빤지 구화차
이런박스 셋이 콘테이너에 담겨져 인천항을 통해 왔습니다.
120kg 240편입니다.
포장지는 무지입니다.
이렇게 소량으로 만든 것에 포장지를 인쇄하다보면 차값보다 포장지값이 형님 노릇 하게됩니다.
빤지씨는 곤명에 살고있는 국어교사 입니다.
차를 매우 좋아하는 분으로 해마다 좋은 차엽을 모아 차를 만들어 소장한다고 합니다.
이 차도 그런차의 하나로 2007년에 가을 고수차로 만든 차입니다.
불황이 겹친 곤명의 경제도 어렵기는 매한가지인지 지난해말 돈이 급한 빤지씨가 내놓은 차중 가장 마음에 드는 이차를
차향나눔회 정규품으로 사용하기 위해 구매를 한것입니다.
이차는 구화차의 표준이라 할 만큼 뛰어난 구화차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7E210A498BC148A9)
500g 전차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7E210A498BC149AB)
아니! 이런 충격적인...... 박스를 열어보고 상당히 놀랐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06FF09498BC40AD8)
제가 놀란 것은 두차의 무게가 거의 동일 하다는 사실과 서로 다른 긴압입니다.
아무리 아마추어 차 애호가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이런일이 있을까?
이런거 보고 놀래지 않는 분도 있을까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17E210A498BC149AD)
같은 전차틀에서 찍어서 높이를 제외한 크기는 같습니다.
아무리 수동틀이지만 이런것은 신경좀 써서 잘만들지.....에구.
![](https://t1.daumcdn.net/cfile/cafe/157E210A498BC14AAE)
이건 또 뭐꼬?
열손가락이 다르다지만 차의 옆면이 기울어져서 두께가 다릅니다.
정말 여러가지 합니다.
그런데 맛이 너무 좋습니다.
그러니 안사고 배길 수는 없고, 어떤 나눔회원님은 이 차가 너무좋아 이 차만 마시려 합니다.
빤지 구화차는 향과 회감, 입안의 단맛이 정말 좋은데 기분좋은 쓴맛을 동반합니다.
회감, 회운 말만듣고 뭔지 애매하신 분은 이 차로 회감을 바로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이차는 나눔회원에게만 제공하는 차입니다.
나머지는 제가 소장하며 나눔회 추가 구매만 내놓을 것 입니다.
변기 구화차는 멍쿠대설산 2400 고지평원의 07년 만 가을 곡화차 입니다.
차엽의 체취자는 팽선생이란 분까지 만 알고 있습니다.
차성은 강하고 차기는 따뜻합니다.
"마시고나면 돌아오는 회운은 그야말로 마셔봐야 알지요.
생진작용과 회감등은 이루 말로는 표현이 안됩니다 마셔보기전에는 아무도 몰라요
그야말로 곡화차(穀花茶)의 표본같은 차지요
아마도 곡화차(穀花茶)의 국어책이되겠지요"
穀花茶는 벼꽃이 필때 차엽을 따서만든차라서 그렇게 이름이 붙여져있습니다.
가을에 마지막 채엽하여 만든차라고 강조하는 것입니다.
차나무는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아 틔우는 첫 싹에 모든 힘을 몰아서 내보냅니다.
그래서 이른봄 첫 물차가 좋은 맛을 내는 것입니다.
잎을 빼앗긴 차나무는 급하게 새로운 눈을 다시 밀어내지만 이미 많은 에너지를
첫싹에 집중하여 첫차보다 맛이 뒤지는 차가 됩니다.
이후 몇번 잎을 잃고 가을에 들어서며 나무는 다가오는 겨울에 대비하기위해 가을 마지막 잎을 피우는데
비교적 일조량도 길고 여름동안 비축한 양분도 있고 추워질 날씨에 동해를 대비하기위해 전해질의 비중을 높이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가을차의 폴리페놀 함량이 높은 것입니다.
어중간한 봄차보다 가을차를 높게 평하는 까닭입니다.
하지만 시중에서 파는차를 보면 여름차라고 파는 차를 본적이 없습니다.
차장사는 자기차는 봄차 아니면 가을 곡화차라고 우깁니다.
아니면 병배기술이라고 무슨 자랑거라인양 말합니다.
몇십톤의 차를 만들려면 이차 저차 수매해서 만들 수 밖에 없는데
이밭, 저밭이 서로 다르고 그래서 맛이 다르니 모두 섞어서 차를 만듭니다.
이걸 병배기술이라고 우기고, 들은데로 전하고 무슨 지식이라도 얻은 것처럼 남에게 가르치고 그럽니다.
좋은차는 한지역의 차밭에서 채취 시기가 같은 동일한 차엽을 사용하여 만든차입니다.
이맛 저맛 서로 섞여서 특징을 감추고 있는차를 좋은차라 할 수는 없습니다.
첫댓글 쩝쩝.. 맛나겄습니다요..^^
빤지 몸무게 500g 이면 120Kg, 240편이 아닌가요? 제가 반한 빤지 드디어 드디어 인천항 입성 이군요.
제가 산수실력이 좀 처집니다. 알려주셔서 고마워용
어제 모셔다가 오늘 맛좀 봤습니다. 잘 뜯어지는 녀석도 있습니다.
아따 차향님 인력으로 찍은 차라서 두께 차이가 난답니다 그러나 중량은 똑같아요 손으로 찍다보니 힘이빠지면 살짝눌러서 그래요 그래도 다행인것은 나누기 행사때 잘나누어지라고 느슨한놈이 있어서 다행 일거라 생각이듬니다
저는 느슨한 놈이 좋아 보이는데요 양이 많아 보여서... ㅎㅎㅎㅎ 아마 차도 잘익을거 같고...
풍운님 어쩌지요 벌써 보냈는디! 내일이면 받아서 풀어보실 수있는디......에구 좀 일직 말씀하시지 !!! 오늘 꺼내면서 보니까 대체로 다낟ㄴ하놈이 많아서 단단한 것으로 갔을지도 몰라요! 에구 저도 모릅니다요! 풍운님......
구화차를 다 우려 마시고 난뒤 찻잎을 모아서 참기름과 소금을 넣고 살짝 볶아드시면 쌀싸름하고 끝맛이 단게 꼭 봄나물 씹는 느낌이예요. 쌉싸름한 맛이 싫으시면 찬물에 조금 더 우려 두었다가 볶아드셔도 좋아요.ㅎㅎㅎㅎㅎ 정말로 버릴게 하나도 없네요.
야생차는 나물로 먹어보니 좋덩데 구화차는 잘 모르겠네요. 함 먹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