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은 신이 인간에게만 내린 축복이다. 과학자들은 수천년 전부터 웃음이 왜 생기며,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연구해 왔다. 그러나 웃음의 건강효과에 대해 밝혀진 과학적 지식은 아직 미미하다.
인간은 생존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경험한다. 그 것을 해소할 수 있는 적절한 감정표현 능력이 없다면 아마도 세상은 더없이 삭막 할 것이며 모두가 정신병자가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 웃음은 심장을 튼튼하게 한다
최근 미국에선 많이 웃는 사람들에게 심장병 발병이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우리 몸에는 내장을 지배하는 교감 신경과 부교감 신경 등 두 가지 자율신경이 있다. 놀람, 불안, 초조, 짜증 등은 교감신경을 예민하게 만들어 심장을 상하게 한다. 반면 웃음은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심장을 천천히 뛰게 하며 몸 상태를 편안하게 해 준다. 심장병이 적게 생기는 이유이다. 웃음은 스트레스와 분노, 긴장을 완화 해 심장마비와 같은 돌연사도 예방해 준다.
■ 하루 15초 웃으면 이틀을 더 산다
미국 인디애나주 볼 메모리얼 병원은 외래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 하루 15초씩 웃으면 수명이 이틀 더 연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 UCLA대학병원의 프리드 박사는 하루 45분 웃으면 고혈압이나 스트레스 등 현대적인 질병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스웨덴의 노먼 커즌즈 박사는 환자가 10분간 통쾌하게 웃으면 두 시간 동안 고통없이 편안한 잠을 잘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존스홉킨스 병원은 환자들에게 나눠주는 '정신건강'이라는 책자에서 '웃음은 내적 조깅(internal jogging)'이라는 서양 속담을 인용해 웃음은 순환기를 깨끗이 하고 소화기관을 자극하며 혈압을 내려준다고 소개했다.
■ 웃음은 암도 물리친다
웃음은 병균을 막는 항체인 '인터페론 감마'의 분비를 증가시켜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주며 세포 조직의 증식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사람이 웃을 때 통증을 진정시키는 '엔돌핀'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18년간 웃음의 의학적 효과를 연구해 온 미국의 리버트 박사는 웃음을 터뜨리는 사람에게서 피를 뽑아 분석해 보면 암을 일으키는 종양세포를 공격하는 '킬러 세포(killer cell)'가 많이 생성돼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웃음이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 감기와 같은 감염질환은 물론 암과 성인병을 예방해 준다는 것이다.
■ 한 번 웃음은 에어로빅 5분 효과
웃음요법 치료사들은 사람이 한 번 웃을 때의 운동 효과는 에어로빅 5분의 운동량과 같다고 주장한다.
미국 스탠포드대 윌리엄 프라이 박사는 사람이 한바탕 크게 웃을 때 몸 속의 650개 근육 중 231개 근육이 움직여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고 설명한다.
크게 웃으면 상체는 물론 위장, 가슴, 근육, 심장까지 움직이게 만들어 상당한 운동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웃을 때는 배꼽을 잡고 크게 웃는 게 좋다.
■ 1분 웃으면 10분의 운동효과가 있다
몇 년 전 영국에서 발표된 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어린이들은 하루에 대강 4백번을 웃는다고 한다. 이 숫자는 어른이 되면서 하루 6번 정도로 줄어든다. 왜 이렇게 어른들은 웃음을 잃어버리는 것일까?
그 당시 영국에서는 '웃음 요법(Laughing therapy)'이라는 것이 등장해서 화제가 되었었다. 이 치료요법은 '웃으면 복이 온다'는 속설에 근거한 것인데 심리학자인 로버트 홀덴(Robert Holdec)씨가 개발한 것으로서 그에 따르면 '웃음 요법'은 행복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건강도 가져온다고 한다.
■ 홀덴의 웃음요법
하나는 웃는 동안에는 마음이 편한하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웃음은 실제로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홀덴씨의 연구에 의하면 1분 동안에 흔쾌하게 웃으면 10분 동안 에어로빅이나 조깅, 혹은 자전거를 타는 것만큼 근육이 이완되고 피가 잘 돌 게 되고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분비되는 진통성분을 가진 엔돌핀이 늘어나고 체내의 T세포도 증가 한다고 한다.
1분 웃으면 10분 동안 운동을 한 효과가 나타난다는데 안 웃을 이유도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앞에서 말한 통계처럼 어른들은 잘 웃지 않는다. 세상의 풍파와 부딪치면서 웃음을 잃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망한 일은 아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누구나 태어나면서 웃음을 찾는 잠재의식의 능력을 갖고 태어난다고 한다.
어른들은 그저 그것을 감추고 있을 뿐이며 누구나 기회만 있으면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고 그것을 이용 해 행복과 건강을 차지할 수 있다는 것이기 대문이다.
웃음 요법은 이런 잠재능력을 개발해서 어른의 몸 안에 감춰진 어린애의 모습을 찾아내는 치료법인 것이다.
미소 짓기와 따라 웃기로 명명된 이런 치료는 그저 웃기 위해서 웃을 수 있는 연습인 것이다. 그래서 생활 속에서 자신이 웃고 싶을 때 남을 의식하지 말고 마음껏 웃자는 것이다.
또 다른 치료는 마음속으로 행복했을 때를 생각해 보는 상기요법이다. 홀덴씨는 사람들이 행복했을 때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어디에 있었는가, 누구와 함께 있었는가를 기억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런 상태를 계속 상기하면서 현재의 생활 속에서 그런 행복을 다시 찾으라고 권유한다.
■ 웃음요법으로 살아남은 사람들
노만 커즌스 박사는 강직성 척추염에 걸려서 뼈마디마디에 염증이 생기고 손가락이 굽혀지지도 않는 극심한 고통을 겪어야만 했다.
현대의학으로는 그 병을 치료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부정적인 사고나 감정은 육체에 화학적 변화를 가져오며 부신 호르몬을 마르게 하여 많은 질병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깨달은 뒤에 웃음요법을 실시 해 보기로 했다.
진통제와 수면제 없이는 잘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한 상태였는데 10분정도 폭소를 터트린 후에는 2시간 정도 평안하게 잘 수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혼자보다는 여럿이 모이면 33배 더 잘 웃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친구들을 초청하여 같이 웃었다. 웃음요법의 자가치료를 통하여 8일 후에는 엄지손가락이 통증없이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결국 통증 없이 테니스나 골프를 칠 수 있었고, 승마를 즐겼으며, 손을 떨지 않고서도 카메라의 셔터를 누를 수 있을 정도로 완전히 치료가 되었다.
구 소련의 대표적인 반체제 인사인 샤란스키도 웃음이 얼마나 강력한 무기인지를 체험한 사람이다. 샤란스키는 정치범으로 감옥에서 9년 동안 지냈으며, 그중에 16개월은 사형선고를 받고 독방생활을 하면서 끊임없이 소련 비밀경찰에게 총살당할 것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괴롭힘을 받아야 했다.
이런 인생의 가장 어두운 골방에서 그가 발견한 유일한 무기가 바로 웃음이었다. “자유로울 때 유머는 하나의 사치스런 것이지만 감옥에서는 유일한 무기이다. 그들에 대하여 웃을 수 있는 순간 당신은 자유하다.”고 그는 말한다.
유머감각은 생존에 더할 수 없는 도움이 된다. 언뜻 보기에는 계속적인 위협 아래 있는 사람이 사치스런 유머를 갖는 것은 모순처럼 보일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유머는 사치가 아니다. 그것은 생존을 위한 역동적인 수단이다. 위협 아래서 유머는 가장 먼저 잃어버리는 것이고, 가장 나중에 다시 찾는 특성이다. 하지만 그것은 자신의 곤궁과 불운에서 재미있는 모습을 보는 능력이고 다른 사람의 실패로부터 유머를 갖는 것이다.
유머는 현실에 대하여 무관심 하는 것이고 상황의 심각성을 고의적으로 모른 체하며 모든 것이 정상적이라고 생각하고 절반은 장난으로 치부하는 것이다.
■ 암을 이겨내는 법, 실컷 웃어라
◇ 유방암을 이겨낸 웃음요법
크리스틴은 마흔살에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자신의 어머니도 유방암으로 사망했기 때문에 크리스틴은 절망과 두려움 속에서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받은 지 4주일이 되던 날 그는 한밤중에 일어나 새로운 사실을 깨달았다. 낮에 찾아온 친구와 실컷 웃은 덕에 몸과 마음이 편안해진 것이다.
수술 뒤 이웃들이 따뜻하게 대해줬지만 크리스틴은 웃어본 적이 없었다. 그 때부터 그는 웃음과 유머로 암을 이겨내기로 했다. 그는 머리카락이 빠져나가는 화학요법과 살에 물집이 생기는 방사선요법을 웃음 요법으로 견뎌내고 끝내 암을 물리쳤다.
암환자에게 있어 스트레스는 항암주사의 효과를 떨어뜨린다. 이탈리아 우딘대학의 소니아 조르젯은 쥐를 암에 걸리게 한 다음 항암주사의 효과를 확인했다.
암에 걸렸지만 편한 상태에서 주사를 맞은 쥐들은 치료받지 않은 쥐들보다 더 오래 살거나 완전히 치료되었다. 하루 1시간씩 다리에 플라스틱 판을 묶어 스트레스를 준 쥐들은 주사를 맞지 않은 쥐처럼 빨리 죽었다.
