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채와 관련하여 제가 아래 올린 글은, 골프에 대해 아무 정보도 없고
불쑥 비싼 장비를 구입하기도 어려운 평범한 유학생들을 울리는 가짜 장비를
경계하자는 내용이었습니다.
얼마 전 서울 출장 갔을 때 가짜 채를 들고 아무 생각없이 귀국하는 유학생 한 사람이
세관에서 망신당하고 있는 장면을 본 터라 가짜 채와 가짜 채를 비싸게 파는 업자들에
대한 제 시각은 좋을 수도 없고, 좋을 필요도 없습니다.
그런데 팀닥터라는 분이 올리신 8개의 답글을 보면서 당황스럽기 짝이 없었습니다.
투자에 비해 경제성도 없고, 일단 불법적이고, 홍차오에서 파는 가짜 시계나 다름없는
가짜 채를 경계하자는 글에 이렇듯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면서, 상대를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 취급하는 팀닥터씨의 글을 읽으며 무엇이 그를 이토록 흥분하게 만들었는지?
왜 일면식도 없는 이에게 공부좀 더 하라는 식으로 함부로 말하는지?
뭐가 그로 하여금 무려 8개의 도배성 굴비를 달게 했는지? 오전 내내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일단 이토록 요란한 답글을 주셨으니 저도 이에 대한 제 의견을 먼저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파란색글이 제 답입니다.
"한때 이미테이션 클럽의 가격이 7000원 이상하던 때가 있었죠.. 북경에 막 골프붐이 일때였던거 같네요.. 지금은 가격이 많이 떨어졌죠.. 님이 말씀하신 샤프트에 대한 제 의견은 좀 다릅니다.
: 제가 말한 샤프트에 대한 의견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샤프트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가짜 채 샤프트에 대해 본격적인 의견을 말할 가치도 못느낍니다.
가짜에 붙어있는 샤프트 플렉스나 웨이트 등이 의미없다고 얘기한 거 밖에 없습니다.
플랙스가 스티프냐 레귤러냐 이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 그럼 중요한 게 뭐죠? 샤프트의 물성이 중요합니까? 그렇다면 가짜는 더 쓰면 안되겠죠?
여러가지 이미테이션 중에서도 각 공장에서 찍어내는 클럽에 따라 샤프트의 재질이 많이 다릅니다. 클럽의 생명은 샤프트라고 했습니다.
: 내 얘기도 바로 그겁니다. 생명같은 샤프트를 제멋대로 싸구려 소재로 규격도 일정치않게
만들어 내고 거기에 멀쩡한 브랜드를 도용해서 사람들을 현혹하는 게 싫다는 겁니다.
근데 위에서는 플렉스 따위는 안중요하담서요? 그럼 중요한 게 뭐냐니까요?
그라파이트 재질의 특성에 따라 가격은 여러 가지로 구분 되고요..주문 제조시에는 5000원이상의 가격도 책정 되더군요..
: 설마 5,000원짜리 가짜가 있단 말은 아니겠죠? 혹은 가짜를 주문 제조한다는 건 더더욱
아니겠죠? 그럼 지금 샤프트 하나에 300불 하는 Fujikura 얘길 하는 건가요? 그렇다면
더 비싼 것도 천지에 널려있습니다. Kerry Center 지하에서 영감님들 치는 마루망 채의
샤프트 가격 한번 물어보세요. 우리 지금 샤프트에 대한 본격적인 대화를 하는 게 아니니
Fujikura speeder니 UST proforce니 따위의 얘기 안해도 되겠죠?
또한 이미테이션 클럽의 경우에도 종류와 가격대가 여러가지.. 천차만별입니다. 이미테이션클럽이 다 같은 가격이 아니라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말씀안해주셔도 압니다. 품질도 안좋은 걸 가격까지 천차만별이다보니 사용자로서는
더 헷갈리고, 가짜 판매자들의 변명의 여지는 더 늘어난다는 겁니다.
그래서 더 쓰지 말자는 겁니다.
샤프트와 해드의 강도나 무게는 정확히 맞추지 못하는게 당연합니다.
: head 무게나 강도를 정확히 맞추지 못한다면 장비로서 기본이 안 되어 있는 건데,
왜 끝까지 가짜를 옹호합니까?
각 메이커 별로 만드는 공법이나 그들만의 노하우가 있기에 그렇다고 보시면 됩니다.
: 메이커별로 만드는 공법이나 노하우가 있기에 무게나 강도를 정확히 못맞춘다고요?
북경에 있는 학생들 또는 골퍼들중에 처은 시작하는 비기너가 세트당 1만원이상의 고가 클럽을 현찰로 주고사기에 부담이 되니 알면서도 이미테이션을 쓰는 경우가 많으리라고 생각됩니다. 경제적으로 능력이 된다면 정품쓰고 싶지 않은 사람 얼마나 될까요?
: 진정 비기너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신다면, 차라리 제대로 된 아이언 중고 단품 몇 개
추천해서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게 훨씬 더 낫지 않을까요? 그 분들이 비기너를
면하게 된다면 나중에도 단지 가격 문제 하나 때문에 가짜 셋트 사고 싶을까요?
