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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자료방 스크랩 음악 삼현육각(三絃六角) . 피리, 해금, 대금, 장구, 북
화랑수 추천 0 조회 97 15.01.30 23:1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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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동|舞童 Mudong, Dancing Child and Musicians Playing Instruments
세로 26.7 가로 22.5 18세기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보물 제527호
피리, 해금, 대금, 장구, 북으로 구성된 삼현육각(三絃六角)의 전형을 보여주는 그림이다.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 1745~1806)가 그린 25가지 생활 풍속화를 엮은 풍속화첩의 한 장면이다.

 

 

 

북|鼓 Buk, Drums 북면지름 53.0 북통길이 18.5(좌), 북면지름 39.5 북통길이 23.0(우) 20세기 전기(좌), 조선(우)

 

 

 

 

 

장구|長鼓 Janggu, Hourglass Drum 길이 66.0 지름 42.0 채길이 41.0 20세기 전기 경북대학교박물관 소장

모래시계 모양의 나무통 양면에 가죽을 대서 만든 타악기이다. 궁중의례와 연향, 민간의 풍물과 굿, 민속연희 등 아악 연주와 불교 의식음악을 제외한 거의 모든 음악에 빠지지 않고 편성된다.

 

 

 

대금 |大? Daegeum, Large Transverse Flute 길이 82.0 지름 4.0 20세기 전기

대나무 관대에 취구(吹口)와 지공(指孔)과 청공(淸孔)을 뚫어 가로로 부는 관악기로 정악대금(正樂大?)과 산조대금(散調大?)으로 나뉜다. 정악대금은 궁중음악, 영산회상 및 가곡 반주 등에 쓰이고, 산조대금은 산조나 시나위, 민요 반주 등에 사용된다.

 

 

대금은 본래 신라 삼죽(三竹)의 하나로, 젓대라고도 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횡적이다. 대나무관에 취구(입김을 불어 놓는 구멍) 1개, 청공(얇은 갈대 속막을 붙이는 구멍) 1개, 지공(손가락으로 막고 여는 구멍) 6개가 있으며 지공 아래에는 음높이를 조절하기 위한 칠성공으로 이루어져 있다.

청공에는 갈대 속에서 채취한 청(淸)을 붙인다. 청의 울림은 다이내믹, 음색깔의 변화와 관련이 있으며, 대금의 유연하면서도 장쾌한 음색에 더욱 강한 호소력과 흥을 부여한다. 대금에는 정악대금과 산조대금이 있는데, 정악대금은 글자 그대로 궁중음악과 정악에 사용되고 산조대금은 대금 산조나 민속무용 반주 등에 사용된다. 편종이나 편경처럼 고정음을 가진 악기가 편성되지 않은 합주곡을 연주하기에 앞서 악기들이 대금에 음을 맞춘다.

 

『삼국사기』 악지에 "악기를 불면 적군이 물러가고 병이 낫고 바람과 파도가 잔다"는 만파식적(萬波息笛) 설화는 대금의 호국적 상징으로 전해진다. 대금은 황죽(黃竹)이나 양쪽에 골이 패인 쌍골죽으로 만드는데, 특히 쌍골죽은 야무진 소리를 내서 좋은 재료로 친다.

 

/ 대금 [大?] (국악기정보, 2010.7, 국립국악원)

 

 

 

대금 | 大? Daegeum, Large Transverse Flute 길이 74.5 지름 2.4 20세기 중기 국립국악원 소장

 

 

 

 

중금 |中? Junggeum, Medium-Sized Transverse Flute 길이 65.0 지름 2.1 20세기 전기
신라 삼죽(三竹)인 대금?중금?소금의 하나로 전승되는 횡적류(橫笛類)의 관악기이다. 본래는 대나무를 재료로 하지만 도판의 중금은 철로 만들어져 있다. 중금은 현재 연주되지 않는다.

 

 

관악기의 하나. 황죽(黃竹)으로 만든 횡적(橫笛)이다. ≪고려사≫악지(樂志)에는 중금이 대금같이 13공(孔)으로 되어 있다는 기록만 있고, ≪악학궤범≫에는 중금이 제법(制法)이 대금과 같다고 하여 취공(吹孔) 1, 청공(淸孔) 1, 지공(指孔) 6, 칠성공(七星孔) 5 합계 13개로 되어 있다고 하였다.

현재 국립국악원에서 사용되는 중금은 길이 65㎝, 지름 1.7㎝ 정도이며, 취공 1, 지공 6, 칠성공 1, 2개로 청공이 없다.

또한 중금은 〈한림별곡〉에 의하면 고려조에서 노래반주에 사용되었다. 15세기까지도 향악계통의 노래나 춤반주 악기로 활용되었으나 현재는 종묘제례악과 당악(唐樂)계통의 음악에만 사용된다. 현재 사용되는 중금의 음역은 대금과 달라 d1∼g3이고, 황종(黃鐘)의 음고는 C에 가깝기 때문에 향악계통의 음악연주에는 적합하지 않다.

