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 구엘공원

[고도]

맛난 점심을 먹고 구엘 공원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정거장을 찾아가는 길.

잠시 만났던 상파우 병원 가기 전 동상 앞에서 -

까딸류나 지방에 세워진 최초의 현대식 병원인 상파우 병원 .

병원이 아니고 대학 건물이나 궁전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우린 내부 관람은 패스 ~~

앞에서 인증샷만 날렸습니다.

자 ~ 보이기 시작하는 저 쌓여진 돌 탑은 이제 구엘공원의 상징이 되어버렸습니다.

이곳도 시간대 별로 입장객 수를 제한하고 있는 까닭에

근처 숲속으로 들어가 돗자리 깔고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구엘공원이 어떤 곳인지 막간을 이용해 알아 볼까요 ?

도심에서 떨어진 조용한 공원으로 참신하고 재기발랄한 가우디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가우디의 경제적 후원자였던 카탈루냐 실업가 에우세비 구엘이 영국 런던의 정원을 모델 삼아

이상적인 전원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가우디에게 설계를 의뢰했는데 1900년경 지중해가 보이는

바르셀로나 시내의 외곽 언덕에 신주거지 60호를 건설해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재정적 이유로 1914년까지 가우디가 기거하는 집(현재 가우디 박물관으로 사용)을 포함한 건물 두 채와 중앙광장,

타일 벤치 등만 지은 채 방치되었다.

1922년 바르셀로나 시의회가 이 땅을 사들여, 이듬해 시립 공원으로 꾸미고 일반인에게 공개한 이래

바르셀로나 시민들의 안식처가 되었고 현재까지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명소로 거듭났다.

중앙 광장에 설치 된 물결 모양의 벤치는 부서진 타일을 이용해 만들었는데 광장 가장자리를

장식하며 구불구불 마치 물결이 흐르듯 유연히 광장을 흐르고 있습니다.

인체에 맞게 설계되어 있어 편안하답니다.

벤치에 앉아 고개만 돌리면 저 멀리 바르셀로나 시가지와 지중해가 한눈에 들어 옵니다.

그 벤치에 우리도 앉았습니다.

중앙광장을 내려오면 돌로 만든 보행자 통로가 보이는데 게인적으로

구엘공원의 하이라이트는 이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엘 공원은 가우디의 작품 중 가장 색상이 화려하다.

공원의 가장 드라마틱한 건물은 요정 같은 주출입구이다. 입구에서 볼 때 오른쪽은 경비실이고,

왼쪽은 사무실인데 모자이크로 뒤덮인 외관이 독특해 '과자의 집'이라고도 불린다.

주출입구를 통과하면 계단 중앙에 화려한 색상으로 모자이크한 2개의 분수대가 눈에 띈다.

연금술을 상징하는 도롱뇽과 의술의 신 아이스쿨라피우스를 상징하는 청동 뿔이 달린 뱀 머리가 조각되어 있다.

계단 끝은 바로 장터인 중앙 광장(Sala Hipostila)으로 연결된다.

요 도마뱀이 바로 구엘공원을 지키는 수호신 도마뱀 되시겠습니다.

이곳은 언제나 인증샷을 위해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곳 입니다.

이날도 예외는 아니였습니다.

어렵사리 찾은 가우디의 초기 작품 까사빈센트 ~~

타일을 이용하긴 했지만 초기 작품이니 만치 좀 얌전한 경향이 있죠 ?

오후 스케쥴 무리없이 소화하려면 우리에겐 필요한건 휴식 ~

이제 숙소로 돌아가 휴식을 좀 취하고 오후 스케줄 야경을 즐기려구요.

호텔근처에 있던 하몽 매장.   

요렇게 컵에 담아 우리 돈으로 7.000 - 8.000 원

맛은 .... 별로 입니다.

콜롬버스 동상을 보러 가던 길 ~

까달루냐 광장 주변에 있던 상점들 

주전부리 가게지만 웬지 화려해 보입니다.

물론 꽃들도 화려합니다.

스페인 전통시장 - 보케리아 .

아쉽게도 문을 닫았답니다.

내일 또 와야 겠어요.

벽면을 우산과 부채로 특색있게 장식한 스타일의 빌딩

부채와 우산을 지고 있는 용이 있는걸로 봐서 중국식 우산과 부채를 팔고 있는 상점인듯 합니다.  

어느새 노을이 예쁘게 지고 있네요.

포트벨 항구에 위치한 콜롬버스 동상.

이 분이 신대륙을 발견한, 역사책에 수도없이 오르내리던 바로 그 콜롬버스란 말이지 !!!

이탈리아 출신이지만 에스파냐 즉 지금의 스페인 이사벨 여왕의 후원으로 인도를 찾아 항해를 떠났고 

쿠바, 아이티, 트리니다드 등을 발견,그의 서인도 항로 발견으로 아메리카대륙은 유럽인들의 활동 무대가 되었고,

에스파냐가 주축이 된 신대륙 식민지 경영도 시작되었으며 스페인이 세계를 지배하는 시대를 열어준 주인공. 

열심히 사진 찍기 놀이를 하고 있는데 저쪽에서 젊은 아이들이 각종 포즈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차마가 " 저런 포즈도 할수 있어 ? " 합니다.

못할거 없죠 !!

몇 번의 시도 끝에 우리가 성공하고 우리도 했으니 남자들도 해보라고 등떠밀어 만들어진 작품.

비협조적인 차마 덕분에 시간 좀 걸렸습니다. ~~ ㅎㅎ 

빨리 제대로 하라고 포에버님이 재촉하십니다. 

그 와중에도 열심이신 해관님 ~~

" 바로 이거야 !! "

흡족해 하시는 포에버님 ~~

우리 보다 못했지만 통과 !!

우리 사진은 포에버님이 사진 보내주시면 다시 올리겠습니다.

비교 해 보시고 판단 좀 해주세요.

여자팀의 승리인지 아니면 남자팀인지 ~~ ㅎㅎ

그리고 다시 찾은 사그리다 파밀리아 대성당

도대체 몇 번을 다녀가는 건지 ~~ 

그사이 연못에 물이 많이 채워졌고 물그림자가 제대로 보입니다.   

[글라이더]

사진으로 감사하는 스페인의 모습들 빨리 가보고 싶네요....

[고도]

뭐든 내가 보고 싶은 데로 보이는게 여행이라 생각합니다.
멋지고 좋은 것만 보고 오세요.

[사랑]

여행떠나기전 부터 여러번 TV로 사진으로 많이 접해보았던 구웰공원~
너무 기대가 컸었나봐요.ㅎㅎ
우리들의 자유여행 가장큰 장점이 여기서 보입니다.
보고싶은곳은
보고 또보고 또 가보고~~

[고도]

동감입니다.
몇 군데를 제외하면 조금은 실망스러운 ~~
아니면 그동안 우리가 좋은 곳을 너무 많이 봐서 그럴수도 ! ~ ㅎㅎ

[달빛천사]

구엘공원 멋져요.
돌로 만든 타원형의 통로는 말할수 없이
아름답군요.
낮선 거리의 유혹 ~ 여행의 또 다른 재미 같아요.

[고도]

우리와 다른 문화 색다른 풍경들 ~~
여행을 더 신나고 즐겁게 해주는 요소들 같아요.

[goobers]

바르셀로나에 가우디가 없었다면?
상상이 가지를 않네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전 안에서 발견한 한글 주기도문 일부...

[고도]

바르셀로나는 가우디가 먹여 살리고 있더군요 ~
물론 앞으로도 그럴거지만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