스트레스는 면역체계를 무너뜨리지만, 편하고 밝은 마음은 면역체계를 강하게 한다. 편하고 밝은 마음이 좋은 치료방법과 어우러지면 암도 물리칠 수 있다. 크리스틴은 미국 미네소타주 에디나에서 암클럽을 운영하면서 웃음과 유머로 암을 이겨내는 방법을 전하고 있다.
■ 웃음의 신통철학
1. 웃음은 분위기를 좌우한다.
가. 웃음은 분위기를 밝게 해준다.
나. 서로가 웃으면서 대하면 한결 부드러운 사이가 된다.
다. 웃음이 있는 곳엔 자연 많은 사람이 모인다.
라. 웃음은 마음의 여유를 가져다 준다.
마. 부드러운 분위기는 물론 침울한 분위기도 명랑하게 만드는 사람은 항상 밝다.
바. 인상 좋은 웃음에는 상대방을 당기는 힘이 있다.
2. 웃음의 건강학
가. 웃음보 발견
□ 위 치 : 왼쪽 대뇌의 사지통제 신경조직 바로 앞, 표면적 4㎠ 즉, 왼쪽 이마엽(전두엽)의 아래와 뇌중간 윗부분이 겹치는 영역. 이 부분은 이성적 판단을 주관하는 이마엽과 감정을 맡는 변연계가 만나는 "A10영역"이라 불리며, "도파민" 이라고 불리는 신경 전달 물질이 많은 신경세포들로 가득 차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나. 감기 예방약 웃음
□ 웃기는 비디오를 본 그룹과 가만히 방에 앉아있는 그룹의 침에서 IgA의 농도를 실험.
결과 : 웃기는 비디오를 본 그룹의 침에서는 IgA의 농도가 증가하고 다른 그룹은 변화가 없었다.
□ IgA : 면역 글로불린의 하나로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의 감염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다. 웃음과 주름
□ 웃을 때의 주름 : 긴장과 근육을 풀어주고 얕은 주름이 생긴다.
□ 화낼때의 주름 : 깊고 딱딱하고 강하다.
라. 웃음은 면역체계와 소화기관을 안정시키는 작용을 한다.
□ 이 유 : 사람이 웃을 때는 통증을 진정 시키는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
마. 웃음이 주는 효과
□ 웃음은 스트레스를 진정시키고 혈압을 떨어뜨리며, 혈액 순환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
□ 배가 아플 때까지, 눈물이 나올 때까지, 숨을 쉴 때까지, 크게 웃고 난 뒤에는 기분이 좋아지고 후련해진다.
□ 웃고 나면 굳어진 어깨도 풀리고, 스트레스도 사라진다.
□ 스탠퍼드 윌리엄 박사.
한번 웃는것은 에어로빅 운동을 5분동안 하는 운동량과 같다.
20분 동안 웃는것은 3분동안 격렬하게 노젓는 운동량과 같다
바. 웃음은 만병통치약이다
□ IMF 증후군 ⇒ 명예퇴직, 감봉, 정리해고 등 말 만들어도 가슴이 답답하고 식은땀이 나는 등 두려움에 빠진다.
□ 정신적 스트레스 ⇒ 두통, 불면증, 위산과다, 소화성 궤양, 당뇨, 고혈압, 협심증 우울증 등의 병유발의 원인제공.
□ 해결방법 : "웃음 요법" ⇒ 하루에 몇 번만 큰 소리로 웃을 수 있다면 모든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 "笑門 萬福來", "一笑一少, 一怒一老"
사. 웃음은 천연적 진통제
□ 웃으면 뇌에서 엔돌핀의 생성이 촉진되어 기분이 좋아지고 건강에도 좋다.
□ 웃음은 스트레스에 대한 최고의 해소책이자 스트레스 자체의 발생을 막아주는 예방 주사다.
□ 웃음은 체내 면역체를 강화시켜 주는 세균의 침입이나 확산을 막아주는 천연적인 진통제인 엔돌핀을 분비시켜 육체의 고통을 덜어주는 무형의 보약이다.
아. 웃음의 생체학
□ 우리 몸을 지배하는 신경에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있다.
□ 놀람, 불안, 초조, 짜증 : 교감신경을 자극시켜 심장을 상하게 하는 등 해를 끼친다.
□ 웃음, 폭소 : 부교감신경을 자극시켜 심장을 진정시키고 몸을 안정 시켜준다.
□ 폭소는 긴장을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며 질병에 대한 저항력도 길러 준다.
□ 쾌활하게 웃으면 우리 몸속의 650개 근육증 231개의 근육이 움직인다. 웃을 때의 얼굴 근육은 15개가 움직인다.
자. 억지로 웃는 웃음의 효과?
□ 미국 UC샌프란시스코의 폴 에크먼 박사
□ 사람이 특정한 감정표현을 흉내 내면 몸도 거기에 따른 생리적 유형을 따라간다.
□ 일부러라도 웃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 웃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다 억지로 웃는 연습을 자꾸 하다보면 어느새 인상 찡그린 표정은 사라진다.
■ 웃음의 생리적인 효과
1. 뇌하수체에서 엔돌핀이나 엔케팔린 같은 자연 진통제가 생성된다.
2. 부신에서 통증과 신경통과 같은 염증을 낫게 하는 신비한 화학물질이 나온다.
3. 동맥이 이완되었기 때문에 혈액의 순환과 혈압이 낮아진다.
4. 웃음은 신체의 전 기관에 긴장 완화를 준다.
5. 웃음은 혈액 내의 코티졸의 양을 줄여준다.
6. 스트레스와 분노, 긴장의 완화로 심장마비를 예방한다.
7. 웃음은 심장 박동수를 높여 혈액순환을 돕고 몸의 근육에 영향을 미친다.
8.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순환계의 질환을 예방한다.
9. 암환자의 통증을 경감시킨다.
10. 3-4분의 웃음은 맥박을 배로 증가시키고 혈액에 더 많은 산소를 공급한다.
11. 가슴과 위장, 어깨 주위의 상체 근육이 운동을 한 것과 같은 효과를 얻는다.
■ 웃음에 대한 명언
○ 웃는 사람은 실제적으로 웃지 않는 사람보다 더 오래 산다. 건강은 실제로 웃음의 양에 달렸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제임스 월쉬)
○ 웃음은 전염된다. 웃음은 감염된다. 이 둘은 당신의 건강에 좋다.(윌리엄 프라이-스탠포드 의대 교수)
○ 당신이 웃고 있는 한 위궤양은 악화되지 않는다. (패티우텐)
○ 우리는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니고 웃기 때문에 행복하다. (윌리엄 제임스)
○ 나는 웃음의 능력을 보아왔다. 웃음은 거의 참을 수 없는 슬픔을 참을 수 있는 어떤 것으로, 더 나아가 희망적인 것으로 바꾸어 줄 수 있다. (봅 호프)
○ 유머감각이 없는 사람은 스프링이 없는 마차와 같다. 길 위의 모든 조약돌마다 삐걱거린다. (헨리 와드 비쳐)
○ 그대의 마음을 웃음과 기쁨으로 감싸라. 그러면 1천 해로움을 막아주고 생명을 연장시켜 줄 것이다. (윌리엄 세익스피어)
○ 웃음은 마음의 치료제일 뿐 만 아니라 몸의 미용제이다. 당신은 웃을 때 가장 아름답다. (칼 조세프 쿠쉘)
○ "笑門 萬福來" (웃는 사람에게는 많은 복이온다)
○ 一笑一少,一怒一老(한번 웃으면 한번 젊어지고, 한번 노하면 한번 늙는다)
■ 스트레스 해소방법
사람마다 고민이 없는 사람이 없고 문제가 없는 사람들이 없다. 하지만 이런 문제를 앞에 두고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색깔이 달라지는 것이다.
한 작가는 "쓸데없는 걱정"이라는 글에서 다음과 같이 걱정을 분석하고 있다.
⊙ 절대로 발생하지 않는 사건에 대한 걱정이 40%
⊙ 이미 일어난 사건에 대한 걱정이 30%
⊙ 별로 신경 쓸 일이 아닌 작은 것에 대한 걱정이 22%
⊙ 우리가 어떻게 바꿀 수 없는 사건에 대한 걱정이 4%
⊙ 우리들이 해결해야 할 진짜 사건에 대한 걱정이 4%
이 분석을 보면 우리들을 괴롭히는 걱정의 96%는 쓸데없는(?) 걱정이라는 것이다.
걱정이 있는 한 웃을 수 없으며 이로인한 스트레스는 질병은 더욱 깊어진다. 그러므로 유머 감각을 계발한다는 말은 근본적인 발상의 전환을 의미한다.
◇ 걱정과 스트레스를 없애는 방법
1. 일주일에 3~5일간은 30분간 땀을 내며 운동하라.
2. 긴장완화의 기술을 습득하라.
3. 카페인 섭취를 막아라.
4. 육류의 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는다.
5. 시간을 내어 사색하라.
6. 더 나은 시간활용의 습관을 계발하라.
7. 오락 활동을 하라.
8. 충분한 수면을 취하라.
9. 더 많이 미소 짓고, 감정적 무게를 줄이기 위해 웃어라.
10. 매일 삶의 축복을 헤아려 보라.
11. 생활을 단순하게 살라.
12. 개인적 목표를 정하고, 목표감을 계발하라.
13. 용서하라.
14. 혼잣말로 자신을 긍정적으로 칭찬하라.
