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한터 아카데미에서 수업을 듣게 된 153기 위지혜입니다. 주전공은 사회교육이고 커뮤니케이션 미디어학부를 복수전공하고 있습니다. 언론과 관련된 대외활동은 몇 번 해봤지만, 본격적인 언론고시 준비는 처음입니다. 현재는 기자가 꿈입니다.
첫날부터 저 혼자서 질문을 많이 해서, '저 아인 뭐지?'라는 생각이 들으셨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학창시절, 제 별명은 '질문질문 열매를 먹은 친구'였습니다. 수업을 듣다 보면, 자꾸만 궁금한 것이 생겨 이것저것 질문했기 때문입니다. 질문할 때 사람들로부터 느껴지는 시선들은 항상 부담스러웠지만, '명확하게 알고' 싶은 욕구가 끝끝내 삐져나와 손을 들게 만들더군요. 혹시나 수업시간 제가 또 질문을 한다면 부담스런 시선은 삼가주세요ㅎㅎ
저는 생각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사람에 대해 생각하고, 사회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도대체 왜?'라는 질문은 항상 제 머릿속에 끊이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몇몇 친구들은 저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것을 좋아합니다. 친구들 고민을 듣다보면 저도 같이 괴로워져 제가 즐기지는 않지만요. 저는 친구의 고민을 들어준 후, 집에 가서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왜 그런 일이 벌어진걸까?'. 그리고 다음에 그 친구를 만날 때 이야기합니다. "OO아. 내가 그날 집에 가서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지워지지 않은 호기심에서 시작한 생각이었지만, 친구들은 제가 오랜시간 동안 친구의 고민을 생각했다는 사실에 감동을 받은 적이 많은 것 같습니다. 따라서 행여 저와 친구가 되신다면 당신의 고민을 오랫동안 생각해드리겠습니다. 저처럼 생각하는 것을 좋아해 같이 수다 떨 수 있는 친구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구요^^
돌이켜보면, 언론인을 준비하는, 혹은 준비했던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면 항상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 언론인, 혹은 예비언론인들은 인간과 사회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감정을 나누는 것을 즐겨하기 때문은 아닐까요? 어제 교수님께서 나눠주신 교재를 보니 앞으로 다소 많은(?) 주제를 다루게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듭니다. 하지만 여러분과 함께 그 많은 주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아파하고, 때로는 즐거워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