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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133:1-3 형제의 연합, 이다지도 좋을까
12월 대선을 앞에 두고 후보자들이 결정되었다. 당내 경선을 통해 후보가 되었지만 자신을 반대했던 의원이나 당원들을 감싸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선대위 구성도 계파를 초월해서 인선한다. 12월 대선에서 누군가 대통령으로 당선된다 하더라도 가장 먼저 강조하는 것은 화합이다. 수개월동안 선거과정에서 갈라진 국민들을 통합하는 것이 급선무이기 때문.
민족의 고유명절을 맞아 흩어졌던 가족친지들이 모여든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처럼 추석은 즐거운 명절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모인 가족끼리 불화가 심심찮게 일어난다. 금전문제, 서열문제.. 고부갈등, 시누이갈등, 동서갈등.. 때로는 사촌 간에, 심지어 형제자매간에 갈등의 골이 패여 마음이 닫혀 진 채로 괴로운 시간을 보낸다.
여러분, 하나님은 삼위일체 하나님이신 줄 믿는다. 그 어떤 신학과 학설로도 다 설명할 수 없는 온전하고 신비한 일체이신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하나 됨을 요구하신다. ‘너희는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4:3)
다윗이 오랜 피난생활 끝에 드디어 자신을 죽이려 들던 사울왕이 죽게 된다. 그러나 다윗은 유다지파에게만 왕으로 추대될 뿐 아직 이스라엘 전체의 신임을 얻지 못했다. 당시 북쪽의 10개 지파가 사울왕의 죽음을 애도하며 끝까지 사울의 핏줄인 이스보셋을 왕위에 앉히려 했다. 다윗에게는 순탄하지 못한 정치적 격동기였다. 결국 인내가운데 7년을 기다려서야 이스라엘 전체 왕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동안 반대하던 사람들까지 온전히 하나 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이 때 다윗은 한 평생 예배와 성전 중심으로 살았기에 이 노래를 지어 부르며 온 백성들이 진정으로 하나 되기 간절히 원했던 것이다.
1. 연합과 동거
그래서 다윗은 1절에-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지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연합을 강조한다.
서로 힘을 합치는 연합은 참 어렵다. 마음이 맞지 않는 사람끼리 함께 손잡고 동역한다는 것 쉽지 않다. 그런데 함께 사는 의미의 동거는 정말 어려워도 너무 어렵다! 평소 가까웠던 사람일지라도 며칠간만 여행해보면 상대의 진정한 모습을 다 보게 된다. 잠자는 습관이 다르다. 기상시간이 다르다. 식성이 다르다. 좋은 모습, 싫은 모습 다 보여주는 동거는 정말 괴로운 일. 그저 떨어져 지낼 땐 몰라. 명절에 모여 한나절, 혹은 하루 종일이나 며칠씩 같이 지내다보면 가족친지까지도 서로 맞지 않는 부분 때문에 짜증이 일어나고 화가 나기도 한다.
마귀(악마)라는 devil 단어의 어원에는 '동강내다, 떼어내다'라는 뜻이 있다. 사탄이 하는 일은 떼어내는 것. 하나님과 우리를, 성도와 성도의 관계를, 가족 간에 떼어내고 동강내려 한다. 사탄은 교회도 동강내려 한다. 동강내면 평안이 깨지고, 평안이 깨지면 교회는 저절로 무너지기 때문.
여러분은 동강내고 떼어내는 사람 되지 말고 붙이고 연합하는 성도되길 축원!
예수 믿는 사람들 중에는 '더하기(+) 성도'가 있다. 그 사람만 들어가면 연합되고 늘어난다. 좋은 소문이 그 사람을 통해 난다. 반대로 '빼기(-) 성도'가 있다. 그 사람이 들어가면 늘어나는 것은 고사하고 줄어든다. 목원이 줄고, 전도회 회원이 준다.
'나누기 성도'도 있다. 자꾸 편을 갈라놓는다. 자기 좋은 사람 아니면 이리 가고 저리 가면서 또 다른 사람들 사이에 틈을 내고 분열을 만든다.
우리는 빼고 나누는 성도 되지 말고 더하고 곱하는 성도가 되길 축원!
기러기 떼가 날라 갈 때 "까옥까옥" 요란하게 울며 날아가는데 시끄럽게 소리를 내는 것은 뒤쪽에 있는 기러기들이다. 앞에 날아가는 기러기가 속력을 늦추지 않도록 격려하기 위해 뒤에 있는 기러기들이 마치 "힘내라~ 힘내라~"하며 소리를 지르는 것이라고 한다.
