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절경을 따라 걷는 아름다운 섬 금오도 비렁길
금오도 생각만으로 가슴이 두근두근!!
어릴적 수학여행 갈때의 설렘을 안고 기다린 금오도 1무1박3일
느릿한 완행열차를 타고, 털털거리는 버스를 타고 수학여행 가던 때 를 기억하시나요?
강산이 몇 번이고 바뀐 세월에도 이토록 여행을 앞두고 설렐 수 있었을까 싶다.
5월 10일 저녁 11시
센트럴시티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여수로 출발하는 심야프리미엄 버스를 타기 위해 10시반까지 모였다,
여행을 떠나기 전 기대감은 한 몫의 행복한 순간이다,
상기된 얼굴로 만난 새벽이님, 쎈자님, 강한님, 원석님, 알콩달콩님, 수리1님, 나 시오
제이님이랑 진기님은 비렁길 1코스에서 합류 하기로 하고
우린 프리미엄 버스에 탑승,
이건 웬 신천지인가?
커텐으로 가려지고 눕혀지고 ~~ 이건 말로만 듣던 누워서 가는 버스.
우린 신문물을 접하고 기사님의 총알버스 운전으로 예상시간 1시간 빠른 새벽 2시 30분에 여수고속버스 터미널 도착
이건 뭠미!!!
깜깜, 텅텅, 고요 ~ 아무도 없다.
우린 미아가 된 듯
서로의 동지애가 생겨서 하이애나 처럼 먹을때를 찾아봤는데 불빛이라고는 없다.
불빛을 찾아 헤메다 어시장 경매중인 곳에서 24시간 운영하는 식당정보를 입수
할 수없이 택시를 타고 이동~내가 조선의 국밥(상호가 거창한 곳으로 )
8명이 이 시간에 당당히 국밥과 순대, 맥주에 소주까지~이 또한 소중한 추억
우린 천천히 밥을 먹고 디저트 사과에 커피까지 먹고 다시 택시로 여객터미널 로 이동.
첫 스타트로 발권하고 몫 좋은 자리 쟁탈전 끝에 우린 당당히 명당에 몸을 뉘이고 함구미로 입성,
함구미항에서 새벽언니가 쏴 주신
바리스타 할비의 달달한 아메리카노 이 또한 못 잊을 추억!!
금오도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속한 지역으로, 큰 자라를 닮아서 붙은 이름이다.
이 섬에 비렁길이라 부르는 천혜 절경 해안 절벽 길
비렁은 벼랑의 여수 사투리로, 해안 절벽 위를 연결한 걷기 길을 지칭하며, 원래 이 길은 지역 주민들이 땔감을 구하고 낚시를 하기 위해 다니던 해안 길이다.
2010년부터 걷기 코스로 개발한 것이 금오도 비렁길이다.
바다 풍광이 빼어난 비렁길은 5개 코스에 총 18.5km 구간으로
함구미~두포에 이르는 1코스, 두포에서 직포로 넘어가는 2코스를 대표로 꼽는다는데 난 갠 적으로 5코스가 젤 맘에 든다.
우린 1코스에서 제이님, 진기님과 합류
1코스 🚶🏻
함구미 - 미역널방 - 송광사 절터 - 신선대 - 두포
거리 5km 이며 약 2시간 반 정도 소요 된 듯 하다.
1코스를 걸으며 봐야 할 포인트로는 용두바위와 미역바위 그리고 송광사 절터와 신선대 등을 꼽을 수 있다.
용머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용두바위로 불리는 이곳에선 고흥반도의 나로도 우주센터도 눈에 보인다고 하는데 안 보임.
그래서 이곳에선 우주선 발사 장면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명소이기도 하다고 한다.
2코스 🚶🏻
두포 - 굴등전망대 - 촛대바위 - 직포
3.5km 약 2시간 소요된 듯 하다.
2코스에는 절벽 위에 형성된 독특한 마을과 촛대바위를 만날 수 있다,
전망대가 자리할 정도로 낮에 보는 경치가 아주 아름다웠다.
굴등에 있는 팬션이 개인 사유지인데도 공원화가 되어 있어 우린 색감이 아름다운 사진도 남김.
촛대바위전망대는 마을 주민의 안녕을 기원했다고 함.
3코스 🚶🏻
직포 - 갈바람통전망대 - 매봉전망대 - 학동
3.5km / 약 2시간반 소요
와~감탄을 자아내는 동백나무와 울창한 숲의 산길이 나온다.
함구미에서 걸어오지 않더라도 배를 타고 직포까지 올 수 있으며
금오도 비렁길1, 2코스를 바다에서 바라볼 수 있다.
아찔한 절벽 아래에서 거칠지만 아름답게 부딪히는 파도의
환상적인 해안 길 모습아~끝없는 동백나무 물결
답답해 질 틈 없이 숲길사이로 조망이 터지는데 넓직한 너릭바위가 나온다.
한참을 내려온 끝에 조망터에 도착했는데 거대한 너럭바위 위의 소나무 한 그루가 기품이 있다,
갠적으로 이 소나무 한그루가 기억저편에 저장됐다.
숲길을 빠져나가면 만나게되는 갈바람통 전망대에 도착했는데
90m 높이의 두 절벽 사이에 난 틈으로 솟구쳐 오르는 바닷바람이 얼음골처럼 시원시원
이곳에 멸종위기종 토종 돌고래인 "상괭이 출몰지역"이란 안내판이 걸려있다.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바다를 뚫어져라 봤지만 역시나 볼 수 없었다.
그래도 푸른 바다와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에는 이 보다 더 좋은 보약은 없을 듯 하다.
