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더디게 오는중인가 보다.
쌀쌀한 여의도 광장을 일요일 (24일)1시에 도착했다.
콘크리트 광장이던 것이 그래도 이만한 숲속 공원으로 바뀐것만도 자긍심을 느껴본다.
홈플러스에서 주최하는 e파란 어린이 그린 리더 프로그램 진행을 하기로 했다.
제목은 "기후변화"
아이들만을 대상으로 진행을 안해봐도 여러모로 걱정이 많았다.
여의도 공원은
사람이 통행이 많고 차량소음도 심하고
자전거통행도 많고 잔디밭도 없고
해설하기에는 여건이 안좋은편이였다.
20명의 초교생....다른 선생님과 10명씩 나눔
각자 소개 --세계의 인삿법을 알려주고 재미있는 자기 방식 그대로 해보자고 했지만
전원이 그냥 '안녕하세요 ...입니다"이다. 평범한 아이들이라 그러겠다
목소리가 들리지도 않게끔 하는 아이도 있다(같이 해봤지만 쑥쓰러우나보다)
공원 안내--주의 사항--
루페로 꽃눈과 잎눈 살펴보고
솔방울이 수분에 어떻게 변화는지...병속에 솔방울을 넣어왔다.
잠시 다리가 아플때쯤 ---
기후변화에 대한 퀴즈와 넌센스퀴즈를 해봤다 - 0 x 카드를 나눠주고
맞추는 사람에겐 스티커 한장씩 붙여줌.
자작나무- 기후가 다른곳에서 살아가야하는 나무의 어려움
잔디밭이 겨우 한군데 있어서 이곳에서 게임
황사를 막아라--숲이 많아져야 황사가 못들어옴
로제트 놀이 -
개구리 멀리뛰기-
경쟁을 하다보니까 너무 과격해져 위험해지기도 - 다리가 약간 삐끄덕한 아이가 생겨 너무 놀랐는데 다행이
심하지는 않아 다행이였다.
2시간동안 진행
마지막 스티커를 세어서 일등부터 선물 주기로
결국은 전원에게 똑 같은 것을 나눠줬다.-
가을에 낙엽을 코팅에서 책갈피로 만든것을 나누어줬다. 지끈공예 몇개와 함께.
아이들은 아이들이였다.
우리 아이들이 커서 초교생들을 모처럼 함께해봤는데
순진하고 게임할때보니 학년구분없이 잘들 어울렸다.
한 아이는 조금 억지스러웠고 한아이는 너무 소극적인아이가 있었지만
그래도 소중한 경험이였다.
몸이 조금 불편한 상태였고 주변이 너무 시끄럽고 산만하여
생각처럼 진행하기가 쉽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