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식 호스텔인데 들어가는 입구는 완전 슬 럼가같다. 처음엔 여기에 무슨 호스텔이 있노라고 했더랬지.
칫솔이 없어졌다. ㅋ 다행히 바로 옆이 마트다.
하루에 한두 번은 들리는 나름 대형마트다. 아침인데 마트에 사람이 많고 대부분 잔뜩 사고 있다. 생각해 보니 오늘은 토요일. 주말엔 오후까지 영업하고 일요일은 쉬는 크로아티아다. 자그레브 도착한 날이 일요일이었지. 슈퍼 찾아다닌다고 고생을 좀 했었다. 칫솔을 잊어버린 게 다행인가. 내일 버스 안에서 먹을 비상식량까지 샀다. 음. 칫솔은 싸지도 않는데 딱딱해서 마음에 안 든다. 힝.
어제 엔간한 건 구경을 다 했지만 또 보러 나갔다. 여긴 그냥 바다나 구경하고 쏘다니면 될 거 같다. 오죽하면 스플리트하고 검색하니 흐바르섬 가는 법만 잔뜩 나왔을까. 숙제같이 특별하게 볼 건 없는 거 같다. 그래서 편하기도 하고.
시장이 보인다. 파는 게 어쩜 저리 비슷한지. 이름은 신선 시장이다. 내일 떠나기에 살 건 없다. 수박이 눈에 뜨이는데 아직 철이 아닌지 조그만 조각이 4€다. 6000원?
꿀인가
입으면 다 거기서 거긴데 살 때는 세상 까다로운 게 여자의 심리.
어제 못 보는 광경이다. 아카펠라? 목소리가 엄청 좋으시다. 나이가 꽤 있어 보이는데. 멋진 분들이다. 동영상도 찍었는데 느려서 업로드 불가다.ㅋ
유적지와 함께 사람이 살고 있다. 옛것을 보존해야 하는 건지 저렇게 자연스럽게 어울려 사는 게 더 좋은지 알 수는 없다.
뭔지 가이드의 설명이 길다. 영어도 힘든데 어느 나라말인지.
유적지 안에 가게가 있다. 식당이 근사했다.
주피터 어쩌고 하는 박물관인데 누가 모르고 들어갔다가 티켓 사라고 손가락질을 당했다. 무셔라. 몰라서 그런 건데 좀 친절하지. 보는 사람이 더 무안하다.
여기서는 막 찍어도 멋있다. 사실 아래쪽에는 관광객들이 너무 많아서 찍기가 어렵다.
오리가 딥다 많다. 저거 모두 수작업인가. 공장에서 찍어낸 건가. 누가 사가나?
여기는 저렴하구먼. 그래도 안 먹어.
왕좌의 게임을 여기서도 찍었는지. 박물관이라니.
가족여행인 갑다. 좋아 보인다.
여기가 스플릿트의 첫 교회라는 거 같다.
다들 발가락을 만진다고 줄섰다.ㅎㅎ
공원에서 음악 소리가 나서 가 보았다. 바자회도 하고 아이들 연주도 하고 다들 즐거운 토요일을 보내고 있다.
발꼬락이 반질반질.
점심을 먹으러 숙소로 왔다. 마트에서 인도네시아 라면을 샀다. 진라면 스프를 넣고 두 개나 끓였다. 라면은 순전히 김치를 먹으려고 끓인거다. 김치는 발호를 못하게 만들자마자 냉장고에 집어넣어서 그나마 냄새가 안 난다. 된장 냄새는 질색을 해도 라면 냄새는 그냥 넘어가서 그나마 다행이다.
숙소 옆에 해양 박물관이 있어서 가 보았다. 일부러 간 건 없고 바로 옆이라 잠깐 들렀다. 박물관은 열려 있는데 뭐라 그러는 게 못들어가나 보다. 그냥 밖만 돌아 보았다.
저기 우리 숙소 쪽이 보인다.
올드타운은 바다를 보러 가려고 해도 지나가야 된다. 또 들어갔다. 미로를 찾아보는 거도 재밌다.
문이 열려 있으면 일단 들어가 본다.
사진 왼쪽의 초록빛나무들이 있는 곳에 공원이 있길래 좀 멀지만 짜달시리 할 게 없어서 가 본다.
오늘 결혼식을 두 번이나 보았다. 하나는 성당이었고 여기는 결혼식이 끝났는지 파티를 하러 가는 거 같다.
여기는 공원이라기보다 주차장 같다.
문이 열려 있길래 들어갔다. 공원 크기에 비해서 사람이 거의 없다. 나 같은 관광객인지 서양 아줌마 한 명이 있다.
저 자리에 앉아서 쉴 겸 바다를 감상했다. 또 비가 오려는지 바람도 불고 흐리다. 내일 터미널까지 한참 걸어가야 하는데 비가 오면 어쩌지.
넓어서 뜀박질하긴 괜찮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