 

삼국사(三國史)에 이르기를 “삼죽(三竹)은 첫째는 대금(大?)이요, 둘째는 중금(中?)이며, 셋째는 소금(小芩)으로서 이도 당(唐)나라의 적(笛)을 모방해서 만든 것이다. 신라(新羅) 때 시작되었으나 어떤 사람이 만든 것인지는 알 수가 없다.”했다.-참고 문헌:국조오례의

 

중금 (문화콘텐츠닷컴 (문화원형백과 조선왕실 관혼상제), 2003, 한국콘텐츠진흥원)

 

 

 

 

단소 |短簫  Danso, Small Vertical Flute 길이 44.0 지름 1.8 20세기 전기
세로로 부는 관악기이다. 거문고?가야금?세피리?대금?해금?장구?양금과 함께 줄풍류에 편성되거나 생소병주(笙簫竝奏) 등에 사용된다.

 

 

1 단소의 유래와 특징

단소(短簫)는 세로로 부는 관악기의 한 가지이다. 단소라는 이름에 걸맞게 세로로 부는 관악기 중 가장 짧다. 주로 거문고, 가야금, 세피리, 대금, 해금, 장구, 양금과 함께 줄풍류에 자주 편성되며, 이 밖에도 생황이나 양금과의 이중주, 즉 생소병주(?簫竝奏)나 양금, 단소 병주 및 독주 등에 폭넓게 애용되는 대중적인 악기이다.

 

자그마한 대나무 관대에서 나오는 단소의 음색은 대금이나 퉁소에 비하여 맑은 편이다. 또한 중간 음역에서 편안하게 내는 소리는 높은 음역을 연주하는 소금의 ‘투명한 음색’보다는 한결 편안하고 부드러워, 오래 들어도 물리지 않는 장점이 있다. 단소 애호가들이 ‘구슬같이 맑고 청아한 소리’라면서 좋아하는 이유는 단소가 주는 이러한 음색의 특성 때문일 것이다.

 

단소는, 여느 악기가 궁중 음악이나 군례악에 쓰이거나 아니면 민간의 불교 의식이나 굿음악에 편성되어 전승된 것과는 달리, ‘줄풍류 문화권’에서 독주나 병주, 합주를 연주했다는 점이 매우 특이하다.

우리 나라에서 단소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조선 후기에 풍류방 음악으로서, 악기의 구조나 지법 등을 고려하여 본다면, 대체로 조선 중기 이후에 퉁소의 한 변형으로 등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주로 풍류객 사이에서 연주되고, 사랑받은 단소는 지역에 따라, 개인의 취향에 따라 관의 길이와 굵기가 약간씩 달랐는데, 지역성을 가려 구분할 경우에는 경제단소(京制短簫)와 향제단소(鄕制短簫)로 구별하거나, 단소의 기본음에 따라 단소와 평조단소(平調短簫)로 구별하기도 한다.

 

2 단소의 구조와 구분 명칭

단소는 서(舌)가 없이 취구에 입을 대고 세로로 연주하는 악기이며, 지공이 뒤에 한 개, 앞에 네 개, 모두 다섯 개 뿐인 매우 간단한 구조로 되어 있다.

 

3 단소의 음역 및 조율법

단소의 음역은 협종(夾鍾)에서 중청중려()까지이며, 낮은 음을 연주하는 저취(低吹)와 무역(無)에서 청무역(?)까지의 음을 연주하는 평취(平吹), 그리고 높은 음을 연주하는 역취(力吹)가 있다.

 

4 단소의 연주법

단소를 연주할 때는 다른 관악기 연주 자세와 같이 정좌하고, 숨을 들이쉬었다가 조금씩 내쉰다. 입 모양은 아랫입술 가운데에 단소를 대고 입술의 주름이 완전히 가로로 펴지도록 당기면서 입술의 가운데로만 숨이 나가도록 오므리고 순하게 김을 불어넣어야 한다. 이 때 위 아래 입술이 너무 느슨하지 말고, 양 입 귀가 긴장된 상태로 벌어지게 하여 김이 새지 않도록 하며, 혀를 조금 내밀었을 때 혀 끝에 구멍이 닿아야 한다. 입술에 댄 악기의 위치, 앉은 자세 등이 바르게 되지 않으면 단소의 소리가 나지 않고 바람소리만 나기 때문에 바른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몸을 단정하게 바로 앉은 자세에 허리를 펴고 머리를 조금 구부리며 두 팔은 허리에서 약 10㎝정도 자연스럽게 든다. 이 때 팔꿈치가 허리에 닿거나 허리가 굽으면 호흡기관에 운동장애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폐활량도 위축시키게 되며 외관상으로도 좋지 않다. 그러므로 항상 복식호흡으로 아랫배에 힘을 주어 깊은 김을 넣도록 연습해야 한다. 단소의 제1공은 왼손의 엄지로 막고, 검지로는 제2공을 막고, 장지로는 제3공을 막고, 오른손 장지로 제4공을 막고, (무)명지로 제5공을 막는다.