나중에 한국에 들고 가지도 못하는 채를?
클럽해드 탈착현상은 캘러웨이의 경우에 많이 발생되는데 이또한 샤프트와 해드의 점합부위(브릿지)가 다른메이커와는 달리 굉잘히 짧다보니 그 기술력을 따라가지 못해서 생기는 문제 입니다. 이 기술력이 켈러웨이사의 독보적인 기술중의 하나입니다.
: 탈착현상이란, 脫떨어졌다 着붙었다 하는 겁니다. 요즘 가짜는 탈착기능까지 있나보죠?
내가 얘기하는 건, 클럽헤드의 새프트로부터의 "이탈현상" 을 얘기하는 겁니다.
캘러웨이 요즘 아이언들은 대개 thru-bore 형이기에 샤프트와 헤드의 접합부위가 결코
짧지 않습니다. 실제로 잘 한번 확인해보세요.
다른 메이커에대한 해드 탈착문제는 거의 들어보질 못했네요.. 정품도 가끔 해드가 빠지고, 샤프트가 부러지곤하죠.. 때로는 날씨의 영향이나 기타 영향을 많이 받는것이 장비랍니다. 종연님의 생각과 다른 생각을 갖고 있어 죄송합니다만 매너와 폼을 중요시 하기위해 이미테이션을 자제하자는 말씀은 어패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미테이션쓰면 매너 없고 폼 안나는 골퍼입니까?
: 제 글을 잘 읽어보시고 얘기하면 좋겠네요. 가짜 쓰면 매너없고 폼 안난다고 썼었나요?
다른 사람이 쓰던 구식 중고채를 쓰면 더 좋을 것을, 폼 안난다고 겉만 멀쩡한 가짜 쓰지
말자는 얘기였습니다.
매너? 그냥 재미로 즐겁게 떠벌리면서 오락삼아 치면 될 일을, 뭐 매너니 정신적 자세니
운운 하며 개폼 잡는 이들이 오히려 이미테이션 권장하고 하는 걸 보니 메스꺼워서
못 보겠다는 겁니다. 이미테이션쓴다고 폼없고, 매너 없다는 말 한 적 없으니
다시 한번 읽어보세요.
열심히 골프를 배우고 학습하려는 의지를 가진 사람이 이미테이션쓴다고 죄가 됩니까?
: 누가 죄라고 했습니까? 죄가 된다고 말한 적 없습니다.
뭐 따지고보면 만드는 놈들은 명백한 감옥행이겠지요.
저도 구력이 언 10년에 싱글칩니다만, 제 생각엔 괜찮은 이미테이션 꽤 많더군요. 저또한 정푼과 이미테이션의 세트 모두 있지만 잘만 고른다면 괜찬더군요.. 이곳에서 이미테이션 쓰시는 골퍼와 클럽에 대한 님의 편견을 바꾸시는건 어떨까요??
: 이 까페에 한번이라도 와 본 사람은, 팀닥터씨 글을 읽어 봤을 거고, 그 글에 베여있는
현학적이고, 고수같은 냄새를 다 자알~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를 포함해서 우리 사무실에 있는 주재원 20명중 9명이 70대 칩니다.
유학시절 golfsmith에서 fitter certi 받아온 이도 있습니다. 골프채에 대한 편견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을 현혹하는 가짜 골프채는 혐오합니다. 차라리 중국에서 자체 브랜드로
만들어내는 BIAM 같은 채가 더 낫지 않나요?
10년 된 싱글고수께서, 남들이 사용하는 골프 용어에 대해서나 매너에 대해서는
매우 엄격한 잣대를 가지고 계시던데 왜 유독 가째채에 대해 저리도 관대하신지...
제가 아래 글에서 얘기했지만, 가짜 채로 스크래치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근데 그건 그 사람이 잘 쳐서입니다.
그런 가짜 채도 쓸만 하다고 하면, 그럼 쓸만 하지 않은 채는 대체 뭐죠?
그럼 골프채의 품질은 뭐고, 골프 브랜드의 명성은 또 뭐죠?
혼마에 대한 비밀 하나 알려드릴까요??? 가령 혼마7번이 다른 메이커의 6번 거리쯤 나가는데 거기엔 비밀이 있습니다. 간단히 생각해서 6번아이언에 혼마는 7번이 새겨져 나온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르실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리도 많이나고 클럽무게 또한 해드가 작아지니 가볍게 느껴 지겠죠..
: 가르쳐주셔서 고맙습니다만, 그런 게 무슨 혼자 아시는 비밀인양 생각한다는 자체가
어이없습니다. 내가 쓴 글에서 혼마가 가볍고 그래서 거리가 많이 난다더라 는 다른 사람의
얘기를 인용한 걸 보고 한 수 가르쳐주고 싶은 생각이 드셨나본데....