기러기들이 V자 형태를 만들어 나는 것은 앞에 있는 기러기가 날개를 휘저을 때 그 바람 파도를 이용하여 뒤따르는 기러기는 71%나 쉽게 날 수 있기 때문.
그래서 기러기들은 앞에서 날던 기러기가 지치면 뒤로 가고, 뒤에 날던 기러기가 앞으로 나오고… 서로 자리를 바꾸어가며 난다고 한다.
여러분, 우리에게 이런 모습이 필요하다. 올해는 김집사가 회장이 되어 맨 앞에서 날아가고, 박집사는 뒤에서 "잘한다 잘한다~, 힘내라 힘내라~"하며 격려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내년에는 자리를 바꿔서 앞에서 회장하던 김집사가 뒤에 가서 다른 사람을 격려하면 되는 것.
어느 한 사람이 회장을 할 때 앞서서 열심히 끌고 나가고, 다른 사람들은 뒤에서 격려해주고, 힘이 빠질 때면 힘을 북돋아 주는 소리를 낼 수 있다면 다 잘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나 하나쯤 빠져도 되겠지' 하면 기러기 대형이 무너지듯이 우리의 전도회가, 부서가, 목장이, 교회가 무너지게 되는 것이다.
가정도 마찬가지. 부모님 중심으로 혹은 장자 중심으로 권위주의는 버리고 서로 배려하면서 격려하면 화목하고 저력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2. 보배로운 기름
이렇듯 형제가 연합하여 함께하면 그 모습이 마치 대제사장 아론의 머리에서 옷깃가지 흘러내리는 기름 같다는 것이다.(2절-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 같고)
기름은 제사장이나 왕이 세워질 때 머리에 붓는 관유를 말하며 영적으로 성령의 인 치심, 충만함을 뜻한다.
이 기름이 머리에서 수염으로 수염에서 옷깃으로까지 흘러내림은 거침이 없고 막힘이 없이 모두에게 충만함을 말한다. 지도자와 백성, 남녀노소, 계층 간의 차이를 없애고 모두가 동일한 축복을 받는 것 의미.
성도가 연합하는 것은 성령의 역사요 성령의 충만이다. 가족이 연합하는 것 또한 성령의 역사요 성령의 충만으로 가능! 이 은혜가 넘치시길!
3. 내리는 이슬
또한 형제가 연합하여 함께 하는 것은 마치 헐몬 산의 이슬이 시온 땅 전체를 덮는 축복의 모습과 같다는 것이다.(3절-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헐몬 산은 이스라엘 북쪽의 높은 산으로 해발 2,814미터나 된다. 이곳에서 내리는 이슬은 우리나라 이슬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물이 귀한 이스라엘 땅에서 이 이슬은 온 대지를 적시며 모든 녹색 식물을 소성시키고 생기 넘치게 만든다.
이 부분을 가리켜 신학자 커크파트릭(A. F. Kirpatrick)은, "형제들이 하나 되어 화목함이 주는 영향은 마치 이슬이 채소에 생기를 주는 것과 같다"고 해석했다.
헐몬산의 이슬은 많은 이슬을 말한다. 많아도 보통 많은 것이 아니라 '굉장히 많은 이슬', 비처럼 내리는 이슬을 말한다. 결국 이스라엘 전체를 생기 있고 아름답고 풍성하게 만드는 것이 이 헐몬산 에서부터 내려오는 이슬이다.
대개 이슬은 잘 보이지 않는다. 좀처럼 눈에 띄지 않는다. 해가 뜨면 이내 사라지기 때문. 그러나 이슬은 식물을 살게도 하고 열매를 맺게 한다.
오늘 성도들도 이슬처럼 가정에, 일터에, 교회에… 다른 사람에게 살게 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다른 식물체를 살게 하는 이슬처럼 그 사람만 있으면 목장과 전도회가 살고, 부서가 살고 팀이 새로워지는 성도가 바로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
그런데 성도가 연합하고 가족이 연합하여 보배로운 기름 같고 헐몬의 이슬 같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환경, 조건, 재물, 재능 아닌 사랑이다. 사랑이 깨지고 조각난 것을 하나 되게 하고 사랑이 아픈 상처를 보듬게 한다. 사랑이 교회 부흥의 열쇠요, 사랑이 가정행복의 열쇠다.
<당신은 누구를 초청하시렵니까?> 한 부인이 자신의 정원 앞에 앉아 있는 희고 긴 수염을 가진 세 명의 노인을 보았다. 처음 보는 사람들이었지만 불쌍한 마음이 들어 말을 걸었다.
"당신들은 배고파 보이는군요. 저희 집에 오셔서 무엇인가를 좀 드시지요."
