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낚시만 다니시는 분으로 예민한 떡밥낚시를 즐기는 분이 계신다면 이번 겨울에 하우스낚시 경험을 해 보실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채비 예민성의 중요성을 정말 실감 하실것이며 본인의 실력을 한층 더 높이는 좋은 경험이 되실 것입니다.
하우스 낚시 채비의 중요성은 무어라 해도 예민성입니다.
앞에서 서술한 바와 같이 극히 낮은 고기 활성도, 바닥상태를 극복하고 이를 찌 움직임으로 연결하기 위하여는 채비의 예민성 이외의 왕도는 없으며, 이를 바탕으로 장소선택, 미끼 활용등이 연결되어야 비로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겠습니다.
채비 예민성에 있어 중요한 변수는 원줄과 찌이므로 우선 이를 중심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첫째 : 원줄은 가능한 가늘고 가벼운 것으로 선택바랍니다.
특히 후로로카본과 같이 비중이 높은 줄은 비중이 높아 예민한 찌톱이 장착된 찌의 찌톱을 몇 마디씩 가라 앉히는 영향이 있으므로 찌밑 원줄이 처지는 현상이 발생하여 고기의 약한 입질이 찌로 전달 못하게 됩니다.
특히 뜬 봉돌 바늘닿기나 마이너스 부력 채비 사용시 무거운 원줄 무게를 무시하면 서서히 가라 앉는 원줄 무게로 본인은 봉돌이 떠 있다고 생각하나 결국 봉돌이 바닥에 닿는 우를 범하기 쉽습니다.
후로로 카본 사용시는 가능한 1.0호 이하 줄을, 보다 강한 채비를 원할시는 떡붕어용 원줄을 사용하실 것을 권하며 보통 1.2에서 1.5 정도의 줄을 사용하시면 무난하겠습니다.
둘째 : 찌
가능한 찌톱이 가는 가벼운 찌를 사용바랍니다.
4푼찌를 최고 중량으로 그 이하의 찌를 사용하실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바닥채비 경우 무거운 찌 사용은 봉돌 무게로 인한 낙하속도가 빨라 그 여파로 미끼가 바닥에 파묻힐 확율이 높으므로 특히 바닥에 묽은 이물질이 많이 쌓였다고 판단될 때는 가능한 가벼운 찌를 사용하여 낙하시간을 길게하여 미끼의 가시성을 높이면서 이물질 위에 미끼가 가볍게 얹힐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바닥채비인 경우는 부력이 한곳에 집중된 몸체가 둥근 형태의 찌가 무난하나 만약 내림채비나 중츨채비등으로 빨려 들어가는 입질을 주 목적으로 할 경우는 몸통이 긴 중층찌를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바늘은 붕어바늘 5호를 기준으로 상황에 따라 한 홋수씩 가감하여 사용하시면 큰 무리가 없으며, 가능한 미늘없는 바늘을 사용하시면 여러모로 편리 하실 것입니다.
미늘없는 바늘 구하기 힘드신 분은 미늘있는 바늘을 구입하셔서 닛빠(?)등으로 미늘 부위를 가볍게 한번만 눌러주시면 미늘만 뿌러져 휼륭한 미늘없는 바늘을 만들 수 있읍니다.
이제 하우스낚시에서 실전에서 사용하고 있는 채비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째 : 마이너스 부력 채비 또는 좁쌀봉동 채비
많은 분들이 자연지 등에서 사용하시는 채비이므로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으리라 사료되네요 단, 사용시 앞에서 말씀드린 원줄 무게 등을 반드시 감안하셔야 하며, 현장 찌 맞춤 및 케미꼿이 아래 한 두마디까지 나오돌고 예민하게 맞추는 것이 좋겠습니다.
둘째 : 다단계 분활봉돌 채비
긴 목줄에 좁쌀 봉돌 서너개를 일정 간격(3센티에서 5센티) 분활하여 달아 논 채비 입니다.
첫번째 채비 보담 더 안정되면 예민성이 요구될 때 사용하며 의외로 뚜렷한 입질을 볼 수 있습니다.
셋번째 : 2 단계 목줄채비
봉돌아래 80센티정도 길이의 목줄(0.8호 또는 1호 목줄)을 달고 그 끝에 도래를 달고 도래에 바늘묶은 목줄을 다는 2중 목줄 채비입니다.(바늘 다는 목줄은 가능한 짧게 약 3센티)
도래 무게로만 찌톱 전부를 가라 앉혀 케미꼿이 바로 밑까지 가라앉히는 맞춤으로 한 예민한 채비로 작년 많은 효과를 본 채비입니다.
