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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국에 넣을 씨앗들 |
흑임자와 흰깨 그리고 들깨 |
콩 두병을 주르르 쏟아 불립니다
다라이로 그들먹 꾀 많네요
그래도 무더운 여름 속에서 끄니마다 방방 뛰느니
번거롭지만 하루를 잡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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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가 나지않아 참 좋은 병들. |
저녁8시에 불려 새벽 6시에 삶음 |
하룻저녁 불렸던 콩
우르르르 넘을 때 불 끄고
3 ~ 4 분쯤 껏던 불 다시 올려
거품이 치받고 오를 때 콩 삶기를 끝냅니다.
녹두나 굴처럼
영양과 맛이 빠질세라
헹구는 물을 바꾸지 않고
그 물로 재차 재차 받아 헹구면서 껍질을 제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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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끓을때 뚜껑열기 |
첫물을 계속 되받아 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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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캉 살캉 고소합니다. |
봉지마다에 넣을 씨앗들이구요. |
푹푹퍼 두국자 세국자씩 담아
여러가지 콩과 잣과 호두를 넣어채곡 채곡 냉동칸에 쟁여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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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인분씩인지는 따지지 않았습니다
대개는 4 ~ 5인 분
아들내미 출근하면
딸과 며느리와 우리 두 노친네 사인분이면 딱이거든요.
혹여 콩국이 남으면 베지밀인양 마셔도 되고
돼지고기로 끓인 김치찌개에 넣어도 되고 ...^*^
믹서 돌아가는 소리만 들어도 입꼬리 귀로 올리는 영감님
소박이와 열무김치만 있으면
특별한 찬도 필요치 않은 소박한 먹거리
하루잡은 여름준비가
마음을 개운하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