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런던올림픽] 런던올림픽 기념우표를 디자인한 김소정 우표디자이너

[인간문화재]

제30회 런던올림픽대회 기념우표를 디자인한 김소정 우표디자이너

2012년 7월 27일~ 런던올림픽대회가 시작되는 이날을 기다리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대회 개막일인 27일은 런던올림픽대회 기념우표가 판매 시작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우표디자이너가 소개하는 제30회 런던올림픽대회 기념우표 2종를 미리 만나기 위해

광화문우체국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기대와 설레임이 가득했어요

우표과 디자인실은 한창 업무에 열중하신 듯 조용한 가운데

새로운 우표의 탄생을 위한 열정들이 전해져옵니다

주인공인 런던올림픽대회 기념우표를 디자인한 김소정씨를 만나

그 시대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우표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나눠봅니다

한창 작업에 열중이셨던 첫모습

우표디자이너가 된 1997년부터 지금까지 그녀가 디자인한 우표는 약 100여종

숙명여대 산업디자인과를 졸업, 디자인을 전공하며 그 역할의 중요함을 느끼게 되었다는

우표디자이너 김소정씨는 네 자녀의 엄마.

그녀의 책상 옆 인형들에 더욱 눈길이 갑니다

그래서인지 방학 중 조금은 생소한 우표디자이너란 직업을 처음 만나는 중3 딸아이에게도

친절하고 이해하기 쉽게 우표디자인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해주셨어요

하나의 우표가 만들어지기 위해 준비되는 우표디자인과정이

이렇게 여러 단계와 여러번의 심의, 수정, 보완등을 거쳐 탄생하는지는 저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우표디자인과정에 대해 배운 후 궁금했던 런던올림픽대회 기념우표에 대해

본격적인 소개가 이어졌는데요

왜 여러 종목 가운데 양궁과 수영 종목을 선택하셨나요? 라고 묻자

" 정말 고민이 많이 되었어요. 그래서 런던올림픽의 특징은 무엇인지, 런던의 분위기 또한 담겨야 하기에

런던의 상징물 중 어떤 것을 담을 것인지..등 여러 고민을 했어요

수영을 선택한 이유는 이전에 우리가 지금처럼 선진국형 종목인 수영을 통해 올림픽대회에서

금메달을 기대했던 순간은 거의 없었으며 세계가 집중하는 자랑스런 종목에서

최선을 다하는 한국을 기념하고 싶었고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며 바라는 마음으로 수영을 선택했어요

양궁은 워낙에 저력이 강한 너무도 자랑스러운 종목이기에

우리나라의 대표 종목이고 기념하고 싶은 수영과 양궁으로 종목을 선택했어요"

작년부터 작업을 준비했던 런던올림픽대회 기념우표의 탄생을 위한

여러차례의 디자인 수정 흔적들을 보며

우표디자이너가 작은 네모 속에 담을 작품에 대한 노력과 고심이 고스란히 전해졌어요

그 반복되던 신중하고도 중요한 작업의 결과가 바로 이 기념우표입니다

런던올림픽대회 기념우표 전지에는 런던올림픽 엠블럼과 마스코트인 웬록이

태권도, 축구, 역도, 수영을 하는 모습도 표현되어 있으며

런던의 상징물인 런던브리지와 빅벤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자신이 만든 우표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외국으로도 가게 되었을때

그 우표는 단순한 그 의미 이상의 한나라를 대표하는 문화를 전하는 큰 의미도 내포되어 있기에

<디자인 김소정>이란 우표전지속 글귀를 보면 더욱 커다란 책임감을 느낀다는

우표디자이너 김소정

요즘 우표 사용하는 일 거의 없는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뽀로로 우표에 이어

화제가 되고 있는 소녀시대 우표 역시

김소정 우표디자이너가 디자인 했다는 이야기에 딸아이의 두눈동자

더욱 초롱초롱 빛이납니다

소녀시대 우표 디자인 모습을 보며 급격히 상승하는 우표에 대한 관심과 사랑 전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앞으로는 이러한 문화인을 소재로 한 우표들도 더욱 많이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봤어요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디자인한 우표 가운데서 가장 기억에 남는 우표는 무엇인지 질문하자

한창 중국이 동북공정을 추진할때 기획했던 고구려 시리즈(세번째 묶음까지 있음)를 떠올리며

그 때의 기획의도를 설명해주셨는데

이야기를 들으며 조그마한 우표가 그 안에 품고 있는 깊은 의미를 전하는 외교에 영향을 미치는 디자인이구나란

생각도 다시금 해보게 되었습니다

"우표는 문화다"란 말에 백배공감하며

나오는 길 새로 나올 우표들도 관심 있게 바라보았습니다

대한민국이라는 내나라 이름으로 처음 출전했던 1948년 런던올림픽대회

그러기에 우리에겐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이번 제30회 런던올림픽대회에서의

우리 선수들의 명승부를 기대하며 힘찬 응원 17일간

열정가득 보내시며 문화전령사 우표디자이너들의 작품인 우표에게도

많은 관심 이어지길 바래봅니다

- 우정e-기자 김나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