도래는 팔자도래가 유격이 없어 좋으며 봉돌만 달아 찌톱 전부가 나오도록 맞춘후 1차 목줄과 도래만 달았을 때 케미꼿이 전부까지만 수면위로 나오도록 맞추면 되겠습니다.
채비 착수후 봉돌무게로 몸통 전부가 가라 앉는 1차 입수와 이후 도래, 바늘 및 미끼 무게로 천천히 가라앉는 2차 입수가 연결되므로 미끼의 가시성을 극대화 시키고 묽은 바닥층 위에 미끼가 사뿐히 얹히는 효과가 있습니다.
네번째 : 가지바늘 채비
여러 사정으로 고기가 바닥에서 떨어져 먹이활동을 할 경우가 있으며 뜨는 높이가 수시로 변할 수 있는데 이때 고기의 회유층에 따라 가지채비 윗바늘 높이를 조정할 수 있는 채비로 바닥과 중층을 동시에 노리는 효과가 있는 채비입니다.
즉 봉돌위 원줄에 미리 찌 스토퍼용 고무 2개를 부착하여 이 찌 스토퍼 사이에 가지바늘을 덧 달아 수시로 높낮이를 조절해 가면서 고기의 회유층을 찾는 것 입니다.
이때 윗 바늘에 고기가 물면 고기의 당김힘에 의해 봉돌위까지 자연적으로 내려오면서 그 마찰로 인해 고기의 저항도 줄여주나 50센티이상인 경우는 그 마찰열에 의해 원줄에 퍼마가 생길 우려가 있으므로 높이를 50센티 이하로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때 윗 스토퍼는 변화가 없으므로 가지채비 높이를 나타내 줍니다.
이 채비 사용시 윗 바늘에는 가벼운 글루텐 류의 미끼를 작게 달아줘야 하며 윗 바늘 입질시 찌가 빨려들어가는 입질이 많다는 사실도 알아두셔야 하겠습니다.
다섯번째 : 내림입질 채비
중층낚시의 변형으로 간단히 설명 드리면 중층낚시 채비로 두바늘 모두 바닥에 닿도록 하는 채비입니다.
현재 추세는 내임입질 채비가 강세를 보이는 입장이며, 찌는 중층용찌 중에서 가는 튜브톱을 사용해도 무난하나 내림찌 전용채비를 사용 하시는 것이 더 바람직 하겠습니다.
이상 다섯까지의 채비를 설명드렸으며 이들 채비의 입질형태는 바닥채비의 짧은 목줄채비는 대부분 솟는 입질이 , 긴 목줄채비(2단계 목줄채비 포함)는 가라앉는 입질 유형이 대부분이므로 참조바랍니다
잉어,향어 ,잉붕어, 향붕어등은 어분을 주로 하는 미끼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짜지붕어라고 현재 많이 방류하고 있는 북방붕어는 의외로 지렁이를 좋아 합니다.
또 수온이 많이 내려가 붕어을 활성도가 낮을 시는 대부분의 고기가 꿈틀대는 가시성이 있는 지렁이에 효과를 많이 나타내고 있으므로 1월이후 고기 활성도가 극히 약할 경우 사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하우스 낚시를 할 경우는 자연지에서 처럼 한지리를 끝까지 고수하는 행동을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채비등 모든 여건이 똑같거나 남들보담 자신이 있는 예민한 채비인데도 본인 자리는 꼼짝 않고 다른 자리에서만 고기가 나온다면 미련없이 잘 나오는 자리 부근으로 옮기는 기동성이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좌석 중간에 끼어들거나 남의 찌 근방으로 바짝 붙이는 몰상식한 행동을 하샤셔야 안되겠지요.
가능한 잘 나오는 자리 부근의 좌석으로 이동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말씀입니다.
또 채비 안착지점도 때때로 변화를 줄 필요성이 있습니다.
매번 같은 자리에 채비를 안착 시키는 것 보담 입질이 뜸할땐
좌우 전후로 채비 안착지점을 조금씩 변화를 주시면 의의로 명 포인트를 발견할 수 있음을 꼭 참조하시어 진한 손맛으로 즐거운 하우스 낚시로 한 겨울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