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12년9월8일 토요일; 역진행
921번 도로 모드니 식당[11:08]-719.3m봉 갈림길[11:20]-와항재[11:26]-고헌산 첫 번째 오름마당[11:59]-두 번째 오름마당[12:10]-세 번째 오름마당[12:16]-고헌서봉[12:22]-고헌산[12:31~12:36]-고헌 동봉 산불감시초소[12:41]-고헌산 방화선복구 등로하산 중 점심[12:57~13:08]-대성사 절[13:17]-소호령[13:19]-백운산 오름 길 방화선 복구시작점[13:24]-693m봉 삼각점[13:32]-백운산 방화선 끝지점[14:12]-백운산[14:13]-호미기맥 분기점[14:37]-삼강봉[14:38~14:52 ; 휴식]-호미기맥 분기점[14:54]-쩍바위[15:29]-송전탑[15:35]-소호고개[15:39]-태종마을 경로당 앞[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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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항재 : 소호리와의 사이에 있는 535m재를 ‘와항재’라 부르고 있다. ‘와항마을로 넘어가는 재’라는 뜻일 터이다. 와항재는 경주 산내와 울주 상북면을 경계짓는 고개인데 상북사람들은 외항재로 불러왔고 산내사람들은 와항재로 불렀다는 것. 지명고지위원회에서 고문헌 등을 종합/검토해서 와항재로 최종 결론지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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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헌산 : 상북면과 언양읍 두서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해발 1,033m의 높은 산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도성이나 각 고을을 진압하는 주산을 진산이라 하였는데, 울산도호부의 진산은 무룡산이었으며 언양현의 진산은 이 고헌산이었다. 태양을 숭배하는 민족들은 한 발자국이라도 태양에 가까운 높은 산은 태양신에 접근하기 쉬운 것으로 생각하였으며 또 하늘의 신이 하계할 때는 하늘에 가까운 높은 산으로 내려오는 것으로 믿고 있었다. 이 고헌산은 언양 사람들이 가뭄이 되면 기우제를 지내던 곳이기도 한데, 기우제를 지내는 것은 비가 내리고 안 내리는 것이 오로지 신의 작용에 의한 것이라 믿는 우주관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들은 용샘이 있는 높은 정상에서 부정을 피해 하늘과 산신과 비를 다스리는 용신에게 정성껏 비를 빌었다한다. 경부고속도로 언양 인터체인지에서 서북방향으로 9㎞(석남사길)쯤 들어간 장성리 쪽에서 북으로 보이는 산으로 서쪽으로 가지산이, 남으로는 신불산 간월산과 영취산(취서산)이 이어져 있으며, 산꼭대기는 돌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산 아래 동쪽에는 사연댐이 있다.
고헌산 정상을 지나니 또 하나의 봉우리가 있어 이곳을 동봉이라 칭하고 비록 고도는 조금 낮지만 서봉과 동봉의 중심에 있는 봉우리를 고헌산 정상으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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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산 : 백운산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서면 내와리에 있는 산으로 신라때는 열박산이라 칭하였다. 신라의 명장 김유신이 17세 때에 단석산 석굴로 들어가서 고구려, 백제, 말갈의 적침을 물리치고 나아가 삼국을 통일할 능력을 하늘에 빌고 있을 때, 난승이란 한 늙은이가 나타나서 그에게 방법과 기술을 가르쳐 주었다. 그 이듬해(서기612년)에 이웃 적병의 침공을 당하여 김유신은 더욱 비장한 각오로 혼자서 보검을 들고 열박산 깊은 골짜기 속으로 들어가서 향을 피우며 하늘에 빌기를「적국이 무도하여 시랑과 범이 되어 우리 강역을 침략하여 거의 편안한 해가 없습니다. 나는 한낱 미약한 신하로서 재주와 힘을 헤아리지 않고 뜻을 화란소청에 두고 있사오니 상천은 하감하시와 나에게 능력을 빌려주십시오.」라 하였다. 그랬더니 천관신은 빛을 내리어 보검에 영기를 얻었고 3일 되는 밤에 허숙과 각숙의 두별이 뻗친 신령한 빛이 환하게 내려닿으니 동요하는 것 같았다고 전하여 온다. 위와 같은 이야기로 미루어볼 때 열박산은 예로부터 신령한 산이였던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열박산은 언제 백운산으로 바뀌었는지 알수 없으나 대체로 「열밝」의 본 뜻, 환하게 열린 산이란 뜻을 그대로 가진 산 이름이다. 옛날에는 지금의 백운산은 물론이고 그 동편 산 일대를 다 열박산이라 한 듯 지금도 마리골에서 실그내로 넘어가는 재를 열박이라고 하고 있다. 또 재 이름의 의미는 열박이라고도 도적떼가 많다는 뜻과 재 이름을 비유하여 열사람씩 백이 되어야 재를 안전하게 넘을수 있으며 낮에는 열사람 밤에는 백사람이라야 넘는다는 말이 전하기도 한다. 백운산 탑골샘은 울산 태화강의 발원지로 유역 길이가 47.53Km이다. 아울러 가지산 쌀바위도 상징적인 발원지로 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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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강봉(三江峰) : 삼강봉은 845m봉으로 ‘호미(虎尾)지맥’이 갈라져 나가는 분기봉이다. 동쪽으로 가지 친 산 줄기가 천마산(621m)~치술령(767m)~토함산(745m)~추령(감포고개)을 거쳐 호미곶에 닿는 게 호미지맥이다. 그 지맥 북편은 포항으로 가는 형산강, 남편은 울산으로 가는 태화강 유역이다. 두 강이 이 845m봉에서 시발된다는 뜻이다. 단석산 정상에서 포항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것도 이렇게 형산강 물길이 틔어 통로가 돼 주는 덕분일 터이다. 하지만 그 일대는 형산강·태화강 외에 밀양강 원류인 동창천의 최상류 구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845m봉을 산꾼들은 ‘삼강봉’(三江峰)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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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921번 도로인 경주시 산내면 대현리 A지구 고갯마루에서 모드니 식당 옆 숲속으로 들어가며 산행시작한다. 오름길을 진행하니 묘지 한 기를 지나고 잠시 후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하는데
[11:20] 이 삼거리가 경주시와 울산광역시의 경계가 되는 곳으로 마루금은 와항재 방향인 우측으로 이어진다.
