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 9.~10.(일,월): 호서정맥 6구간 졸업 (비득재-용당정)

[퐁라라]

●산행일시: 2020. 2. 9.~10.(일,월)
 - 음력(1. 15.~16.), 일몰 18:08, 일출 07:26
●산행지: 호서정맥 6구간 졸업 (비득재~장항 용당나루)
●산행코스: 비득재-병목산-옥녀봉-잿말재-부시치고개-월명산-원진지맥분기점-놋점이고개-노루지고개-천방산임도-봉림산-북산리고개-용굴고개-석촌리도로-198m봉-작은태봉산-서해안고속도로-태봉산-오석산-서천읍성-서천향교-서천성당-서천오거리(사곡로터리)-남산-봉남교차로-댕골산-이성산-흥덕리도로-중태산-옥산육교-임마누엘동산-송내교차로-장항천주교묘지-왕개산-성주산-원수근린공원-용당정
●먹거리: 생수1,500cc, 치즈크래커2, 초콜릿샌드, 딸기샌드2, 샤브레, 맥스봉, 사탕, 미니아몬드자유시간5
●준비물: 쟈켓, 바람막이조끼, 충전지, 스틱, 헤드랜턴, 경광점멸등, 손수건, 구급약, 수면용안대, 귀마개, 반장갑, 휴지, 물티슈, 부직반창고, 우의, 예비 양말1, 옷1, 팔토시, 무릎보호대, 그라운드시트, 방수주머니, 매트리스, 침낭, 침낭커버
●거리: 약 48.3Km
●소요시간: 약 25.35h
●누구랑: 나홀로
●경비: 하행고속17,100, 국수3,900, 백반5,000, 저녁20,000, 아침10,000, 콜라,빵3,300, 뒤풀이12,000, 상행고속 16,100
●날씨: 0~10도
●산행경과:
 - 11:25 : 비득재
 - 11:42 : 병목산
 - 11:53 : 새재

 - 12:28 : 옥수정 (약수터) 1,500cc
 - 13:02 : 옥녀봉
 - 13:27 : 잿말재
 - 13:30 : 230m봉/보령-서천 시군계/삼면봉 (보령시, 서천군, 부여군)
 - 13:38 : 부시치고개
 - 14:18 : 월명산 (279m)/삼면봉 (부여군 옥산면, 서천군 판교면, 문산면)
 - 14:24 : 원진지맥갈림길
 - 14:42 : 놋점이고개
 - 15:27 : 노루지고개

 - 15:57 : 천방산 임도
 - 16:20 : 봉림산 (346m)
 - 16:47 : 북산리도로 (가루골고개)
 - 17:29 : 석촌리도로
 - 17:49 : 139m봉
 - 18:36 : 작은 태봉산 (77m)
 - 18:44 : 서해안고속도로
 - 18:57 : 태봉산 (90.9m)
 - 19:25 : 오석산 (129m)
 - 20:09 : 서천읍성
 - 20:23~07:10 : 서천오거리 비박
 - 08:17 : 남산 (146.9m)
 - 09:34 : 이성산 (66m)
 - 10:00 : 홍덕리도로
 - 10:13 : 중태산 (101.7m)
 - 10:36 : 임마누엘동산
 - 11:00 : 송내교차로
 - 11:42 : 왕개산 (97.8m)

 - 12:24 : 성주산
 - 12:44 : 장항읍 용당산 용당정
 - 동백대교
 - 13:45 : 군산 해망동 뒤풀이
 - 14:41 : 군산고속버스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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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서정맥: 378.2km
- 호서기맥: 69.4~72.8km
- 비득재~놋점이고개 11.5km
 -. 비득재~부시치고개 8.1km
 -. 부시치고개~놋점이고개 3.31km
- 놋점이고개~용당정 31.4km
 -. 놋점이고개~서천오거리 16~17km
- 서천오거리~용당정 16.8~17.34km

※ 사전정보

- 230m봉: 보령-서천 시군계/ 삼군봉(보령시 미산면, 서천군 판교면, 부여군 옥산면)
- 대덕육교 민가
- 부시치고개 민가
- 북산리고개 민가

- 198m봉: 서천읍 진입

- 서천읍 화성리 민가
- 서림지구대: 041-953-0112
- 서천읍 식당 다수

- 남산 들머리: 서천읍과 마서면 경계

- 137m봉(신산): 서천읍에서 마서면 진입

- 중태산: 마서면과 장항읍 경계

- 송내교차로 장항 천주교묘지

- 왕개산(98m): 장항읍으로 진입

※ 식수조달 가능지역 :
- 옥녀봉 직전 약수터 (옥수정)
- 클레시움아파트 세븐일레븐
- 서천성당앞 세븐일레븐
- 서천오거리 e마트24
- 원수리 용당정 슈퍼

※ 서울에서 비득재 가는 길
* 서울남부-부여 06:30, 30분 간격, 2.10h, 17,100
* 동서울-부여 09:10, 2.15h, 17,400

부여터미널에서 100m, 요셉병원 앞 버스정류장에서 홍산면 상기리 가는 버스를 탑니다.

택시로 부여터미널에서 비득재까지는 3만7천 원, 홍산면에서 비득재까지는 1만 원입니다.

상기리 버스종점에 있는 시간표입니다. 좌측 아래부분에 종점출발시간이 있습니다.

(...15:20, 17:10, 19:00) 이후 21:20분이 막차인데 상기로 들어오는 승객이 없으면 버스가 종점으로 들어오지 않고 중간에서 차고지로 회항한답니다.
* 부여~홍산(상기리) 10시, 50분 소요

* 홍산정류소 041-836-1466
* 홍산파출소 041-836-1112
* 홍산 개인택시 041-836-1357
* 상기리버스종점~비득재 도보10분

※ 서울 오는길
- 용당정~장항역 택시 8,000
- 장항역~서울역 기차, 15,000
- 용당정~서천시외버스터미널
- 동백대교 군산~동서울 1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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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에 비가 들어 호서정맥 졸업을 조금 앞당겨서 진행했습니다.
산경표에서는 속리산 천왕봉에서 분기한 한남금북정맥(159km)이 안성 칠장산에서 다시 분기하여 한남정맥(178.5km)은 김포 문수산으로, 금북정맥(295km)은 안흥진으로 향하였습니다.

정맥은 강하구로 가야한다는 원칙에 맞춰 신산경표에서는 금북정맥의 끝을 금강 하구로 돌리고 속리산 천왕봉에서 장항읍 용당산까지를 호서정맥이라 명명하였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금북정맥 중 청양 백월산에서 안흥진구간을 금북기맥으로 명명하였습니다. 산경표에서는 금북정맥 끝이 어째서 안흥진으로 향했을까 그리고 신산경표에서는 어째서 호서정맥이라는 명칭이 생겨났는지 차차 설명드릴 기회가 있을겁니다.^^

속리산 천왕봉에서 시작해 금강 하구언인 서천 장항읍 용당산까지 호서정맥(378.2km)을 여섯구간으로 마무리 했네요. 어제 비득재에서 시작해 마지막 구간 48.3km를 매조졌습니다.

