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샤브샤브를 처음 접한건 20여년전 평리동 대구호텔에서였다.
고기를 집어 물에 적셔 익힌 다음 먹는 음식이
재미있기도 하고 그럭저럭 먹을 만 했기에
만남장소를 샤브샤브집에서 자주 하곤 했었다.
세월이 흘러 샤브샤브가 대중화되어 웰빙바람과 함께
엄청나게 확산 되어 동네방네 없는 곳이 없을 정도다.
마침 채선당 사건으로 인해 샤브샤브음식에 대한 생각이 나길래
먹어러 갔다가 워낙 복잡해서 그냥 나왔다.
(난 줄서서 표 받아가면서 기다리다 먹는 걸 너무 싫어한다...)
요즘 샤브샤브집 대세는 세군데로 집약이 된다.
폴인샤브와 채선당 그리고 월남국수를 접목한 샤브향이다.
폴인샤브와 채선당은 거의 비슷하다.
(마지막 메뉴가 두집은 밥을 볶아주고 서브향은 죽을 만들어 준다.)
점심시간대는 좀 쌀지 모르지만 가격대도 1만5천원에서 2만5천원대로
4~5식구 가면 10만원이상은 나온다고 보면 틀림없다.
우리집 식구들은 추가가 많아 ‘무조건’ 더 나오지만....
프랜차이즈라 야채가 깨끗하고 신선하게 제공을 받고 있다는 점이
고객의 선호도에 유리하게 작용을 한다.
그래서 일반 샤브샤브집에서 그 가격대에 엄청난 야채공급을 맞추지 못해
수입고기만 엄청 갖다 먹어라는 식으로 대응해 보지만 불가항력이다.
‘어? 딩컴에 샤브샤브 요즘 안하는 모양이죠?’
.
.
.
.
‘하도 적자가 나서 문 닫았습니다...’
(제법 괜찮은 집이었는데....)
첫댓글 저희집근처 폴인샤브가 생겼습니다..
가볼려다...이젠 좀 소식하려구 참았습니다.... ㅎ
샤브샤브 좋아요~~~
아끕네요....적자...나지말지...
나같은 소식하는 사람들만 있었음 문 안닫았을낀데 ㅋ~ ㅎ
에구 그 심정 알고도 남습니다.
남기려고하면 손님 떨어지고
손님 좀 끌려고 노력하다가 보면 결국은 간판내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