[11:26] 잠시 후에 와항재(551m)인 편도 1차선 도로에 내려선다. 도로를 건너 고헌산을 향해 오름길이 시작되고
[11:59] 첫 번째 오름마당에 도착하여 두 번째 오름마당을 향해 오르니
[12:10] 드디어 두 번째 오름마당에 도착한다. 오를수록 시계는 점점 더 넓어지고 지척에 보이는 세 번째 오름마당을 향해 진행한다.
[12:16] 세 번째 오름마당을 지나 고헌서봉을 향해 왼쪽의 우회로를 무시하고 직진하여
[12:22] 고헌서봉(1,035m)에 도착한다. 고헌 서봉에서 영남알프스와 문복산 줄기를 조망하고, 나무계단을 밟으며 고헌산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는데 정상 못미쳐 데크가 있으며 정상에도 데크가 보인다.
[12:31~12:36] 고헌산(1,033m)에서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 고헌동봉으로 불리는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12:41]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곳에 1,034m 를 알리는 삼각점 안내판이 초소 뒷편에 서있다. 이 안내판은 경주시 산내면 대현리 산 340-2번지 도경계비석 앞 화단으로 삼각점을 이전하였으나 폐삼각점이 된 안내판을 철거하지 않아 혼동을 주고 있다. 소호령으로 내림길은 경사가 심한 방화선 길로 방화선 복구공사가 진행 중으로 온통 돌밭 길이다. 내림길을 가다가 중간에 점심[12:57~13:08]을 먹고 계속 내려가는데 갑자기 길이 좋아지며 대성사라는 암자가 나온다. 암자를 지나면
[13:19] 소호령(소호리(蘇湖里)-차리(次里) 연결도로)에 도착한다. 낙동정맥 마루금은 그냥 곧장 가다가 시멘트 포장길을 만나고 이내 임도로 접어든다.
[13:24] 백운산 방화선복원공사 안내판이 있는 곳에 도착하고, 방화선 길을 따라 가파르게 오르니
[13:32] 삼각점이 있는 693m 봉우리에 닿고 좀 더 오르니 백운산방화선 끝지점에 도착하고 이내 백운산 정상이다.
[14:13] 백운산 정상에는 정상석이 3개가 있다. 백운산에서 내려가는 길은 두 갈래인데 자칫하면 오른쪽 능선으로 내려가기 쉽다. 그쪽으로 가는 길이 더 크고 표지기도 주렁주렁 매달렸 있으나 낙동정맥 길은 곧장 뻗은 길로 진행해야 하며 얼핏 길이 없는 듯 보이나 자세히 살피면 낭떠러지 쪽으로 가느다란 밧줄이 보인다. 이렇게 내림길을 진행하면
[14:37] 호미기맥 분기점에 도착한다. 호미기맥 분기점에서 오른쪽으로 30m쯤 가면 삼강봉이 있다.
[14:38~14:52] 삼강봉에 들려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분기점으로 되 돌아간다. 三江峯은 글자 뜻대로 세 개의 강이 여기서 갈라진다는 뜻이다. 즉, 이곳의 서쪽에 떨어지는 빗물은 운문호로 내려가 동창천이 되고 밀양강과 합쳐 낙동강이 되며 북쪽에 떨어지면 경주로 가서 형산강이 되어 영일만으로 흘러들고 남쪽으로 떨어지면 울산의 태화강이 되는 세 강의 분수령이다.
[14:54] 다시 되돌아 온 분기점에서 소호고개를 향하여 진행하는데 쩍 갈라진 바위가 나타난다.
[15:29] 쩍바위을 지나 송전탑방향으로 계속 진행하니
[15:35] 송전탑이 보이고 좌측으로 내림길이 나온다.
[15:39] 소호고개 임도(2003년 가설)에 도착하여 바로 숲속으로 들어가서 계곡으로 하산하면 태종마을 전원주택단지를 거쳐 태종경로당으로 가게 된다.
[16:03] 태종마을 경로당 앞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