쩝...혼마 뿐 아니라, 몇몇 머슬백 블레이드를 빼곤 요즘 대부분 LOFT가 2~3도씩 심지어
5도까지 세워져 있다는 거 그게 비밀인가요? mp-33,37이나 그와 유사한 형태의
투어 시리즈라 이름 붙여진 PW loft 48도인 전통적인 아이언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아이언들의 loft는 세워지는 추세이고, 따라서 pw와 sw 사이의 갭웨지가 필요해진 거라는
사실 정도는 요즘 연습장 다니는 우리 사무실 현채인들도 아는 사실입니다.
그거 비밀아니고 다 아는 겁니다.
팀닥터님 글 가만히 보고 있으면, 스스로의 골프 구력이나 실력에 엄청난 자부심을 가지는
것 까지는 좋은데, 이 까페에는 어줍잖이 다른 사이트에서 주워듣거나 퍼온 글에 고개
끄덕이는 초보들만 회원으로 있다고 생각하지 말기 바랍니다
회사원이라 이런데 글 남기는 게 쑥스럽고, 정모 같은 데에는 더욱 나가기 어렵습니다만,
그래도 이 까페를 매우 고맙게 봐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가끔 팀닥터 폼잡는 모습 보면서 우리 많이 웃고 있습니다.
이런 얘기까지 하게 되어 유감이지만, 스스로의 모습 한번 뒤돌아보세요.
아, 그리고 지난 번에 우리 동료 하나가 당신 글 어디서 베껴온 거 보고 footnote 달라고
지적한 거 기억나요?
다시 말하지만, 이 까페는 골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새로 생긴 골프장이나 연습장 등
여러가지 좋은 정보를 많이 제공해주는 고마운 곳입니다.
그러나 님같이 어줍잖은 경험과 지식으로 이곳 까페 구성원들을 학생 대하듯 오만하게
대하신다면 그나마 님이 이때까지 애써서 정리해 올리셨던 유익한 여러가지 정보의
가치조차 제대로 평가받지 못할 겁니다.
회원여러분, 가짜 살때와 쓸때 찝찝해하지 말고, 돈이 문제라면, www.callawaygolfpreowned.com(여긴 좀 비싸지만 지금 당장 생각나는 곳이 여기..)나
각종 중고사이트가 널려 있으니 거기서 직접 사서 쓰세요.
새것의 경우에도 아이언 1pc에 관세 45원 밖에 안되고, 중고의 경우엔 관세 거의 없습니다. 물론 DHL운송비 100불(세트당)정도는 감수해야겠죠.
그것도 아까우면 제게 메일 보내세요. 초보연습에 필요한 단품 몇개 정도는
아예 그냥 드릴 수 있는 것도 있으니...
권할 걸 권해야지...품질, 가격 전부 제각각인 가짜 채를 초보들이 어떤 안목으로 구합니까?
차라리 다음에 시간나시면, 기획시리즈로 "가짜 등급 구별법" 또는 "가짜 중에 좋은 거
사는 법" 뭐 이런 글이라도 한번 기획하시죠.
그 시리즈 후엔, 순진한 학생들이 "내껀 질 좋은 가짜고...네껀 아주 후진 가짜고.."
이런 소리 하고 다니겠네요.
첫댓글 종연님의 正義로움에 박수와 찬사를 보냅니다! ^^ 맞습니다! "사람들을 현혹하는 가짜 골프채는 혐오합니다. 차라리 중국에서 자체 브랜드로 만들어내는 BIAM 같은 채가 더 낫지 않나요? " 그렇죠! 어떤 사람들은 위선의 탈을 쓰고 "매너" 운운하고 있습니다,,,
가짜채도 드라이버와 퍼터를 제외하곤 좋은 물건들도 많습니다 눈으로 확인할순 없지만 떼론 정품보다 스펙이 잘나온 채도 있더군요 중국이기에 copy 제품을 사용할수있는건 아닌지요? 여기 실정에 맞게 저렴하게 골프를 즐기는것도 좋은거 같은데요 그리고 정품도 (특히 중국에서) 불량품이 많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모르고 사용하고 계실꺼 같네요 어떤 채를 사용하는걸 떠나서 골프를 즐길수 있으면 좋을거 같네요 그리고 biam은 아마 여러분들이 잘모르실거 같은데 굉장히 유명한 회사입니다 클럽 헤드를 전문 생산하는회사지요 유명한 브랜드도 여기서 생산 많이 해요 물론 제품 질은 아주 좋습니다(조립 제외) 조립을 막해서 그렇지
아 그리고 채가 빠지고 부러지는건 말이죠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헤드가 빠지는건 본드가 제대로 붙지 않아서(부족해서) 시간이 지난후에 빠지는 현상이고요 대량생산 관계로 어쩔수 없어요( 정품도 마찬가지) 부러지는건 좋은 현상입니다 그만큼 충격을 샤프트가 흡수한다는 거지요 부러지지 않는 샤프트를 쓴다면
팔이 부러지겠지요 한번씩 터무니 없는 샤프트는 있긴 하지만 요즘은 잘없더라구요 겔로웨이 채는 잘부러지는 클럽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방법은 샤프트 끝부분을 잘보시고(헤드를 관통한) 미세한 구멍이 샤프트 중간중간에 있으면 잘부러져요 샤프트에 기포가 있어서 강도가 약해진거지요 그럼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