진행시간에 여유가 있어 침낭을 준비해 서천읍에서 비박하였고, 이후 서천오거리에서 용당산까지 꼼꼼하게 정코스로 진행하여 낙동정맥을 졸업하며 시간이 빠듯해 몰운대를 둘러보지 못한 서운함을 제대로 돌려 주었습니다.^^

역시 혼자 진행하니 좋은 점은 어중간한 사람과 어울려 산행 외적인 문제로 산행에 집중력이 흩뜨려지는 단점이 극복되는군요. 저는 혼자만의 스타일이 좋습니다.^^

날이 풀리면 본격적으로 스포츠클라이밍에 매달려야 하는데 한번 시작한 정맥산행을 늦추기가 쉽지않은 일이 되었습니다. 다음은 청양 백월산에서 북쪽으로 올라가 태안 안흥진에서 마무리하는 금북기맥(129.4km)으로 가보겠습니다.

시간이 많이 남아 동백대교를 건너가 군산 해망동에서 광어물회로 뒤풀하고, 적산가옥 문화거리를 구경하며 천천히 고속터미널까지 걸었습니다. 짬뽕 먹을걸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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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천군(舒川郡)

 호서정맥이 금강과 만나는 서천군은 충남 서해안 남쪽 끝에 자리하는 고장이다. 장항은 서천군에서도 가장 남쪽 지역으로 금강 하구에서 전북 군산과 마주한다. 서천군(舒川郡)은 몰라도 장항읍(長項邑) 만큼은 아는 시절이 있었는데 이는 장항선 철도와 장항제련소의 명성이 한 몫을 했으리라 여겨진다. 장항제련소는 초딩 시절 사회과부도 책에 사진으로 오르던 시절이 있었기에 더욱 유명했으리라. 어릴 적 장항읍에는 서천읍에는 없는 것들이 있었다. 항구와 선박은 물론이고, 장항제련소, 비료공장, 제지공장, 유리공장 등이 활기차게 가동이 되었었고 세무서, 경찰서, 등기소 등이 서천군의 소재지인 서천읍을 제치고 장항읍에 위치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관공서가 보령시나 서천읍으로 통폐합 또는 이전으로 그 전만 못함을 알린다. 장항읍을 포함한 서천지역의 발전하지 못하고 오히려 쇠락으로 졸지에 청정지역이 된 고장, 호서정맥의 남은 기운들이 정맥 종단부인 장항지역에 활력을 일으켜 주기를 빌어본다.

호서정맥 마지막 구간은 서천군과 함께 한다. 금강하구에 위치하며, 평평하고 낮은 지형을 호서정맥이 휘리릭 휘젓는 형국이다. 정맥의 산줄기는 그리 높지 않으나, 평야에 위치한 탓에 산 이라 불러도 될 만한 정도이다. 단조로운 평야를 지나는 호서정맥의 산줄기는 이 지역을 살만한 곳으로 만들어 놓는 모습이다. 정맥은 이 지역의 식수와 생활용수 및 농업용수의 공급원이 되었고, 추운 겨울철 아랫목을 덥힐 땔감을 제공하기도 하였으며, 동네 뒷산의 조상님들 묘소에 수시로 들러, 묘소도 살피고 고달픈 삶을 호소하기도 하는 곳이기도 하였다. 왜구 등 오랑캐의 침략에는 피난처가 되기도 하고, 항전의 장소가 되기도 하였을 것이다. 산꾼들에게는 시시하기도 하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늘상 볼 수 있는 친숙한 모습의 호서정맥...

*문헌서원(文獻書院)/ 충청남도 서천군 기산면에 있는 조선후기 이곡과 이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한 서원. 교육시설. 문화재자료. 문헌서원( 충남문화재 제125호)은, 고려의 대학자인 이곡과 그의 아들 목은 이색 선생 등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서 지은 사원이다. 이색은 한산면이 고향으로 한산 이씨다. 고려만 우왕을 도우면서 문하에 권근, 김종직, 변계량, 정도전 등을 배출하여 성리학을 이어가게 하였다. 원나라에도 수차례 가서 원의 과거시험 회시와 전시에  1, 2등을 하여 원나라의 한림원 등 벼슬살이를 하기도 하였다. 이성계가 나라를 세우고 그를 불렀을 때 "망국의 대부에게는 앉을 자리가 없다."는 말을 남기고 귀양살이를 사서하다가 여강(驪江) 나루에서 독주를 마시고 목숨을 거둔 고려말 충신이다.

*춘장대해수욕장

 충남 서천군 서면 도둔리 400번지에 위치한 춘장대해수욕장은 '서천 10경중 5경'으로 바다는 1.5도의 완만한 경사로 멀리 홍원항과 마량포구를 바라보며 은빛 모래해변이 전개되는 이 해수욕장을 둘러싼 울창한 해송과 어울린 천혜의 해수욕장이다. 지금보다 이전에 서천에서 가장 유명했던 해수욕장은 '동백정해수욕장', '비인해수욕장'이었으나 1980년대초 서천화력발전소가 설립되어 해수욕장이 폐쇄되는 바람에 새롭게 부각된 곳이 춘장대해수욕장이었다. 그런데 춘장대(春長臺)란 무슨 뜻일까?

옛날 이 근처 마을 사람들은 이곳을 백이, 평원, 뒷개라고 부르던 곳이었으나 이 일대의 부지는 민완기씨(閔氏)의 민간사유지로 그는 이 곳에서 서너 개의 방갈로를 만들면서 자기의 호(號)인 춘장(春長)을 따서 춘장대라 명명하였다 한다. 그러나 아카시아 숲이 길게 우거진 모습을 본 따 '춘장대(椿長臺)'라고 지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서천군에서는 해마다 증가하는 피서인파로 그 개발을 하고자 하나 사유지에다가 소유주가 미국에 거주하고 있어서 여러가지로 애로가 많은 모양이다.

