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휴가가 시작 되었습니다. ^^
오랜만에 늘어지게 자고 일어나 고무림, 북풍표국 ,무적 등등 안티 와룡의 대표적인곳들을 둘러보다 보니 날씨도 더운데 짜증이 밀려오는군요.
신무협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사실 작가들도 그러한 커뮤니티도 관심이 없었습니다.
대충 둘러본 소감입니다.
공통점이라면 고룡이라는 중국작가를 신무협의 아버지쯤으로 여깁니다.
물론 저도 89년도부터 케텔로 통신을 시작했기때문에 하이텔무림동에는 상당한 기간을
몸을 담고 있었습니다만 요즘은 별로 가본기억이 없습니다.
70년대 부터 80년대사이가 중국번역 무협의 시대라면 80년대는 본격적으로 국내작가에 의한
창작의 시대라고 볼수있는데 신무협작가의 대부분이 독자에서 작가로 변신하면서 영향을 미친 중국작가의 작풍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는데 대표적인 작가가 고룡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김용같은 작가의 작품은 수많은 역사적 고증이 들어가기 때문에 국내작가가 작풍을 모방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80년대초 무협1세대 작가들의 작품이 대부분 와룡생의 필명으로 출판되었으며 80년대 중반부터야 비로소사마달,검궁인,서효원,와룡강으로 이어지는 필명이 등장하게됩니다. 금강,야설록이라는 분도 계시지만 제취향이 아닌관계로 별로 언급하고 싶지않습니다.
달리 말하면 고룡스타일의 표현방식(상황이나 장면전환이 극적으로 묘사된다고들 하는데 오히려 짜증나는 표현)을 극히 싫어한다는것인데 요즘 신무협애호가들이나 신무협작가들이 가장 추앙하는 작가가 고룡이더군요.
또 한가지 공통점이라면 신무협을 즐기는 연령층이 그리 높지 않다 라는것입니다.
무협을 읽기 시작한 시점에서 차이가 나다 보니 무협시장의 흐름을 그냥 들은 풍월로 해석하며 읽어 보지도 않은 작품과 작가를 매도하는 경우를 더러 볼수있습니다.
와룡소의 고인들이 보통 70년대 번역무협에서 80년대 창작무협의 시절을 단계적으로 지나오면서 시대별로 출판된 모든무협을 섭렵하신분들이 많으시고 그만큼 무협을 바라보는 안목이
비판보다는 열악한 국내시장에서 분투하는 작가들에 대한 애정과 넓은 아량을 함게 갖추신 분들로 무협과 함께 청춘을 보낸 진정 무협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안티의 대표적인 무적의 김요석같은 인간은 90년대초반 하이텔 무림동등에서 공모전등으로
시작한 신무협이라는 장르를 국내무협시장의 새로운 개척쯤으로 여기며 그동안 80년대
창작 1세대부터 활동해온 모든작가분들과 독자들마져 한꺼번에 입에 담지못할 육두문자를
사용하며 매도하고 또 그에 동조하는 인간들이 하나의 커뮤니티를 이루고 그들만의 아집에서 벗어나지를 못하는 듯한 모습을 보아왔습니다.
90년대 들어 무협시장이 축소된 원인이 안티식으로 해석하면 와룡노사를 대표로 80년대 인기작가분들의 공장시스템으로 다작을 하게되고 무협이외의 상업적으로 이득이 되는 부문으로만 눈길을 돌리니 독자들이 식상해서 떠나게 되고 그러한 사기에 국내무협시장을 되살린것인 신무협이란 주장입니다.
거기에 신무협작가들이 살려논 시장에 기존작가들이 인기작품들을 재간하면서 신무협작가들의 노력이 유명무실해졌다는 억지를 펴고 있는데 90년대 이후로 시장이 축소된 분야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90년대 초반 최고의 미디어시장이었던 비디오시장도 책대여점과 복합매장으로 변신을 추구해도 컴퓨터와 인터넷이라는 괴물앞에 무너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작가들의 의지나 작품성향과는 별개의 불가항력적인 문제라는 생각입니다.
신무협이 무협시장을 살리는데 공헌을 했을까요? 제생각은 역시 시장성하고는 거리가 멀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신무협의 대표작가라는 용대운, 좌백이나 진산이라는 작가의 작품도 정말 작심하고 인내력을 가지고 보지 않는 이상 무협으로서의 즐거움을 찾기 힘듭니다.
