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하우스키퍼로 일한지 4주째를 들어서고 있네요
처음에 일시작했을때는 스트레스 엄청많이 받고 폭풍먹됐었죠...쪼금 적응했나 싶었더니 다시 우울모드로 입성중인...
저는 항상 일을 시작하다가 중간에 사람과의 관계에서 트러블이 생기면 엄청난 우울모드가 되서 다때려치고 싶고 다른 일이 더나은것 같고 이것저것 생각이 많아 지는데 얼마전 사건이 하나 터졌죠...ㅋㅋㅋㅋ
저희 호텔은 여러개의 리조트를 소유하고 있는 국제 기업이라 휘슬러에 2개의 리조트가 있어서 한곳이 많이 바쁠때는 그쪽으로 가서 일을 도와주기도 하는데요 이번주는 빌리지에 있는 곳이 많이 바빠서 그곳으로 제가 가게 되었죠.
거기서는 한번밖에 일을 해보지 않아서 하나도 모르겠는거에요ㅜㅜ거기 다 아무도 저에게 알려주지 않음...조금 친한 코워커한테 하나부터 열까지 다물어보고 그래도 나름 적응해서 할당받은 방4개중에 4번째방을 청소 하고 있는데 갑자기 핸드폰을 보니 매니저들이 저한테 폭풍전화...같이 사는 룸메언니한테도 폭풍전화...음성메세지로 캐서린 연락좀 주라고 하고 룸메언니는 또 어디냐며 매니저들이 캐서린이랑 마지막으로 연락된 때가 언제냐고 막묻는다면서... 그러다 갑자기 한국인 슈퍼바이저가 들어와서 지금 뭐하는짓이냐고 화내고ㅠㅠ 알고보니 여기는 건물이 커서 방하나가 끝나면 전화해줘야하는거 모르냐고 막 화를 내는데 저는 아무도 알려준적 없는 내용이라 멍...하고 있었더랫죠...나름 너무 당황해서 몰랏다고만 하고...다시 청소를 하는데 그때부터 저도 기분이 안좋아져서 앞에서는 말못하고 혼자 꽁하고 계속 있었더니 계속 폭풍 우울모드로 들어가는 저....
아무도 안 가르쳐 줬다고 말하면 되는건데 변명하는 것처럼 들릴까봐 말도 못한게 화가나서 자다가도 그생각나면 아직도 화난다는...ㅋㅋㅋㅋ
보통 이럴때 말하시져? 다들??? 저도 이럴때 보면 많이 소심한가봐요...☞☜
그나저나 저는 얼마전 슈퍼바이저 수잔나 집에서 열리는 바베큐 파티에 초대받아서 갔다왔는데 와우 저는 하우스파티가 좋아요ㅎㅎ
만고의 진리 아시져?? 닭돼지소는 항상 옳아요ㅋㅋㅋㅋㅋㅋㅋ사실 이게 젤 큰 이유...
또 스텝파티지만 스텝의 친구 친구의 친구 그리고 룸메이트 까지 모여서 새로운 친구도 만날수 있고 코워커랑 가까워질수도 있구요.
우리의 쿨녀 수잔나가 저는 좋으니깐요ㅋㅋㅋㅋㅋㅋㅋ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2450133F5396AB3017)
저의 코워커들을 소개해볼까요? :-) 한쿡인인 저의 룸메언니는 아는사람들이 본다며 초상권을 살짝....
슈퍼바이져 Zuzana!!는 쿨녀....저 옆에서 머리에 띠두른 수잔나...ㅋㅋㅋㅋ
첫날 트레이닝 갔을때 이것저것 겁나 물어봤었는데 하다보면 알게 될거라고 궂이 외울필요 없다며 모르면 어차피 자기가 갈켜줄꺼니깐 걱정하지 말라고ㅋㅋㅋㅋㅋㅋ자기도 첨에 일할때 하나도 몰라서 실수 엄청 많이 했다며 쿨하게 이거 자기가 하면 된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머리 아프니깐 안갈켜주겠다며 스킵하는 센스...
또 어느날은 커피메이커 물기 닦다가 깨버렸는데 혹시 월급에서 까이는건가 혼나는건가ㅠㅠ하며 엄청 맘졸였었죠... 수잔나가 너무 바빠서 끝날때쯤 제가 미안해ㅠㅠ내가 그거 깻어...라고 말했더니 쿨하게 don't worry, no problem이라며 끝...엥? 끝???? 네 끝이었어요ㅋㅋㅋㅋㅋ신경쓰지말라고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두번째 코워커는 Erika!! 쪼기 첫째줄 가운데 해맑게 웃고 있죠ㅎㅎㅎ
칠레에서 온 친구라 이것저것 칠레에 대해서 얘길 많이 하게 되는데요
칠레가 한국이랑 비슷한 점이 엄청 많다는것!! 알고 계셨나요?? 저는 에리카랑 얘기하다 깜짝깜짝놀란다는...
