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진실을 가리는 50가지 고정관념, 50 idees recues sur l'etat du monde, 2007
파스칼 보니파스(Pascal Boniface), 이명은, 서해문집, 2015, P. 212,
- 보니파스(Pascal Boniface 1956-) 프랑스 지리정치학자(un geopolitologue francais) 그는 (IRIS: Institut de relations internationales et strategiques) 창설자이자 소장이다. 핵무기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주로 다루었다. 그는 한때 통합사회당(Le Parti socialiste unifie, PSU) 운동가였으며, 이 당시에 사회당(PS)에 가입했다. 사회당에서 국방장관인 슈벤느방(Jean-Pierre Chevenement, 1939-)과 내무장관과 국방장관이었던 족스(Pierre Joxe, 1934-)의 자문위원도 했다. / 저술로는 진실을 은폐하는 지성인들(Les Intellectuels faussaires: le triomphe mediatique des experts en mensonge, 2011, 이 책은 논쟁을 불러왔다 철학자이며 알제리 유태계 레비(Bernard Henri Levy, 1948-), 국제관계 전문기자이며 러시아독일계 유대인인 아들러(Alexandre Adler, 1950-), 기자이며 여성주의자인 푸레스트(Caroline Fourest, 1975-) 기자이며 만담가인 발(Philippe Val, 1952-)[그는 샬리엡도“Charlie Hebdo”(de 1992 a mai 2009)의 제작자였다]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공정한 지식인들(Les intellectuels integres, 2013)에서는, 프랑스 사회학자 보베로(Jean Bauberot 1941-), 이스라엘인 벤바사(Esther Benbassa, 1950), 인도주의자인 의사 브로만(Rony Brauman, 1950), 정보학자인 데브레(Regis Debray, 1940-), 독일 이민 프랑스인 사회학자 그로세(Alfred Grosser, 1925-) 레지스탕스출신 에셀(Stephane Hessel, 1917-2013), 프랑스 수필가 몽장(Olivier Mongin, 1951-), 사회학자 모랑(Edgar Morin, 1921-), 프랑스 인류학자 토드( Emmanuel Todd, 1951-), 불가리아 출신 프랑스사회학자 토도로프(Tzvetan Todorov, 1939-), 지정학 및 국제관계 전문 빅토르(Jean-Christophe Victor, 1947-), 프랑스 사회학자이며 폴란드계 유태인 비비오리카(Michel Wieviorka, 1946-), 지정학자이며 프랑스인민권리 운동가인 방당(Catherine Wihtol de Wenden, s.d.) 프랑스 지성인 볼톤(Dominique Wolton 1947-), 스위스 사회학자 지글러(Jean Ziegler, 1934) 이들을 꼽고 있다. (48NLB)
- 이명은: 파리 소르본느(IV)대학에서 문학박사 학위
기레기가 넘치는 이 나라에서 시사의 글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본적이 있다면, 한번 읽어볼 만하다. 게다가 우리에 들어오는 미국적 시사 관점에서 약간이라도 다른 관점에서 보고 싶다면, 저자가 예시하는 사건들과 용어들을 보고, 그 용어들의 선정에 대해 관심을 가져 보는 것도 좋으리라. 물론 이 책 프랑스 제국주의까지는 아니라도 프랑스의 시각에서 쓴 글이라는 것도 염두에 두자. 한가지 눈에 뛸 것이다. 아프리가 아랍세계에 대한 예들과 사건들이 많다는 것이다. 글 쓴이가 그쪽 전공(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전공)이기도 하지만, 영국 독일과 달리 지중해를 끼고 있는 프랑스인들 삶에서 북아프리카를 뗄레야 뗄 수 없는 지정학적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48NLC)
*원제목은 ‘세계의 국가들에 관해서 받아들여진 50가지 생각들’이다. 이 생각들에서 오류가 많다는 것을 지적하는 글이다. 그렇다고 저자 보니파스의 시각이 꼭 적합하다고는 할 수 없다. 그의 생각의 기본은 민주주의이다. 그는 민주주의가 이루어지는 방향에 대해 타당한 설명을 하려고 노력한다.
