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경기가 인천에서의 두 번째 경기였다. 홍콩 리만과의 평가전을 제외하고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치르는 공식 복귀전이었다. 무고사는 몬테네그로 잼버리 대원들이 아직 한국에 체류 중이라는 사실을 접한 뒤 주한몬테네그로대사관에 연락을 했다.
“몬테네그로 잼버리 대원을 인천 경기에 초대하고 싶다”는 무고사의 연락에 주한몬테네그로 대사관 측에서 잼버리 대원들에게 이 소식을 전달했다. 몬테네그로 잼버리 대원들은 고민할 것도 없이 인천축구전용경기장으로 향하겠다고 회신을 보냈다. 인천 관계자는 “우리로 치면 머나먼 타국에서 박지성의 초대를 받아 경기를 보러 오는 셈이다”라면서 “무고사가 대사관 측에 연락한 뒤 구단에도 자비로 티켓을 구입하겠다고 따로 연락을 해줬다”고 전했다.
급작스럽게 이뤄진 초청이지만 인천 구단은 몬테네그로 잼버리 대원들을 반기기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다. 무고사가 경기장에 도착한 뒤 직접 이들과 무고사가 만나 사진 촬영을 하고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또한 경기 전 선수들이 입장할 때 하프라인에서 통천을 들고 흔드는 이벤트도 몬테네그로 잼버리 대원들에게 맡겼다. 몬테네그로 잼버리 대원은 머나먼 K리그 경기장에서 직접 그라운드를 밟고 선수단을 반기는 역할을 했다.
이들은 경기 내내 즐거운 분위기로 경기를 즐겼다. 인천 서포터스석인 S석에서 한국인들이 몬테네그로 국기를 흔드는 모습을 보고는 기념 촬영에 열중했다. 하프타임 이벤트 때도 전광판에 몬테네그로 잼버리 대원이 등장해 유티 머리띠를 선물로 받았다. 이들은 밝은 표정으로 전광판 이벤트에도 참여했다. 하프타임이 끝나고 인천 구단을 상징하는 ‘부활’의 <새벽>이 흘러 나오고 경기장이 암전된 뒤 전관중이 카메라 플래시를 켜고 합창을 하자 이들도 같이 휴대폰 플래시를 켠 뒤 축제를 즐겼다.
첫댓글 오 대단한데 ㄷㄷㄷㄷ
거기다 골까지 넣었으니 완-벽
갓고사!
요거 직관 가서 봤는데 잼버리 친구들도 경기 끝까지 잘 즐기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