15. 낙천적으로 살라. 그리고 긍정적 기대감을 가져라.
■ 유머 감각의 훈련과 숙달
가. 웃음의 효력에 대해 늘 생각한다.
나. 라디오, TV, 신문, 비디오, 인터넷, 서적 등에서 유머를 찾으며 때로는 연구한다.
다. 웃음노트를 준비하여 기록하여 둔다.
라. 어린애로 돌아가 좀더 장난기 있게 산다.
마. 지갑이나 수첩, 주머니에 유머를 넣고 다니며 다른 사람들을 웃기며 나도 웃는다.
바. 즐거운 자리, 잘 웃는 사람들과 어울린다.
사. 거울을 보고 내 자신을 보며 억지로라도 웃는 연습을 한다.
■웃음을 터뜨리게 하는 유머기법 7가지
1. 상대방의 예측을 무너뜨려라(기대했던 것이 갑자기 사라질 때 웃음이 나온다)
2. 곡해와 궤변으로 열변을 토한다.
3.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최대한 과장한다.
4. 때로는 바보 노릇도 서슴지 않는다.
5. 세태를 통렬하게 풍자한다.
6. 단어의 다른 뜻을 부각시킨다 (하나의 사실이 두 가지로 해석되면 유머가 된다)
7. 독특한 표정과 몸짓을 개발한다.(인간의 동작이 기계를 연상시키는 것에 비례해서 웃음을 일으킨다)
8.개그맨이나 커미디언의 말투나 행동, 몸짓을 평소에 연습해 둔다.
■ 웃고 사는 비결
1. 매일아침 거울을 보면서 웃는 표정을 연습한다.
우리나라 사람은 웃음에 인색하다. 외국인들은 동양인 가운데 인상 쓰고 있는 사람은 한국인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잘 웃는 사람은 고통도 비교적 즐겁게 받아들인다.
2. 어려운 얘기지만 모든 욕심을 버릴 수만 있다면.
거의 모든 스트레스는 욕심으로 인하여 생긴다고 하니 욕심을 버릴 수만 있다면 세상 모든 일이 즐거워진다고 한다.
3. 집 환경을 밝게 꾸민다.
우중충한 그림이나 사진대신 귀여운 아이나 동물의 사진, 웃는 사진 등을 걸어 놓는다.
4. 우습거나 즐거운 장면을 연상한다.
자꾸 웃다보면 웃음이 자기의 것이 된다.
5. 웃기는 영화나 드라마, 비디오, 유머책, 유모어 사이트 등을 자주 본다.
웃음은 "유대강화 효과"를 갖는다. 남을 웃기면서 자기도 즐거워진다. 필요하면 메모라도 해서 주위에 이야기 한다.
6. 아이를 즐겁게 하거나 간지럽힌다.
아이들의 웃음은 그 자체가 기쁨, 따라 웃지 않을 수 없다.
7. 긍정적인 사고로 살아가라.
매사를 긍정적이며 낙천적으로 생각하도록 노력하고 남의 실수도 즐겁게 받아들이며 안되는 일은 운명으로 돌리고 항상 좋은 쪽으로 생각한다.
8. 항상 나보다 못한 사람과 비교한다.
나보다 불행한 사람은 항상 있기 마련이다. 한도 끝도 없는 위를 보지 말고 낮은 곳을 보며 조그만 일에 행복해 하고 자위하며 기분 좋게 생각한다.
◈ 복수완화요법
■ 복수 환자의 식사
짜게 먹지 말아야 한다. 소금을 많이 먹으면 복수가 더 심해진다.
단백질이 많은 살코기, 달걀흰자, 콩류를 비롯하여 소금기가 적은 물고기 등을 먹는다.
복수가 오면 단백질이 줄어들기 때문에 계속 단백질을 보충하여 주어야 한다.
이 밖에 물기가 적은 식료품과 함께 물을 적게 마시도록 하여야 한다.
■ 복수완화의 민간요법
□ 야채탕제요법을 철저히 실시한다. 이뇨효과가 있어 복수완화에 도움이 된다.
□ 팥10-30g을 달여서 한번에 먹거나 팥 150g, 마디풀 10g을 물 600ml에 넣고 달인 것을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기도 한다. 팥은 오줌을 잘 나가게 하고 부은 것을 내리며 독을 풀어준다. 간경변증으로 오는 복수 때 쓴다.
□ 율무쌀(이의인)
율무쌀 가루와 쌀가루를 각각 50g씩 섞어 죽을 쑤어 한번에 먹는다. 오줌이 잘 나가고 부은 것이 금방 내린다. 복수가 심할 때에는 율무쌀과 이스라치씨를 각각 15g씩 섞어서 가루 내어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 강냉이수염
15g을 물 3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강냉이수염은 뚜렷한 이뇨작용이 있다.
□ 커피관장을 하루 2~3회씩 실시한다. 복수가 차거나 가스가 차는 경우에 효과적이다.
□ 각종 찜질(비파잎, 된장, 원적외선, 전기, 겨자찜질 등)을 한다.
□ 뜨거운 목욕을 한다.
□ 누워만 있지 말고 가능한 한 할 수 있는 일을 찾는다.
□ 혼자 있지 말고 누군가와 얘기를 하도록 한다.
□ 재미있는 드라마, 영화, 음악, 코미디 프로 등을 본다.
◈ 통증조절요법
■ 통증의 원인
□ 암 침투에 의한 통증
질병으로 인한 통증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통증은 종양이 뼈, 신경기타 장기를 누르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 암 치료에 의한 통증
수술후,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 후 나타나는 통증은 급성이며, 미리 예측할 수 있고 일시적인 것이 특징입니다.
□ 드물게 지금 앓고 계신 질병이나 치료와 전혀 관련이 없이도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두통이나 근육통, 그밖에 다른 부위의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협심증, 당뇨병성 신경증이나 퇴행성 골관절 질환 등에 의해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른 이유 때문에 생기는 통증도 현재 환자분께서 앓고 계시는 질병 때문에 생기는 통증과 함께 치료 할 수 있습니다.
■ 암환자 통증 조절 원칙
1. 적절한 진통제를 사용하여야 한다.
암환자에게 통증의 원인이 확인되면 이를 조절하기 위해 적절한 진통제를 투여합니다. 환자 통증의 종류와 정도에 따라 진통제의 종류와 용량이 선택됩니다.
즉, 경한 통증은 비마약성 진통제로 조절하고 중등도 통증에는 약한 마약성 진통제를, 심한 통증에는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통제의 선택도 중요하지만 암환자를 안 아프게 하기 위해서는 선택한 진통제를 충분히 적절하게 투여하는 것은 더욱 중요합니다.
2. 적절한 용량을 투여하여야 한다.
환자의 통증을 완전히 조절하기 위해 필요한 진통제의 용량은 통증의 종류와 통증 정도에 따라 선택하며 점차 용량을 늘려 환자에게 투여하면서 결정합니다.
만일 한가지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는 최대량까지 투여하여도 완전한 진통효과가 없을 경우 다음 수준의 진통제를 선택하여 적절한 용량을 결정하게 됩니다.
3. 규칙적으로 투여하여야 한다.
흔히 간호사가 "필요할 때" 또는 환자가 "아프다고 할 때"만 진통제를 주는데 이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진통제는 적절한 용량을 규칙적으로 투여하여 신속하게 통증을 조절하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환자가 통증을 호소할 때만 진통제를 투여하게 되면 통증 조절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환자는 "아팠다" "안아팠다"를 반복하게 되어 고통스럽고, 진통제의 부작용이 많아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반면에 규칙적으로 시간에 맞추어 진통제를 투여하면 환자는 전혀 통증을 못 느끼게 되어 편해지고 부작용도 최소화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진통제 투여"를 기본으로 하고 "필요할 때" 추가로 투여함으로써 통증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4. 진통제의 부작용의 발생을 계속 감시하여야 한다.
적절한 용량이 결정되어 환자에게 투여하고 있을 때에도 진통 효과가 있는지, 진통제가 더 필요한 환자를 자주 관찰하여야 합니다. 또한 부작용 발생도 계속 관찰하여야 합니다.
■ 진통제의 종류와 작용
□ 약한 정도에서 중간 정도의 통증
비마약성 진통제 : 타이레놀이나 아스피린, 기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가 여기에 속하며 일반 약국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 중정도에서 심한 정도의 통증
마약성 진통제 : 몰핀, 코데인, 펜타닐 등이 여기에 속하며 반드시 의사에 처방에 따라 구입이 가능합니다. 중정도에서 심한 정도의 통증에는 비마약성약제와 마약성 약제를 함께 투여하기도 합니다.
□ 저리거나 타는 듯한 통증
◇항우울제 : 아미트립틸린 등의 항우울제가 도움이 됩니다. 이 약제는 반드시 의사에 처방이 있어야만 구입이 가능합니다. 항우울제를 드신다고 해서 우울증에 걸렸다거나 정신과적인 문제가 있다는 뜻은 아니므로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항경련제 : 카바마제핀이나 페니토인과 같은 약제로서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투약이 가능합니다. 경련이 있기 때문에 항경련제를 드시는 것은 아닙니다.
□ 부종에 의한 통증
◇스테로이드 : 피디(프레드니솔로)나 덱사(덱사메타존)가 효과적이며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투약할 수 있습니다.