*장항읍(長項邑)

장항의 역사는 백제가 부여로 도읍을 옮기면서 시작되었다 하겠다. 사비성을 지키는 관문이었던 기벌포(伎伐浦)가 지금의 장항지역이다. 참고로 진포(鎭浦)는 부여군 임천의 고다진(古多津)으로부터 서천군 장항의 포구인 장암진(長岩津)[現, 장항 도선장]에 이르는 금강 하구 지역을 일컫는 이름이며, 1380년 고려말 최무선과 수군이 군산 앞바다에서 화약무기를 사용해 왜구를 무찌른 진포대첩의 위치가 군산 앞바다라 하는데, 진포의 지역은 금강하구를 가르키는 폭넓은 지역이라 여겨진다. 군사적 요충지에 불과하던 장항지역은 대부분의 지역이 갈대밭이었으나, 1929년 간척지가 개발되고, 1930년 장항항이 개항되었으며 1931년 장항선이 개통되고, 1936년 장항제련소, 1937년 시가지계획공사의 착수 등으로 개발이 활기차게 이루어지고 장항항이 1964년 국제항으로 승격되면서 항구도시의 모습을 갖추었으나, 1989년 지정된 국가산업단지의 지연으로 장기간 침체에 빠진 지역이기도 하다. 장항읍은 한 때 서천군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었으나, 이제는 서천읍보다도 적은 인구를 갖고 있다. 서천 특히 장항읍의 주요 부진의 원인으로는 1990년 완공된 금강하구둑의 시너지효과를 살리지 못하고 오히려 금강 건너 군산시로의 경제적,사회적으로 물동량, 유동인구 등의 유출이 가속화 되었고 육로에 빼앗긴 물동량에 장항읍의 중심부에 위치한 장항항 도선장은 2009년 뱃길이 폐쇄되기에 이른다. 게다가 장항역의 이전과 장항선의 구간 연장은 장항읍의 쇠락를 더욱 가속화 하게 된다. 군산시의 주력 산업들인 대우자동차 군산공장 폐쇄와 한국조선해양(舊, 현대중공업) 12번 도크의 폐쇄로 군산시의 경제가 엉망인 가운데, 장항지역의 산업 또한 강건너 불구경을 넘어 어려운 환경이 더욱 곤란하게 된다. 군산시와 장항읍 중심부를 연결하는 교량 하나를 두고 서천군과 군산시는 오랜 시간 실갱이(꼬장?)를 벌인 끝에 동백대교 라는 이름표를 걸게된 만큼, 보다 큰 그림의 발전책과 노력이 필요하다. (뫼바람님 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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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티고개(146m) → 4.4km) → 월명산(544m) → 3.4km → 343봉 → 1.2km → 비득재 - 서낭당고개(210m) → 5.0km → 옥녀봉(367m) → 3.0km → 부시치고개(110m) → 3.0km → 놋점이고개(130m)

놋점이고개(130m) → 3.0km → 177봉 → 1.6km → 봉림산(346m) → 1.1km → 가루골고개(110m) → 1.0km → 뒤실고개(90m) → 0.8km → 안골고개(30m) → 2.0km → 은굴고개(30m) → 2.0km → 철도(30m) → 2.5km → 서천종고(30m) → 1.5km → 큰남산(0.4km) → 남산(146m) → 1.5km → 신산리도로(30m) → 1.0km → 남상마을도로(30m) → 1.5km → 관저울도로 → 0.7km → 흥덕리도로

흥덕리고개 → 0.3km → 테뫼산(101m) → 1.0km → 봉근리도로 → 1.7km → 고속도로(10m) → 0.7km → 97봉 → 1.0km → 고속도로 → 0.3km → 용당정갈림길 → 0.3km → 창선동 → 2.6km → 십자안부 → 0.3km → 막내산 → 0.5km → 도로 → 1km → 전망산(5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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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득재

 보령의 미산면 도흥리와 부여의 옥산면 상기리 경계를 이어주는 편도1차선 아스팔트 도로이다. 절개지를 비켜 내려선다.

아득바득 가기보다는 타협으로 멈춘 비득재에 다시 설것을 알았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끊다보니 보령 미산면 자명마을과 부여 홍산면 상기리마을 고개 양쪽에서 다 접근을 한 셈이 되는군요.

비득재는 교통이 나쁜편입니다. 차라리 부시치고개까지 간다면 거기서는 부여 옥산에서 서천 판교로 넘나드는 버스가 자주 있는 편입니다. 판교택시를 불러 판교역에서 서울로 올라가기도 좋고요.

♤ 병목산

 비득재에서 올라서는 첫번째 봉우리로 새재와의 사이에 있는 병목산입니다. 정상석도 없고, 전망도 없고 별다른 특징이 없는게 특징입니다.

♤ 옥수정

 비득재에서 1시간 정도 진행하여 본격적으로 옥녀봉 오름을 시작하는 곳에 있는 약수터입니다.

서천읍에 이를 때까지 7~8시간 동안 물을 구할 수 없기에 여기서 충분히 마시고 필요한 만큼 보충해야 합니다. 저는 500cc마시고 1,500cc 챙겼습니다.

옥녀봉 오름 중간에 옥진정이라는 정자입니다.

옥녀봉 정상에서 서니 전망 좋습니다. 옥산면 옥산저수지도 바라다보이고 홍산면의 유래, 저수지 옆에 비홍산도 찾아봅니다. 한여름에 바람이 넘나드는 곳으로 비박치기에 딱 좋아 보입니다.

♤ 옥녀봉(368m)

 보령시 미산면 옥현리(玉峴里)와 부여군 옥산면(玉山面)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보령시와 부여군이 한눈에 내려다 보일만큼 조망이 훌륭해 비박하기 좋은 장소로 보인다. 부여 옥산면의 옥녀봉에서는 매년 4월초에 옥녀봉 진달래꽃 십리길 축제가 열리고 있다.

♤ 옥녀봉의 유래
 옛날 지금의 내대리 들을 앞으로 하고 한 농부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심한 상처를 입은 노루 한 마리를 발견하고는 가엾이 여겨 정성껏 치료한 후 산으로 돌려보내려 하였으나 돌아가지 않아 결국 노루 우리를 만들어 주어 기르게 되었는데, 또 다른 노루들이 찾아 들어와 함께 살게 되면서 십여 마리가 되었고 농부의 집은 노루들의 놀이터가 되었다.​ 하루는 농부가 피곤하여 깊은 잠이 들었는데, 하늘에서 선녀들이 내려와 금지사(지금의 옥산에서 북쪽으로 8km 떨어지 사찰) 계곡 맑은 물에 목욕을 하고 그 중 한 선녀의 판금 소리에 맞추어 노래하며 노는 것이었다.​ 새벽 닭이 울자 하늘에서 들려오는 탄금 소리와 함께 선녀들이 멀리 홍산(비홍산) 쪽으로 날아가다 되돌아 오더니 농부의 집을 한 바퀴 돈 후 노루우리에 곡식을 듬뿍 주고는 다시 멀리 하늘로 올라갔다. 잠에서 깬 농부는 기이히 여겨 아내와 함께 꿈 이야기를 하며 선녀가 날아간 산 너머를 바라보다가 노루 우리로 돌아와 보니 곡식으로 보였던 선녀가 준 먹이는 곡식이 아닌 풀이었고 노루들은 열심히 풀을 뜯고 있었다. 세월은 흘러 사랑하는 아내가 병들어 죽게 되자, 선녀들이 하늘로 올라갔던 산 아래에 아내를 묻고 돌아와 보니 노루들이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농부는 이상히 여기며 아내의 무덤으로 가 보았더니 노루들이 아내의 무덤 옆에서 놀고 있었다. 그 날 이후부터 노루들은 눈이오나 비가오나 아내의 무덤에서 온 종일 놀다가 해질 무렵이 되면 다시 집으로 돌아오곤 했다. ​그러던 며칠 후 으슥한 밤, 산에서 아내가 농부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 반가운 마음에 산으로 달려가보니, 캄캄한 밤인데도 산은 온통 환한 광채로 둘러싸여 있고 많은 선녀들이 아내를 상좌에 앉히고 금(琴)을 타면서 춤을 추며 놀고 있었다. 농부는 기쁜 마음에 아내를 부르며 뛰어갔으나 선녀들은 급히 아내를 데리고 하늘로 올라갔고, 노루들은 뛰어서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었다.​ 이튿날도 그 다음날에도 아내는 농부를 불렀으나 가까이 가면 아내가 하늘로 사라질까 두려워 농부는 다만 멀리서 바라볼 뿐이었다. 슬하에 자식하나 없는 농부는 노루를 기르는 일과 선녀들과 함께 놀다 하늘로 올라가는 아내를 바라보는 것을 낙으로 삼고 살았다. 후인들은 농부가 바라보던 산을 선녀가 나타나는 산이라 하여 옥녀(玉女:마음과 몸이 옥간이 깨끗한 여자)봉이라 하였고 지금도 그렇게 불리운다.

