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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상록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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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산행 산행기 스크랩 금정산 일출산행기
바람 추천 0 조회 121 11.01.03 19:24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금정산 일출산행기

 

산행 일자 : 2011년 1월 1일

산 있는곳 : 부산시 동래구 /양산시

산 높 이 : 801.5  미터

산행 코스 :  범어사-청련암-고당봉-원효봉-의상봉-동문-산성마을

산행 시간 : 3 시간

산행 인원 : 12명

날   씨 : 맑고 강추위

교 통 편 : 경부선 무궁화호

 

헌해를 보내고 새해 신묘년를 맞이하기 위하여 머얼리 바닷가 금정산 으로 간다.

허구 많은 일출산행지 중에서 부산 하고도 금정산 까지 가는건

밤기차 창가에 앉아 술마시며 가는 기분이라 하지만

신정연휴에 고향가는 사람들 틈에 끼여 교통 혼잡을 부추김은 미안한 일이다.

밤11시쯤 출발하여 새벽3-4시에 부산에 도착하여 돼지국밥으로 해장하고

야간산행을 시작하며는 딱 좋으련만 한달전 부터 코레일HP에 들낙거려도 

늦은시간 기차표는 없고   오후6시48분 수원역 출발 무궁화호가 고작 이었다.

그래도 참가 희망자가 처음에는 8명 이었으나 4명이 추가로 들이 댔고.

역쉬~ 무궁화열차 안에는 입석으로 가는 사람이 무척 많아 화장실 가기도 힘들었다.

그래서 우리는 안주 꺼내고 소주 부터 시작하여 데큘라, 발렌타인 까지 꺼내는데

추풍령 넘어 김천역 쯤 지나가니 통로에 입석자들도 줄어들고 

취기는 머리끝까지 올라  2차를 카페칸 으로 간다.

 

 

 

12시가 다 되어 부산역에 하차하여 원조 돼지국밥집으로 가서 또 소주 한잔 하고

부산역 근처에서 찜질방을 찾으니 대만원 이다 .

그래서 고작 생각 해낸것이 범어사 근처까지 가자 했는데 택시비가 무려 20,000원이 더 나왔다.

찜질방 또한 오래 되었고 소규모 여서 불평불만이 대단 했지만

관광버스 대절해온 다른 산악회도 같은 찜질방에서 잤는 모양 이었다.

 

 

새벽5시30분까지 찜질방에서 나오라 했는데 술이 안깬 사람 있어서  출발이 지연되고

범어사 까지 5,000원씩에 택시를 타고 갔으니 그건 복 이었는데

3대중 한대는 8,000원 을 받고도 범어사 주차장 아래에 내려주어 욕 먹을 짖을 한다.

 

 

날씨는 춥고.... 어제 마신 술은 안 깨고... 헛구역질을 해가며,

 

 

넓다란 청련암, 내원암 길을 간다.

 

 

이정표를 만났는데

범어사에서 2,8키로 왔고  다시 고당봉 까지 0.9키로 가라하니  정상까지 총길이는 3.7키로 이다.

 

 

랜턴불 밝히고 어두운 숲길을 올라가는데

경사도 별로 없고 길도 넓어  크게 힘들지는 아니 하나..춥기는 꽤 춥다.

다운파카를 벗지 못할 정도이니...

 

 

드뎌 하늘이 보이는 능선길에 오르니..억새밭 우거지고,

 

 

송전탑은 겅정겅정 뛰어 낙동정맥 계명봉으로 간다.

 

 

좌측 위로는 으스럼한 하늘에 금정산 정상 고당봉이 보이는데 이미 일출을 보려는 사람들로 빼꼭히 찻다.

 

 

금정산 자세한 안내도 서 있으나 추워서 자세히 볼일은 없고,

곧 일출이 시작할 시간이라  쉬지않고  불이낳게  고당봉 후면 바윗길을 올라..

 

 

데크 계단길 쐬빠지게  오르는데 양산쪽 낙동강에서 몰아치는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그중 하이라이트  나무계단길 끝나고 나선형으로 오르는 철계단에서는 쇠난간을 붙잡지 아니하면 날라갈 지경 이었는데,

 

 

우쉬~~이 싸나이를 보아라

반바지에 반티 차림 이다.

이 추운데 왜 산에 가냐꼬 ? 라고  말한 사람 생각 난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방금 올라 왔으니 행복이지...

일출 보자고 몇십분 여기서 모포 뒤집어 쓰고  기다리던 사람덜....괘 추웠을 것 같다.

 

 

나는 일출보러 많이 다녀 봤지만  떠  오르는 해보다 

일출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얼굴 보는 것이 더 경이 롭다.

여기 부산 금정산에는 산꾼들 보다는 소원 비는 젊은사람들이 많은거 같고 .

또 바닷가 일출이 유명하니  산 정상으로 오르는 사람이 적은듯 한데.....

 

 

2011년 1월 1일 07시29분 떠 오르는 신묘년 해를 본다.

 

따땃한 집안에서 TV 로 보며는  이런 감흥이 날까 ??

대청봉, 한라산,정동진,덕유산,천왕봉 ....그중에서도 제일 잘난것만 골라 볼수도 있는데....

우~와~    무얼 빌어 볼까 했는데    생각이 나지 않는다.

빌어봐도 ..별 소득이 없어서리.ㅎㅎㅎㅎ

 

 

어?튼 사람들 머리 어깨  등넘어로 해가 뜬다.

 

 

우리 일행 얼굴들이 자세히 나오지 않을줄 알지만 인증샷 했다.....찍새만 빼고....

 

내려올때는 나무계단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야 하지만 우리는 올라온 길로 되돌아 내려간다.