■ 통증 조절을 위한 보조 요법
□ 통증을 더욱 효과적으로 조절하기 위해 진통제와 함께 다른 치료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이완요법, 냉찜질, 온찜질, 마사지나 휴식도 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사람에 따라서는 비파찜질이나 커피관장이 효과가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 재미있는 드라마, 영화, 음악, 코미디 프로 등을 보는 것도 통증으로부터 주위를 환기시키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을 시행할 경우에는 보호자분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이러한 치료 방법은 진통제의 효과를 다 강하게 하고 다른 불편한 증상을 완화시킵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가 약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 심상요법 : 기분 좋은 풍경이나 즐거웠던 여행사진을 보거나 행복했던 때의 기억을 떠올려 보는 방법입니다.
□ 마사지, 압력, 진통 : 아픈 부위 주위를 마사지하거나 가볍게 두드려 주는 것입니다.
□ 냉찜질이나 온찜질 : 아픈 부위에 손상이 가지 않을 정도로 얼음주머니나 따뜻한 물주머니를 대주어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입니다.
□ 휴식 : 움직이면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경우, 아픈 부위를 고정하거나 휴식을 취해 통증이 덜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 누워만 있지 말고 가능한 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 혼자 있지 말고 누군가와 얘기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심호흡과 이완요법
(1) 숨을 천천히 깊게 들여 마십니다.
(2) 숨을 천천히 내쉬면서 근육을 이완하기 시작합니다. 이때, 간장이 몸에서 빠져 나간다고 느껴 보십시오.
(3) 이제 환자분께서 편안한 속도로 천천히, 규칙적으로 숨을 들여 마시고 내쉽니다.
이때, 복식 호흡(배가 한껏 부풀게 숨을 들여 마셨다가 스스씃 소리를 내며 천천히 숨을 내뱉고 들여 마시는 동작을 반복하는 호흡)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4) 호흡에 신경을 집중하기 위해서 천천히, 박자를 맞추어 조용히 속으로 '하나', '둘', '셋'이라고 하면서 들여 마시고, '둘, 둘, 셋'이라고 하면서 숨을 내쉽니다.
숨을 내쉴 때마다 혼잣말로 '평화롭다'나 '편안하다'라고 말해 봅니다.
이까짓 통증정도는 이겨낼 수 있다라고 생각하고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스스로 최면을 걸어보는 것이 의외로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5) 1~4번 까지 한 번만 해 볼 수도 있고, 3단계와 4단계를 20분정도 시도해 볼 수도 있습니다.
(6) 천천히 깊게 호흡하면서 끝마칩니다.
숨을 내쉬면서 '나는 아주 편하다' '통증이 사라졌다'라고 믿습니다.
(7)통증을 사라지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웃음요법입니다.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을 갖게 되면 고통은 씻은 듯이 없어집니다.
환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도록 최대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 단식요법
당뇨, 암, 고혈압, 동맥경화, 뇌졸증 등 만성질환과 비대증은 아무리 발달된 현대의학이라고 하더라도 거의 치료가 어렵다.
단식요법은 평소보다 면역력이 20배 이상 증가된다는 것이 실험을 통하여 입증되었으므로 암치료에 있어 매우 효과적이다
별로 손해 볼 것도 없고 전혀 부작용이나 위험성이 없으므로 질병을 고칠 목적이거나 예방을 하고 싶다면 꼭 단식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보통 환자들은 몸도 약한데 단식을 하면 더욱 악화되어 위험하지 않을까 염려를 하게 되는데 이것은 단식에 대해 전혀 모르기 때문에 갖는 의문이다.
아래의 내용을 잘 읽어보면 전혀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며 만약 위험하다면 왜 그렇게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오래전부터 단식을 해 오고 있겠는가. 만약 위험하다면 그 즉시 단식을 중단하고 음식을 먹으면 될 것이다
막상 단식을 하고자 해도 선입견 때문에 망설이겠지만 큰 맘 먹고 한번만 해 보면 누구나 그 효과에 놀라게 될 것이다
생 야채식이나 생식요법과 같은 체질 개선법은 점진적인 방법이나 단식요법은 아주 혁명적인 체질의 개선 방법이다.
태어난 이래 지금까지 몸속에 축적되어 있는 숙변을 제거하고 어혈을 뽑아냄으로써 심신(心身)을 근본적으로 개조하자는 것이 단식의 목적이다.
평소에 먹는 음식을 조절하는 것은 소극적인 체질 개선법으로, 비교적 건강할 때 실시하여 질병을 예방하자는 방법이지만, 단식은 질병이 진행 중이라도 실천하기만 하면 악화(단식의 효과에서 설명하는 명현현상을 제외한)되는 일도 없고 예외 없이 건강이 회복되는 탁월한 효과를 자랑한다.
■ 단식은 당뇨, 암과 같은 만성질환에 매우 효과적이다
오랜 옛날부터 인간이 겪을 수 있는 모든 질병은 단식에 의해 치료될 수 있기 때문에 많이 이용되어 왔다. 단식 중에 일어나는 고통을 조금만 참으면 되는 좋은 요법을 두고, 사람들은 엉뚱한 곳에 가서 존재할 수도 없는 만병통치약을 구하고 있다. 차근차근 이 글을 읽고 지금이라도 신념과 의지를 가지고 단식요법을 실천하는 사람은 정말로 현명한 사람이다.
■ 단식의 원리
우리들이 건강하지 못하게 되는 가장 중요한 원인의 하나는 영양의 과다섭취와 불균형섭취에 있다. 이것을 바로잡는 데는 단식만큼 확실한 방법이 없다. 단식요법은 옛날부터 자연이 우리들에게 부여한 능동적인 치유력(治愉力)을 이용하는 것으로, 어떤 질병도 부작용 없이 완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므로 단식은 모든 질병의 치료와 잘못된 체질을 빨리 바꾸어,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회복하는 최상의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재의 잘못된 교육과 참으로 무지한 사람들의 건강 이론에 의해 밥을 한 끼라도 굶으면 당연히 큰 일이 나는 것으로 생각하며, 수십 년을 살아오면서 일부러 한 끼라도 굶어 본 적이 없다.
그러한 분위기에서 살아온 당신은 자신의 건강을 위하여 과연 단식을 할 수 있을 것인가? 단식을 잘못하면 큰일이 난다고 하던데 평범한 사람인 나도 안심하고 할 수 있을 것인가 하고 망설일 것이다. 이와 같은 두려운 마음을 가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당신도 이 글을 전부 읽고, 단식의 원리를 이해하게 되면 단식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은 완전히 자신감으로 바뀔 것이다. 무슨 일이든지 자신감이 없고서야 되는 일이 있을 수 있겠는가? 건강할 때 가끔 속을 비워서 체내의 독소와 노폐물을 정기적으로 대청소하는 것이야 말로 최고의 건강관리 방법이다.
또 평소의 소식(小食)으로 체내 장기의 활동에너지가 남아 있게 한다는 것은 어떤 독소가 들어와도 즉각 배설시킬 수 있는 능력이 준비되어 있다는 의미이며, 이 능력은 바로 신체의 저항력을 나타낸다. 체내 노폐물의 제거에는 단식이 가장 많이 이용된다.
미용이나 살을 빼기 위한 단식도 있으나, 이 건강 생활법에서 말하는 단식과는 기본철학과 정신이 다르다. 살이 많이 찐 사람은 단식을 통해서 살을 빼려고 하지 말고 평소의 음식물의 섭취량을 줄이고 꾸준한 운동으로 빼어야 정상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체는 수십조에 가까운 수많은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 신체의 모든 조직, 즉 살, 뼈, 손톱, 이빨, 머리카락도 생명의 기본 단위인 세포로 되어 있으며, 이 세포는 그 하나하나가 생명력을 가지고 있어 노쇠하면 없어지고 또 재생되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다.
모든 세포가 제각기 생명력이 있으므로 세포 자체가 영양의 흡수와 노폐물의 배출, 호흡 등을 함으로서 신체의 일부분을 이루고 조직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모든 각각의 세포가 건강하면 우리 몸 전체가 건강한 것이다. 반대로 어떤 부위의 세포가 건강하지 못하면 유기체인 우리 인체는 그 부분을 스스로 치료한다.
우리들이 어떤 부위가 아프다고 느끼는 것은 그 부분이 치료될 때 일어나는 생체의 반응으로서, 죽어 가는 세포나 치료되지 않는 세포에서는 아프다는 신호가 오질 않는 법이다. 병이 들었다거나 늙었다거나 하는 것은 결국 세포 하나하나의 대사활동(代謝活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결과 조직 내에 노폐물이 쌓이게 되므로 영양분의 흡수, 산소와의 결합, 탄산가스의 배출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 때는 촉매역할을 하는 효소가 아무리 열심히 하려고 해도 신진대사는 정체되고 조직의 노화가 시작되어 질병이 생긴다.
우리들의 신체를 구성하고 있는 여러 세포 중에는 새롭게 생성되는 것이 있는가 하면 지금 활발한 활동을 하는 젊은 세포도 있고, 그 수명이 다되어 새로운 세포와 교체될 날을 기다리는 세포들도 많이 있다. 빨리 교체되지 못하고 파괴된 세포가 뭉쳐 있는 부위가 바로 질병이 발생한 조직이다. 수명이 다되어 새로운 세포와 교체 될 세포들을 신속하게 분해, 소멸시켜 조직에서 제거하고 새로운 세포의 재생이 활발해야만 항상 건강한 신체가 유지되는 것이다
이 글에서 설명하는 자연식을 통한 건강 생활법은 이러한 신, 구 세포의 교체를 원활하게 해주는 방법들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모든 질병의 발생과 신체 노화의 원인은 여러 원인들에 의해 기(氣), 혈액(血液), 신경(神經)등의 흐름과 호르몬의 분비 등에 이상이 일어났을 때, 신체의 조직 일부분에서 생기는 생화학적(生化學的)인 정체이다.