보령과 부여를 넘나드는 재인데 여기가 잿말재인지 알았습니다.

잿말재 아스팔트 도로로 내려섭니다.

잿말재에서 곧장 올라서면 230m봉인데 도로를 따라 부시치고개로 이동합니다.

♤ 잿말재

 잿말재는 부여군 옥산면에서 보령시 미산면을 연결하는 고개로 고개 서쪽에는  보령시 미산면 풍상리 찬생골에 "협동재길 공적비"가 세워져 있는데 지역의 오지인 이곳은 생활권이 보령이 아닌 고개 건너 부여의 홍산이나 서천의 판교 였는데 지갯길에서 도로개통까지 33년이 걸려 완성함에 그 역사적인 감격을 기념하고자 기념탑을 세웠다 한다.

♤ 230m봉 /삼군봉 / 보령시와 서천군의 경계

 이 높지 않은 봉우리는 세개의 군(郡)을 이루는 봉우리로 보령시의 미산면, 부여군의 옥산면, 서천군 판교면이 경계를 이룬다.

부시치고개 옛길입니다. 버스가 대덕육교를 지나 이곳으로 왕래합니다.

♤ 부시치고개

 부여군 옥산면 대덕리 서천군 판교면 복대리 경계이다. 4번국도가 지난다.

4번국도 위 대덕육교에 있는 버스정류소입니다. 여기서 카카오택시를 콜해서 판교로 나가도 10분 이내 거리로 1만원 안쪽이면 되는가봅니다.

♤ 월명산 (279m) /삼면봉 (서천군 판교면 판교리, 문산면 금복리, 부여군 옥산면 신안리)

 저 뒷쪽으로 지난 구간 지나온 월명산 (544m)이 보입니다. 그런데 여기 또 월명산이네요.

♤ 원진지맥(遠進枝脈)이란?

 원진지맥이란 금북정맥 백월산(579m)에서 남쪽으로 38.5km 떨어진 신산경표 호서정맥의 부시치고개와 놋점이고개 사이의 표고 276m봉에서 동쪽으로 가지를 쳐 원진산(270m), 마가산고개, 덕림고개, 안장고개, 학산(168.5m), 잣티고개, 함박산(90m)을 지나 부여군 세도면 가화리에서 금강에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8.1km, 실거리 약 41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논산천의 끝머리 강경 옥녀봉으로 향하는군요.

♤ 원진지맥 개념도

♤ 놋점이고개 /서천 문산면과 판교면의 경계

 충남 서천군의 문산면 금복리 놋점 서쪽에 위치하며, 판교면 판교리로 넘어가는 왕복2차선 1번군도가 지난다. 고개 밑에 놋점이 있었다고 하여 지명이 유래되었다. 유점 고개라고도 부른다.

놋점은 놋그릇을 만드는 공장입니다. 놋그릇은 방짜유기 그릇으로 제사상에도 많이 사용하죠. 구리와 주석의 합금으로 만듭니다. 꽹과리 징을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색깔이 변하는 유기그릇을 광내던 전통적인 방법이 있었던거 같은데,,,

산판도로 길이 넓습니다.

♤ 노루지고개

 서천군 판교면 금덕리 금단마을과 문산면 수암리 노루지마을을 잇는 노루지고개, 2011년 신설된 임도이다. 고개 이름은 아래 노로지 마을에서 붙여진듯 하다.

여기가 천방산임도랍니다. 조선후기 천주교인들이 숨어살다 박해를 당했던 곳에 저런식으로 줄무덤이 있습니다. 성거산오름에도 보았죠.

서쪽으로 꽤 큰 흥림저수지 옆을 지나는 철로가 보이고 그 뒤로 희리산도 보입니다. 반대편으로 아주 가까이 다녀올 만한 거리에 천방산이 있습니다. 아래 절 천용사도 보이고요.

♤ 봉림산(鳳林山, 346m)

 서천군 문산면과 판교면 사이에 있으며, 한산읍지와 서천군지에 의하면 대수산이라고도 하고 또한 부소산(지금의 원진산)은 비홍산으로 부터 왔고 봉림 대수산은 금복현, 부소산으로부터 왔으며 천방산은 봉림 대수산으로 부터 왔다고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옛날 봉황이 숨어 살았다는 봉림 대수산... 백제 부흥운동을 이끌었던 봉황의 기운을 가진 자 즉, 의자왕의 둘째 아들 부여풍의 흔적이 있다.

봉림산의 동쪽으로 천방산과 천용사가 보입니다.

북산리도로를 지나 오르막을 올라서다 되돌아 천방산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 천방산(千房山, 324.3m) /서천의 진산

 서천군 판교면, 문산면, 시초면 등 3개면에 걸칠만큼 산자락이 넓고 큰 서천 제일의 산이다.

보는 이로 하여금 다정함을 느끼게 하는 천방산은 동서남 방향으로 7개의 봉우리가 둘러쳐져 있고, 동남북 방향이 훤히 트여 시원한 풍광을 자랑하는 영산(靈山)이다. 천방산 정상을 중심으로 좌우로 서 있는 봉우리들은 남으로 가면서 5개의 봉우리를 더하여 마치 병풍을 둘러친 모습으로 아늑한 감이 있다. 천방산은 발치에 잡히는 낮은 산과 그 주위로 펼쳐지는 논밭들, 아득한 마을의 풍경이 저수지와 함께 그림처럼 펼쳐져 정상에서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마져 시원함을 느끼게 하는 곳이다.

