들면
깜짝놀라(대부분) 매우 빠른속도로 사육장을 활보합니다,
핸들링하려고 잡을때도 한바탕 전쟁이 나며
특히 여닫이나 미닫이형식의 사육장을 지닌분들은 정말 건들때마다 긴장이 되는 순간입니다.
한번놓쳤다가 이놈이 문밖으로 튀어나와 그대로 탈출을 감행해버립니다.
그에 비해 덮개형 사육장은 위에서 꺼내니까 탈출염려가 거의 없죠, (팔을 올라타서 그대로 탈출할수도있습니다)
그리고 예민한 성격을 한번더 강조해드립니다.
입양후 2,3일정도는 은신처안에만 있을겁니다, 이때 은신처를 들춰 스트레스를 주시지말고
가만히 냅두시는게 좋습니다,
그렇게 시간에 지나면 서서히 티모르모니터는 사육환경에 적응해 은신처밖에 나와서
활동을 시작하며 완전히 사육환경에 적응한 개체들은 '매우 활발한' 활동을 보여줍니다,
예민하기때문에 스트레스를 주면 안되고 , 주지만 않으면
활발하고 먹이도 잘먹는 모니터다운 티모르모니터를 볼수있습니다,
4.먹이or피딩
제가 티모르모니터를 입양했을때 가장 막막했던 점입니다.
샵에 있던 녀석은 그 사육환경에 이미 적응해 모니터다운 먹성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이제 저희 사육환경에 온이상 예기가 틀려지죠,
그렇게 잘먹던 귀뚜라미를 본체만체
먹여도 2,3마리 먹을까말까...10마리이상 먹던 녀석에게 참으로 실망되는 모습이였습니다.
그래서 생각한것이 먹이그릇입니다~!
귀뚜라미를 4마리정도를 뒷다리와 앞다리 2,3개를 잘라내준후
먹이그릇에 넣어둔후 사육장에 넣어두면 어느샌가 녀석이 귀뚜라미를 다먹어내더군요~!
이걸로 끝냈다 싶었는데..
사육장을 교체하는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넓은 3자사육장을 제작해서 티모르모니터를 키웠는데, 넓은만큼 적응기가 끝내주게 길어졌고
먹이그릇은 무용지물이 되었습니다. (적응기간은 3주정도였습니다,)
더이상 먹이그릇이 쓰이지않게되자 저는 직접적인 피딩을 다시 시작했고
저와 같은 티모르모니터를 사육하시던 파크비바님께 도움을 청했습니다,
파크비바님께서는 은신처안에 먹이를 넣어보라는 내용을 보냈고
실행하려 했지만 귀뚜라미의 경우 모니터가 먹지않으면 상처를 입힐 상황도 있었으며
예민한 종이기때문에 귀뚜라미의 행동에 겁을먹거나 놀라서 먹지않을거라는 생각을 해서
냉동핑키를 그때부터 피딩을 시작했습니다,
15일정도의 노력을 한결과 핑키붙임은 성공을 했고 현재는 매우 잘먹고있습니다.
핑키붙임은 녀석이 반응이 안보여서 살짝 억지로 했습니다,
방법은
장갑등을 낀 손으로 티모르의 입을 살짝 누르면 입을 벌리는데 이때 핑키머리를 입에 넣어두면
물게 되는 상황이 일어날텐데 이때 티모르모니터를 다시
사육장에 넣어두고 강제피딩이 아닌 자연스럽게 먹이도록 했습니다.
(안먹는다면 바로 뱉고 먹는다면 그상태에서 먹었습니다)
그리고 틈틈히 은신처안에 핑키를 넣어두고 먹이라는걸 인식시키도록 했네요
귀뚜라미의 경우는 잘 사육하지못할경우 배틀로얄도 일어날수 있고
넓은사육장에 사육하시는분일수록 피딩이 어려우므로
핑키붙임을 해보시는게 좋습니다.
현재는 해동한 핑키를 은신처에 넣어두고 5분있다 들춰보면 이미 핑키들은 다 사라지고
티모르 배가 빵빵합니다 ㅎㅎ..
정말..예전보다 훨씬 간편해 좋습니다 ^^
슈밀도 피딩시도를 해봤는데 반응을 보여 입질은 했으나
먹지않았습니다.
밀웜은 아예 반응조차 보이지않았습니다,
렛핑키는 사이즈를 조절시켜 피딩하면 가능할것같네요
준성체(대략 50cm)정도 된 크기가 된다면 백쥐(小)가 피딩이 가능합니다.