그러므로 어떤 질병이라도 병이 생긴 부위의 생화학적 정체를 근본적으로 제거시켜 주어 죽은 세포의 교체와 재생이 활발하게 되어 건강이 회복될 것이다. 단식은 이러한 세포의 교체와 재생을 촉진시키고, 증진시키는 최상의 방법이다. 예를 들어 축농증이라면 병의 결과는 코에 나타났지만 원인은 코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발목과 내장에서 일어나는 신경의 부조화에 있고, 치질이라면 변비로 인한 항문 근처의 혈액순환의 부조화에 있다.
그러므로 단식과 특수요법으로 발목과 내장의 부조화(축농증의 원인)를 해소시키거나 또는 숙변제거를 통하여 직장과 항문 근처의 혈액의 정체(치질의 원인)를 해소시키도록 도와주면 축농증과 치질은 근원적으로 치료될 수 있다. 만일 외과적인 수술로 축농증이나 치질을 치료했다고 하더라도, 수술로서는 결과만을 제거하였기 때문에 우선은 치료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그 원인이 제거되지 못했기 때문에 다시 재발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을 것이다.
자신의 아픈 곳의 결과만 알게 아니라 그 원인을 찾아서 제거해야만 완전한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 이처럼 우리 인간의 신체는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모든 피부와 장기와 신경과 체액은 모두 서로 유기적으로 관련되어 있다.
경혈만 정확하게 찾으면 수지침(手脂針)으로도 여러 가지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원리 등이 바로 그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사람이 중병에 걸려서 아프게 되면 자연히 몸이 괴롭고 입맛이 없어진다.
신체의 어떤 부위가 아프고 괴로운 것은 정체된 조직에서 독소나 노폐물을 제거시켜 조직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하려고 생체가 열심히 투쟁하는 과정이며, 식욕이 없는 것은 그러한 과정에 도움을 주기 위하여 단식을 해야 한다는 자연의 명령이다.
■ 단식이 최고의 치료법
집안에서 키우는 개나 고양이, 소나 돼지도 아프거나 부상을 당하면 주는 밥도 먹지 않고 끙끙대다가 며칠 후 스스로 건강을 회복하는 것을 나이 지긋한 사람들은 모두 경험했을 것이다. 아플 때 영양이 필요하다면, 자연의 섭리에 의해 아픈 사람은 오히려 식욕이 왕성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식욕이 오히려 떨어지는 것은 음식물의 섭취가 질병의 회복에 방해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로부터 몹시 아프던 사람이 입맛이 돌아오면 "아 이젠 살았구나"라고 하는데, 이것은 건강의 회복기에는 자연의 섭리가 밥맛을 돌아오게 하여 영양을 공급하여 주라는 자연의 가르침으로 생각된다. 모든 사람들은 질병이 생긴 이유는 따져볼 생각은 하지 않고, 아프면 무조건 영양을 보충해야만 되는 것으로 맹신하고 있다.
단식하면 모든 병이 치료될 수 있다고 해도 전연 믿으려고 하지 않는 것은 잘못된 건강교육 탓이다. 이 글에 기록된 모든 방법은 직접 저자들이 체험한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이 글에 쓰여 있는 건강의 기본 철학이 무엇인가를 파악하길 바란다.
평소 비교적 건강할 때 단식을 해야 한다는 것은 질병을 미리 예방하자는 것으로 이를테면 전염병의 예방주사를 맞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미리 말해 두지만 이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은 설사 질병에 걸리더라도 단식을 해 낼 수 있는 마음의 준비와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절대로 그것이 중병으로 발전되는 일이 결코 없을 것이다.
■ 단식의 효과
인간이 잠을 자는 시간에는 생각지도 않고, 먹지도, 움직이지도 않지만 그래도 에너지는 소비된다. 이것은 잠자는 시간에도 우리들의 오장과 뇌의 활동은 계속되어야 생명이 유지된다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면 심장은 쉬지 않고 박동운동을 하여 피를 온몸의 구석구석까지 공급하여 대사활동을 지속시키며, 폐에서는 산소와 탄산가스의 교환 작업이 쉴 새 없이 이루어지고, 신장(콩팥)에서는 노폐물을 걸러서 방광으로 보내고 있다.
또 내분비기관에서는 끊임없이 필요한 호르몬을 생산하여 각종 기관에 공급함으로써 생리활동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늘 필요한 에너지가 단식기간 동안에는 어떻게, 어디서 공급되어 생리 활동에 이상이 생기지 않는 것일까?
이상과 같은 의문에 대한 해답이 나오면, 우리들은 단식의 효과를 저절로 이해할 수가 있게 된다. 단식하는 사람이 소금과 물만 마시고 굶게 되면, 생리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서 우선 체내에 있는 지방조직부터 분해, 연소시켜서 필요한 에너지를 얻게 되어 있다.
그런데 지방을 연소하기 위해서는 포도당과 같은 당분이 필요하다. 단식 중에는 당분도 섭취하지 않기 때문에 지방의 분해 연소가 불완전하게 이루어져 낙산(酪酸,부티르산)이나 아세톤과 같은 중간물질이 생성되는데, 이것이 혈액에 축적되면 혈액을 산성화 시켜 소위 자가 중독증(自家中毒症)이 생긴다.
이와 같은 현상은 단식 시작 후 2 - 3일에서 어떤 사람은 10일까지도 계속되는 사람도 있다. 이 자가 중독증은 보통 견디기 어려운 여러 증상을 수반하는데, 이 때문에 보통 사람들은 단식은 힘든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고, 그래서 의지가 없으면 단식요법을 하기가 어려운 이유가 된다.
단식 기간이 계속되면 우리 몸은 외부로부터의 영양공급이 없으므로 필요한 영양을 얻기 위해서 피가 온몸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불필요한 조직을 찾아 나선다. 자연스럽게 혈액의 순환이 적극적이 되므로 당연히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 것이다. 필요한 영양분은 자신의 불필요한 조직과 세포를 분해하여 살아간다.
이것을 자기분해(自己分解) 또는 자기연소(自己燃燒)라고 하며, 일반인들은 단식의 부작용으로 오해한다. 이때 분해 되는 조직은 우리의 체내에서 가장 필요 없는 조직부터 분해 된다. 따라서,
"단식은 우리 몸속의 가장 쓸데없는 지방, 죽은 세포, 축적물, 종기, 노폐물 등을 차례차례 전부 제거하는 완벽한 쓰레기 처리 과정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
이처럼 단식은 신, 구세포의 교체를 촉진시키고 낡고 병들고 노쇠한 세포의 자기연소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세포들의 영양 흡수 능력과 산소결합능력, 그리고 노폐물의 배설능력 등 모든 대사 능력을 극대화 시킨다.
그러므로 단식을 하면 처음에는 자가 중독증 때문에 도리어 피가 탁해지고 약간의 견디기 어려운 괴로움이 수반되지만, 이것을 극복하면 평소의 탁하고 노폐물이 많은 혈액이 우선 맑아지며, 이 맑은 피는 유동성이 좋아져서 조직의 구석구석을 순환함으로써 파괴된 조직이 부활하여 아픈 곳이 저절로 없어지는 것이다.
단식에 의한 모든 질병 치료의 원리와 효과가 바로 이것이다. 아픈 곳이 있으면 그곳의 세포는 우선 제거하여 체외로 배설시키고, 다음으로는 건강한 새로운 세포로 대체시켜야만 된다. 이러한 작업은 궁극적으로는 깨끗한 피가 있어야 하고, 그 피가 아픈 부위까지 끊임없이 순환되어야 한다.
이 자연식을 통한 건강생활법은 모두 위의 작업을 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아프면 보신한다고 좋은 영양을 먼저 공급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일이다. 단식하면 더 쉽게 쓸데없는 조직이 제거되고, 새로운 조직과 세포의 생성도 도리어 촉진되는 것을 이용하여 치료하여야 한다.
단식하면서 운동요법을 병행하는 것은 노폐물을 빨리 배설시켜 가능한 빨리 피를 맑게 하자는 의미이다. 야생 동물들이 별다른 외부의 도움도 없이 스스로 단식함으로써 질병과 부상을 치료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자연치유력을 본능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좋은 열매와 예쁜 꽃을 피우기 위해 과일나무나 정원수들의 가지를 자르듯이, 나무들도 뿌리와 가지를 자르고 많이 옮겨 심은 나무일수록 강력한 성장력을 발휘한다. 이것도 단식의 원리와 같은 이치이다.
양계장에서 폐계 직전의 닭을 7일정도 단식 시키면, 6개월 정도 계란생산을 더 연장시킬 수가 있다.
외부의 영양공급이 없어도 자기 분해 될 때 생긴 아미노산은 체내에 남아 새로운 세포의 생산에 기여한다. 단식 중에는 폐, 간장, 신장, 피부 등 우리 자신의 배설기관의 배출능력과 정화능력은 평소보다 크게 증진되고, 폐기물과 독성 물질은 보다 신속하게 제거된다. 이것은 음식을 먹었을 때는 소화, 분해, 합성, 해독, 배설작용 등의 여러 가지 활동을 전부 수행하던 기관이 단식으로 다른 할 일이 없어지니까 전적으로 해독과 배설작용만을 하기 때문이다.