천방산의 유래는 사비성을 향하던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흐린 날씨와 풍랑으로 인해 사비성으로 진격하지 못하고 발이 묶이게 되었을 때, 그 앞을 지나던 도승이 "이 산에 천 칸의 집을 짓고 하늘에 제사를 지내면 군사들이 무사할 것."이라고 예언하니 그에 따라 소정방은 산에 천 칸의 집을 짓고 날씨가 맑아져 사비성으로 진격해 백제를 멸망시켰다고 한다. 그 뒤에 소정방은 천 칸의 집에 사찰을 들여 천방사라 하였고, 산 이름 또한 그에 따라 '천방산'이 되었다고 한다.

또 다른 전설은 천방사(千房寺)는 신라시대 김유신(金庾信)이 창건하였다고 한다. 김유신은 백제를 치려고 당나라에 병력을 청하였는데, 당나라에서는 소정방(蘇定方)으로 하여금 배로 군사 12만 명을 거느리고 천방산 아래에 정박하게 하였다. 그런데 연기와 안개가 자욱하게 덮여 천지가 캄캄하였다. 김유신은 산신령에게 기도하기를, 만일 안개를 활짝 개게 해주면 절 1,000채를 세워 부처님을 받들겠다고 하자, 곧 안개가 걷혔다. 그런데 산에 올라가서 두루 살펴보니 지세가 너무 좁아 절 1,000채를 도저히 세울 수 없었으므로, 돌 1,000개를 배치하여 절의 형태만 만들고 법당 1동을 세워 천방사라 불렀다고 한다. 후에 이 절은 선림사(禪林寺)라 고쳐 불렀으며, 고려 숙종의 명으로 중수하고 불상을 안치한 뒤 다시 천방사라 고쳐 불렀다. 그 뒤 조선 중기까지 존립하다가 폐사가 되었는데 빈대로 인한 것이라고 전한다. 사비를 함락하기 위한 나당연합군의 진격로상에 있었던 것만은 확실한듯 하다.

봉림산의 서쪽으로 흥림저수지와 희리산입니다.

육안으로는 장항 앞바다가 보이던데...

♤ 희리산 (希夷山, 327m)

 희리산은 충남 서천군 종천면에 있는 산이다. 최고봉은 문수봉이다. 산 전체가 해송으로 가득차 있다. 희리산은 왜구가 쳐들어 왔을 때 최무선이 이곳에서 무찔렀다고 전한다. 대동여지도에 희이산(喜夷山)이라고 표기되어 있던 것이 일제 때 희리산(希夷山)으로 바뀌었으며 현지 사람들은 희리산 입구에는 산천제, 장항제 두 저수지가 있고 동쪽으로는 큰 흥림저수지가 있어 잦은 안개 때문에 산이 늘 흐릿하게 보여 흐리산 또는 흐이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금강과 군산 앞바다가 조망되는 경관이 아름답다.

고개 가까운 곳에 연립주택 같은 민가가 있습니다.

♤ 가루골고개 (북산리도로)

 서천군 문산면 북산리에서 판교면 흥림저수지로 넘어가는 도로이다.

고개 바로 옆에 집이 있는데 빈집인것 같고 세워둔 차도 오래 방치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 외딴집에 내려서기 직전 108m봉이 판교면, 문산면, 종천면의 삼면봉으로 짐작됩니다.

♤ 석촌리도로

 석촌리 도로는 차 한대 겨우 넘을 수 있는 좁은 도로로 오른쪽은 종천농공단지이다.

누군가 사발봉이라고 낙서를 해놓았습니다.

♤ 198m봉/ 삼면봉(서천군 종천면 석촌리, 문산면 문장리, 서천읍 둔덕리)/ 서천읍 진입

 198m봉에서 서천읍으로 진입한 호서정맥은 서천오거리 일명 군사 사거리를 출발하여 정맥상의 남산 들머리에서 마서면을 만나 마서면과 서천읍의 경계를 이어간다.

♤ 작은 태봉산 (76m)

 장항선이 지나는 화성제1터널위인 태봉산인데 아무런 표식도 없다.

목천 취암산 동우아파트에서 경부고속도로에 끊기더니 여기서 또 한번 끊기는군요.

♤ 서해안고속도로

 오른쪽 서울 방향으로 4번 국도인 서천과 부여의 나들목이 있는 방향으로 진행하면 도로 아래를 통과할 수 있는 굴다리가 나온다.

♤ 태봉산 (90.9m)

 굴다리를 지나 왼편 시멘포장길을 따라 오르면 용궁전씨묘가 나오고 묘지 뒤편이 태봉산인데 아무런 표식이 없는 잡목이 둘러싸인 곳이다.

♤ 오석산 (烏石山/127.1m)

 서천군 서천읍 오석리에 위치한다. 오석산유적은 서해안고속도로 건설에 따라 1994∼1995년에 공주대학교박물관이 발굴 조사하였다.

오석산 오름을 야간에 치고 오르느라 조금 힘들었습니다. 오석산 무덤있는 기로에서 서천여자정보고등학교 방향으로 진행하면 곧 클레시움아파트가 보입니다. 굳이 아파트로 내려가지 않고도 능선을 따라 서천읍성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복원중인가 본데 아직 현판이 정비되지 않아 동문인지.... 암튼 성안에서 밖으로 나와야 합니다.

♤ 서천읍성(舒川邑城)

 서천읍성(舒川邑城)은 충남 서천군 서천읍 군사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읍성(邑城)이다. 1984년 5월 17일 충청남도의 문화재 자료 제132호로 지정되었다. 읍성이란 군이나 현의 주민을 보호하고, 군사적·행정적인 기능을 함께하는 성을 말한다. 흙으로 쌓아 만든 서천읍성은 한 도읍 전체를 둘러싸고 군데군데 문을 만들어 바깥과 통하게 만든 성이다. 전설에 의하면 여자 100명이 성을 쌓고 장사 1명이 홍여다리를 짓는 내기를 하였는데, 여자들이 성을 다 쌓고 즐거운 함성을 지를 때 장사가 급히 마지막 돌을 끼워서 똑같이 끝나 무승부가 되었다고 한다. 성벽의 길이는 1,068m, 높이는 3m로, 현재는 동문터의 성벽 일부만 남아있고, 현재의 성은 조선 영조 27년(1751)에 쌓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서해안은 백제시대 이후 왜구의 침략이 잦았는데, 이 읍성은 해안으로 쳐들어 오는 왜구로부터 서천읍을 방어하기 위해 조선 세종 때 쌓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높이 3m, 길이 1,068m이다.

서천읍성에서 5분만 산아래로 내려가면 이렇게 성당이 나옵니다.

♤ 서천오거리(사곡로터리)

 독립운동가, 정치가, 민권운동가, 청년운동가 서천출신 한산이씨 월남 이상재 선생 동상이 있는 서천오거리입니다. 월남 이상재 선생은 서천군 한산면 종지리에서 태어났으며, 독립협회를 조직하여 만민공동회를 개최하고 조선의 자주 자강 평등을 주장한 구한말 독립운동가이자 신간회를 구성하여 기회주의자를 배격하고 민족의 독립을 강조하는 등 개화운동의 선구자였다.

