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카라 주변 둘러보기

[송재중(원시인)]

<포카라>

• 페와 호는 길이 5km  폭이 넓은쪽2km 좁은쪽100m에 이르며 남쪽에 있는 인공댐은 수년전에 수력발전을 위해 건설되었다. 부드럽게 곡선을 그리는 언덕과 논 아열대의 수목과 불과 50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손에 잡힐 듯이 들어오는 거대한 산봉우리가 만들어내는 히말라야의 실루엣은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이다.

  제일 왼쪽에 다울라기리(8.167m) 그 왼쪽에 안나푸르나남봉(7.295m) 뒷 배경을 안나푸르나1봉(8.091m)이루고 결코 정복되지 않은 신성한 산 마차푸레차(6.997m) 안나푸르나 3봉(7.556m) 안나푸르나 4봉(7.525m) 그 옆에 안나푸르나 2봉(7.937m) 이 있다. 날씨가 좋은날에는 더 오른편으로 람중히말(6.981m) 마나슬루(8.156m) 히말퓨리(7.893m) 봉우리도 볼 수 있다.

• 페와 호숫가 (바이담과 파르디구역을 따라 위치)

카트만두 방향으로 있는 2개의 다른 큰호수인 베스나스와 루파와는 대조적으로 이곳에는 관광시설이 되어 있다. 주로 티벳 사람이 주인인 기념품가게 레스토랑 다양한 가격의 작은 호텔이나 롯지 등과 보트 자전거 최근에는 서핑 보드를 빌려주는 가게들도 발견할 수 있다.  

 호수에서는 수영도 가능하지만 현지인들이 목욕하거나 세탁을 하고 있으므로 바로 뛰어 들지 않는게 좋다   이곳도 관광객이 몰리지 않은 10년전에는 물이 께끗했었다고 한다.

네팔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 페와 탈. 레이크 사이드 Lake Side로 지칭되는 호수 주변은 각종 호텔, 게스트하우스, 레스토랑, 기념품 상점, 트레킹 여행사들로 가득하다. 모든 여행자들이 호수를 끼고 숙소를 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호수는 도시의 서쪽에 해당하며 1968년 수력 발전을 위한 댐을 호수 남쪽에 건설했다. 댐 주변을 댐 사이드 Dam Side라고 부른다. 이곳에도 수많은 숙소가 산재해 있다.

페와 탈을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보트를 빌리는 것. 곳곳에 보트 대여소가 있으며 배의 종류와 대여 시간에 따라 요금을 다르게 받는다. 노 젖는 배의 경우 1시간 150Rs, 반나절 350Rs, 하루 500Rs의 대여료를 받는다.

•바라히 사원 Varahi Mandir

페와 탈 안쪽의 작은 섬에 있는 힌두 사원. 규모는 작지만 포카라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힌두 사원으로 비슈누를 모신다. 18세기에 건설됐으며, 레이크 사이드 중간에 있는 왕궁 별장 Royal Palace을 끼고 보트 선착장이 있다. 보트 요금은 20Rs며, 사람이 많으면 보트를 직접 빌려서 타고 가도 된다.

•국제 산악박물관 International Mountain Museum

세티 강 Seti River 서쪽 한적한 곳에 자리잡고 있는 국제 산악 박물관. 현지인들에게 네팔의 볼거리를 꼽아달라면 하나같이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이곳을 추천한다.(특히, 트레킹 가이드나 포터들).

박물관 입구에 들어서면 멸종위기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네팔 답게, 온갖 꽃들로 아름답게 꾸민 정원과 산을 형상화 한 조형물이 눈에 띈다. 2층으로 된 내부에는 에베레스트, 칸첸중가, 안나푸르나 등 아름다운 히말라야의 사진과 공식적인 기록으로 에베레스트를 최초로 등반한 에드먼드 힐라리와 텐진 노르게의 사진, 그 뒤로도 에베레스트 정상에 우뚝 섰던 세계유명산악인들의 사진과 기록이 있다. 박물관 한켠에 마련되어 있는 당시의 등산장비가 눈길을 끈다. 입장시간은 09:00~15:00(매표마감 14:30), 입장료는 300Rs로 다른 유적지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트레킹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러볼 만하다

•포카라 바자 Pokhara Bazar(=Old Phokara)

포카라의 옛 모습이 남아 있는 곳으로 과거에 티벳과의 교역로를 이루던 곳이다. 현재는 중앙 우체국이 있는 마헨드라 풀 Mahendra Pul을 중심으로 새로운 바자가 형성돼 도시 규모로 성장해 있다. 포카라 바자는 1949년 화재로 많은 부분이 소실됐다. 과거의 모습이 지금도 남아 있는 곳은 포카라 바자 중에서도 북쪽에 해당하는 푸라노 바자 Purano Bazar 지역. 네와르 양식의 전통가옥에서 옛 모습을 간직한 채 생활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푸라노 바자까지는 레이크 사이드에서 자전거를 빌려 가면 좋다. 갈 때는 오르막이라 힘들지만 중간 중간 짜이라도 한 잔씩 마시면서 쉬어가면 된다.