단식기간 중에는 소금, 물, 생수 등 이외에는 먹고 마시는 것이 없는데도 상상보다 많은 배설물이 나온다. 또 이 배설물은 냄새나 색깔이 평소와는 다른 것임을 한 눈으로도 알아볼 수 있다.
양이 많은 것은 계속 먹고 마시고 음식물을 들여보낼 때는 소화, 분해, 흡수 작용에 정신없이 활동을 하던 내장이 휴식시간이 있으니까 먼저 창자가 수축되기 때문에 창자 사이사이에 끼어 있던 숙변도 물리적으로 제거되고, 배설작용만을 하는 결과 조직에 끼어 있는 나쁜 독소와 노폐물이 한꺼번에 배설되기 때문이다.
숙변을 빼는데 단식할 필요 없이 대장세척을 하면 되지 않는가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융털이 많은 창자의 구석구석에 아교처럼 끼어 있거나 심지어는 "매켈 게실(憩室)"이라고 창자의 측벽에 별도의 호주머니가 만들어져 들어 있는 숙변도 있으므로 이런 숙변은 설사약을 아무리 먹어도 배설되지 않는다.
하물며 어혈과 같은 죽어 있는 세포의 제거는 단식이 아니면 불가능하다. 단식은 소화기계통 등의 장기에는 생리적인 휴식을 제공하여, 먹은 음식물의 소화, 분해, 흡수 능력이 반드시 증진된다. 따라서 현재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건강할 때 미리 단식을 해 두면 단식 후의 일상생활에서 노폐물의 생성이나 정체와 축적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건강이 좋아진다.
또 단식은 우리 신체의 신경적, 정신적 기능을 정상상태로 만들어 모든 조직과 기능이 균형을 이루고 세포가 활력이 넘치게 되므로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되고 젊어진다. 단식하면 힘이 없고, 배도 고프며, 고통으로 견딜 수 없는 것은 처음의 자가 중독증이 일어날 때뿐이다. 이 시기가 지나면 곧 음식을 봐도 먹고 싶은 생각도 들지 않는, 몸의 상태가 가볍고 기분이 좋은 시기가 온다.
따라서 단식에 의해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불필요한 체중도 정상적으로 되며, 피부도 어린이의 피부처럼 부드럽게 된다. 남녀를 불문하고 얼굴이 깨끗하지 못한 사람은 그 사람의 창자 속에 부패물질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매일매일 대소변을 확실하게 배설하는 사람이라도 창자 속에는 많은 음식물의 찌꺼기가 사이사이에 끼어 있다.
■ 숙변은 건강의 최대의 적
장 속에 있는 이러한 부패물에서는 계속 다량의 나쁜 가스가 나오고, 이것이 피를 탁하게 하고 결국에는 조직의 신진대사를 막아서 정체를 가져온다. 더욱이 변비 증세가 있는 사람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이런 사람에게 건강하기 위해서는 영양섭취가 제일이라고 온갖 맛좋고 기름진 음식을 먹이고, "녹용이다. 산삼이다. 웅담이다." 하면서 좋다는 약을 자꾸 먹여 봐야 무슨 효과가 있겠는가?
먹는 문제만 따진다면 적게 먹는 것,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식품을 먹는 것, 골고루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인간은 맑은 공기(산소가 풍부한 공기)를 마셔야만 어떤 영양분도 우리 몸에 필요한 것으로 바꿀 수 있다. 아무리 영양이 풍부한 식품을 먹어도 산소가 적으면 필요한 영양으로 바뀌지 않고, 나쁜 가스만 많이 만들어 도리어 많이 먹은 음식물이 독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만 한다.
장 속에 있는 노폐물을 완전히 제거하는 단식을 하면 피가 맑아져서 항상 아주 부드러운 피부를 간직할 수 있다. 단식이 무조건 밥을 먹지 않는 것이라는 일방적인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단식의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전에 반드시 기억해 두어야 할 것이 있다.
이미 설명했듯이 단식에 의해 자가 중독증이 생기면 공복통, 구역질, 무기력감, 권태, 어지럼증 등 병적인 현상이 발생한다. 이 병적인 현상을 명현현상(瞑眩現象)이라고 하는데 이 현상이 심한 사람일수록 지금까지의 자신의 건강이 엉망이었다고 반성하고 놀래지를 말아야 한다.
이 기간과 고통의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똑같을 수는 없으나, 참을성 있게 견디면서 단식을 계속하면 누구든지 서서히 즐거운 기분이 드는데 이것은 우리의 신체가 이미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단식을 할 때는 무엇보다도 건강해진다는 믿음을 가지고, 즐겁고 유쾌한 마음을 가져야만 확실하고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명현현상이 심할 때는 당분(조청이나 꿀)을 조금 먹으면 고통이 씻은 듯이 사라진다. 대신 나쁜 조직의 분해는 당연히 더디게 일어날 것이다.
단식의 진행에 따라 명현현상이 없어지는 것은, 바로 우리 신체가 스스로 불필요한 지방과 단백질을 분해하여 지방의 연소에 필요한 당분을 만들어 내기 시작하였으며, 이 당분에 의해 불필요한 지방의 원활한 연소가 가능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이다.
또 뇌와 호르몬의 활동, 효소와 면역 물질의 분비, 세포의 재생, 혈액의 정화 등에는 단백질이 계속해서 공급되어야 하는데, 외부로부터의 공급이 차단되어 버린 상태에서는 부득이 우리 몸속에 있는 단백질자원에서 공급 받아야 한다.
이러한 자원이 바로 다름 아닌 이미 노쇠하여 없어져야 할 세포, 물혹, 종기, 종양 등 불필요한 조직들이다. 이와 같은 단식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운동요법도 같이 해야 하므로, 단식을 하고자 할 때는 이 글에 기술된 대로만 한다면 아무런 문제와 염려도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해 둔다.
■ 단식 요령
우리는 가끔 단식을 해 보았는데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말하는 사람을 볼 수 있다.
이것은 단식의 원리를 모르고 어느 날 갑자기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단식으로 잘못 알고 있기 때문이다
단식은 어느 날부터 갑자기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하면 식사시간이 되면 위에서는 소화액이 분비되는데 음식은 들어오지 않으니 위산이 위벽에 작용하여 위를 상하게 되어 속이 쓰린 증상이 나타난다.
단식을 시작하기 앞서 앞으로 음식이 몸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 몸에게 신호를 보내주어 준비를 하도록 해야 한다. 이런 순서를 거치면 식사시간이 되어도 위산이 분비되지 않는다.
아래의 순서를 지켜 집에서 단식을 해도 되지만 집에서 단식을 성공하기는 매우 어렵기 때문에 집과 멀리 떨어진 전문 단식원을 이용하는 것이 성공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 단식은 예비단식 - 본 단식 - 회복기로 나누어 실시한다.
예비단식이란 내장의 갑작스러운 충격을 피하기 위해서 아침을 굶든지, 아침과 저녁을 굶어 보는 등 3 - 5일의 준비기간을 말한다. 보통의 방법은 첫날은 아침만 굶고, 둘째 날은 아침과 저녁을 굶고, 셋째 날부터 단식을 시작하면 되는데, 형편에 따라 하면 될 것이다.
단식을 일단 시작하면 장기간의 시일이 필요하므로, 단식의 시작은 집안과 본인의 사정을 고려하여, 도중에 그만두는 일이 없게끔 날씨도 좋고 기분 좋은 날 시작하여야 한다. 여자는 월경이 끝난 그 이튿날부터가 좋다. 비타민 C가 부족하면 피하출혈이나 괴혈병이 생기는 것에서 알 수 있는 대로 모세혈관의 재생에는 비타민 C가 중요하다.
비타민 C를 공급하면 아픈 곳의 세포가 제거된 후 그 부분의 세포의 재생을 도와주어 질병이 빨리 치료되어 단식 기간을 단축시키므로 단식 중 매일 아침에는 비타민 C의 공급을 위하여 감잎차를 마신다. 가능하면 체액의 산성화를 중화시키고, 체질을 바꾸기 위하여 매실 졸임을 먹는 것도 좋다.
감잎차가 없으면 천연 야채주스나 시판되는 비타민 C라도 공급해야 된다. 단식기간 중에는 마그밀(이것은 상품명이며, 그 주성분이 Mg(OH)2인 완화제이다. 성분이 같으면 다른 상품명의 것도 무관하다) 3 - 5정씩을 취침전과 취침 후에 먹는다. 대변이 부드럽게 되므로 숙변이 잘 제거된다. 마그밀의 먹는 양은 변의 부드러운 정도로서 가감할 수 있다.
단식의 최종목표는 부패된 노폐물뿐만 아니라 체내에 존재하는 나쁜 조직을 분해 시켜 빨리 몸 밖으로 제거하는데 있으므로 이 과정이 아주 중요하다. 소금을 적당하게 공급하기 위하여 깨소금(혹은 죽염)을 한 찻숟갈 씩 하루 3 - 4회 침으로 녹여 먹는다. 식사를 하지 않으므로 보통보다는 많이 먹는다. 수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제거하며, 소화 장기가 들어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생수를 하루 1 - 2리터 정도 수시로 한 컵씩 마신다.
