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는 제가 (님) 적었음^^] 박세영님.류효영님 두분에게만 했습니다 죄송합니다;;^^꾸벅
이 글은 [세영기사] 쓸려고 햇는데요 아쉽게도 못써습니다.. 죄송합니다.. [세영기사] 다른 기사도 있으니
자주 보셧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학교)의 안재모, 최강희, 장혁, 박시은, 양동근, 김민선, 배두나, <학교 2>의 김흥수, 김래원, 김민희, 하지원, 이요원, <학교 3>의 이인혜, 박광현, 조인성, 이동욱, <학교 4>의 여욱환, 임수정, 이유리, 공유. 1999년부터 2002년까지 KBS <학교>가 배출해낸 스타는 이처럼 일일이 손으로 꼽기도 어려울 정도다. 그 학교 시리즈가 <학교 2013>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문을 활짝 열었다. 장혁이 우수에 찬 얼굴로 앉아 있던 창가 자리는 이종석이 차지했고, 성적에 목을 매는 하경(박세영님)은 승희 역의 이재은과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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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에게 겁 없이 대드는 일진도, 그 일진 녀석에게 늘 당하기만 하는 딱한 아이도, 극성바가지 어머니에게 허구한 날 시달리는 아이도 그때와 다름없이 등장한다. 아이들은 그처럼 여전하나 십여 년이 흐르는 사이 달라진 게 있다면 공부가 이젠 학원의 몫임을 부정하기 어렵게 되었다는 사실. <학교 2013>에 출연 중인 배우들은 이런 학교 문제들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또 그들은 어떤 학창 시절을 보냈을까? 혹시 고남순(이종석)처럼 ‘그냥’ 다녔던 건 아닐까? 드라마 촬영이 한창인 수원 율천 고등학교로 찾아가 <학교 2013>의 2학년 2반 학생들을 만나봤다.
(참여: 이종석.김우빈.박세영님.류효영님.정석희.칼럼니스트) [참고는 제가 (님) 적었음^^]
-전작과 다르게 해보려고 노력합니다.-
[이사항에 애기인거 같습니다]^^
-정석희: 다른 드라마보다는 또래들이 많아서 연기하기 편하죠?
-이종석: 아무래도 자연스럽고 편하죠.
-정석희: 세영 씨는 SBS <신의> 때와 비교해면 어때요?
-박세영님: 다들 너무 잘 해주셔가지고.......
-이종석: 가식적인 대답 하지 말고! (웃음)
-정석희: 제 말이 그 말이에요. (웃음)
-박세영님: 다 좋았다고 하면 가식적인 건가요? (웃음) 제가 막내 입장이고 선배님들이라고 해도 이민호 씨나 류덕환 씨나, 얼추 비슷한 나이여서요, 다들 잘 챙겨주셨어요.
-정석희: 효영 씨는 이번에 친구들이 많이 생겨서 뭔가 든든해지지 않았어요?
-류효영님: 재미있어요. 진짜 학교 다니는 것 같고, 감독님은 선생님 같고요. 맨날 혼나니까요. (웃음)
-정석희: 맨날 혼나요?
-류효영님: 연기가 처음이니까 감독님께서 많이 알려 주세요. 언니 오빠들도 도움을 주고요. 카메라 보는 법도 저는 잘 몰랐거든요.
-정석희: <학교>가 워낙 스타를 많이 배출한 드라마라서 내심 기대를 했을 것 같아요. 기대 반 두려움 반이었을 것 같은데요?
-이종석: 아무래도 전작이 있는 작품들은 비교가 되잖아요. 기대들을 하실 테니까 그게 조금 부담스러웠던 것 같아요. 뭐 하나라도 비슷한 느낌이 있으면 안 좋으니까 최대한 다르게 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정석희: 우빈 씨는 어때요? 지난 번 SBS <신사의 품격> 때보다 KBS2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때 더 편했을 것 같은데요. 이번 드라마는 더 편하지 않나요?
-김우빈: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다들 같은 모델 출신이어서 마음이 편했습니다. 화보도 같이 찍어 봤기 때문에 아는 사람들도 많았고요. <학교 2013>도 종석이와는 워낙 오랜 친구여서 편하죠.
-정석희: 첫 촬영 때 느낌이 궁금합니다.
-이종석: 우리 첫 촬영이 뭐였죠? (웃음) 음...교실 씬 이었던 것 같은데요. 긴장도 긴장이고 출연자들이 많아서 힘들었어요. 이게 다 떼 씬 이다 보니까 서른 명이 한 마디씩만 해도 굉장히 많은 시간이 소요가 되서 그만큼 체력적으로 지친것 같아요.
-인기를 체감할 여유가 없어요.-
-정석희: 특히 남학생들 말인데요. 방송이 시작되면서 갑자기 인기가 많아진 것 같아요. 교문 밖에 소녀 팬들이 많이들 기다리고 있던데요.
-박세영님.류효영님: 원래 인기 많았어요! (웃음)
-이종석: 아직은 나가서 체감할 기회가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 실감이 안 나요.