프랑스 지식인이 갖는 일반적 생각을 볼 수 있고, 나로서는 프랑스인들의 일반적 생각으로 보인다. 보니파스에게 사회주의 또는 인민을 중심으로 놓는 생각은 모자라는 것 같다. 저자로서는 지식을 전파하는 한 방법인데, 국제 관계에서 지정학적 의미를 강조하는 것은 어제오늘은 일은 아니다. 저자로는 영토와 민족 보다 국가라는 것이 실체로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 국가는 국제 관계에서 자기 이익으로 잠재적 합의를 이끌어가는 데 장애가 될 수 있으나, 시간을 두고 국제적 관계 속에서 느리지만 풀어가야 한다는 생각인 것 같다.
이 수필식으로 쓴 글은, 정운영(鄭雲暎, 1944-2005)의 옛 글들에 비하면, 사유 방식에서 폭도 좁아 보이고, 대중적 효과가 적을 것 같다. 쓰레기 같은 언론들 넘치는 이 시절에 정운영이 그리울 때가 많다. 박령정부의 하는 일들을 보면, 박현채(朴玄埰, 1934-1995)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48NLB)
*** 목차
* 추천의 글: 균형감각을 위한 훌륭한 길잡이 5-7 - 홍세화
이 책의 저자가 머리글에서 강조하듯이, 우리는 두가지 유혹에 빠지게 된다. 하나는 이른바 전문가들의 해석을 추종하는 것이고 또하나는 복잡한 세상을 단순화시키는 것이다. (5)
이 책은 세계의 문제를 바라보는 데 있어서 균형감각을 갖게 하는 훌륭한 길잡이라 하겠다. 특히 분단 상황에서 나와 타자의 관계를, ‘선과 악’, ‘흑과 백’, ‘도 아니면 모’ 식의 이분법적 사고 틀에 갇혀 바라볼 뿐만 아니라, 국제문제와 관련된 정보를 거의 미국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에게는 단비와도 같은 책이다. 또한 “이 책에 나오는 것들은 물론, 책에 쓰인 모든 것에는 이론의 여지가 있다”고 말하는 저자의 열린 자세도 평가할 만하다.(6)
* 머리글 8-11
이 책은 세계적 이슈들에 관한 가장 널리 퍼진 고정관념이나 사회통념들 가운데 50개를 선정하여 다루었습니다. 사람들이 그러한 생각을 갖는 이유와 그 증거를 제시한 다음에, 그것들의 이면, 즉 겉모습 속에 숨어있는 현실을 보여주려 애썼습니다. (10)
귀중한 조언을 해 준 장 피에그 몰니(Jean-Pierre Maulny, s.d. 공법학자), 디디에 빌리옹(Didier Billion s.d.), 알렉상드르 튀에요, 그 외나엘 소제트에게 감사한다. (10) [몰니와 빌리옹은, 저자가 소장인 이리스(IRIS: Institut de relations internationales et strategiques) 연구소의 두 부소장들이다.]
* 차례 12
1 책에 쓰인 내용은 믿을 만하다 14
[프랑스 르몽드지가 주장하듯이 누구의 침을 발라서 썼는지에 대해 읽을 수 있어야 책이든 시사든 올바른 이해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이정현과 윤상현의 말투(parole)는 박근혜의 복사라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2 중국이 세계를 지배할 것이다 18
[세계는 다양체로 흘러가고 있다. 문화는 지역과 인종의 고유한 성격에 맞게 만들어져 간다. 이 고유함(le propre)은 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비교의 대상도 아니며, 그 환경의 삶에 맞는지에 양식이다. (48NLA)]
3 미국과 중국의 전쟁이 있을 것이다 22
소련과 달리 중국은 세계질서에 대해서, 심지어 미국 시스템에 대해서조차 반론을 제기하지 않습니다. 중국은 단지 현재의 질서에 합류하여 가능한 한 좋은 위치를 차지하고 싶어 할 뿐입니다. (23)
4 UN은 아무 역할도 하지 못한다. 26
[유엔은 그래도 없는 것보다 낫다. 미미하지만 그 부속적 활동은 높이 살 만하다.]
