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부자" 라고 하는 한약재로 쓰이는 뿌리식물로써 가래를 삭이는 약으로 쓰였다. 10월초 인제읍 원대리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에서 잎은 단풍이 되어 계절을 보내고 있지만 열매는 홀로 멋을 부리고 있다. 멀리서 보면 인삼의 열매와 비슷해 보인다. 천남성은 암수딴그루인데 식물의 영양상태가 좋으면 암꽃이 피고, 그렇지 못하면 수꽃이 핀다. 일종의 성전환이 일어나는 것이다. 천남성 뿌리는 독성이 강한 식물 중 하나로 옛날에 사약을 만들때 천남성과 투구꽃을 섞어 만들었다. 멋모르고 천남성 잎을 따서 음식을 담는다든지 급할때 화장지용으로 대신 쓰는 바람에 화를 당하기도 한다. 천남성(天南星)은 남쪽 하늘의 별이라는 의미인데, 이는 약재로 쓰이는 덩이줄기의 약효가 강해 하늘에서 가장 양기가 강하다는 남쪽의 별 "노인성(老人聖)"에 비유해 붙인 이름이다. 노인성은 남극노인성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