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인에 대한 방송과 비판

[용궁신녀]

아시는 분이 카카오톡으로 메세지를 보내왔다.

"신을 빙자하여 선량한 사람에게 내림굿을 비롯한 거액의 굿을 시켜 물의를 일으킨 사건들을 다룬 방송이 28일 월요일 오후 8시 50분 MBC 이야기 속 이야기란 프로에서 방영합니다.

수천년 민중들과 함께 해 온 민족신앙 무교의 타락이 가슴이 아프지만, 참된 사제의 길을 가고 있는 많은 무교인을 위해서도 반드시 나쁜 무속인들은 퇴출시켜야 합니다.

특히 신을 빙자한 무분별한 내림굿은 그 사람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에게 엄청난 고통과 가정의 파괴를 가져옵니다."

글을 복사해서 카카오스토리에 올렸다.

많은분들이 방송을 봤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 글을 올리고 어떤 제자분은 이런 방송은 안하는게 무속인들 도와주는거라며 무속인 사기방송 여파가 무속을 죽이려고 한다며 일부 올바르게 가는 분들이 점을봐야 먹고 사는데 하며 한탄의 글도 올라오고

어떤분은 이런 현실에 흥분해서 올라오는 글들도 있다.

용궁신녀의 생각은 그러하다.

거액을 들여 신내림굿을 행하는 사제자는 물론 자기 주관도 없고 판단력도 없이 휘둘린 그 사람도 자신들을 좀 되돌아 봤으면 좋겠다.

조금 힘들다고 꼬였다고 그 말에 어떻게든 회피해보려는 마음에서 굿을 했던건 아닐까?

또한 그 힘든걸 이용해서~ 때론 신기가 강하게 들어있다고 해서 굿을 해야한다. 내림굿을 해야한다

수천만원씩도 요구을 하니

돈을 벌어보려는 장사꾼에 불과하지 않았던가?

이 일을 하다보니 이런저런 피해들로 오가는 손님들이 너무나 많다.

이젠 화가 나는게 아니라, 이런 무속인들을 좀 파헤쳐서 걸러냈으면 좋겠다.

무속도 어떤 관문을 거쳐 그 과정을 통과해야만, 신의 제자로써 명패라는것을 내려줬으면 좋겠다.

신의 제자로 인간의 인격은 갖췄는지, 신을 이용하는 장사꾼은 아닌지, 우리의 민속종교로서 얼마나 자부심이 있고 바른길로 갈 수 있을지......

대학의 학위처럼, 때론 자격증처럼

이 시대의 수많은 무속인들 중에 일반인들은 어떻게 판단을 하고 어떻게 찾아가야 할까?

누구든 힘들거나 답답할땐 무속인을 찾게 된다.

우리의 민족은 예로부터 무속이 뿌리깊이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에 교회를 다니든 절을 다니든, 무의식중에서라도 말이다.

하지만, 제대로 종교로 인식하며 가는 제자가 얼마나 된단 말인가?

장사꾼 같은 제자가 또 제자를 내고, 그 제자는 또 제자를 내고~

이런 실정에 우리의 뿌리깊은 신앙이 바로 설 수 있을까?

신굿 비용이 왜 수천만원이 들어갈까?

최소한의 비용으로는 안되는 것일까?

정말 신의 선택을 받은 제자라면 형편에 따라 최소한의 비용만으로 신의길 갈 수 있게만 해주면 안되는 걸까?

제가집 굿도 마찬가지

형편도 안되는 자손에게서 조상님들은 거액을 들인 굿상을 받고 싶어하진 않을테다.

진정 굿이 필요한 집안이면 적은 돈을 들여서라도 그 정성을 보실테니까

난 여기저기서 당하고 빚지고 오는 손님들을 보면 이렇게 얘기한다. 

그 무속인도 물론 욕심을 부린것 잘못된거다. 하지만 당신이 선택했잖아~ 라고 말한다.

그 무속인을 탓하기 전에 그분은 과연 자신의 판단력이 그동안의 인생을 사는동안 그리도 부족했단 말인가?

그런 판단력 때문에 힘든 삶이 되진 않은걸까?

굿은 조상님들께 드리는 정성이다.

마음 정성없이 굿을 이용해서 어떻게든 도와만 달라는 마음에서 진행되었다면 그건 정성이 아닌것이다.

조상님들께 마음없는 금전으로 드리는 굿이 과연 진정성이 있을까?

또 하나 짚고 갈 문제는 방송이다.

여기저기 방송매체에서 무속인들을 띄우는 방송들도 많이 나온다.

그럼 일반인들은 방송에서 나오는 내용들을 보고 판단을 할 수 밖에 없을것이다.

어떨땐 리얼리티라고 하면서 금전으로 그 내용을 포장해서 그 무속인을 높이 세워준건 아닐까 의문이다.

돈이 전부인 세상~

돈을 주고 그 유명함을 샀으니, 그 무속인은 그 돈을 벌어야겠지~

방송국은 그 방송을 내보내고, 그 피해자의 보상은 방송국에서 해줄껀가?

그래놓고 이렇게 또 피해 방송을 내보내고~

어떤게 옳은건지...

돈을 벌기 위해 무속인이 된 사람들이

선량한 사람들 이용해서 돈을 벌고

또 그 돈을 이용해서 방송에 나가고~  방송국은 그 돈을 이용해서 또 시청률 올리고

그로 인해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고, 그 피해자 방송 내보내고~~

언제까지 악순환이 될것인지~~

오늘도 기도해본다.

멀리 타국에서도 존중받는 우리 토속 신앙이

왜 이렇게 우리 민족에게서는 비판을 받고 이용되고 물들었을까?

남의 종교는 그리 믿으면서 왜 우리 민족신앙은 종교로 여기지를 않을까?

우리 민족 신앙이 이젠 바로 설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용궁신녀에게 힘을 실어 주셔요

뭐든 어떤역할이든 할테니~

예수가 아닌, 부처가 아닌 ,우리의 신령님들이 우리 삶에 자리잡는 그날까지

그래서 모든 민족이 평온을 찾을때까지~~~

[진달래]

종교와 신앙 참 어렵습니다 아직은 무속신앙은 그 옛날 어르신들만 믿던 종교이지 현재는 우리것이 배타적으로 변했습니다 성경도 불경도 여러 경전들 우리 토속 경전도 다 지식서입니다 인간이 바르게 사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샘물 같은 책들입니다 내꺼 보다 남게 더 좋게 보이는게 기정 사실화 되었버렸습니다 허나 아직 그래도 바른 마음을 가지고 무속 생활 한다면 좋은 날 올거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