우린 3코스를 걷고 오늘의 일정을 마물하고 택시로 안도에 있는 백송민박집으로 이동해서
숙소배정받고 짐을 풀고 저녁만찬을 위해 휴식
정말 회정식으로 거하게 저녁식사후 간단한 다과 파티를 한 후
낼을 위해서 취짐
5코스 🚶🏻
장지 - 막포전망대 - 숲구지전망대 - 심포
3.3km / 약2시간 소요
갠적으로 5코스가 젤 맘에 드는 길이다.
걷기엔 약간의 돌 걸림이 있지만 이또한 풍광에 묻히고 야생화에 취해서 문제 될 것 없었다.
대나무로 뒤덮힌 터널을 통과하는데 그림같은 풍광이다.
막혔던 숲길의 조망이 확 트이며 나무데크로 된 온금동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 양쪽으로 비렁길을 설명하려는 듯 깎아지른 듯한 해안절벽의 수려한 절경이 보여지는데 감탄사가 연신 입에서 튀어나오고
수려한 해안절경이 절정을 이루고 해안선의 드나듦이 심아혀 깎아지른 절벽 또한 절경이고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한 듯 하다.
4코스 🚶🏻
심포 - 온금동전망대-사다리통전망대 - 학동
3.2km /1시간 30분
이곳에선 눈부시게 아름다운 수평선과 주변으로 아름답게 조성된 야생화들을 볼 수 있었다.
바다 전망 좋은 해안길과 24년 3월15일 개통한 출렁다리가 있다.
동백꽃 군락지라 눈이 즐거웠다.
반짝이는 윤슬을 보며 쉬어가고
가는곳마다 동백꽃나무가 우리를 반겨주고
아름다운 풍광이 발길을 잡아둔다.
식물의 생명력이란 뿌리가 길이 되어주고
평화롭고 고즈넉한 심포항이 너무 아름답다
마지막 코스라 생각하니 힘듬보다는 아쉬움이 교차하는 길이었다.
금오도
눈과 귀는 물론 후각 미각, 촉각까지 오감을 만족시켜줄 수 있는 곳 인것 같다,
눈으로 보는 아름다운 풍경
귀로 듣는 바람소리, 파도소리, 새소리
코로 느끼는 꽃내음, 숲내음, 바다내음,
걸을수록 깊어지는 여수 금오도 비렁길
매력에 빠지고 풍경에 취하고~
한동안 금오도에서 허우적 거릴듯 하다.
붉은 비렁길
김금용
너는 지나가는 바람이었고
머문적 없는 비였고
잠든 적 없는 별이었으므로
바닷내 푸른 미역널방에서 미끄러지고
붉은 동백숲에서 길 잃는구나.
앞서 떠난 파도가
되돌아오며 네 발목을 잡는
숨찬 비렁길에 들어서면
이 멋진 길에 설렘을 주신 우리든든한 새벽이님
항상 멋지고 든든한 쎈자대장님.
우리새벽길에 떠오르는 멋진오빠 원석대장님.
항상 뿌근한 푸우 의무대장 강한님.
언니처럼 잘 챙겨주신 우리 알콩님,달콩님
우리멋진 친구 수리1님
유쾌,상쾌한 제이님.진기님.
배려하고 협조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담 길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요.
수고 하셨습니다.
총무 힘들다고 멸치 한 박스 넘 감사합니다.
담 길에 맛나게 볶아 가겠습니다.
수리1님,, 경주빵 찬조 감사합니다.
원석님 중국술 2병 (이름생각안남) 감사합니다.
달콩님 아이스크림 감사합니다.
강한님 과자 감사합니다.
새벽님 커피 감사합니다.
두루두루 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담부턴 새벽길 카페 여행은 안따라가도 되것다
시오님 후기만 읽으면 다녀온듯 모든 궁금이 다 해결되는데 다리 고생하며 갈필요 있을까요 ㅎㅎ
그래도 가야것다
가며오며 그리고 저녁에 모여 수다떠는 추억은 안가고는 만들수가 없지
원석님
말없이 배달되는
아이스크림 ,맥주
과자 ,연태고량주
잘마시고 잘먹었습니다
다음엔 더 맛난걸로 ㅋㅋㅋ~
원석대장님.
박도보에 원석대장님 빠지시면 안되지요~
행복 페이지에 원석대장님
수다도 한몫~
과자 맥주 물질적 공급으로
풍성한 다과 감사드립니다ㆍ
시오총무의 후기는
단백합니다
후기 기다리는 분들
많습니다
앞으로도 길게 길게
표현 많이해 주이소
동동 거리면서
9명 케어한다고
고생했습니다
어느자리든
웃음 으로 싹싹하게 응대해주셔서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 💕 😊 💜
우리새벽언니~
한마디로 새벽길이 든든합니다.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배려하고 사려깊은 맘
최고입니다.
이렇게 멋진 후기를 쓴
이쁜 시오님..~
다녀온것처럼 상세히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오님..~
화이팅!!!!
내가 좋아하는 가을맘님.
언니와 함께 박 도보
기대합니당~
금오도 갔다온 길들이
이 글로 다 정리가 되는구요~~
퇴근길에 이 글 읽으면서
바로 엊그제의 추억을
회상합니다~~
귀여운 형님 누님
그리고 깜찍한 동생들~~
재미있고 즐거웠다가
오는 길에 너무 웃어
배꼽이 빠질번 해서
출근하자 말자 배꼽에
의료용 밴드를 붙였네요~~
아무튼 함께한 분들 땜시
배꼽은 조심해야할듯~~
늘웃음 주셔서 감사
이번년말에 미소상
드리겠습니다 ㅋ
입술은 괜찮으신가?
웃음 참느라 입술까지
깨무시더니~
강한님 덕분에 즐거웠어요~^^
입술은 다행히 괜찮은데
안경은 다리 한쪽이
완전 절단 났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