5 9.11테러가 세상을 바꾸었다. 29
6 세계를 이끄는 것은 다국적기업이다. 34
7 문명의 충돌은 피할 수 없다 38
새뮤얼 헌팅턴(Samuel Phillips Huntington, 1927-2008) 미국 정치학자. Clash of Civilizations, 1993의 증보판 The Clash of Civilizations and the Remaking of World Order, 1996), (39)
문명은 단일체가 아닙니다. 그러나 헌팅턴은 역사가 미리 정해져 있고 동·서양의 두 문명이 필연적으로 서로 전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오류를 범했습니다. (40)
8 이라크 전쟁은 석유 때문에 일어났다 42
9 미국은 쇠락 중이다 46
[GDP 비율 이상으로 아직도 세계에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 혼자서가 아니라 다른 나라와 더불어 풀어야 한다는 것이 다르다. 미국이 중국을 대상을 일본을 앞세우고 우리나라를 총알받이로 하려는 속내를 미국무성 정무차관 웬디 셔먼(Wendy Sherman, 1949-)을 통해 내밀었다가 한발 물러섰지만 말이다.]
미국 국력의 원동력은 여전히 살이 있습니다. 미국의 GDP는 단연코 세계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달러는 여전히 기축통화로 남아있습니다. 미국의 기업들은 지금도 강력하며, 다둑적 기업 상위 10곳 중 6곳이 미국 기업입니다. 그들은 수많은 분야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IT분야의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인텔 등이 그렇습니다. .. 영화, 음악 같은 대중문화는 부동의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48)
10 9.11테러는 미국이 일으켰다 50
11 세계는 진보한다 54
12 국제사회는 존재한다 58
13 이제 국경은 사라졌다 62
그러므로 국경, 영토, 국가는 21세기 국제관계를 이해하는데 여전히 적합한 개념들입니다. (64)
14 군사력은 더 이상 필요치 않다 66
15 국가는 더 이상 국제문제에 관여하지 않는다 70
[여전히 국제 관계의 단위체는 국가이다.]
결국 국가 기반 시설 건설은 물론, 투자규정과 노동권 같은 문제를 결정하는 것은 국가입니다. NGO가 대인지뢰금지, 교토의정서, 약품 특허권 기간 같은 규정 제정을 주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약의 비준과 거부를 통해 이 규정 만들기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국가가 하는 일입니다. (72)
16 서구 세계는 위태롭다 16
17 아프리카는 결코 발전하지 못할 것이다 17
물론 아직도 갈 길은 멉니다. 아프리카는 교육, 의료, 고용 등 젊은 세대들에 관한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고, 올바른 통치구조와 더욱 견고한 정부조직을 정착시켜야 합니다. (80)
18 세계는 일극체제이다 82
버락 오마바 미국 대통령은 이러한 상황을 “미국없이는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고, 미국 홀로는 어떠한 국제적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는 말로 설명했습니다. (85)
19 이스라엘과 아랍은 결코 평화롭게 지낼 수 없을 것이다 86
유대인과 아랍인 또는 무슬림과 기독교인의 차이는 종교에 있지 않습니다. 각각의 공동체에는 평화와 화목을 지지하는 자들과 분쟁을 지지하는 자들이 모두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정치적 선택의 문제이지 종교적 결정의 문제는 아닙니다. (89) [어쩌면 종교의 이데올로기도 정치가들의 이익에 의해 조장되고 더하여 자본가들의 잉여 착취를 위해 은밀하게 진행되고 있는지 모른다. 바울의 종교가 노예들의 경제적 부를 착취하기 위한 수단으로 발명되었다고 주장하는 설도 있으니 말이다. (48NLA)]
20 대량살상무기가 존재한다 90
21 우리는 핵확산을 겪고 있다 94