문학을 이야기하려면 순수문학을 창작하시기를 권하고 싶을 정도로 저는 신무협을 싫어합니다.
그나마 80년대 작가중 신무협세대가 인정하는 금강이라는 작가 작품도 읽기는 읽지만 읽을거리 없을때나 읽는 정도로 선호하지 않습니다.
제가 80년초부터 현재까지 무협을 쉬지 않고 보아온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신무협독자들은 스스로에게 솔직하지 못한것같습니다.
신무협을 싫어하는 만큼 솔직하지 못한 신무협독자들도 싫어합니다.
와룡비급에 자주등장하는 편협한 정파인들과 일맥상통한다고나 할까요.
그렇게 표현하자면 와룡소의 팬들은 가식없는 호탕한 마도인이라고 해야겠군요.^^
와룡노사의 무협을 포르노물로 규정하는 그들이 고독천년과 같은 작품을 읽고 과연 읽으면서 차마 못볼것을 보았다고 생각했을까요?
와룡노사의 작품을 읽지 않는다고 당당히 주장하는 그들의 하드디스크를 검사하고 싶습니다.
하나의 커뮤니티에서 작가에 대한 안티가 시작되려면 강력한 입김과 말발로 무장한 주도적인 세력이 있어야 가능한것입니다.
독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을 읽을 권리가 있고 비평도 할수있는것인데 안티주도세력들의
그들의 범위에서 조금만 벗어난 작품을 논하면 집단 따돌림과 같은 행동들 정말 보기 짜증나더군요.
그렇기에 솔직한 자신의 표현이 어려운곳이 되어 버린것같습니다.
와룡노사의 어느작품이 좋았다 므흣해서 더욱 좋았다
나는 야한무협이 좋다 !!! 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진정한 마도인들인
와룡소의 마두들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와룡노사님 힘내시고 당당하게 목소리 내시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전 프로무림에서 와룡노사를 비판하는 무리들과 지면으로 싸운적이 있습니다...... 제가 이겼습니다...저의 질문에 그들이 답변을 못했스니까요.....
포유님의 대단한 식견에 감탄합니다. 무협은 일단 재미가 있어야죠. 저도 신무협은 재미가 없어 거의 읽지를 않습니다. 사람마다 자신에게 맞는 무협 소설을 읽는 것이죠. 이것은 철저히 시장 논리를 따라야 한다고 합니다. 아무리 신무협을 추구한다고 해도 시장에서 외면하면 그 뿐인 것이죠.
저는 1세대 작가 분들의 글들을 좋아했었습니다. 사마우 랑 환명후, 천명후를 지은 제갈운(?) 등의 작가 분들인데, 활동을 안 하신지 10년도 더 넘은 것 같아서 안타까울 뿐입니다. 무협 시장이 얼른 활성화 되어 노사님 글도 더욱 인정받고, 여러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분들의 글들을 접할 수 있어으면 합니다.
동의합니다. 무협은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무협에 자신들 만의 잣대를 들이되어 충족시키는 못한다 하여 무조건적으로 배척하는 태도에 상당히 불쾌한 기분이 드네요...
편협한 정파인들과 일맥상통한다고나 할까요.......완벽한....비유니다 비열한 정파의 무리와 싸우는 우린.......?? 정의로운 마도인
제가 노사님 류의 무협을 좋아하지만 신무협도 즐겨 읽고 있습니다. 각기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문제는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남을 매도하는 일부 몰지각한 독자에게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저는 신무협도 좋고 와룡노사의 글도 좋아합니다. 물론 퀄리티가 있는 작품이라면요. 요즘 보면 퀄리티 좋은 무협은 극히 적죠. 그런데도 와룡노사의 작품을 욕하는 사람들을 보면 답답하더군요
정말 공감하는 내용입니다....문학을 이야기하려면 순수문학을 창작하시기를 권하고 싶을 정도로 저는 신무협을 싫어합니다->이부분이 저의 평소의 생각을 그대로 대변해 주는것 같군요...무협은 무협다워야 한다는것이 저의 평소 생각입니다....
저두 포유님 의견에 동감합니다..무협은 읽기 좋고 재밌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예전에 노사님께서도 글머리에 밝히셨지만..읽고 그날의 스트레스도 풀고 재미있으면 된거 아닙니까..안티들이 얘기하는 "고상하고 문학적"인 것을 따지려면 그들에게 무협보단 세계명작전집을 권해주고 싶군요..