소형종이라 준성체라고해도 길이는 길지만 머리크기는 일반 중대형모니터들 베이비와 비슷하거나 작기때문에
백쥐피딩시기가 꽤 늦습니다.
한가지 경고해드릴 점이라면
소형종이라고 절대로 먹이값이 다른 모니터들과 뒤쳐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들수도 있게됩니다,
현재 준성체사이즈정도 된 제 티모르가 한번 피딩시 최대 핑키 6마리까지 피딩이 가능합니다,
모니터다운 식성이죠,
오히려 배는 큰데 머리크기가 작아서 백쥐피딩이 힘겨워
핑키를 피딩하게 되니 핑키를 백쥐의 양과 맞게 피딩하다보니
먹이값이 더 들게됩니다,
5.사육난이도와 추천
한마디로 이런저런 참 힘든점이 많고
사육하기 힘든 성격을 지닌종이라..
입문자분이나 순한종등 먹성이 확연하게 눈에 띄는종을 원하시는 분께
비추천입니다.
게다가 국내에 아직 자료가 많지않아서 사육하기도 좀 힘들죠..
많은 종의 모니터들과 생물들을 경험하시고 지식이 많고
활동량이 많고 비바리움에도 키울수있는 모니터를 찾고계시는분..
이런분들께는 추천합니다.
저는 솔직히 건강한 개체를 입양한덕에 운으로 여지껏 계속 사육하는거라
이런말씀 드리는 자격이 되는지 ㅎㅎ..
6.정리하기
가끔가다 저런 종합적인 부분을 개체차이가 아니냐고 묻는분이 계시는데
제가 티모르를 사육하시는분 2분정도 뵈었습니다만
그 두마리의 티모르모두 제 티모르와 흡사한 성격과 특징을 갖고있었습니다,
선천적인듯 싶네요...하지만 많은 개체를 찾다보면 매우 순한종도 있겠지요~
일단은 일반적으로 사납고 예민한 성격을 지닌 모니터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티모르사진을 이름을 안붙이고 올리면 어떤종인지 모르시는 분이
꽤 계셨던걸로 압니다..그리고
티모르모니터를 사육하시는분이 많이 늘어나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런글을 한번 써보네요,
(그나저나 수량이...)
이글 참고해주셔서
소형종이라고 쉽고 간편하다고 생각하고
특히 티모르모니터는 다른 소형종보다 분양가가 조금 더 저렴한점에
무턱대고 입양셔서 고생하시는분이 없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정말 사육하시고 싶어하시는 분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출저 - parkViVa 카페의 park_ViVa박종성님)
(티모르모니터-비바리움 / 가로 130 * 세로 45 * 높이 60 )
(출저- parkViVa 카페의 park_ViVa박종성님)
(티모르모니터)
이런 비바리움에서 사육이 가능한종입니다.
이것으로 티모르 모니터 사육정보글을 마칩니다, ㅎㅎ
첫댓글 저 사진속의 비바는 진짜 예술입니다
박종성님이란 분........정말 대박입니다.
맹글사육장도 장난아니고 저런비바에 능한분들이 국내에도 많아지시고
물론 모니터 사육장의 스킬도 얼른 저정도가 된다면
더이상 바랄게 없겠습니다.
까다로운 녀석이네요;
네 티모르가 좀 그렇긴하죠..
왠만한 소형종들은 핸들링용 보단 관상용이 적합하죠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만큼 사육장도 넓혀주셔야 합니다
대형종들 중형종들 비바가 어려운 이유가 그에맞는 사육장을 제대로 못해줘서이죠
티모르 매력많은 녀석이예요 ㅎ
발버둥이 심하긴하지만 ㅠㅠ
그렇죠 소형종이라서... 에휴..
오늘도 핸들링하는데 전쟁 치뤘어요 ㅋㅋ
마지막 비바리움 사진 보고 모양은 좀 다르지만 제작 중입니닼ㅋㅋㅋ1m하겐 사육장 비슷하게 생긴 사육장 있는데 제작 중이에요...(다트는 양서류가 너무 어려워 포기 했고여ㅠㅠ)지금 저렇게 할까.않이면 육지 2개를 만든 후 그 사이의 물이 흐르게 할까(섬과섬 사이의 흐르는 강 처럼) 고민 되는 군요...쩐이님은 어떤 비비가 예쁠것 같아요??
전 두번째도 나쁘진않겠네요 ㅅ.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