점심, 저녁때는 아침과 같이 그냥 감잎차, 깨소금(또는 죽염), 생수만 먹으면 되고, 단식 중 배가 고프면 수시로 무조건 생수로 배를 채우고, 30분 후 깨소금을 조금 먹는다. 단식하는 동안 야채와 과일 즙을 섞어 만든 야채효소를 끼니에 맞추어 먹으면 효과가 좋다.
시중에서 파는 야채즙 등을 먹는 것도 세포의 재생에 크게 기여한다. 그러나 그보다 더욱 좋은 것은 다테이탕을 먹는 것이다. 다테이탕은 기본적으로 천연의 식품이며 아무런 인공첨가물도 들어가지 않은 것이므로, 자신의 신체상태에 알맞은 다테이탕의 복용은 놀라울 정도의 효과가 나타난다.
그 이유는 단식 중이므로 장기의 흡수율은 평소보다 높으며, 다테이탕이 조직 중의 나쁜 독소(한방 용어로 어혈)를 분해 시켜, 제거하는 작용과 장기의 기능을 증대 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다테이탕의 효과가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단식 중에는 단순히 식사를 굶고 누워있는 것이 아니라, 풍욕, 냉온욕, 운동과 된장 찜질이나 마고약 사용 등 자신에게 맞는 운동요법을 철저하게 병행하여야 한다. 그리고 주위 사람들은 단식을 잘 하도록 용기와 희망과 격려를 해주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단식하는 사람이 불안하도록 얼굴이 수척 해 졌다던가 배가 고프지 않는가 등 쓸데없는 말로서 걱정을 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본인 자신이나 주위에서 이 단식요법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과 신념과 자신을 가지고 임해야만 좋은 효과를 얻을 수가 있을 것이다. 단식의 효과를 높이려면 단식기간 동안 2일 간격으로 아랫배에 된장 찜질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짜고 냄새나는 된장이 무슨 약이 되겠는가고 의심할 것이 아니라 꼭 실시해야 된다.
뱃속에 있는 각종 노폐물의 신속한 제거에 빠른 효과를 볼 것이다. 단식과 상관없이 평소 집안에 원인불명으로 갑자기 쓰러진 사람이 있을 때는 우선 배를 눌러 보고 눌러도 잘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단단하게 부르면 대장세척을 시키고, 복부를 된장찜질을 해야 한다. 모든 급성질병의 원초적인 원인은 장기(臟器)의 이상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이므로 된장찜질은 이것을 정상화 시켜 준다.
만일 자신은 건강하다고 생각하더라도, 자신은 배를 손가락으로 눌러보고 부드럽지 않거나, 어떤 부위에 아픈 통증이 있으면 반드시 이 단식을 시작해야 한다. 배에 힘을 주지 않은 상태에서 배가 어린이 배처럼 부드러운 사람이 가장 건강한 사람이다.
마그밀 복용 외에 된장찜질을 해야만 체내의 노폐물을 빨리, 그리고 완전하게 제거된다. 된장찜질이 어려우면 커피대장세척을 한다. 커피대장세척은 대장 세척중에서 가장 안전하고 효과가 좋다
■ 단식중에는 필히 커피를 이용해 대장세척을 한다
단식 중에는 반드시 하루 1 - 2회 대장세척을 실시한다. 이것을 하지 않으면 어지럽고 구토증이 나는 등, 정체된 조직에서 소장이나 대장으로 빠져 나온 독소 때문에 몸이 상당히 괴롭다. 단식으로 해서 생긴 몸속의 어혈의 분해와 같은 노폐물을 대장세척으로 제거하면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다.
먹은 것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대장세척을 실시하여 숙변이나 노폐물이 나오는 것을 자신의 눈으로 직접 확인하게 되면 단식한 보람을 스스로 느끼고, 고통도 즐거움으로 변할 것이다. 단식 중에 배설되는 배설물의 변화는 사람마다 다르기는 해도 대략 다음과 같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평소의 대변과는 색깔이 다른 대변이 나오는 시기가 있고, 이 시기를 지나면 보다 대변의 색깔이 검어지는 단계, 모양도 꾸불꾸불한 것부터 염소 똥과 같이 새까만 대변이 뭉쳐서 나오는 경우, 모래 같은 것이 나오는 경우, 뭉쳐진 것이 아닌 시꺼먼 똥물이 나오는 경우, 지독한 냄새를 수반하는 경우 등 사람에 따라 다르다.
그러나 마지막에는 지독한 냄새가 나는 새까만 콜타르와 같이 찐득찐득한 숙변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최종적으로는 본인이 사람 냄새가 싫을 정도의 상태가 되면 단식을 완료할 시기가 왔다고 보면 틀림없다. 지독한 냄새가 날 때는 아무리 향수를 뿌려도 소용이 없을 만큼 심하다. 이것은 단식의 효과가 최고로 잘 나타난 것임을 증명하는 냄새이다.
장기간(長期間)의 단식을 한꺼번에 할 수 없을 때는 1년에 5일, 9일, 15일, 20일의 단식을 순차적으로 나누어 실시해도 좋으나, 적어도 보통 사람은 일주일 이상, 질병이 있는 사람은 15일 이상이라야 큰 효과가 있다. 그러나 지금 질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은 큰 결심을 하고 당장 시작해야 된다.
중년(中年)이 되면 누구든지 특정의 질병이 나타나지 않아도 내장의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고 호르몬의 분비와 신경의 부조화가 있다. 조금 심한 사람은 자각증세(自覺症勢)가 나타나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 보통이며, 이것이 퇴행성 질병인 난치병이라는 모든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 내장의 부조화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보충할 것은 보충하고, 제거할 것은 제거해야 하는 방법을 써야 하는데 여기에는 부작용이 전혀 없는 단식과 다테이탕의 복용을 겸하는 것이 가장 좋다.
■ 단식중에는 소금, 생수 다테이탕, 과일즙만 먹는다
소금과 생수만을 공급하는(이것은 병원에서 링거 주사 맞는 것과 원리적으로 같다) 완전한 단식을 할 수 없는 사람(병자나 마음이 약한 사람)은 묽은 미음이나 된장국물, 다시마국물, 조청 등을 먹으면서 하는 단식도 있으나, 음식에 미련을 갖지 말고 단호히 절식해야 효과를 빨리 보고, 고통의 기간도 짧아진다는 것을 잊지 말자. 미음이나 조청 등을 먹으면 당분을 공급하는 것이 되므로 혈액의 산성화가 지연되므로 고통스런 명현현상은 훨씬 감소되며, 체중이 많이 빠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식품 대신에 자신의 현재 상태를 개선시킬 수 있는 다테이탕을 복용하면 어떤 방법보다도 빠른 시간 안에 완벽한 단식의 효과를 거둘 수가 있다. 특정의 질병이 없고, 현재는 건강하다고 자신하는 사람도 신체의 균형을 위해서 일주일마다 하루씩 단식을 하거나, 한 달에 3일 정도씩 단식을 정기적으로 하는 것도 노폐물을 제거하고 조화롭고 균형 있는 신체를 유지하기 위한 좋은 방법의 하나이다.
이것은 다목적용 댐의 물을 미리 빼어 놓고 여름의 홍수를 대비하는 것과 비슷한 과정이다. 건강은 건강할 때 챙겨야만 하는 것이 만고의 진리이다. 조금 더 있다가 위험신호가 오면 하겠다는 생각일랑 버려라. 40 - 50대의 직장인 중에서 원인 모르게 갑자기 건강이 나빠져서 일찍 세상과 이별하는 수가 많다는 것은 신문 등에서 자주 보도하고 있다.
나도 항상 그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버리지 말고 자신의 건강은 자신이 챙겨야 한다. 갱년기 이후 폐경이 된 여성은 단식으로 새롭게 생리가 시작되는 사람이 많다. 그만큼 젊어지는 방법이며, 각종 질병으로부터 해방되는 방법이다.
■ 주의사항
이 주의사항은 반드시 지켜야만 단식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괴로움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빠른 시일에 건강을 회복할 수가 있다. 앞에서도 이미 설명했듯이 단식을 계속하면 공복통(空腹痛), 무기력감, 구역질, 권태, 어지럼증 등의 명현현상이 생기는데, 이것은 초기의 체액(體液)의 산성화(酸性化)로 인한 산중독증, 즉 자가 중독증(自家中毒症)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다.
보통 사람이 단식 중 이 명현현상을 경험하게 되면 마치 단식에 의한 나쁜 부작용이 나서 큰일이 나는 것으로 생각하여 여기서 단식을 중도 포기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부작용인 것만은 틀림없지만 이것은 우리 몸속에서 지방이 분해 되기 시작했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좋은 부작용(?)이므로 도리어 기뻐해야 할 것이다. 이 고비를 넘기면 곧 즐거운 기분이 드는데, 신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여 자기연소(自己燃燒)에 의한 영양공급이 시작된다.
자기연소란 불필요한 체내의 조직을 분해하여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하고 노폐물은 배설하는 과정이므로 이때부터가 실질적인 단식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명현현상이 나타나면 드디어 나도 단식에 의하여 건강해지는구나 하고 몸은 괴롭더라도 마음은 즐거워해야 할 것이다. 효과가 나타나는 증거이므로 더욱 이 단식을 열심히 해야 한다
구역질이나, 어지럼증, 구토, 냄새 등이 지독하게 나면, 괴롭다고 가만히 누워 있지를 말고 소금을 공급하고 생수를 마시면서, 운동요법에서 설명하는 운동이나 대장세척을 실시한다. 몸속의 노폐물이 분해 되면서 가스가 발생하여 일어나는 현상이므로 빨리 배설시킬수록 증세가 좋아진다. 조직 중에 쌓여 있는 노폐물을 완전히, 그리고 빨리 제거시키기 위해서는 다테이탕의 복용이 효과가 크다.