그럼에도 불구하고 핵무기 보유가 반드시 핵무기 사용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핵 억제는 그러한 나라들의 정권을 유리하게 작용하기도 합니다. 북한의 경우 미국이 핵 억제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동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 독재 정권이 핵을 보유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스스로 파멸의 길로 가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핵무기 보유가 꼭 이웃을 공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외부에 대해서는 물론 내부 정치적 이유로 자기 체제의 안정성을 보장 받으려는 방편이 될 수 있습니다. (97)
22 테러는 주요한 위협이다 98
23 서양의 가치는 보편적이다 102
[문화의 다양성은 보편적이라는 것을 특이성의 인정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마찬가지로 여성의 권리 존중이라는 개념도 동양과 서양에서 차이를 보이기 쉽습니다. 광고나 포르노는 무슬림 세계에서 여성 권리에 대한 침해로 간주되며, 서양 세계에서는 얼굴을 가리는 베일의 착용이나 일부타처제가 여성 권리 침해로 여겨집니다. (104)ㅜ
24 보편적 가치는 없다 106
25 테러리즘을 이해하는 것은 그것을 정당화하는 것이다 110
26 테러리스트라 불리는 이들은 레지스탕스다 114
테러리즘 정의에 대한 의견이 지속적으로 모이지 않는 부분은 희생자들에 대한 것이 아니라, 그러한 행위를 일으키는 주체가 누구인가에 관한 것입니다. 하지만 수많은 비서양인들은 서양국가들도 테러를 한다고 비난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보기에 서양 폭격기의 무차별 폭격은 국가의 테러입니다. (116)
27 테러와 싸울 때는 법을 어길 수도 있다 118
실제로 인권 단체들의 고발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정보를 얻으려는 목적으로 재소자들을 비인간적으로 대할 뿐 아니라, 이라그 아부그라브 수용소, 아프카니스탄의 바그람 수용소에서처럼 고문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120)
[고문에 관한한] 실용적인 관점에서 볼 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고문을 받게 되면 사람들이 그 정보의 정확성 유무에 상관없이 아무 정보나 주게 된다고 말합니다. 또한 가치의 관점에서, 공공 자유에 대한 제약과 개인들에게 끼치는 손해는 민주주의 패배이고 테러리스트의 승리입니다. (120-121)
미국은 테러리즘과 전쟁을 위해 하루빨리 민주주의 가치의 본보기와 일관성을 갖고서 관타나모 수용소를 폐쇄하고 고문을 포기해야 합니다. (121).
28 테러의 원인은 종교에 있다 122
29 전문가들은 사건의 이해를 돕는다 126
우리는 전문가의 전문성이 주관적 요소를 최대한 배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지만, 그들 역시 모든 주관성을 막아내지는 못합니다. 또한 전문가들이 일반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거나 자신의 주장에 힘을 더하기 위해, 그럴듯한 직책이나 경력으로 포장하게 되면 문제는 더욱 복잡해집니다. (127) [전문가들이 어용이 되면 어떻게 되는지는 우리나라 천안함과 사대강 사업에 대해, 더 이전에 전두환 정권에서 금강산 댐에 대해, 그보다 이전에서 박정희시대 혼식장려로 밀가루에 대해 등등 웃기지도 않는 사건들이 즐비하다.(48NLA)]
30 매스미디어는 여론을 통제한다 130
31 ‘불량국가’가 존재한다 314
불량국가(不良國家 Rogue States)라는 말을 만든 것은 1994년 당시 클리턴 정부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안토니 레이크 였습니다. .. 이 표현은 빌 클린턴의 둘째 임기 말기에 당시 국무장관이었던 매들린 올브라이트에 의해 “관심국가”(State of Concern)로 바뀌게 됩니다. ..조지 부시는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불량국가’라는 호칭을 되살렸습니다. (135) [미국에서도 보수가 집권하면 용어도 살벌하다. 꼴꽁들도 마찬가지 인데 말이다.]