 

대표적인 연주곡

단소로 연주되는 대표적인 악곡은 <청성곡>, <세령산>, <헌천수>, <타령> 등을 들 수있다.

 

▶ 생소병주 (?簫竝奏)  : 생황과 단소의 이중주.

/  단소 (문화콘텐츠닷컴 (문화원형백과 전통국악기), 2002, 한국콘텐츠진흥원)

 

 

 

 

단소 | 短簫  Danso, Small Vertical Flute 길이 44.0 지름 1.8 20세기 중기

 

피리 | Piri, Double-Reed Bamboo Instrument 길이 31.0 지름 1.6 20세기 후기
겹 혀[舌]를 진동시켜 소리 내는 관악기이다. 현재 피리는 향피리?당피리?세피리 3종이 사용되는데 이들 중 도판의 것은 향피리이다.
향피리는 음량이 커서 대풍류와 같은 관악기 중심의 음악에 주로 편성된다.

 

 

 

 

 

1 피리의 유래와 특징

피리는 대나무 관대에 떨림판 역할을 하는 겹서(舌)를 끼워 입에 물고 부는 종적(縱笛)이다. 피리는 흔히 입으로 불어서 소리를 내는 악기 전부를 일컬으며, 풀잎이나 댓잎을 겹쳐 입에 물고 연주하는 것, 버드나무 껍질로 만드는 것 등도 겹서(舌)의 떨림을 이용해 소리를 얻는 점에서 ‘피리’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피리는 한자로 ‘필률(??)’ 또는 ‘필률(??)’이라고 쓰고 피리라고 읽는다. 피리류에 속하는 티베트의 ‘피피’, 위구르의 ‘디리’를 중국에서 한자로 표기하면서 ‘필률(必栗)’, ‘필률(??)’ 또는 ‘필률(??)’ 등으로 썼고, ‘비리’라고 발음하던 것을 우리 나라에서는 ‘필률(??)’ 이라고 적고 ‘피리’라고 발음하게 되었다.

 

피리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중앙아시아 지역의 신강(新疆)에서 나온 악기이며, 실크로드를 따라 문명의 교류가 이루어질 때 중국과 우리 나라, 그리고 일본에까지 소개되었다. 우리 나라가 언제부터 피리를 만들어 불기 시작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풀피리나 나뭇가지를 이용한 원시적인 피리가 아닌, 현재의 피리처럼 서와 관대를 제대로 갖춘 피리를 음악 연주에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5-6세기 경으로 추측하고 있다.

고려 시대에는 향악 연주에 지공이 일곱 개인 피리가 편성되었다. 그리고 서긍(徐兢)의 『선화봉사고려도경(宣華奉使高麗圖經)』에 기록된 내용을 통해 당시에 향악에 편성된 피리가 따로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려 시대 이후 피리는 조선 시대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국음악에서 주선율을 담당하는 악기로 사용되고 있다.

궁중 음악에서 민속음악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사용하게 된 피리는 크게 향피리·당피리·세피리로 구분할 수 있다. 당피리는 종묘제례악과 보허자 등의 당악, 해령 등에 연주되었고, 향피리는 궁중 음악 외에도 민속음악 합주, 무속음악, 무용반주 등에 사용되었으며, 세피리는 줄풍류, 가곡반주 등에 연주되었다.

 

한편 조선 후기 이후 피리로 시나위와 산조를 연주하는 독주 형식이 생겼으며, 궁중 음악 및 가곡의 선율을 피리로 독주하는 피리 정악도 독립된 음악 영역으로 정착되었다.

 

2 피리의 구조와 부분 명칭

피리는 크게 관대와 서의 두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때 향피리·세피리는 관대와 서의 굵기에 차이가 있을 뿐 구조는 동일하다. 다만 당피리는 이 셋 중 관대가 가장 굵으며 향피리·세피리와는 구조가 다르다. 향피리·세피리는 해장죽(海藏竹)으로, 당피리는 이보다 굵은 황죽(黃竹)이나 오죽(烏竹)으로 만든다.

 

또한 피리는 서의 두께에 따라서 정악에서 사용하는 것과 민속악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두껍게 깎은 서는 무겁고 힘찬 소리로 연주해야 하는 정악에서 사용하고, 얇게 깎은 서는 민속악에서 감칠맛 나는 정교한 기법을 원활하게 하는데 사용한다.

 

3. 피리의 음역 및 조율법

향피리와 세피리의 경우 탁중려()에서부터 청태주(汰)까지의 음역을 가지고 있으며, 당피리는 황종(黃)에서부터 청남려(湳)까지의 음역을 갖는다.