서천시내를 돌고돌아 묻고물어 간신히 아까 지났던 서천성당 아래 식당에서 늦은 저녁을 먹습니다.

빈 가게 출입문에 자전거 바퀴를 잠그는 열쇠가 채워져 있는데 안으로 밀어보니 헤집고 들어갈만한 틈이 나옵니다. 먼지가 뿌석뿌석하지만 그래도 팔레트가 있어서 돗자리를 깔고 매트리스 위에 침낭을 펼치니 편안한 잠자리가 마련됩니다.

사전 계획에 침낭을 준비하여 서천읍에서 비박을 하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마침 빈 가게가 있어서 들어가 잤습니다. 옆에 신신여관에 숙박비를 물어보니 3만원 달라네요. 일욜 늦은 시간이라 밥을 먹을 수 있는 식당 찾기도 힘들어 시외버스터미널을 돌아돌아 다시 서천성당 아래 세븐일레븐에 이르니 맞은편으로 오픈한지 3일째 되는 식당이 있더군요.

아침은 신신여관 앞에 소머리국밥집에서 선지해장국으로 했습니다. 둘다 특자입니다.

장서로를 따라 서천오거리를 출발하여 맑은소리숲 쉼터소공원을 지나고, 서천읍 우회도로 4번국도의 굴다리를 지나 주유소 있는 곳에서 성질 급한 분은 잡목을 뚫고 남산을 치고 올라가는데 조금 더 진행하니 들머리가 나오고 이렇게 솔내음길이 잘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좌측 산아래로 보인는 마서면 소재지 계동마을에는 게가 엎드려 있는 형국의 해복형(蟹腹形)이라는 명당이 있데서 정상으로 오로는 길에 산소들이 많습니다. 서쪽의 희리산과 함께 서천오거리 북쪽으로 봉림산과 천방산이 병풍을 두르고, 남쪽으로는 가야할 중태산이 지척에 보입니다.

보잘것 없는 남산 정상입니다.

남산을 꽤 길게 타는데요. 북상하는 항로가 있는지 남쪽에서 떼를 지어 기러기 수십마리가 계속하여 넘나드네요. 똥 쏟아질까 무서울 정도로 낮게 날던데 가만 보니 크기가 통닭 한마리는 됨직해 보였습니다. 끼륵~끼륵~

♤ 남산(146.9m)

 KBS서천 TV방송 중계탑이 세워져 있다. 정상석도 없고 돌무더기 하나와 중계탑만 서있을 뿐이다. 하지만 1950년대 초반까지 매년 음력 8월17이면 출가한 여인들의 만남을 위한 장마당이 열렸다 한다. 서천의 남산은 서천읍에서 볼 때, 남쪽에 있다 하여 남산으로 부르는데 원래 이름은 영치산이라 했다 한다. 남산에는 남산성(충청남도 지정 96호)이 해발 117~137m고도를 따라 축조되어 있으며 신라시대에 축조되어 고려시대까지 유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시대 전기에는 이 성을 읍성성, 고읍성으로 기록하였으며 성 전체 둘레는 약 633m이고 지금은 그 일부만이 남아 있다. 남산 정상부에 자리한 남산성은 또 다른 남산의 이름인  ‘영취산성(􆩊鷲山城)’으로도 불리고 있다. 마루금은 마서면과 서천읍의 경계를 따르다가 서천의 주산인 남산을 지나 일명 신산인 137m봉에서 서천읍과 헤어져 마서면으로 진입한다.

봉남교차로입니다. 동서방향이 기존도로 마서로이고 남북방향으로 신설도로(서천읍~장항국가생태산단)가 뚫리는 바람에 길 바깥쪽으로 댕골산이 뎅그러니 나가 떨어져 있어서 갔다가 다시 들어와야 하던데 크게 의미가 없을것 같아 왼편으로 진행합니다.

♤ 댕골산 (댕궐산, 63m)

 서태산(104m)으로 가는 갈림길이 있다. 서태산은 정맥상의 산이 아니니 알바를 주의해야 한다.

댕골산은 댕궐산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봉우리로 이름으로 볼 때, 당집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기도 하는데, 서당골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댕골산 동쪽으로는 서당골(새상골)있으며, 서당골 즉 당골이 있는 산이라 하여 댕골산으로 부르게 된 것으로 여겨진다. 기록에 의하면, 댕골산 아래 서남쪽에 말무덤이라 하는 지역이 있는데, 고려시대에 왜구 침범시 죽은 말을 합장한 무덤이 있다 한다.

이성산으로 가는 중간에 신설도로가 뚫린 관저울고개에 가설된 도로관리용 철체사다리를 타고 내리고 다시 반대편으로 철계단을 타고 올라야 이성산에 도달합니다.

♤ 관저울고개

 남쪽 옥북리에서 역말과의 사이에 관저울 마을이 있으며, 토정 이지함이 관저울 마을을 지나며, 앞으로 뛰어난 선비가 나오지 않으면 관영이 들어설 것이라 했다 합니다. 여기서 이성산에 들르지 않고 홍복리고개까지 도로를 따라 가는 경우도 있더군요.

♤ 이성산 (66m)

 동태산으로 알바주의, 이성산을 지나 만나는 홍덕리도로 남북으로 홍덕목장과 서천목장이 있다.

그 유래는 찾을 수 없다. 단지 이성산 아래에 어리(於里) 마을이 있는데, 느릅나무가 많아 느름매라 했다 한다.

♤ 회나무재 (어리마을)

 비닐하우스가 소를 키우는 우사이고, 어리마을 뒷산이 이성산입니다. 마을 아무곳으로나 내려서는 모양인데 가급적 이성산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잡아 사진상 좌측 무덤으로 나와야 회나무재입니다.

♤ 홍덕리도로

 옥복리에서 홍더기도로를 넘으면 홍덕리마을 홍덕목장이 나옵니다. 저는 전방에서 이쪽으로 넘어왔습니다. 관저울 신설도로를 따라 여기까지 올 수 있습니다.

폐농가를 지나 조금 오르면 무선중계소가 있는 중태산입니다.

♤ 중태산(101.7m)

 마루금은 마서면에서 이성산을 지나 중태산에서 장항읍(獐項邑)을 만나고, 중태산을 넘어서면 마루금을 따라 동쪽은 마서면 덕암리, 서쪽은 장항읍 옥산리이다. 마서면의 경계를 이어가다 왕개산(98m)에서 마서면과 헤어지고 장항읍으로 들어선다.

서천의 중태산은 남산을 모산으로 동서로 동태산(57.2m)과 서태산(104.1m)을 연결하며 테뫼식 산성을 이루던 산으로 지역에서는 옛날 장군들이 싸우다가 칼로 산봉우리를 쳐서 갈라졌는데, 이를 떼매었다 하여 테뫼산이라 불렀다는 설이 전해지기도 한다.