칠레도 장유유서 이런게 중요해서 만나면 나이를 제일먼저 물어보고 bow나 repect를 해야하구요
여자 나이 30이 넘으면 시집안가냐고ㅡㅡ....거기도 똑같이 말한다고...그리고 거기는 7월8월에 태어나면 한살 늦게 친다고...ㅋㅋㅋ나이 올림하는거 우리나라만 있는줄 알았는데 요기는 내림 나이가 있데요.
칠레에서 영어선생님을 했는데 교육비가 비싼 나라라 아직까지 credit으로 돈 갚고 있다고 푸념을....
참고로 나이가 31살인데 남자친구는 25살 속닥속닥...능력녀에요...
친구한테 에리카 부럽다고 했더니 저한테 6살 연하면 13살이라고....꿈도 꾸지 말라고....ㅋㅋㅋㅋㅋㅋ
쩃든 저랑 제일 친한 코워커에요ㅋㅋㅋㅋㅋㅋ31살인데 저랑 진짜 친구처럼 말도 잘통하고 나이차이가 크게 안느껴져서 저도 편하게 문자 주고 받는다는...ㅎㅎ
그리고 같은 콘도 다른 유닛에 사는 neighbor!! 쪼기 파란옷 입은 아이 Jokin!! 길에서 만나면 엄청 해맑에 인사해줘용ㅋㅋㅋㅋ
조킹은 처음 봤을때 저랑 인사안했는데도
왼쪽에 있는 Mikey!!! 이사진을 마지막으로 뉴질렌드로 떠나버린 ㅠㅠ
마이키는 신의 손...저희 룸메 언니는 20분걸리는 화장실청소를 6분안에 끝내는 슈퍼맨!!!!
팔도 길어서 더스팅할때 손한번 뻗으면 침대먼지랑 액자먼지 제거끝!!
빨간 치마입은 Maca!! 이름은 엄청 길지만 마카로 불러요ㅎㅎ 마카도 칠레에서 왔는데요
어디서 왔냐고 해서 벤쿠버에서 4개월정도 있다가 다른지역도 경험해 보고 싶어서 이동했다고 벤쿠버 얘기 하다가 벤쿠버에 비해서 휘슬러에는 동양인이 많이 없는 것 같다고 얘길했더니 마카는 스페인어를 쓰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영어를 안쓰고 있다며 오히려 휘슬러보다 벤쿠버에 가는게 나을 것 같다며 지역이동을 생각중이라고 하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
항상 저보면 먼저 이것저것 재잘재잘 거려서 마카만나면 한국에서 친구랑 커피숍 앉아서 수다떠는 기분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마카는 이뻐서 좋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는 이쁜 언니들이 좋아요
그리고 저는 RE-USE-IT CENTER에 다녀왔어요!!!
1003 Lynham Rd, Whistler, BC V0N 1B1(function junction에 있어요)
토스트기가 없어서 아침마다 후라이팬에 베이글 굽고 식빵굽다가 지쳐서 10불정도 나오려나 하고 갔는데
와우...
이건뭐 중고계의 신세계랄까요??
보통 한국에서 중고샵이라고 생각하면 저는 막 쪼금 꺼려지고 그런느낌이 었는데 요기는 옷가게 처럼 깔끔하게 진열해놓고
신발도 사이즈별로 진열!! 모자도 벽에 깔끔하게 진열!!!! 오븐이랑 후라이팬도 있고 심지어 피팅룸도 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도 엄청 많고 피팅룸에서 원피스 입어보는 사람들도 많아요
그리고 저는 토스트기를 4불에 득템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벤유에 보통 15불 정도에 올라오는 토스트기를!!!! 저는 휘슬러에서 4불에....ㅋㅋㅋㅋㅋㅋㅋㅋ
깔끔하고 작동도 잘되요!!! 4줄짜리 토스트기는 5불.....여기 진짜 신세계인것 같아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42BA7435396B23123)
토스트기 득템하러 휘슬러 오실분??은 없겠죠?☞☜...
그럼 다들 Good Night!!!!
뿅
첫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머고 그캐서린이 그캐서린ㅇㅣ가
네그캐서린ㅋㅋㅋㅋㅋㅋ
안녕하세요!!현재 벤쿠버 워홀로있는데요 다운타운에서 일하고 있는데 겨울에 휘슬러로 지역이동을 할까 생각중인데요 언제부터 휘슬러가 핫해지는 시즌인가요??
7-8월에 핫해졋다가 가을되면 슬로우시즌이 되더라구요ㅎ겨울시작하기전에 가서 윈터 포지션구하시는게 편할거에요ㅎ
@Kathrn ㅋㅋㅋ감사합니당!!!글 재밌게 보고 있어용 공감도되고ㅋㅋ그럼 한 10월 말쯤에 들어가면 될까요?
@으캬컁컁 감사합니당ㅎㅎ아마 그쯤이 좋지않을까요?ㅎ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7.2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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