 

4 피리의 연주법

피리는 일반적으로 바르게 앉아서 턱은 약간 당기고 등과 앞가슴은 당당하게 펴서 호흡하기 쉽게 자세를 취하고, 피리를 양 손에 쥐고 입에 문다. 피리를 쥘 때는 왼손의 손가락 부분이 관대 위쪽 네 구멍을 막을 수 있게 잡고, 오른 손은 첫째 마디와 둘째 마디 사이의 부드러운 부분이 지공에 닿게 하여 아래의 네 구멍을 짚고 자유롭게 운지할 수 있도록 힘을 빼고 가볍게 올려 놓는다.

 

서(舌)는 보통 건조한 상태이고 또 양면이 붙어있는 경우가 많아서 소홀히 다루면 찢어지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연주하기 전에 충분히 습기를 머금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를 입에 물고 소리를 내는 것을 ‘김들이기’ 또는 ‘김내기’라고 하는데, 입술의 강도를 조정해서 너무 강하게 물거나 약하게 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피리의 연주 기법에는 숨의 강약을 조절하는 기법, 지공을 열고 닫는 운지법, 혀를 이용해 음정을 조절하거나 가락의 시김새를 넣는 혀쓰기 기법 등이 다양하게 활용된다. 피리의 서를 물고 연주를 할 때 서를 어느 정도 입술로 무느냐에 따라 음정이 달라진다. 서를 입술 안에서 많이 빼면 음정이 떨어지고, 입술 안쪽으로 많이 집어 넣으면 음정이 올라간다.

 

5 대표적인 연주곡

향피리는 <상령산> 독주, <염양춘>, <산조>(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등에 연주되고, 당피리는 <해령>, <낙양춘>, <종묘제례악>등에 연주되며, 세피리는 <영산회상>, <천년만세>(계면가락도드리, 양청도드리, 우조가락도드리)에서 연주된다.

 

▶ 겹서(舌) : 향피리와 같은 악기의 발음원이 되는 악기 부속품. 갈대, 대나무, 나무, 금속 등 탄력성이 있는 얇은 조작으로 만들어져 있음. 한 쪽을 고정시켜 놓고 공기를 불어 넣음으로써 다른 한 쪽을 진동시켜 소리를 내게 됨.

▶ 종적(縱笛) : 세로로 부는 퉁소, 단소, 소, 적 등의 총칭.

▶ 신강 : 신장웨이우얼 자치구

▶ 종묘제례악 (宗廟祭禮樂) : 조선 왕조의 위패를 모신 종묘와 왕족의 위패를 모신 영녕전의 제사때 사용되는 음악.

▶ 줄풍류(-風流) : 거문고가 중심이 되는 현악 합주. 풍류란 실내악적인 관현합주를 의미.

 

/ 피리 (문화콘텐츠닷컴 (문화원형백과 전통국악기), 2002, 한국콘텐츠진흥원)

 

 

 

 

 

개량단소|改良短簫
Gaeryangdanso, Modern Small Vertical Flute (Made in North Korea)
길이 37.4 지름 1.7 20세기 후기 국립국악원 소장
전래의 단소에 지공을 두 개 더 만들고 키(key)를 부착하여 12음 반음계 연주가 가능하도록 한 북한의 개량단소이다. 기존의 단소보다 음폭?음량이 확대되고 취구가 불기 쉽게 개선되어 빠른 음악을 연주하기 수월하다.

 

 

 

 

해금|奚琴 Haegeum, Two-Stringed Fiddle 길이 66.9 20세기 전기
‘깡깡이’또는‘깽깽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명주실로 만든 2줄의 현을 활대에 매단 활로 마찰시켜 연주하는 찰현악기(擦絃樂器)이다. 궁중의 의식음악부터 줄풍류와 대풍류, 노래 반주나 민간의 무속음악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사용되었다.

 

 

해금은 두 줄로 된 찰현악기로, 깡깡이, 앵금 등의 이름으로도 불렸다. 해금은 통, 복판, 입죽(줏대, 기둥대)과 활대로 이루어져 있으며 작은 울림통에 세로로 대를 세우고 울림통과 대를 2개의 줄로 연결하였다.

공명통은 대나무를 주로 쓰는데, 대의 뿌리 부분을 있는 그대로 다듬은 원통을 상품으로 친다. 양쪽으로 뚫린 공명통의 한쪽 입구는 열어두고 한쪽 입구는 얇게 다듬은 오동나무 복판을 붙여 막는다.

대나무로 만든 활대에는 말총활을 달고 활에 송진을 먹인다. 오른손은 활대로 중현과 유현의 사이에서 각 줄을 문질러 소리를 내고 왼손은 두 줄을 한꺼번에 감아 잡고 쥐거나 떼면서 음높이를 조절한다.

 

해금은 고려시대에 우리나라에 들어온 후 궁중음악과 민속음악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연주되고 있다. 관현합주에 해금이 편성될 때, 지속음을 내면서 관악기의 선율을 따라 연주하므로 비사비죽(非絲非竹)이라고 하여 연주 특성상 관악기로 분류되기도 한다.