머 그렇게까지 신무협을 싫어하실꺼까지야.. 그쪽도 마음을 열고 읽으면 나름대로 흡인력도 있고 재미있습니다. 다 개인성향차이겠지요... 그런데 전 왜 양쪽이 다 좋을까요?
에휴~~현실세계에서도...극단적인 정파무림인들과...개인적인,즐거움을 찾는 마도무림인들이...무협소설 시장을 두고 격론을 벌이다니...참...현실이 소설보다 더 드라마틱하다는 얘기가 실감나네요...더블어 즐겁습니다...이런 격론은...치기어린 욕설로 마무리되거나...파벌주의로 가는것보다...보다 더 생산적인 방향
으로 나아가야할것으로 생각됩니다...서로경원할게 아니라...상대방의 좋은점..인정할만한점을 받아들여서...한국무협소설시장을 발전시켜서....장르문학의 한 일원으로 우뚝설수 있기를바랍니다...참고로 전 무협은 구무협,신무협...안가립니다...모든무협을 읽고 즐기자...이게 제 모토입니다..그게 즐겁거든요...^^*
무적님 원츄 -_-乃
ㅋㅋ 편협한 정파인에 한표 던집니다.^^ 하지만 극단적인 흑백은 조금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어차피 무협의 테두리이니말입니다.
포유님 정말 영양가 있는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신무협(?)이나 구무협(?)이라는 양분법적 시각 자체를 부정하는 입장이라서 뭐라 말씀드리기 뭐하지만 기본적으로 무협은 성인들을 위한 판타지라는 전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판타지는 어디까지나 판타지입니다. 결국 상상력과
아이디어의 집합체 입니다. 또한 다른 문학장르와는 달리 작자보다는 독자들의 호오(好惡)에 따라서 좌우되는 장르이고 독자들에게 외면당하면 설 자리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저도 하이텔 무림동 초창기 멤버이지만 와룡노사나 대부분의 한무협작가들에 대한 경멸 또는 일방적인 매도에 대해서 염증을 느꼈었죠.
정말 막말로 하자면 "그래보았자 재미있게 읽으면 되지 뭐 그리 잘났다고 지랄들이냐."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비단 무협뿐만 아니라 일정 수준의 매니아층을 형성한 대중문화 장르에서는 항상 생기는 문제점이기도 합니다. 조금 깊게 파고 들어간 사람들은 자기들만의 견고한 방어선을 쳐놓고 일반인(?)들과는 뭔가 다르게
굴려는 행태들을 보이죠. 저도 예전에 음악을 좀 들었을때 60~70년대 프로그레시브에 빠져서 원판 몇개 사모으고 되지도 않는 원서까지 사모으면서 매니아인척 하면서 어깨에 힘주고 다니던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이야 트로트나 김영임씨의 회심곡이나 가끔 듣고 있죠..... 각설하고 어느 대중문화장르에서나 배타적인 매니
아 문화가 존재하고 그것들이 순기능과 역기능이라는 측면으로 영향을 끼치죠. 저도 한때는 타협할 줄 모르는 오타쿠 또는 매니아 였던 시절이 있었지만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둥글둥글 좋은게 좋은쪽으로 넘어가더군요. 특히 이곳 와룡소라는 공간이 존재한다는 그 자체로 저는 더이상 바랄께 없습니다.
어쨌거나 다른건 바라지 않고 와룡소의 회원수가 1000명 10000명이 넘어가서 노사님의 전설의 작품들을 다시한번 볼 기회가 오는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신무협도 1세대 작가분들 있었기에 있는거죠. 토양이 없이 어찌 꽃을 피울수 있었겠습니까? 신무협들중데도 좋은 작품도 많지만 읽기 부담되는것도 많죠. 짜증나는 일상에 더짜증 나는 이야기들도 있죠.물론 신선한 작품들도 있지만요. 솔직히 책은 많이 나오지만 몇번이고 읽고싶은 책들은 별로 없더군요.노사님책 빼구요.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만큼 다양한 작품들이 있죠 구무협이든 신무협이든 뭐라고 부르든 중요한것은 어제가 없는 오늘은 없다는것입니다 그들이(안티들) 그토록 성토하는 와룡강님의 무협도 찾고 읽는 독자가 있었기에 오늘날의 와룡강이라는 작가가 있을수 있는겁니다 인기없는 작가라면 지금도 작품활동 하시겠습니까?