중태산 정상에서 약간 우측으로 휘어져 내립니다. 농막 비닐하우스가 나오고 임도를 건너 다시 산으로 접어들어 무덤있는 곳에서 좌측 방향으로 내려서면 들이 펼쳐지며 밭길이 나옵니다.

봉근리 옥산육교에서 덕암리 국립생태원이 멀리 보입니다. 육교 아래로 동쪽 덕암리에서 서쪽 장항산단로로 통하는 왕복4차선 도로가 쭉뻗어 있습니다.

♤ 덕암리(德岩里)

 흥더기고개에서 동쪽 방향으로 호서정맥과 함께한 덕암리는 중태산과 동태산 사이의 마을로 덕암리는 북쪽의 홍덕리(흥더기마을), 남쪽의 대치마을, 동쪽의 삼연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삼연마을은 연못이 세개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며, 용(龍)이 연못에서 나와 하늘로 올랐다 하여 용화실로 불리운다. 동쪽으로 동태산 자락 아래 용화실에는 2013년12월 개관한 국립생태원이 위치하고 있는데, 허허벌판이 용(龍)이 된 모습이다.

옥산육교를 건너 직진하면 도로끝이 임마누엘 공동묘지입니다.

♤ 봉근리도로

 임마누엘동산 십자가가 있는 장항교회 세례교인들의 공동묘지가 나타난다.

십자가 뒤로 올라 산을 사진상 우측에서 좌측으로 완전히 넘어갑니다. 중간에 잘 관리된 묘가 나오는데 등로는 묘 좌측으로 나있습니다.

물덴동산교회 영성원으로 내려서면 장항선 철길을 건너는데 지금은 장항화물선이랍니다. 송내교차로로 나갑니다.

♤ 장항화물선(長項貨物線)

 장항선은 경부선 천안에서 호남선 익산 사이를 연결하는 160.2km의 철도 노선이다. 장항선의 종전 이름은 충남선이었으며, 천안~온양온천 구간이 1922년 개통되고, 1931년 8월 장항까지의 전 구간이 개통되어 장항과 서천지역에서 서울까지의 교통이 수월해졌다. 1946년 5월 장항선으로 개칭되었으며, 2008년 1월 1일부터 금강하구둑 건너 익산까지 흡수하며 오늘에 이른다. 종착역은 장항역에서 익산역으로 바뀌었고, 장항역은 기존 장항역 북쪽 4.2km 지점의 신역사로 이전을 하였고, 기존의 장항역은 장항화물역으로 부르고, 새로히 건립한 역을 장항역이라 부르고 있으며, 지금의 장항역과 기존의 장항역 사이의 선로를 장항화물선이라 부르고 있다.

송내교차로에서 동백대교를 타고 군산으로 넘어가는 4번국도 램프가 있나봅니다. 정맥길은 철로로 내려오지 않고 우측을 휘돌아 저 국도를 넘어갑니다. 하여 90도로 꺽어 지하도로 도로를 지나고 장항성당 묘지로 다시 정맥에 올라서야합니다. 사진상 군산방향입니다.

♤ 송내교차로/ 송내리(松內里)

 송내리는 이 세상의 풍류를 모두 안고 있는 마을 같다하여 송내리라 부르고 있으며 우거진 솔밭 안쪽에 자리 잡은 마을이라 하여 솔리, 송산리, 송내리라 부르게 되었다고도 한다. 정맥은 송내리로 들어서면서 구절(九切) 마을을 만나는데 산의 아홉 곳이 끊어졌다 하여 붙여진 마을이며, 송내교차로를 건너 마동초교가 있는 마을이 원래의 송내 마을이고, 송내마을 동쪽은 수역(水逆)으로 금강물이 역수하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그 건너 동쪽은 효자 박충수가 살았다 하여 효실이라 부른다. 송내리 남쪽으로 금강 하구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왕개산이 위치하고 있으며, 송내리산성이 있었다 한다.

마동초등학교 남쪽으로 왕개산이 우뚝합니다.

왕개산 정상에서 동태산 아래 국립생태원도 내려다보고, 사방을 둘러보며 방향을 한번 잡습니다. 다시 오던 방향으로 비잉 돌아서 산을 내리네요.

♤ 왕개산 (98m)/ 왕제산

 지도상으로는 왕개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왕제산은 구룡말 동북쪽에 있는 산으로 왕티라고도 하며 이 지역의 가장 큰 산이다. 옛날 백제왕이 내려와서 제사를 지내던 산이라 한다.

성주3리는 뒤로 동산메가 감싸주고 옆으로는 왕개산이 자리잡고 있다. 이 마을을 비그매 또는 비끼매라고도 하는데 이는 마을에 있는 산이 비껴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하며, 횡산(橫山), 횡산리, 산서리(山西里) 라고도 불렀다. 마을에 호산나어린이집이 자리하고 있다. 성주리에서는 왕개산, 원수리에서는 왕제산이라고도 부른다. 왕제산에서는 동태산 아래 국립생태원이 선명하게 보인다.

♤ 구룡말도로

 왕개산 내림에 길이 예뻐서 한컷 찍었습니다. 이후 넋놓고 계속 가면 안되고, 우측으로 조경원이 있던데 좌측능선을 따라 조경원과 조경원 사이 도로로 내려서서 야트막한 봉우리를 다시 올르고, 이후 동백대교를 향하는 4번국도를 하부통로로 통과하면 성주리인가 봅니다. 지하도를 통과하자마자 급좌틀하여 밭둑길을 따르고, 통나무계단을 올라 산길로 다시 접어듭니다. 동백대교로 향하는 국도 옆을 따라 성주산을 다녀오는 갈림길로 향합니다.

성주산 갈림길에 배낭을 던져두고 다녀옵니다. 성주산 지적삼각점...

성주산 정상 전망대에서 군산으로 넘어가는 동백대교와 아파트 사이로 용당정이 보입니다.

♤ 성주산(聖住산=보루매기)

 성주산은 호서정맥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위치한다. 성주봉 정상에는 대삼각점(1등삼각점)이 세워져 있으며, 성주산(聖住산=보루매기) 아래에 있는 마을을 성주리라 부르고 있다.

횡단보도로 68번 도로를 지나 직진하면 장항로 2차선도로를 만납니다. 노인회관 약간 우측으로 용당공원 입구가 있습니다.

♤ 원수리(元水里)

 성주봉 남동향과 남쪽으로 원수리로, 원모리와 수여리의 이름을 따서 원수리라 부르는 마을이다. 원수리에는 큰 연못에 아홉마리의 이무기가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구룡말이 있으며, 옛날 마을에 모과나무가 있다 하여 모금애 라 부르는 마을과 산줄기가 낮아 물이 넘어 간다는 미내미 마을이 있으며, 호서정맥 종착지인 용당정이 세워져 있는 용당산 아래에는 용당나루가 있었다 한다.