/ 해금 [奚琴] (국악기정보, 2010.7, 국립국악원)

 

 

 

개량해금|改良奚琴

Gaeryanghaeguem, Modern Two-Stringed Fiddle 길이 90.0 20세기 후기 국립국악원 소장

음량이 작은 해금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공명통과 현의 크기를 늘려 제작한 개량 해금이다.

 

 

 

 

태평소|太平簫 Taepyeongso, Double-Reed Conical Instrument 길이 34.2 입지름 10.7 19세기 후반
흔히‘날라리’, 또는‘새납’으로 불리는 관악기이다. 경적(警笛)처럼 귀를 자극하는 세고 당찬 소리가 난다.
태평소는 주로 군악(軍樂)에 쓰이며, 농악이나 굿, 유랑 예인들의 공연, 불교의식인 재(齋) 등에서도 연주된다.

 

태평소는 세로로 부는 관악기로 지공(손가락으로 막고 여는 구멍)이 뒤에 1개, 앞에 7개가 있으며 호적, 날나리, 쇄납, 새납이라고도 한다. 특히 쇄납 혹은 새납이라는 이름은 중동지역의 관악기 "스루나이"에서 왔으며, 고려시대에 우리나라에 소개되어 연주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평소는 몸통 부분인 관대와 서(reed), 동구, 동팔랑으로 이루어져 있다. 관대는 나무 속을 파내어 만드는데 단단한 대추나무로 만든다. 서는 갈대를 얇게 가공하여 쓴다. 겹서를 관대에 끼울 때는 금속제동구를 사용하는데 안쪽이 뚫려 있어야 공명이 잘되어 좋은 소리를 낸다. 태평소는 종묘제례악 정대업, 취타, 굿, 불교의식인 재(齋) 등에서 폭넓게 연주된다.

/ 태평소 [太平簫] (국악기정보, 2010.7, 국립국악원)

 

 

 

장새납|改良太平簫 Jangsaenap, Modern Double-Reed Conical Instrument (Made in North Korea)

길이 53.2 입지름 8.8 20세기 후기 국립국악원 소장

음량은 크지만 거친 음색과 한정된 음역 때문에 합주가 어려웠던 태평소에 키를 부착하여 반음 연주 및 복잡한 조바꿈의 악곡을 연주할 수 있도록 만든 북한 개량악기이다.

장새납은 독주나 관현악 합주뿐 아니라 서양관현악단과의 협연에도 폭넓게 사용된다.

 

 

 

양금|洋琴 Yanggeum, Hammer-Dulcimer 길이 66.0 너비 17.0 조선
아래가 넓고 위가 좁은 사다리꼴 모양의 오동나무 통 위에 철사를 걸어 연주하는 철사금(鐵絲琴)이다. 20세기 이전에 우리나라에서 연주된 유일한 금속현악기이며, 18세기부터 줄풍류와 가곡?시조 등의 노래 반주에 사용된 풍류악기이다.

 

 

양금은 18세기에 유럽에서 청나라를 통해 들어와 ‘구라철사금(歐邏鐵絲琴)’이라고도 하였으며 주로 민간의 정악연주에 사용되었다. 사다리꼴의 상자위에 두 개의 긴 괘를 세로로 질러 고정시키고 괘 위에 14벌의 금속줄을 가로로 얹은 다음, 대나무를 깎아 만든 가는 채로 줄을 쳐서 맑은 금속성의 음을 얻는다.

몸통은 오동나무판을 사용하여 상자모양으로 짜서 만들고, 줄은 주석과 철의 합금으로 만든다. 보관할 때 줄을 보호하기 위하여 뚜껑을 만들어 덮는데, 연주할 때에는 이 뚜껑을 양금의 몸통 아래에 깔기도 한다. 조율을 할때는 줄조이개, 즉 곡철(曲鐵)을 사용한다.

 

조선의 양금 수용에 대해서는 박지원의 『열하일기』, 이규경의 『구라철사금자보』등에 기록되어 있다. 지금도 <영산회상>의 연주와 가곡반주에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단소와의 병조는 음색의 영롱함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양금 [洋琴] (국악기정보, 2010.7, 국립국악원)

 

 

 

 

옥류금|玉流琴 ongnyugeum, Modern Harp-Like Stringed Instrument (Made in North Korea)
높이 71.0 세로 55.5 가로 137.0 20세기 후기 국립국악원 소장


공후를 가야금처럼 눕혀놓고 연주할 수 있도록 북한에서 개량한 것이다. 33줄의 특수 나일론 줄에 간단한 전조장치와 7개의 페달이 부가되었다. 청아한 음색을 갖추었으며 전통적 연주법에 하프 및 기타 연주의 다양한 연주법을 도입하였다.