2002년 1월 조지 부시는 악의축(Axis of Evil)을 형성하는 세 국가로 이라크, 이란, 북한을 공식적으로 공포했습니다. 2005년 1월 상원청문회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벨라루스, 쿠바, 이란, 미얀마, 북한, 짐바브웨 등 6개 국의 이름을 거론하며 ‘폭정의 전초기지들(outpost of tyranny)라 불렀습니다. 버락 오마바는 이러한 유형의 호칭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습니다. (136) [서울에서 2015년 3월 초, 주한 미대사 마크 리퍼트(Mark W. Lippert·42)가 우리마당 대표 김기종에게 칼부림을 당한 사건을 미국은 ‘테러’라는 용어 대신 ‘공격(assault)’ ‘폭력(violence)’을 썼는데 비해, 꼴꽁들과 종미들은 테러, 종북주의라고하고 더하여 회복을 기원하며 부채춤, 난타, 개고기 선물, 석고대죄 등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48NLB)]
32 현실정치는 비도덕적이다 138
[개인의 양심 즉 영혼에 관한 것이 도덕론이다. 정치 인간(기계)들 사이의 연관에서 성립되는 다양한 양태들이다. 여기에 도덕이 아니라 연관의 조화를 논해야 한다. 새누리 기계는 부패하여 찌꺼기가 많아서 기름칠해도 잘 안돌아갈 것 같이 삐걱거리고 있는 기계이다. 여기에 인민의 기름을 짜넣고 있는 것이다. (48NLB) ]
33 내정간섭은 진보적인 생각이다 142
34 이라크 전쟁은 이라크에 민주주의를 세우기 위한 것이었다 146
35 러시아는 강권체제로만 통치할 수 있다 150
표트르 대제, 카트린 2세, 레닌, 스탈린. 이들은 철권통치를 통해 러시아를 이끌었습니다. ... 푸틴푸틴(Vladimir Putin, 1952-)은 러시아 대중들 사이에서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151)
‘인권의 조국’이라는 프랑스도 1789년부터 오늘날까지 수많은 권위주의 시기를 겪었습니다. 그 중에는 두 번의 제정시기와 왕정복고, 그리고 나치에 협력한 비시 정부가 있었습니다. 푸틴이 러시아 대통령으로 회귀한 일을 민주화에 대한 러시아의 무능력을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그만큼 시민사회는 성장하고 있으며 점점 더 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153) [푸틴(Vladimir Putin, 1952-) 러시아의 제2대 대통령(2000년 5월 7일-2008년 5월 7일), 4년 수상을 거쳐 2012년 또다시 대통령이되고, 신문지상으로 80% 지지의 인기를 누린다면서도, 야당 지도자 보리스 넴초프(Boris Nemtsov, 1959-2015년 2월 28일)을 크렘린 근교에서 암살되는 사건이 난다니..]
36 민주주의 국가들은 전쟁을 하지 않는다 155
37 이슬람은 민주주의와 양립할 수 없다 158
미국이 주장한 이라크에서의 민주주의 실현은 이라크 내 대량살상무기의 존재가 의문시되자 미국이 내세운 명분이었습니다. (161)
38 아프리카에서는 민주주의가 아직 불가능하다 162
39 민주주의는 수출될 수 있다 166
민주주의는 유럽과 미국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천천히 진행되는 동시에 내부적 과정입니다. 지금까지 민주주의가 즉각적으로 이루어진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168) [내부적과정에서 노력하는 것이 자주이고 주체이다. 서서히 미세변화가 변곡점을 넘어서는 과정이 혁명이다.(48NLA)]
40 프랑스는 더 이상 국제적으로 중요하지 않다 170
오늘날 프랑스 뿐 아니라 다른 어떤 나라도 홀로 국제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프랑스는 아직도 국제적으로 중요한 나라입니다. (172)
41 아랍의 혁명은 도미노 효과를 불러왔다 173
아랍 국가들에게 민주주의의 결여는 분명히 공통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각 나라의 구조와 상황은 제각각이었습니다. (176)
42 무슬림 국가에서 최초의 자유선거는 이슬람 독재로 이어진다 178
43 리비아 내전은 현실정치의 끝을 보여준다 182
[2011년 2월 17일 리비아 반정부 운동 · 2011년 8월 23일 정권 타도 : 무아마르 카다피 축출; 카다피는 국가과도위원회 세력에 의해 사망함]
리비아의 경우는 ‘전례’라기 보다는 하나의 예외에 속합니다. (183)
44 NGO는 도덕적이다. 44
몇몇 NGO는 심각한 일탈 행위를 저지르기도 합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차드의 어린이들을 다르푸르 분쟁지역의 전쟁고아들인 것처럼 위장하여 입양시켜했던 ‘조에의 방주’ 사건입니다. (188) [조에(L'Arche de Zoe)의 방주; 브르또(Eric Breteau, s.d.)가 주도한 것으로 입양할 가정으로부터 돈을 받아 난민을 가장한 차드어린이가 아닌 수단 어린이를 130여명 실어 나르려다 폭로된 사건.][홀트아동복지는 심각한 일탈행위는 아니라도 가끔은 일탈행위를 한다고 언론에 오르내린다. - 미국 입양과 프랑스 입양의 차이가 있다. 돈이 문제다]
45 지구온난화는 기술의 발전으로 극복될 것이다 190
[인간이 어떻게 사느냐는 문제가 걸려 있다. 스토아의 숙명을 견디고 사는 것? 인도의 계급사회를 인정하고 사는 것? 어떤 방식으로 풀어야 할까? 전세계적으로 보편성을 갖기 위해. - 기술발전은 여러 방식 중의 하나가 될 수 있을 지언정 .. 그게 답은 아니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다.]