그 때 노인중 하나가 말했다. "우리는 함께 들어가지 않습니다. 내 이름은 '부'입니다. 이 친구의 이름은 '성공'이고 저 친구의 이름은 '사랑'입니다.
집안 식구들은 누구를 초대할까 고민하기 시작. 남편은 먼저 소리쳤다. "부를 초대합시다. 그를 안으로 들게 해 우리 집을 황금으로 가득 채웁시다."
부인은 동의하지 않았다. "여보, 저는 성공이 좋아요. 성공만 하면 부는 저절로 굴러들어오죠."
그 때 딸 아이가 말했다. "다른 두 분보다는 사랑을 초대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아무리 성공하고 돈이 많아도 사랑이 없다면 행복할 수가 없잖아요."
고심 끝에 그들은 결국 사랑을 초대하기로 합의했다. "어느 분이 사랑이세요? 저희 집으로 드시지요."
사랑이 일어나 집안으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런데 다른 두 노인도 일어나더니 사랑을 뒤따르는 것이 아닌가!
놀란 부인이 부와 성공에게 물었다. "저희는 단지 사랑만 초대 했는데 두 분은 왜 따라 오시는 거죠?"
부와 성공이 대답했다. "만일 당신 가정이 우리 둘 중 하나를 초대했다면 나머지 둘은 그냥 밖에 서 있었을 거예요. 그러나 당신은 사랑을 초대했어요. 사랑이 가는 곳이라면 우리 부와 성공은 뒤 따라 간답니다."
가정과 교회 공동체 안에 무엇이 먼저고 중요한가를 깨닫게 해주는 이야기.
미국의 로저 밥슨 기자가 아르헨티나의 한 정치지도자를 만났다. 국민들로부터 가장 추앙받는 그 지도자는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 밥슨 기자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졌다.
'유럽의 백인들이 먼저 정착한 곳은 북미가 아니라 남미였다. 지하자원, 물, 기후도 북미에 비해 부족하지 않다. 그럼에도 왜 북미가 남미보다 잘 살게 되었다고 생각하는가?'
밥슨 기자는 그의 질문에 대답을 하지 못했다. 그때 그 지도자가 웃으며 설명을 해주었다.
'분명한 이유가 있다. 남미는 스페인 사람들이 황금을 구하러 찾아온 땅이다. 그러나 북미는 영국의 청교도들이 신앙을 위해 찾아온 땅이다. 여기에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해석을 조금 덧붙이자면 '미국은 하나님을 찾아 왔다가 하나님도 찾고 황금도 찾게 되었지만 남미 대륙은 황금을 찾아왔다가 황금도 잃고 하나님도 잃게 되었다.'는 뜻이다.
교회의 평안과 성장은 재정, 교육, 시스템 등이 아니고 사랑이다. 가정의 행복과 성장은 물질, 건강 등이 아니고 사랑이다.
사랑의 말을 많이 하기 바란다.
명절에 관심 갖는답시고 상대방 아프게 하는 말 <야, 네가 바로 어제 한 프로 오늘 아침 재방송해도 전혀 지루함을 못 느낀다는 백수냐? 아직도 그 생활에 충실하냐? / 야, 뚱땡아, 살 좀 빼고 시집 좀 가라! / 아유, 노친네는 제발 가만히 좀 계세요!> 말로 상처 주지 말고,
시부모가 며느리에게 <에미야! 애썼구나. 역시 네가 제일이다! / 어서 서둘러 너희도 친정에 가거라!> 남편이 아내에게 <내가 뭐 도와 줄 일 없어? / 당신 너무 수고 많았어! 고마워!>
동서지간에 형제지간에 서로 잘 된 것 축하하며 칭찬하며 은혜로운 말을 하라! 똑똑한 말보다 사랑의 말을 하라!
1절을 공동번역에서는 <이다지도 좋을까 이렇게 즐거울까 형제들 모두 모여 한데 사는 일..> 너무 황홀하다는 표현.
그런데 실제 모인 자들끼리야 뭐 그리 대단히 기쁘겠는가? 불편함이 많겠지. 그러나 모인 형제들 보며 부모 마음이 한량없이 기쁜 것이다. 목장이나 전도회에 나가는 것 불편, 부담스럽지만 하나님이 너무너무 기뻐하신다.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면 나의 불편정도야 감수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번 명절 온 가족이 사랑으로 하나 되어 보배로운 기름처럼, 헐몬의 이슬처럼 축복이 충만하길 축원! 우리교회 온 성도가 연합하여 주님의 위대한 마지막 사명을 감당하게 되길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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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더하기 성도! 너무 가슴에 와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