 

 

출처 :

/ 국립민속박물관

 

 

 

 

 

 

삼현육각 [ 三絃六角 ]

 

향피리 2·대금·해금·장구·북의 6인조가 원칙이나, 경우에 따라서 악기의 종류나 편성 인원에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조선시대 후기 김홍도(金弘道)나 신윤복(申潤福)의 풍속도에서는 모두 향피리 2·대금·해금·장구·북으로 편성되어 있으나 근래의 무용반주에서는 피리 두 개 대신 피리 한 개로 연주하는 경우가 많다.

 

또 1701년(숙종 27) 일본 <통신사행렬도 通信使行列圖> 중의 세악수(細樂手) 편성을 보면 해금·피리·대금·북·장구·징으로 피리 1 대신 징이 들어가 있다. 또한, 1926년 김석태(金錫泰)가 그린 <조선열성조능행도 朝鮮列聖朝陵行圖>에는 말을 탄 어전취타(御前吹打)와 세악수의 그림이 있는데, 그 그림에 있는 세악수의 편성은 해금 4, 대금 4, 피리 4, 장구 4로 되어 있다.

 

현행의 삼현육각 편성은 국립국악원에서 하는 무용반주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개의 경우 악기의 종류나 편성 인원이 옛날의 원칙과는 다르게 편성된다. 특히 민속 삼현육각이라고 할 수 있는 굿판[巫儀式]의 삼현육각이나 탈춤판의 삼현육각은 형편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편성된다.

 

서울굿의 경우 피리·대금·해금·장구·바라로 편성되고, 경기도 당굿의 경우 피리·대금·해금·장구·징으로 편성되며, 현행 <진도씻김굿>의 경우 피리·가야금·아쟁·징·북으로 편성된다. 또 <은율탈춤>의 경우 피리·해금·장구로 편성되고, <양주별산대놀이>의 경우 피리·해금·대금·장구로 편성되는 것이 보통이다.

 

무용반주로 사용되는 경우는 김홍도와 신윤복의 풍속도나 요즈음의 여러 경우에서와 같이 모두 일렬로 앉아서 연주하는 것이 원칙인데, 앉는 순서는 꼭 일정하지 않다. 다만 피리가 2인조로 두 개 사용될 때는 반드시 옆에 붙어 앉는다. 삼현육각을 연주하는 장소는 <양주별산대놀이>의 경우 ‘삼현청(三絃廳)’이라고 한다.

 

삼현육각이 행악(行樂)으로 사용될 때는 여러 가지 연주형태를 취한다. 임금의 행차에는 어가(御駕)의 앞뒤에 2개조의 악대(樂隊)가 따르게 마련인데, 앞의 것은 전부고취(前部鼓吹)라 하여 대취타(大吹打)의 악기편성이고, 뒤의 것은 후부고취(後部鼓吹)라 하여 삼현육각의 편성이었다.

 

이 삼현육각 악사들은 ‘세악수’ 또는 ‘삼현수(三絃手)’라고도 불렀다. 세악수의 편대(編隊)와 자세는 경우에 따라 약간씩 다르다.

 

1571년(선조 4) <영접사제도감청의궤 迎接賜祭都監廳儀軌>에는 후부고취가 일렬횡대로 6인씩 두 줄로 서서 연주하는 모습이고, 1701년의 일본 <통신사행렬도>에는 해금과 북, 대금과 장구, 피리와 징이 2열 종대로 3인씩 걸어가면서 연주하는 모습이다.

 

또, 1926년 <조선열성조능행도>에서는 세악수들이 모두 말을 타고 가면서 연주하는 모습이다. 민화(民?)에 나타나는 민간의 행악행렬은 해금과 대금, 피리 2, 장구와 북 등이 2열종대로 걸어가면서 연주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러한 행악행렬은 평생도(平生圖)에 나오는데 하나는 과거에 급제하여 집으로 돌아올 때 급제자가 삼현육각을 앞세우고 걸어 오는 그림이고, 다른 하나는 벼슬길에 나아가서 행차할 때 삼현육각을 연주하고 가는 모습이다. 결국 삼현육각은 일렬횡대로 앉아서 연주하거나, 2열횡대로 서서 연주하거나, 2열종대로 걸어 가면서 연주하거나, 말을 타고 말 위에서 연주하는 것이 보통이다.

 

삼현육각의 편성으로 같은 음악을 연주하더라도 감상용으로 음악만 독립하여 연주하면 ‘대풍류[竹風流]’라 하고, 무용반주로 쓰일 때만 삼현육각이라고 하는 예도 있다. <수제천 壽齊天>(일명 井邑)·<동동 動動>·<삼현영산회상 三絃靈山會相>·<잦은한잎 數大葉>(일명 慶豊年) 등이 감상용으로 연주하는 대풍류의 예에 해당한다.

 

(1) 궁중음악의 삼현육각

 

행악으로 쓰이는 악곡명은 <취타 吹打>·<길군악 路軍樂>·<길타령>·<염불타령 念佛打令>(일명 管樂念佛)·<별우조타령 別羽調打令>(일명 三絃打令)·<군악 軍樂> 등이다.