다테이탕은 합성된 의약품이 아닌 자연 상태의 물질에서 유효한 성분을 추출하는 것이므로 단식할 때 다테이탕을 복용하여 더욱 효과를 보는 것은, 다테이탕이 조직의 정체 부분(한방에서는 어혈(瘀血)이라고 한다)의 자기분해를 촉진시키며, 다른 음식은 먹지 않고 다테이탕만을 먹으니까 평소보다 훨씬 흡수가 잘되기 때문에 약의 효과가 극대화 되는 까닭이다
단식 중 대장세척을 하면 검은 배설물이 나오는데 소화 장기를 통과한 모든 음식물은 설사가 아닌 한 소화액과의 화학반응에 의해 색깔이 바뀌게 되어 있다. 그러므로 검은 배설물은 어혈이 분해된 노폐물이다.
단식 중에는 자기가 옛날에 아팠던 곳이나 현재 정상적이 아닌 곳이 아파 오는 등, 반드시 아픈 곳이 한번씩 재발하다가 곧 없어지는데, 이것은 병이 완쾌되기 위한 신호이다. 이것이 소위 명현현상으로서, 병이 재발하므로 해서 몸이 도리어 더 괴로운 시기가 온다.
이 자연식을 통한 건강생활법의 기본철학이 질병이란 생명체인 우리 몸속에 쌓여 있는 유독한 독소를 제거하거나, 또는 그 원인을 해소하기 위해서 나타나는 신체의 어떤 반응 이라고 하였으므로, 이 반응 즉 고통이 심한 사람일수록 지금까지의 자신의 건강이 엉망이었다고 생각하면 틀림없다.
이 고비를 극복해야 되는데, 생수와 비타민 C 및 소금의 공급과 적절한 대체요법 등을 병행하고 매일 대장세척을 확실하게 하면 이 고비를 쉽고 빨리 극복할 수 있다. 이 건강법에서는 증상이 곧 치료법이라고 했으므로, 다시 아픈 것을 병이 나으려는 좋은 반응으로 생각하여 더욱 열심히 해야 한다.
내장에 병이 있었던 사람, 자궁이 좋지 않은 사람, 옛날에 전립선을 앓은 적이 있는 사람 등에게는 단식 중 사람에 따라서 몸에서 피똥, 하혈이나 피오줌 등이 배설되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체내의 나쁜 조직이 새 조직으로 바뀌는 치료 과정이므로 절대 당황하거나 놀라지 말고 계속해서 소금과 생수를 먹으면서 단식을 계속해야 한다.
단식하는 도중에 유해 물질은 주로 신장, 대장, 피부, 폐를 통해서 배출되고, 먹은 것이 없으므로 항문으로는 배출이 어렵다. 그러므로 생수와 소금을 계속 공급하고 하루 한번 이상 반드시 대장세척을 하여 조직에서 배출된 나쁜 노폐물을 가능한 빨리 배설시켜야 한다. 이러한 노폐물이 장 속에 있으면 그것에서 나오는 나쁜 가스 등으로 배속이 부글거리고, 어지럽거나 구역질이 나오는 등 참기에 괴로울 정도의 고통이 따르므로 그로 인해 까닭 없이 심한 짜증을 내게 된다.
증세가 심한 사람일수록 단식하면서 심한 짜증을 내게 되어 있으니 이 때는 곧 대장세척과 풍욕을 실시해야 한다. 당장 증세가 완화될 것이다. 단식하면서 평소에 하던 일은 계속하며 운동요법, 풍욕(風浴)과 냉온욕(冷溫浴), 된장찜질 등의 특수요법을 실시하면 괴로움도 줄고 단식기간 단축된다.
경험이 없는 사람은 단식할 때는 가만히 누워 있어야만 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평상시의 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하여 조직 속의 노폐물을 가급적 빨리 장 속으로 배출시켜야만 한다. 단식 중에는 술도 먹지 말고 정신적으로 건강이 좋아진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좋아질 것이라고 확신하지 않으면 회복이 더딜 뿐만 아니라 괴로움을 참지 못해 중도에 포기하는 일이 많이 생긴다.
단식은 육체를 개조하여 누구에게나 있는 자연치유력을 극도로 발휘하게 하여 고질병을 낫게 한다. 고생하던 고질병을 낫게 하기 위해서는 체질의 개선도 중요하지만 정신을 개조하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
밝은 마음, 명랑한 표정과 생각들은 혈액을 맑게 하고, 체질을 알칼리성으로 만들며, 반대로 우울한 마음, 쓸쓸한 표정, 불쾌하고 짜증나는 감정은 체질을 산성으로 만들게 된다. 잠깐의 고통스러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면, 단식 때문에 몸무게는 많이 빠질 터이므로 몸은 수척 해 질 것이나 마음은 더욱 평온해지고 몸도 굉장히 가뿐 해지며 기분은 그럴 수 없이 좋은 시기가 온다. 이 때는 옆에서 다른 사람이 음식을 먹고 있는 것을 보고도 전연 음식을 먹고 쉽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단식을 계속하여 자기연소에 의해 질병을 불러왔던 우리 몸속의 불필요한 조직이 모두 없어지고, 신체가 정상적으로 회복되면 갑자기 몹시 배가 고프고 무엇이든지 먹고 싶은 생각이 생기는데, 이것은 신체내의 모든 기관이 정상적으로 회복되었다는 자연의 신호로서 단식을 마치라는 뜻이다. 이와 같은 시기가 와도 평소에 질병의 의심이 있었던 사람은 다시 한번 된장찜질을 한 후 하루 이틀정도 더 단식을 하고 회복기로 이행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지금까지 단식을 한 후이기 때문에 옛날에 좋아하던 온갖 음식이 다 먹고 싶은 마음이지만, 그 마음을 가급적 억제하여 음식섭취를 조금씩 점진적으로 하지 않으면 아니 된다. 단식으로 창자가 많이 수축되어 있는데 갑자기 단단한 음식을 먹으면 위장이나 창자에 구멍이 터져서 잘못하면 큰 일이 생긴다.
회복기에는 먼저 잡곡 쌀가루와 야채를 넣어 끓인 멀건 미음(처음에는 반 컵, 그 다음에는 한 컵 정도)을 먹는다. 처음 하루는 미음에 소금을 넣지 말며, 둘째 날부터 소금을 약간 넣은 미음으로, 셋째 날부터는 여러 가지 야채를 잘게 썰어 넣은 야채죽을 먹는데 끼니때마다 점차 물의 농도를 줄이는 식으로 준비한다.
단식기간이 짧으면 4 - 5일, 기간이 보름 이상이면 그 기간의 2/3 정도만큼의 날짜가 지나거든 생 야채식를 주로 하는 잡곡밥을 먹도록 한다. 이제부터 매일 아침은 굶는 것이니 점심, 저녁만을 먹는 것이다. 단식의 성공여부는 이 회복기를 무사히 넘겨야 확인할 수 있으며, 이 때 음식을 너무 먹으면 수척했던 몸이 다시 갑자기 불어나는 사람도 있다.
갓 태어난 아기의 위장이라 생각하여 식사생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단식이 끝나면 옛날의 식사생활로 되돌아가지 말고, 가급적 잡곡밥을 위주로 한 생야채식을 해야만 단식효과가 계속된다. 단식 후에 몸이 좋아졌다고 해서 옛날의 습관대로 생활한다면 곧 그전처럼 또 병이 생길 것이다.
단식을 마치면 대부분의 사람은 체중이 많이 감소하는데, 65kg정도의 체중이었다면 10kg정도는 쉽게 빠진다. 그러므로 몸이 너무 수척 해 졌다고(체중이 줄었다고) 걱정하지 않아야 한다. 생야채식을 계속하면 체중이 조절될 것이며, 필요하면 살이 찔 것이고, 필요하지 않으면 살이 찌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비만(肥滿)일 때는 질병에 걸리기 쉽다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 보통사람은 매년 일년에 한번씩이라도 일주일 정도의 단식을 하여 체내의 대청소를 한다면 한평생 병을 모르고 살 수 있을 것이다. 또 일주일에 하루씩이라든지, 과식을 한 후에는 반드시 그 다음날 하루를 굶으면 일생동안 병이라는 것을 모르고 살 수가 있다.
불필요한 조직은 신체의 신진대사를 정체 시키는 역할을 할뿐 아무런 쓸모가 없기 때문에 가능하면 생성되지 않아야 하고, 생성되었으면 즉시 제거시켜야 한다. 단식은 메스(수술용 칼)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이 세상의 어떤 훌륭한 외과 의사보다 완벽하게 불필요한 내부조직을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완벽하게 제거하는 수술 과정이다.
단식을 잘못하면 도리어 몸을 해치거나 망치며 심한 경우에는 목숨을 잃는 불행까지도 있을 수 있다고 주의하고 있으나 이것은 원칙에서 벗어난 무리한 단식을 하였기 때문이다. 단번에 효과를 극대화 시킨다고 무리하기보다는 단식의 원리를 충분히 이해하면서 자연에 순응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이 이 방법을 통해 완벽하게 건강해질 수 있다는 자신감과 확신을 가져야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