46 월드컵과 올림픽은 순수한 스포츠 행사이다 46
[아니다]
47 프랑스는 사르코지 대통령 이전까지 친아랍 국가였다 198
프랑스는 UN에서 일관적으로 아랍의 입장을 옹호하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분쟁에 대해서는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입장이 된 이유는 프랑스가 아랍국가들과의 관계에서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고 있고, 프랑스 전체 인구의 8-10퍼센트를 차지하는 아랍 소수민족 세력이 선거에서 중요한 존재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199) [프랑스가 빨대로서 아랍국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이 그리스를 빨대로 가지고 있는 것과 유사하다. 미국이 우리나라를 빨대로 가지고 있는 것도 거의 마찬가지이다. 미국이 고부가가치 무기를 얼마나 팔아먹나, 프랑스가 아프리카 아랍계 그만큼이나 많이 팔아먹고 있듯이 말이다. ]
48 프랑스는 사르코지 대통령 이전까지 반미 국가였다 202
프랑스는 핵무기를 소유한 덕분에 독립적일 수 있었으며, 자국의 안정을 보장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프랑스가 원자력 무기를 배치하고 난 후, 드골 대통령은 NATO의 통합군사기구를 떠났습니다. 그때부터 프랑스는 안보를 미국에게 맡겨놓은 다른 유럽나라들보다 솔직하게 자국의 의견을 미국에 대항해서 말할 수 있었습니다. (203) [선군정치는 하나의 자주적 발상일 수 있다는 점이다]
프랑스가 보이는 반미주의를 비판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라크 전쟁 발발 이후 특히 유행한 ‘프랑스 후려치기’(French bashing)같은 폭력성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만약 프랑스를 비하하는 농담이 다른 민족이나 인종에게 행해졌다면 인종차별주의로 여겨겼을 것입니다.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이 사담 후세인의 추락 직후 몇몇 국가의 이라크 전쟁 반대에 관해 “워싱던은 러시아를 용서하고 독일을 무시하며 프랑스에게는 벌을 내려야 할” 의무가 있다고 확언했던 일이 있습니다. 프랑스의 반미주의보다 더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미국이 독립적인 동맹국을 인정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204-205) 49 국가주권 원칙이 폭군들을 보호한다 206
국가를 넘어서는 어떠한 권위도 없을을 규정하는 국가주권 원칙은 독재자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외부의 간섭없이 자국의 국민을 학대하는 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207)
50 국가는 파렴치한 정책을 이끈다 210
[국가 나름이지만. 국가가 누구를 대변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박령정부는 종미이며 재벌을 대변하고 있다.]
국가는 인간의 고통에 무감각하며 보편적 이익을 추구하지 않는다. 국가들은 종종 ‘냉혈의 괴물’이라 불린다. 국가들의 경쟁심과 반목은 지난 세기 동안 최악의 재앙들을 불러왔다. (211) [사회당원인 저자는 리베르떼르(libertaire)를 무시하는 것 같다. 그리고 곳곳에서 인도주의를 말했지만, 세계질서에서 부수물처럼 취급했다는 느낌이 든다. 저자는 정치학자로서, 정치경제학에도 문화론에 언급이 거의 없고, 자본체에 대해 거의 다루지 않고 있다. 미국의 힘에는 자본보다 다국적 기업으로 다루었으니깐 말이다. (48NKL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