 

무용반주로 쓰이는 악곡명에는 <춘앵전 春鶯?>에는 평조회상(平調會相), <가인전목단 佳人剪牧丹>에는 삼현환입(三絃還入)과 타령, <처용무 處容舞>에는 수제천·향당교주(鄕唐交奏)·관악세영산(管樂細靈山)·세환입(細還入), <포구락 抛毬樂>에는 삼현환입, <무고 舞鼓>에는 삼현환입·염불도드리[念佛還入]·삼현타령, <봉래의 鳳來儀>에는 보허자(步虛子)·삼현도드리·염불도드리 등이 있다.

 

이상에서 보면 궁중무용에 자주 쓰이는 것은 보허자·삼현환입·향당교주·삼현영산회상 등이고, 많이 쓰이지는 않지만 훌륭한 곡으로 치는 것은 수제천·평조회상 등이다.

 

(2) 민속음악의 삼현육각

 

옛날에는 지방관아의 연례(宴禮)나 행차에서도 삼현육각이 사용되었지만, 지금은 그런 음악이 연주되지 않은 지 오래이다. 다만 일부가 사가(私家)의 연향(宴享)이나 행차 그리고 굿이나 탈춤의 반주로 남아 겨우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각 지방에 전승되는 삼현육각은 다음과 같다.

 

① 경기 삼현육각:경기지방에서는 회갑잔치의 헌수(獻壽:장수를 비는 뜻으로 술잔을 올리는 것) 때는 ‘대짜’라고 하는 상영산(上靈山)에서부터 삼현도드리까지 연주하는 것이 보통이다. 승무(僧舞)나 검무(劍舞)에서는 긴염불·자진염불·허튼타령·굿거리를 연주하며, 귀인(貴人)의 행차에는 <길군악>을 연주한다.

 

도당굿에서는 제석거리와 군웅거리의 청신(請神:신을 청함.)에 삼현을 치는데, 긴염불에서 별곡까지 치고 돌돌이에는 <길군악>을, 문잡이에는 취타를 치며, 굿 중에 나오는 춤에는 삼현도드리·긴염불·반염불·굿거리·허튼타령(또는 자진굿거리)·당악을 쳐서 반주한다. 탈춤의 경우는 춤의 반주음악으로 긴염불·허튼타령·굿거리 등을 연주한다.

 

경기 삼현에서 ‘대짜’라고 하는 것은 상영산이나 본영산을 가리키는 속명(俗名)으로 4장으로 되어 있다. 삼현도드리는 <삼현영산회상>의 삼현환입에 해당되는데, 장단을 6박 도드리장단으로 치는 점에서는 같지만, 장수(章數)가 4장이 아니고 7장이며 끝장이 돌장[回章]으로 되어 있는 점에서 다르다.

 

긴염불은 <염불타령>을 가리키는데 국립국악원의 <헌천수 獻天壽>와 같은 음악이다. 매우 느린 6박자여서 한 박을 3박자로 세면 18박자가 된다. 3장으로 되어 있는데 시작할 때는 3장부터 시작하고 반복할 때는 1장 쇠는장부터 연주한다. 반염불은 긴염불과 같은데 한배(빠르기)만 긴염불의 절반으로 좀 빠르다.

 

굿거리는 굿거리장단으로 되어 있고 7장 또는 7마루인데 시작할 때는 4장 중간(4마루 반)에서부터 시작한다. 허튼타령은 자진타령장단으로 되어 있고 허튼가락이며, 당악은 일명 ‘휘모리’라 하여 빠른 타령장단인 당악장단으로 되어 있다.

 

이 밖에 경기지방에서 많이 하던 도당굿에서는 삼현악사들이 도살풀이춤의 반주음악으로 시나위를 연주한다. 그래서 삼현육각 편성으로 연주하는 이러한 시나위를 ‘경기시나위’라고 한다. 경기 삼현악사들은 시나위 솜씨를 그들의 큰 자랑으로 삼고 있고, 그 시나위가 오늘날 도살풀이춤과 함께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② 호남 삼현육각(湖南三絃六角):호남지방에서는 감영(監營)이 있던 전주를 비롯해서 태인·고흥·영광 등지가 전통적으로 삼현육각을 많이 하던 곳이다. 그러나 지금은 어느 지방이나 삼현육각을 그대로 전승하고 있는 곳이 없다. 다만, 과거의 삼현육각을 기억하는 몇몇 노인들을 통해서 호남의 삼현육각을 부분적으로 알아볼 수 있을 뿐이다.

 

전주 삼현에는 농삼현과 민삼현이 있었다고 하는데, 농삼현은 관아에서 하던 삼현으로 우조(羽調)에 가깝고, 민삼현은 민간에서 하던 삼현으로 계면조에 가까웠다고 한다. 태인의 삼현육각은 호남에서는 물론이고 나라에까지 불려가 연주를 할 정도로 유명하였다고 한다. 실제로 근세 민속악계의 귀재(鬼才)로 불리는 전홍련(全洪連)이 태인 출신이다.

