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투표하셨나요? 저는 아주 의미 있는 투표일이였습니다. 아들 둘이 모두 투표권이 생겨 네 사람이 모두 투표를 하러 갔던 날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물론 인증샷도 남겼지요(^^)
오늘은 영화를 하나 소개 할까요? 코로나 때문에 바깥출입도 자유롭지 않고 당연한 것처럼 여겼던 모든 일이 당연하지 않은 일이 되어 버린 상황에서 집에 계시는 시간이 많으시니 영화 하나 소개하고 오늘 카드 공부하겠습니다. < The light between Oceans: 바다사이의 등대>라는 영화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8483A5E96AB6B25)
참 아름답고 감동적이며 아주 슬픈 영화입니다. 하지만 보고 나시면 가슴이 주는 쏴 한 느낌과 함께 오랫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 하실겁니다. 호주 출신 여류 소설가인 M.L.Stedman 쓴 The Light Between Oceans(2012)이라는 소설을 원작으로 해서 2016년에 만들어진 미국영화입니다. 우리나라에는 2017년 3월에 개봉되었었죠! 시간이 되신다면, 아니 시간이 안되셔도 꼬옥 한번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스포일러가 될까 하여 영화이야기는 여기서 그만하고 오늘 제가 왜 하필이면 이 영화를 소개 했을까 궁금하시죠 네 ,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1) 오늘 제가 여러분에게 소개할 타로카드는 타로카드 10번째 카드, 그러니까 9번 카드 은둔자 카드(The Hermit)입니다. 이 은둔자 카드는 신분은 사제이지만 5번 교황 카드처럼 화려한 예복을 입고 있지도 않고 성당 한가운데 있지도 않습니다. 그는 흑색도 백색도 아닌 회색빛 모자 달린 옷을 입고 산 위에 홀로 서 있습니다, 카드를 보면 다른 타로카드보다 주인공이 압도적으로 큰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저 아래의 설산도 발밑에 보이고 우뚝서서 자신의 발아래에 있는 세상을 잘 보기 위해 랜턴을 비추고 있는 모습입니다. 바로 저 랜턴 때문에 오늘 저 영화를 소개했습니다. 저 영화의 남자 주인공이 등대지기이거든요. 은둔자 카드가 세상에서 하는 역할이 등대지기의 불빛이기 때문입니다. 랜턴은 홀로 밤을 지키는 등대이고 그 등대를 지키는 등대지기는 어두운 밤바다를 지나는 배들에게 바닷길을 알려주어야 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 늘 깨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619355E96ABCF2A)
2) 수비학으로 보는 9 (Ennead, 에네아드)
★ 9, 즉 에네아드는 고대 이집트 신화에서 9로 이루어진 신들의 한 조의 이름입니다.
1번 magician 카드에서 보신 무한대 기호가 8번 Strength 카드의 무한대를 만나면서 하나의 순환의 고리가 완성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1에서 8까지의 수를 다 더하면 36이 나옵니다 36은 3더하기 6 그래서 다시 9가 됩니다. 1에서 9까지 수를 다 더하면 45가 나옵니다. 이 45을 4더하기 5 그래서 다시 9가 됩니다.
1+2+3+4+5+6+7+8=36, 3+6=9 / 1+2+3+4+5+6+7+8+9=45, 4+5=9
★ 두자리 숫자AB 와 BA 중 큰 수에서 작은 수를 빼면 그 몫이 항상 9의 배수가 됩니다.
21-12=9 / 64-46=18 / 51-15=36
숫자 9는 자신을 드러내고 있지는 않지만 1에서 8까지의 숫자로 자신을 만들어 내는 숫자입니다. 타로카드에 보면 그림자 카드(shadow card)라는게 있는데 어떤 메이저 카드에 9를 더하면 그림자 카드가 나옵니다. 6번 연인카드에 9를 더하면 15번카드 악마카드가 그림자 카드가 되고 9번 은둔자 카드에 9를 더하면 18번 달카드가 됩니다. 그림자카드는 한쪽 카드에서는 드러나지 않는 감추어진 옥망이나 꿈을 나타냅니다.
★ 그리스 신화에 보면 대지와 출산의 여신인 데메테르가 하데스에게 납치된 자신의 딸 페르세포네를 9일 동안 찾아다녔고 엄마와 딸이 함께 있을 수 있는 9달은 지상에서의 삶이 가능하고 나머지 3달 동안에는 페르세포네가 지하세계로 가 있어야하기 때문에 지상에서의 삶은 불가능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비추어 보면 엄마의 자궁에서 아기가 10달을 지나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9달이 지나서 나오는 것도 어쩌면 같은 이치일지 모릅니다.
3) 9번 카드가 Soul 카드인 사람은,
카드에서 보시다시피 범상치 않습니다. 독특하고 까칠합니다 아무 주장도 안할 것 같아보이지만 호불호가 뚜렷하여 고집이 셉니다.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세상을 보기 때문에 모든 것이 다 마음에 안들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말 뿐! 1번 magician처럼 혁신적인 용기로 바꾸려고 하는 의지는 없습니다. 9번 카드인 사람은 눈썰미나 손재주가 좋아서 요리사나 플로리스트들이 많습니다. 또한 이 카드의 주인공들은 가성비 보다는 고급스러운 취향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어 그런 것들을 즐기기 위해 돈도 기꺼이 씁니다. 9번카드 학생들은 교사가 시키는 대로 잘 안합니다. 대신에 아주 눈에 띄는 생각들을 해내는 경향은 있습니다.
글이 엄청 길어졌습니다. 매번 적을 것은 많고 지면은 부족하고 그렇습니다. 다음에 좋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9번 은둔자 카드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도 나누고 싶습니다. 이틀만 더 일하시면 또 주말입니다. 남은 시간 맛난거 드시고 릴렉스하세요. 저 위에 소개드린 영화를 한 번 보시면서 수요일을 정리하시는 것도 좋을듯 싶습니다. 저는 타로카드의 삼재라고 불리우는 16번 카드( The Tower Card)를 가지고 다시 만날께요(^^)
첫댓글 우리집안에도 은둔자 부부가 있답니다 ^^
오호^^궁금궁금
오호 저두 궁금^^ 자신의 일이나 내면의 무언가를 찾아 몰두하고 있나요?
@소연화 충북 ㅎㅎ 고집세요. 9번남자
나름의 자기세계가 있거든요
못이깁니다
@강미정 하하..부부가 둘다 은둔자면 여자가 이깁니당.. 동생이 갑 ㅡ.ㅡ;;; 동생이 뭔가에 몰두하느라 본인한테 관심을 안두면 관심달라고 제부가 동생 뒤만 쫓아다닙니다. 고집이 세지만 그것도 은둔자 남자와 은둔자 여자일때는 은둔자 여자 고집 못이깁니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