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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70년대 대학 본고사가 있었을 당시 성균관대학은 입학수준이 인문계의 경우 입시 성적이 연고대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었고, 대학 순위도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고려대 순이었다
이는 1976년도 중앙일보 일면을 쭉 검색해보면 그 당시 몇 개 우수 대학 신입생의 학과별 예비 고사 평균성적을 비교하는 내용이 헤드라인 기사로 나와있으므로 우리나라 대학의 입시 역사 를 잘 모르는 현재 젊은 학생들도 이 기사를 잘 찾아보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혹자는 성대가 당시 후기로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하겠지만 현 입시에서도 수능 나군 서울대에 서 떨어져서 가군 연고대 상위학과로 들어가면 현재 연고대 역시 과거 후기로 입학하는 것과 별 차이가 없이 똑같다고 보며, 중앙 일보 자료를 보면 성균관대 법대가 고려대 법대보다 성균 관대 상대가 연세대 상대보다 그리고 외국어대 영어과가 이화여대 영문과보다 커트라인 점수 가 더 높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성균관대 법학과의 경우는 학과 정원이 불과 30명이였지만 매년 20명 이상 사법고시 합격자를 배출하여 당시 학과 정원수가 70명 정도로 훨씬 많았던 서울대 법학과에 비해 사시 합격생수가 적었지만 졸업생 대비 상대적인 합격 비율는 더 높았으며, 정원이 50명 정도였던 고려대 법학과 보다는 사시 합격생수도 앞섰을 뿐만 아니라 상대적 합격 비율도 더욱 높았던 것이다.
한편 연세대 법학과의 경우는 70년대에는 사법 고시 합격자가 거의 없을 정도로 극히 평범한 학과 수준이었으나 나중에 재수 학원이 조작한 입시 배치표 점수가 언론에서 집중 보도되자 80 년대 중반부터 입학 점수대가 저절로 상향되어 겨우 고시 합격자를 배출하기 시작하였던 것이 사실이다.
당시 성균관대 경영학과는 공인 회계사 총 합격자 수에서 서울대를 제치고 제1위를 십 여년 동안 차지하였고 현재 졸업생까지 포함하면 공인 회계사가 제일 많다. 더욱이 성균관대 법대나 인문 사회 계열에 응시해서 떨어진 사람들이 그 다음해 재수하여 서울대, 연고대에 입학한 사람도 부지기수 였다.
다만 70년대 후반 성대에서 삼성재단이 나가고 80년도 초 전두환 정권이 대학 본고사 폐지로 졸업 정원제를 실시하자 권위없는 일개 진학 잡지사나 종로, 대성 등 사설 대입 학원에 의해 과거 입시 자료에 상관없이 임의로 대학입학 점수표가 작성되었는데 성균관대가 아무런 이유없 이 연고대보다 훨씬 낮게 평가되었다.
그후 입시학원에서 일방적으로 평가한 대학 학과별 배치표가 서울대, 연고대 등 기득권층 대학 에 특히 유리하게 샹향되어 작성되어 있었던 관계로 아무런 검증도 없이 작성된 이런 학원의 배치점수가 절대적인 기준이 되어 KBS 등 주요 언론들의 일부 자질없는 기자들에 의해서 여과 없이 보도돼왔다. 즉 몇년 전만 해도 입시 철만 되면 KBS 등 여러 언론에서 국내 백여개 대학 중에서 서울대. 연 고대 등 3개 정도만 명문대학이고 나머지 백 수십개 대학은 중상 및 하위권 대학이라고 기자들 이 엉뚱하게 분리하여 차별하여 불렀는데 우리나라가 도시국가 홍콩과 같은 10개 미만의 대학 밖에 없을 경우에나 가능한 한심한 구분이었다.
또한 정규 뉴스 시간에는 시청자를 현혹시킬 정도로 자체 분석한 전문 자료가 아닌 학원 점수 배치표를 그대로 베낀 내용을 대학 및 학과 결정의 보도 자료로 삼아 라고 아주 선을 그어 노골적으로 허위 과장 보도했기 때문에 80년대 초부터 오 늘날에 이르기까지 희한하게도 대학뿐만 아니라 학과별로 점수 서열이 아무런 근거없이 정해지 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과거 대학별 전통적 특성이나 명성은 사라지고 어느날 갑자기 서울 대, 연고대 위주로 상위학과가 편성되어 우수한 입시생들이 이들 대학으로 전부 쏠리게 되도 록 언론이 강제적으로 조작하는 허위 보도를 한 셈이었다.
이는 KBS 등 우리나라 언론이 공정하지 않게 부정한 여론을 형성하여 우리나라 기존 대학 서 열을 조작한 크나큰 잘못을 범한 것이었으며 이로 인해 성대를 비롯한 적지 않은 대학이 대학 배치표 엉터리 보도로 큰 피해를 입었던 결과를 초래하였던 역사적 사실을 학생들이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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