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회 동창 17명은 고양초등학교 정문앞을 9:15에 출발하여 강릉 김인섭 딸 결혼식에 참여하고, 봄의 기운이 약동하는 강릉 동해 앞바다 백사장을 산책하며 기념 단체사진도 찍고, 동심으로 돌아가 맑고 푸른 하늘 아래 펼쳐진 봄의 생명으로 가득찬, 넘실대는 짙푸른 망망한 바다를 마주하며 잠시 할 말을 잃었다. 영원의 실제 앞에 잠시숙연해졌다. 54년 전의 아이들이 여기 서 있다. 영원을 마주하며.. 잠시 있다 사라질 생명들이 여기 서 있다. 그때의 동심이 우리 가운데 다시 되살아 난다. 때묻지 않은 그때의 동심이 우리를 이 바닷가로 이끌었다. 우리가 생명바다의 아이들이라는, 진실의 소리를 속삭이며 파도가 몰려오고 바다 봄바람이 일렁인다. #58회 동창 17명[이외에 내가 평소 그리워하던 정지상과 정경인을 만난 것은 정말 충격이었다. 둘은 개별적으로 왔고 개별적으로 갔다.]을 태운 버스는 밤 21:30에 고양초등학교 정문 앞에 도착했다. 늦은 시간이라 다들 간 하루의 여정에 피곤해지고 귀가길 마음이 황급해져 마음을 담은 석별의 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헤어졌다. 이제 귀가하여 잠들다 새벽에 깨어 권기준 총무 앞으로 몇자 적어 문자메시지를 보낸다. [기준아 수고 많았다. (우리가)서로 조금씩 마음을 모아가며 서로 격려하며 한 걸음씩 나가다 보면 내일은 더 즐겁고 좋은 날이 되겠지. 너의 노고에 감사하고 영수(54년만에 나를 호출헌 장본인)에게도 고맙다고 전해줘라. 이승재 회장께도 감사를 전한다. 코메디와 익살로 고된 중생들에게 웃음을 주셨으니.. 순기(너도 내가 평소 그리워 했다. 보광사 다녀오다 네가 제일 먼저 생각났으니)는 단연(노래)톱이다.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순기는 전상옥교장님빽으로 반장•부반장을 마이 했다. 나는 전상옥교장님훈화를 항상 존경의 마음으로 항상 귀 기울여 들었었다.그분을 이대석선생님과 더불어 지금도 존경한다. 나는 6년동안 반장•부반장을 해본적이 없다. 벽촌에 살아 선생님들이 심방한 적도 없다. 그러나 공부하는 것이 늘 즐거웠다. ) 함께 한 모든 정답고 귀한 동심을 나눈 친구들에게도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하루 하루 좋은 꿈을 꾸며 복되고 모두가 강건하시기를 기원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