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2막을 준비하는 방안 중에 하나로 자격증 취득 준비를 많이 한다. 가령,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요양보호사, 그리고 최근에 가장 인기있는 자격증 중 하나인 손해평가사, 전기기사 자격증이 있다.
특히 평생을 사무직으로 직장생활을 하신 분들은 배운 것이 도둑질이라고 인생 2막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뾰족한 방안이 없다. 그래서 대부분 준비하는 것이 첫번째로 공인중개사 자격증이다.
요즘은 난이도와 공부량이 많아져 1년에 1차, 2차를 동시에 합격하는 것이 쉽지 않다. 거기에 더해 취업난을 겪고 있는 젊은이들이 많이 도전하고 있어 노장수험생들에게는 이리저리 힘든 싸움이 된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어렵게 취득한다고 해도 개업으로 이어지기도 쉽지 않고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는 주변 공인중개사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도 어렵다. 요즘가 같은 부동산 불황에는 현상 유지도 어렵다고 한다.
공인중개사 자격증도 나의 특화된 전문 분야가 없으면 창업을 하더라도 지속 가능하게 업을 이어가기가 쉽지 않다. 모 시중은행 지점장 출신인 지인 한분은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창업하여 안정적인 업을 유지하고 있다. 이 지인 분은경쟁이 치열한 아파트나 주택, 상가 중개 보다가 은행 근무시 대출 심사 및 담보평가 등에 대한 실무 경험을 살려 공장매매 분야에 특화하여 거기에 집중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입을 창출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선택과 집중없이 창업만 하면 어떻게 되겠지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개업을 한다. 그리고 경쟁에서 견디지 못하고 휴업이나 폐업을 하는 수순을 밟는다. 그런데 이것이 단순히 휴폐업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투자비용(예컨대. 임대료, 기회비용, 공동전산망 이용수수료 등)을 회수하지 못하고 손해를 보고 문을 닫는다.
적게는 몇 천만원에서 많게는 몇억원까지 까먹는다(?). 노후준비를 위한 창업이 수익 창출은 커녕 있는 자금도 까먹게 되는 회복할 수 없는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런 손실은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꿈꾸는데 너무 큰 마이너스로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