 

요즈음 향교의 제향이나 큰 집의 회갑연에 간혹 삼현을 칠 뿐, 삼현 치는 일이 아주 드물어졌다고 한다. 고흥지방의 삼현육각은 <여민락>·염불·도드리·타령·굿거리와 행악으로 <길군악>을 연주하였다고 한다. 이 곡들 중 <여민락만>은 궁중연례악에 쓰이던 <여민락>이 아니고 <삼현영산회상> 중의 상영산에 해당하는 음악인 것 같다.

 

염불·타령·굿거리는 승무의 반주음악으로 쓰이고 염불·타령은 검무의 반주음악으로 쓰였다고 한다. 고흥 삼현의 악기 편성은 피리 2·해금·대금·장구·북이 원칙인데, 이 중 해금 악사가 제일 큰 재비이고, 그 다음이 젓대재비(대금재비)·목피리·곁피리·장구·북재비 순으로 들어간다. 악사석에 앉을 때도 오른쪽에서부터 순서대로 차례로 앉았다고 한다.

 

영광에서도 민가의 회갑잔치나 과거에 급제하였을 때, 또는 높은 사람의 행차에 삼현을 쳤다고 한다. 삼현의 악기 편성은 해금·젓대(대금)·피리(목재비, 수성질) 2·장구·북의 6인조였는데, 연주할 때는 오른편에서부터 해금·젓대·목재비·수성질·장구·북의 순으로 앉는다고 한다.

 

영광 삼현육각의 연주 곡목은 본영산·잔영산·염불·도드리·굿거리·타령·취타·당악·<길군악>인데, 회갑연과 같은 큰 잔치에서 잔을 올릴 때는 본영산과 잔영산을 연주하고, 승무반주에는 염불·굿거리·타령을 연주한다. 검무반주에는 염불·굿거리·타령·취타·당악을 연주하고, 귀한 사람의 행차에는 <길군악>을 연주한다고 한다.

 

③ 황해도 삼현육각:황해도의 삼현육각은 현재 황해도가 아닌 서울에서 연주되고 있다. 황해도 출신으로 <봉산탈춤>·<강령탈춤>·<은율탈춤>의 반주를 맡아 하는 사람이 과거 황해도의 삼현육각을 연주하기 때문이다. 삼현육각은 여러 지방의 탈놀이 반주, 지방의 부잣집의 잔치, 검무·승무·성신무(星辰舞)·팔선무·한량무·남무(男舞) 등의 춤 반주 등으로 쓰였다고 한다.

 

황해도 삼현육각의 편성은 서울과 마찬가지로 대피리(향피리) 2·대금·해금·장구·북의 6재비를 원칙으로 한다고 한다. 그러나 잔치의 규모에 따라서 4재비로 해야 할 경우는 피리 2·장구·북으로 편성하고, 3재비로 해야 할 경우는 피리 2·장구로 편성한다고 한다.

 

해서 삼현의 연주 곡목에는 긴짜·긴도드리·자진도드리·염불·타령·굿거리·<길군악> 등이 있는데, <봉산탈춤>·<강령탈춤> 등에는 긴도드리·자진도드리·타령·굿거리 등이 쓰인다.

 

승무·검무·한량무·남무와 같은 춤에는 긴짜·도드리·염불·타령·굿거리 등이 쓰이고, 행진이나 행차에는 <길군악>이 쓰였다. 이 중 긴짜란 <삼현영산회상>의 긴영산을 가리키는데 승무나 검무 등의 반주음악으로 쓰였다.

 

타령에는 느진타령·자진타령·타령시나위가 있는데, <봉산탈춤>·<은율탈춤>과 검무·승무 등 여러 가지 춤의 반주음악으로 쓰인다. 은율지방의 삼현육각도 해주지방의 삼현육각과 비슷한데, 연주 곡명 중 <보완사타령>·<불림타령> 같은 이름이 등장한다.

 

<보완사타령>은 검무나 탈춤의 사자놀이에서 쓰이는데 4박자로 되어 있고, <불림타령>은 삼현춤이나 탈춤에 쓰이고 역시 4박자로 되어 있다.

 

④ 영남 삼현육각:영남지방의 삼현육각은 중요무형문화재 제21호로 지정된 <승전무 勝戰舞>의 악사들이 있어서 그 일부는 잘 전승되고 있다. 통영지방의 삼현육각도 큰 제사나 회갑연에서 잔 올릴 때, 각종 민속춤, 행진 또는 굿의 청신 같은 데 쓰인다.

 

이순신탄신제나 회갑잔치의 잔 올리는 순서에서는 거상을 연주하고 귀인행차, 부잣집 상여 행차, 큰 제사의 송신 등에는 <길군악>을, 승전무의 반주에는 염불·타령·굿거리를, 검무의 반주에는 염불·타령·자진타령을, 굿의 청신에는 긴염불을 연주한다.

 

/ 삼현육각 [三絃六角]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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