푸라노 바자에는 힌두 사원도 두 개가 있다. 바자 중앙에 있는 작은 힌두 사원은 빔센 사원 Bhimsen Mandir으로 네와르 족에게 인기 높은 상업의 신, 빔센을 모시고 있다. 바자 북쪽의 언덕에는 17세기에 건설된 빈드야 바시니 사원 Bindhya Basini Mandir이 있다. 시바의 부인 파르바티의 화신인 죽음의 신, 두르가 Durga를 위한 사원. 순례자들은 아침에 염소 같은 동물들을 제물로 바치기도 한다

•까르마 둡규 최코링 곰파 Karma Dubgyu Chokhorling Gompa

세티 강 Seti River 동쪽에 있는 티벳 사원. 까르마파 사원으로 석가모니 불상을 본존불로 안치했다. 티벳 불교에 관심 있으면 방문해 볼 만하며 사원을 배경으로 안나푸르나도 선명하게 보인다. 워낙 멀어서 걸어가기는 힘들고 자전거를 타고도 30분 이상이 걸린다. 까르마 둡규 최코링 곰파 맞은 편 언덕에는 힌두 사원인 바드라칼리 사원 Bhadrakali Mandir가 있다. 네와르 양식의 2층짜리 건물로 파르바티의 화신 칼리를 모신 사원.

•티벳 난민촌 Tibetan Settlements

1951년 중국에 의해 티벳이 점령되고 박해가 심해지면서 히말라야를 넘어 네팔에 정착한 티벳 난민들이 거주하는 지역. 1959년 달라이 라마(=그는 현재 인도 다람살라에 망명정부를 꾸리고 있다) 망명을 기점으로 지금까지도 티벳인들의 망명은 이어지고 있다.

포카라 주변에서 가장 큰 티벳 난민촌은 포카라 북쪽의 짜시 팔켈 Tashi Palkhel이며, 레이크 사이드에서 가장 가까운 곳은 짜시링 Tashiling 마을이다. 파탈레 찬고에서 가깝다. 마을 입구에 티벳 사원인 스리 가덴 다르게링 곰파 Shree Gaden Dargayling Gompa와 초르텐(=스투파)가 세워져 있다. 마을은 조용하며 카펫 공장과 기념품 노점들이 여행자들을 반긴다. 멀리 난민촌까지 찾아가지 않더라도 레이크 사이드 곳곳에서 보따리 장사 난민들을 만날 수 있다. 배낭에 수공예품들을 메고 다니며 언제고 좌판을 벌인다.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하나쯤 사주자. 

•세계 평화의 탑 World Peace Pagoda(=비스워 샨티 곰파 Biswo Shanti Gompa)

페와 탈 남쪽 언덕 정상에 세워진 하얀색의 불교 스투파. 2001년도에 완공됐으며 세계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일본 불교 단체에서 만들었다. 해발 1,113m에 위치하며 스투파의 높이는 40m. 스투파의 벽면에는 부처의 생애와 관련한 4대 성지를 묘사해 놓고 있다. 평화의 탑은 스투파 자체의 볼거리보다 포카라 일대의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로서 사랑 받는다. 페와 탈과 포카라 시내 풍경은 물론 안나푸르나부터 마나슬루 Manaslu 까지 히말라야 줄기가 펼쳐진다.

스투파까지 가는 방법은 모두 세 가지. 가장 편한 방법은 포카라 남쪽의 파탈레 찬고 방향으로 국도를 타고 간 다음 안내판을 따라 산길을 오르는 방법. 약 40분 정도가 소요된다. 다음 방법은 페와 탈에서 보트를 타고 호수를 건넌 다음 스투파까지 올라가는 방법으로 1시간 정도가 걸린다. 호수를 건널 때 250Rs가 필요하다. 가장 오래 걸리는 방법은 댐 사이드 방향에서 오솔길을 따라 산을 오르는 것인데 2시간 정도가 걸린다. 대신 세 가지 코스 중에 경치가 가장 좋다. 주의할 점이라면 미니 트레킹 코스들이 사람이 적은 숲길이라 강도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는 것. 출발 전 포카라의 여행사에서 최근 상황을 확인해 보는 게 좋고, 되도록 여러 명이 함께 움직이는 게 좋다.

•샤이닝 병원 (트례킹여정의 출발점)  

 이 병원 광장에는 지프와 탈 것 그리고 짐꾼들이 손 님을 기다리고 있는데  반드시 흥정을 새서 깍아야 한다.

• 데비스 폭포(Davi's Fall) 현지에서는 파탈레 창고(Patale Chhango)라고 부르는 이 폭포는 전성에 의하면 영국의 한 트레커(Devin & David)가 그 아래로 떨어진후 사라져버렸다고 한다. 포카라의 서 남쪽 탄센으로 가느 고속도로로 약 2km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티벳난민촌 입구 100m 앞에서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있다.

• 마헨드라 구파 동굴(Mahendra Gupha Cave) 포카라에서 볼 수 있는 또 다른 자연의 경이있다. 이 큰 석회암 동굴은 현지인들에게는 박쥐의 집으로 알려져 있다.  포카라에서 북쪽으로 약 2시간의 거리에 있는데 동굴안의 종유석과 석순을 보기 위해서는 현지인 뿐만 아니라 손전등도 준비하는게 좋다.  

•사랑코트(Sarangkot 1.592m  카트만두의 나가르코트와 같이 초카라에서 히말랴야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이다.  구 시장 서쪽 5km의 언덕에 이전의 카스키 성이었던 곳이다.

*트래킹 퍼밋

안나푸르나 지역 트레킹을 할 경우 허가를 받아야한다. ACAP(Annapurna Conservation Area Project) 사무실에서 받을 수 있으며, 모든 여행사에서 허가를 대행해 준다. 사진 2장이 필요하며 신청 즉시 발행된다. 요금은 ACAP Permit 2,000루피+Ticket Resister Certification 250루피. 트레킹 퍼밋은 트레킹이 시작되는 지점의 체크포인트에서 확인한다. 만약 허가 없이 트레킹하다 적발되면 벌금 4,000루피를 부과한다. 안나푸르나 이외에 마나스루 Manaslu 트레킹은 90달러, 무스탕 Mustang 지역은 10일 간 허가되는 트레킹 퍼밋 700달러가 추가로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