나랑 맞지않는다고 무조건적인 성토만 하는 분별없는 안티보다는 분별있는 비평이 그리운 요즘입니다 윗분말씀처럼 무뇌충같은 안티들의 컴퓨터를 한번 보고 싶군요 와룡강님의 작품이 정말 없는지~~
서로를 인정할수 없는 여유가 없는 것 같아 너무 아쉽습니다..자신들의 작품세계 내지는 관점이 있다면 다른이들의 그 점도 존중해 주어야 할텐데...더군다나 창작의 세계에서 그런 너그러움을 잃어버렸다는 점이 너무 안타깝네요..이곳에 대고 욕들이나 안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인정'이라는 낱말이 그렇게 어려운지...
노사님과 노사님의 작품을 사랑하시는 모든분들 힘내세요^^
전 개인적으로 구무협, 신무협 가리지 않습니다. 다양성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표용의 한께는 넓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장르 속 또 다른 장르식으로 무협소설에도 자기기분에 따라 볼 수 있는 다양한 메뉴가 있었으면 합니다. 슬픈 날은 슬픈 무협, 열 받은 날은 비장무협, 성욕이 땡기는 날은 애정무협 식으로 말이죠^^
그렇습니다...고무림 같은데는 안티와룡족들이 설치는 곳이죠...하지만 여기 와룡소에는 노사님의 작품에 서로 공감대를 이루는 분들이 모여서...다같이 즐거움을 나누는 곳이니 만큼...노사님과 함께이 와룡소를 더욱 발전시켜 나갑시다...!!!
신무협 스스로 표현의 한계에 갖혀버린... 신무협이란 말이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 그 이유를 알 수없다. 잘 읽어보면 기존 무협에 이미 나왔던 포맷들을 그대로 옮겨다 쓰고 있다. 단지 고상함으로 무장할 뿐이지.. 민주화 민주화하지만... 표현의 자유 창작의 자유는 아직 예전 그대로인것 같다.
만화가 이현세씨도 그렇구 우리 와룡노사님도 그렇구 우리나라같이 글쓰기 열악한 환경에서 정말 존경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그리고 신무협에 나온 이야기들 와룡강님 작품 접해본 사람들이라면 예전 대본소에서 한번씩 보았을 법한 이야기들 아닌가요. 우리 노사님 만큼 다양한 시도를 해본이가 과연 얼마나 될지..ㅎㅎ
맞습니다... 와룡노사님의 말씀도 그렇지요... 일단은 재미가 있어야 한다는... 형식만 따지는 정파보다는 당당하게 말할 줄 아는 마도인이 되는 게 훨씬 낫지요...^^
you can say that again!!!
자기 자신의 취향에 맞는 작가를 따라 가야 겠지요. 전 와룡강 입니다...
나는 야한무협이 좋다 !!! 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진정한 마도인들인 와룡소의 마두들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이게 정답입니다
전 님 의견에 부분적으로만 동의하고 싶네요...고룡 대단한 작가입니다...고룡 폄하는 그 분 대표작 하나라도 읽어보시구 얘기하시던가..읽어도 재미 없다라고 하신다면 대단히 편협된 무협 취향이라 생각됩니다..그리고 용대운 좌백 진산 이 분들에 대해서도 뭐라 하시는데...
이 분들 그나마 현재 우리나라 무협물 중 가장 수준 있는 작품들 쓰시는 분들이라..생각합니다...말도 안되는 퓨전물이나..환타지..욕 나오는 무협지..습작 수준의 글을 그럴듯한 포장으로 덮어씌운뒤..출간되는 그런 쓰레기에 비한다면 월등하신 분들입니다...
그럼 와룡강님 글은 뭐냐...저 솔직히 이 다섯분 글들 중 오직 하나만 읽을 수 있다면 고룡이랑 좀 고민은 하겠지만 와룡강님 글 읽습니다..실제도 젤 먼저 읽지요...그리고 순수한 무협재미로는 와룡강님 최고입니다...정말 좋습니다..ㅋ
결론은 무협도 분야가 있다는 겁니다..취향도 있고..단지 그 범위에서 어느 정도 수준이냐가 문제일뿐입니다...그런 의미에서...현재 신무협이라고 주장하는 수준미달 작가들이나..그 글 읽는 수준미달 독자들..전부...전 잘은 모르지만 와룡강님한테 뭐라 그런다면...문제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