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 中企 인력난 호소
횡성 이전 기업들 생산 차질 … 군 채용 홍보 강화
전국적으로 실업자들이 넘쳐나고 있지만 정작 농촌지역 중소기업들은 일손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횡성군에 따르면 횡성IT밸리에 입주, 조명기기 등을 생산하는 플럭스라이트는 해외 수출물량 및 국내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생산직과 사무직 등을 포함 총 45명의 직원을 충원하기로 하고 신규직원을 모집하고 있지만 인력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횡성군으로 본사를 옮긴 (주)유비트론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횡성군에 따르면 횡성IT밸리를 비롯해 지역 내 곳곳에 이전한 기업들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며 생산직을 비롯한 신규 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지만 마땅한 일손을 찾지 못해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 내에 입주한 기업들은 인근 원주까지 통근버스를 운행하는 한편 방학 동안 아르바이트 학생들을 모집 하는 등의 방법으로 인력난을 해소하는 궁여지책까지 모색하고 있는 형편이다.
플럭스라이트 관계자는 “지난 연말 주문량이 폭주했지만 생산인력이 부족해 주문량을 맞추지 못할 정도였다”며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인력을 모집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군은 이에 따라 군청 홈페이지에 기업체들의 채용정보를 공개하는 한편 홍보물 배포 및 자체 창구를 마련, 지역기업체에 취업을 알선해 주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오연근 기업관광도시과장은 “지난해부터 우리 지역에 기업들의 입주 및 가동이 본격화되며 인력난을 겪고 있는 업체들이 생기고 있다”며 “우리 지역 주민들이 최대한 취업할 수 있도록 기업체의 채용 홍보 등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일보 2010.2.23
이명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