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별 분류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여, 우리의 옛 조상들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의 구분을 두고
한복의 소재를 달리해서 계절에 맞는 옷을 입어 왔다. 그러나 요즘은 계절에 상관없이 얇은
옷감을 많이 사용하고 있어 한복 옷감의 계절 구분이 미약할 뿐 아니라 우리 전통의 아름다운
소재들이 사라져 가고 있다. 요즘은 화학 섬유보다 본견을 찾는 사람이 점점 늘어가고 있는 추세인데,
그럼 오늘날 많이 사용하고 있는 계절별 한복감에 대해 알아보자.
1. 봄, 가을 한복
봄. 가을 소재로는 원래 무명을 비롯해 국사, 갑사, 항라 등의 다양한 옷감들이 있으며 옥사, 견사,
생명주, 도류단 등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가을은 견직물이 잘 어울리는 계절이다. 특히 자미사는 광택이나 문양, 그리고 걸을 때 스치는 소리 등의
특징이 있다. 초가을에는 엷은 자미사, 명주, 국사를 입고, 가을이 깊어지면 공단, 양단, 모본단 등
겨울한복으로 지어 입으면 좋다.
2. 여름한복
여름에는 모시, 삼베가 주 소재이다. 또한 명주는 으레 더운 옷감으로 알고 있으나 이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예전부터 명주실을 성글게 짠 항라. 생명주를 사용해 왔다.
3. 겨울 한복
겨울에는 양단과 공단 등의 견직물로 치마저고리를 입고 겉옷으로 두루마기를 입으면 좋다.
수직실크나 명주, 위사, 자미사 등이 애용되는 겨울철 한복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