-김우빈: 촬영이 매일 있거든요. 쉬지 않고. (웃음)
-정석희: 우빈 씨는 <신사의 품격>으로 주목을 받은 후 바로 이어서 이 드라마를 하게 됐지만 종석 씨는 SBS <시크릿 가든>으로 떴다가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는 다소 실망스러운 반응이었잖아요. 그랬다가 이번 드라마로 큰 기대와 주목을 받게 됐는데요. 이제는 쉽게 보기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박세영님: (이종석에게) 영화 많이 했잖아요?
-이종석: 영화가 반응이 다 안 좋았고요... 울어도 되나요? 흑흑. 제가 지금 데뷔 3년차거든요. 3년 째 ‘라이징 스타’예요. (웃음)
-정석희: 김우빈 씨는 어떤 학생 이었어요? 눈매로 봐서 싸움도 꽤 잘했을 것 같은데요?
-김우빈: 아니에요. (웃음) 공부를 열심히 하는 편이었어요. 친구들과 노는 것을 좋아하기는 했는데 크게 사고를 치거나 집을 나가거나, 그런 건 안 해봤어요.
-정석희: 반항적인 역할을 주로 맡다 보니 그 느낌이 몸에 배어서 제가 실례를 했네요. (웃음)
-이종석: 인상이 워낙 강해서 그렇게 보이는 것도 있어요
-러브라인이 아닌 인간적인 공감대 기대해주세요.-
-정석희: 러브라인이 생긴다, 만다 말들이 많았잖아요. 홈페이지를 보니 러브라인이 지워졌다며 오히려 환영하는 분위기던데요.
-김우빈: 요즘은 종석이와 저와의 러브라인 이야기들을 하시는 것 같아요. (웃음)
-박세영님: (효영이)와 저를 보고도 그러시고요.
-정석희: 뭔가 애증의 관계가 진하게 와 닿더군요. 하경이와 강주도 그래요. 그런 친구가 있으면 좋잖아요. 실제 그런 친구, 있나요?
-류효영님: 저는 학교생활을 거의 안 해 봐서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세영이 언니)와 함께 연기를 할 때가 제일 좋아요. 둘이 같이 떡볶이를 먹고 교복을 사러가는 장면을 찍을 때, 신이 났어요.
-정석희: 흥수와 강주, 둘이 티격태격 엮이는 것도 보기 좋아요.
-이종석: 이게 16부 작이다 보니까 학교 이야기를 하기에도 부족해서일 거예요. 드라마에 러브라인은 필수라고 생각했는데 저희도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정석희: 이 드라마에 두 종류의 선생님이 나오시잖아요. 모든 것을 항상 감싸 안는 정인재(장나라) 선생님과 아니다 싶으면 그 즉시 포기해버리는 강세찬(최다니엘) 선생님이요. 아마 살아오는 동안 두 유형의 선생님들을 다 만나셨을 것 같아요. 저는 장나라 씨처럼 모든 일을 다 감싸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뒤로 감춰주고 감싸고, 그런 것이 최선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김우빈: 그런 것들은 개인적으로 뭐라 판단하기는 쉽지 않고요, 쉽게 판단해서도 안 될 문제라고 봐요. 직접 겪어 보거나 그 입장이 되어 봐야 알 것 같은데요. 학생들은 생각이 어리다 보니까 시간이 한참 지나고 나서야 '선생님들이 이런 부분 때문에 힘들었겠다.' 하게 되는 거죠. 선생님 입장도 어슴푸레 이해가 될 거고요.
-정석희: 저는 강주(류효영님)의 대사 중에 "어른들은 다 쉬워 보이나 봐요. 애들 문제는 다." 라는 대사가 마음에 와 닿더군요. 하경(박세영님)이가 버스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몇 바퀴를 돌 정도로 고민하는데 어른들은 "너 학교 왜 안가?" 하고 간단하게 생각하는 거죠. 그런데 남순(이종석)이처럼 학교에 '그냥' 가는 사람들이 더 많지 않나요? 저도 그냥 갔던 것 같거든요. 세영 씨는 성취감이 지나치게 강한 모범생으로 나오고 있는데 몰입이 잘 되나요?
-박세영님: 그래서 우빈이에게 물어 봤어요. 모범생이었다고 해서요. (웃음)
김우빈: 내가 뭘?
-박세영님: 공부 열심히 했다며. (시끌벅적) 그냥 제가 좋아하고 열심히 하는 다른 것을 대입해서 생각했어요. 연기라든지, 제가 열중하는 것들이요. 저도 학교 다닐 때는 그냥 다녔어요. 책도 사물함에 넣어 두고 다니고 선생님 말씀도 대충 넘겨 듣고요.
-정석희: 드라마를 보면 이종석 씨와 김우빈 씨가 주고받는 시선이나 표정이 굉장히 좋아요. 어떻게 그런 표정이 나오죠?
-이종석: 극 중에서 남순이가 흥수를 애절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너무 많아요. (웃음)
-김우빈: 받는 사람도 그렇게 느낍니다. (웃음)
-정석희: 이 드라마가 인기를 얻게 된 가장 큰 요인이 두 사람의 그런 섬세한 감정들 때문이지 싶어요.