왜냐면 영하20" 도 더 되는 정상에서 빨리 탈출하기 위하여....

그래서 정상 아래에서 우회를 하여 북문앞에 이르르니.

 

 

이런 ~~ 감~동~

빨간 소방차  119대원  대기해 있고 .. 자원봉사자들이   내려오는 사람   모두에게 

신묘년 토끼 한마리씩 주고  뜨거운 커피도  한잔씩 준다.  

한잔 더 달라면 더 주고....ㅇㅎㅎ하   부산 만세 다!!!!

 

 

북문앞에서 사람들은 모두 하산을 한다.

일출을 보고 무얼 빌었던 사람들은 모두 좌우 산아래 동네로 내려가고 ...

배낭 짊어진 우리들은 가운데 성곽옆길....낙동정맥 능선길로 원효봉을 향해 오른다.

낙동정맥은 이 마루금을 따라 개금고개를 건너뛰고 다대포 몰운대 까지 간단다.

 

 

성벽길은 보수공사 중인지 노란끈으로 막아 놓았고,

 

 

얼마 만큼이나 왔을가  뒤돌아 보니 고당봉 바위 봉우리가 햇빛을 가득 받고 나에게 뭐라 하는데.....

 

 

오른쪽 으로는 낙동강물 유유히 흐르고,

 

 

작년에 왔었을때는 없었던 데크길을 지나가는데,

 

 

이 아침 ~ 이 길에는  우리외에는 아무도 걷지 않는데..몹시 춥다.

 

 

엊저녁 돼지 냄새 난다고  국밥 먹지 않은 여자들은 배고프 다 하는데 ,

이른 새벽 편의점에서 산 백화수복 한병......

 

 

저 성루안에 들어가 잠시 바람 피하고 백화수복 데우고  우동 어묵도 끓여 먹이고도 싶지만

좀전에  토끼저금통 나누워 주던  119소방대원 생각나 참고 간다.

그렇치만  배낭이 왜 그리 무겁냐 ?

 

 

낙동정맥 금정산길은 나무가 없는 민둥봉우리가 많아 ...시야는 좋치만  여름에는 몹시 뜨겁다.

 

 

참고 참다가  바람 피할수 있는 움푹한 곳에서 곱은손 으로 배낭 열고 간식을 꺼내는데

저멀리 산 아래 ...산성막걸리로 유명한 산성마을 분지가 보인다.

 

 

그리고 또 소나무숲으로 들어가면 바람이 잠시 멈추는듯 하고,

 

 

널널한 숲길로  남문 방향으로 부지런히 가다가,

 

 

 

 

 

 

 

 

9시30분 동문에 도착하여 기념 사진 찍고  산성마을 방향으로 내려 간다.

 

 

산성마을로 내려가는 길옆은  가든 이랑 식당이 여럿 있지만

초하룻날  오늘 같은 아침에는 음식 파는데는 없고...중개 한마리 반갑다고 꼬리 흔든다.

기특한 놈~~  올 여름도 무사히 넘기거라~~잉

 

 

시멘트길 10 여분 내려오니 ,

부산광역시 금성동 금성초등학교 앞 삼거리 이다.

 

 

 

금정산 산성마을 의 막걸리는 옛날 박정희 대통령 시대 부터 유명하여 산성막걸리 마시러 부산 까지 왔었고,

요즈음 처럼 막걸리가 유행하는 시절에는 꼭 마셔 보아야 할 것이다.

 

 

유산객을 상대로 하는 대형식당은 이 겨울  모두 문을 열지 아니하고 ...

또 오리구이 나 백숙 같은건 진저리나 청국장 냄새나는  집을 찾으니 ...한군데 영업중인 집이 있다.

 

된장찌개 ,김치찌개 ,청국장에 산성막거리   얼큰하게 배 채우고 나니 조름이 온다.

금성초등학교 앞에서 1번 버스 타고  또 2호선 전철 환승하여 해운대 가는 시간이 1시간도 넘어  꾸벅꾸벅 졸다가.

 

 

 

해운대해수욕장에 오니 ..

오늘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일출을 본 인파가 자그만치 30만명 이었다나 ?  믿거나 말거나 .

 

 

해수욕장을 끝까지 걸어  유람선 선착장에 가니 ...오늘은 풍랑이 있어 유람선은 운행을 하지 않는단다.

고래고기 판다는 집도 오늘은 고래고기가 없다 하고...

밥 먹은지 4시간만 인데 또 생선회를 먹자 한다.

모듬회 한접시 60,000원씩  초장집에 가서 양념 스끼다시 값이 1인당 3,000원 이란다.

집에 돌아가는 기차  오후 5시10분 까지 .... 뭐~ 할일 있나 ?

 

 

늘어지게 마시고 먹고 나니  ...자갈치 시장 구경할 시간이 모자랄것 같다.

 

 

유람선을 타고 자갈치 시장을 가는게 빠른데....유람선은 운항을 안한다 하고..

아니면 말지 ㅎㅎㅎㅎ전철 타고  서면으로 간다.

 

 

서면역에서 또 1호선 환승하고  구벅꾸벅 졸 틈도 없이 16시 23분 부산역앞에 도착 이다.

언니들은 열차안에 먹고 마실것 사러 마트에 가시고 나는 대합실에 앉아 있으니 ,

 

그제서야 잊었던것이 생각난다  금년산행 산 에서나   술집 에서나  무사 했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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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1.03 20:13

    첫댓글 올해는 구름때문에 해보기가 힘들다 했는데 정말 부산가신분들 복받으셨네요,,부럽삼

  • 11.01.03 21:48

    예 예
    늘~
    행복~
    건강~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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