♤ 서천군번영기원일붕시비

 용당정 올라가는 계단 중간에 차령고개에서 보았던 일붕시비가 여기에도 서있습니다. 여기는 서천군번영기원 일붕시비네요.

호서정맥의 끝 용당정의 모습입니다.

♤ 용당산 (50m, 용당정)

 삼각점이 있는 용당공원 정상에서 금강 합수점에 내리면 종료다. 역시 반대편에는 신 산경표상 금강기맥의 종료지점인 장계산이 보인다. 이설은 있으나 금강 하구는 통일신라시대 당을 한반도에서 몰아낸 기벌포 전투가 있었던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하지만 금강도 직강화 하면서 옛 모습은 볼 수 없어 여기가 한 때 갈대 천국이였다는 기록을 현대화된 시설물들이 가져가 버렸다. 장수 신무산에서 시작되어 장장 400여 Km(397.8km~409.8km)를 내려온 금강하구로 군산과 장항이 손을 잡고 함께 서해에 합수하는 지점인 금강하구둑 동백대교에서 마친다.

산은 물을 품고 강은 사람을 품어 키운다는 우리 민족의 세계관에 따라 결코 떨어질 수 없는 산과 물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물은 산을 넘을 수 없음을 알고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흐르는 산줄기를 강줄기의 흐름에 맞춰 탄생한 작품이 바로 산경표이다. 우리가 배웠던 일제의 잔재인 산맥의 개념이 얼마나 허접한 것인가를 깨달을 수 있는 기회까지 준 선조가 남기신 산경표를 따라 걷다 보니 새로운 체계가 필요했고 그래서 탄생한 작품이 바로 신산경표이다.

모든 것이 부족했던 시절에 남긴 산경표를 보완한 신산경표도 모든 것을 다 담을 수는 없다.

다시 신산경표의 한계를 지적하고 또 다른 아류를 펼치면서 많은 혼란을 주고 있는 현재의 실정이다.

정부와 지리학계가 손을 놓고 있는 사이 아마츄어들이 나서서 각자도생 하고 있는 것이다.

산경표는 모든 정맥산줄기 체계는 입해처(바다)에 이르러야 한다고 해놓고 금북정맥의 끝을 금강의 하구가 아닌 안흥진으로 향했을까? 강 따라 형성된 생활권을 나누는 경계가 바로 산줄기이고 산줄기가 높으면 생활권도 더 확실했을 것이기에, "호서정맥의 장항이나 군산으로 향하는 산세처럼 낮은 지역에서는 선만 그었지 생활권의 경계가 모호해 그 경계를 나누는 기능이 약하기 때문일 것이다" 라는 추측이 공감이 가는 설명인 것 같다. 호서정맥의 마지막을 걸어 보니 군산이나 장항으로 갈수록 면 경계는 있어도 똑같이 농사를 짓고 있었다. (펌글)

국비 2,380억을 들여 10년에 걸친 공사로 2018. 12. 27일 개통한 장항 원수리-군산 해망동간 동백대교

♤ 동백대교

 서천읍으로 나가 상경하느니 군산으로 가는게 고속도로를 타고 상경하기에 더 빠르답니다.

동백대교 건너는데 15분, 다리 끝 완도수협 옆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시내 나가는 버스가 30분에 한대 꼴로 있나보던데 급하신 분은 택시를 불러타고, 아니면 조금 더 걸어나가면 일제시대 일본놈들이 드글드글하던 해망동 문화거리가 있습니다. 구경하시고 물회도 드시고, 짬뽕도 드시고....

동백대교를 건너가 해망동 완도수산에서 물고기좀 구경하다가 언제올지 모르는 버스정류소를 지나 일본인이 거주하던 적산가옥을 단장해 문화거리로 만든 곳을 지나다가 달인이 만드는 짬뽕집 옆에 있는 횟집에서 광어물회를 시켜먹습니다.

♤ 군산고속버스터미널

 군산고속버스터미널에서는 강남센트럴터미널로 가고 바로 옆에 붙어있는 시외버스터미널로 가니 동서울 가는 버스가 있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어 호서정맥 끝머리를 자세하게 걸었습니다.

호서정맥의 꼬리답네요.

서천에 도착하기 전후로는 거의 쉬지 않았습니다. 서천에서 충분히 쉬고 진행하니 무릎에 부담이 훨 덜합니다. 통증도 하나도 없고...

[happy마당쇠]

다시보는 호서정맥길 기억이 가물거립니다만 군데군데 기억이 나는군요 저는 부시치고개에서 내려서고 서천에서 한번 더 쉬어갔었고요 용당정에서 동백대교를 바라보며 감상에 젖어든 기억이 살아나네요 서천에서의 비박과 음식들, 동백대교를 도보로 건너서 광어물회를 즐기시는 퐁라라님의 낭만에 대하여 박수 보내드립니다 짝짝짝 ^^

[퐁라라]

격려주셔서 감사합니다. happy마당쇠님!!^^
호서정맥을 마무리 하니 왜 안흥진으로 향했는지 의문이 조금 풀렸습니다.^^ 나머지 금북과 금강도 기대되고요.^^

[법광(혜인,수월)]

수고하셨습니다~
2년전에 걸은 길이라 추억이라 생각합니다~
감사 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퐁라라]

넵 법광선배님! 아니계신듯 홀로 걸음에 항상 힘이 넘치시기 바랍니다.^^

[에이원]

연이틀간 산하와 동요되면서 멋진 또하나의 산줄기 마무리를 축하드립니다.
어두워질 무렵 끝자락인 용당정에서 군산항쪽을 바라보던 기억이 아련하네요.~
만만치 않은 장도를 진행하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이어지는 멋진 마루금 답사기 기대합니다.^^

[퐁라라]

방장님! 감사합니다.
다음은 금북기맥을 진행할려는데,
길게 잡고 있어서 청양에 내려가는 대로 택시로 백금리 금곡저수지로 향할려고 계획중입니다.^^

[부뜰이(윤종국)]

순식간에 호서정맥을 졸업하셨네요.
이성산에서 내림길이 아무리 찿아도 안보이던데. 잘 내려서셨군요.
우리는 엉뚱한 곳으로 내려섯던 기역이 납니다.

[퐁라라]

네~ 부뜰이운영자님! 저도 어리마을 외양간으로 내려서서 도로타고 올라왔습니다.^^ 되돌아보니 이성산에서 자꾸 오른쪽으로 능선을 따라야 했더군요.^^

[세르파]

금북기맥(호서정맥) 종주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화이팅입니다 항상 안산 즐산하세요

[퐁라라]

감사합니다 세르파님!
이번 눈으로 젖은 땅이 좀 마르면 금북기맥 출발하겠습니다.^^

[대길]

호서정맥 큰 걸음으로 마무리 하셨군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퐁라라]

감사합니다. 대길운영자님!
금북기맥에서 간간이 후기 참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