-서로 더 친해져야 좋은 연기가 나오겠죠?.-
-박세영님: 실제로 둘이 친해요. 저도 이제 종석이랑 친해질 예정이고요. (웃음) 강주[류효영]와 저는 벌써 친해져서 트위터에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해요.
-이종석: 그건 홍보용이고. (메롱)
-박세영님: 홍보용 아니에요. 진짜 친해서 찍은 건데. (웃음) 저희가 오래 기다리다 보면 심심해서 사진도 자주 찍고 그러거든요.
-정석희: 그런데 실제 그런 감정들이 오가는 것을 시청자들은 느끼고 보거든요. 그래서 일부러라도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할 것 같아요.
-박세영님: 진짜 그런 미묘한 변화가 화면에 보이더라고요. 진짜 친구처럼 친해져야 할 것 같아서 남순이와 얘기도 많이 하려고 노력해요.
-김우빈: 저는 극중에서도 전학생 역할이고 종석이 밖에 몰랐던 친구인데 실제로도 나중에 촬영에 합류했고 종석이 밖에 모르는 상태여서 더 그런 외톨이 같은 감정을 만들 수 있었어요.
-이종석: 어쨌거나 이젠 둘이 화해나 좀 했으면 좋겠어요. (웃음)
-정석희: 화해는 차차 하겠죠. 어떤 사람들은 장나라 씨와 이종석 씨의 <로망스>를 보고 싶어 하기도 하더라고요. 김하늘 씨와 김재원 씨처럼요.
-김우빈: 아, 그런 건 안했으면 좋겠어요. (단호)
-정석희: 저도 동감! ‘학교’ 시리즈 이후에 볼만한 학원물이 거의 없었는데요, 저는 학원물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었어요. 중고등학생들이 나오는 드라마가 없다보니까 그들이 어떻게 지내는지를 알 수가 없어서 말이죠. 학교만 해도 원래 이렇게 시설이 좋았나싶어 놀랐다니까요.
-이종석: 어 저는 양재 고등학교를 다녔었는데요, 우리 학교는 이 정도였는데요.
-박세영님: (이종석에게) 진짜? 전 엘리베이터 있는 거 보고 깜짝 놀랐어요.
-김우빈: 우리 학교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는데 엘리베이터는 없었어요. (웃음)
-정석희: 저는 요즘 학교가 다 이런가 싶어 깜짝 놀랐어요. 사물함이나 라디에이터, 칠판도 그렇고요.
-김우빈: 자녀분 학교는 안 가보셨어요?
-정석희: 예전 일이죠. 이제는 다 커서 갈 일이 없어요. 학교가 교육면에선 어떨지 몰라도 시설 하나는 굉장히 좋아졌구나 생각했죠.
-이종석: 여기가 신축 학교라서 더 좋은 거예요. (웃음)
-정석희: 그 말이 정답이네요. 그런데 학생들이 선생님한테 막무가내로 덤비는 장면이 나오잖아요. 그런 장면을 보는 느낌이 어때요? 예전에는 선생님에게 일방적으로 맞았다면 지금은 휴대폰으로 찍어서 고발을 하는 시대죠.
-사회적인 문제 해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
-김우빈: 좋진 않죠. 뭔가 크게 어긋나버렸다는 걸 다들 알고 있지만 그걸 해결 하려하지 않잖아요. 이 드라마가 만들어진 이유가 이런 사회적인 문제 해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서라고 알고 있어요. 다들 무마하고 쉬쉬하려고만 하잖아요. 조금만 다르게 생각하면 우리가 힘을 합쳐서 방향을 바꿀 수가 있을 텐데, 안타깝습니다.
-정석희: 각자 자기 아이들만 챙기려고 하니까 그렇죠.
-김우빈: 워낙 부모님들도 바쁘시다 보니까 자녀들이 어떤 학교생활을 하는지 모르시잖아요. 드라마를 보면서 대화도 많이 하고 문제점을 고치려고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석희: 맞아요. 공론화의 장이 되는 것, 그것이 이 드라마의 목표일 겁니다. 모범생들과 모범생이 아닌 학생들이 서로 배우는 것들이 있겠죠. 같이 도와 좋은 드라마를 만들어 가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 Epilogue [끝맺는 말]
오래 붙들고 이야기를 나눈다는 게 불가능했다. 저녁 먹을 짬을 쪼개서 내준 시간인 것도 미안스러웠고 더 좌불안석일 수밖에 없었던 건 나머지 2학년 2반 학생들이 다음 촬영을 위해 대기 중이었기 때문이다. 그처럼 초를 다투듯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었지만 현장 분위기는 그저 훈훈하기만 했다. 일정 조율 차 동분서주하면서도 짜증은커녕 웃음기 가득했던 진행 스텝의 얼굴이 지금도 기억난다. 게다가 여느 현장과는 달리 기세등등한 매니저들도 눈에 띄지 않았다. 보아하니 제작진이 캐스팅 때 가장 염두에 둔 건 인성이지 싶다.
[그동안 재밋게 읽으셧나요? 다음에도 여러이야기가 올라오는대로 올려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셧어 감사합니다!!] -같은하늘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