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暑: 소서>
事盡一天興雨雷(사진일천흥우뢰) 하루 일을 마칠 쯤, 우레 비가 일곤
隔林啼蟪復歸催(격림제혜복귀최) 건너 숲, 매미 울어 귀가를 재촉했지
暮煙靄靄爺爺影(모연애애야야영) 저물녘 연기 자욱하면, 할아버지 모습
黃犢前行洞口來(황독전행동구래) 누렁 송아지 앞세워, 동네 이르시곤
[절기잡영節氣雜詠-한시습작노트/정웅,2022]
*小暑: 24절기(節氣)의 열한 번째. 7월 7일 무렵으로, 하지(夏至)와 대서(大暑) 사이에 들며,
이때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 *事盡: 일을 마치다 *一天: 하루, 하루 낮 *雨雷: 우레 비
*暮煙: 저녁 무렵의 연기(煙氣) *靄靄: 안개나 아지랑이 등이 많이 끼어 있는 모양 *爺爺: 할아버지
*影: 모습, 자태 *黃犢: 황송아지 *前行: 앞서 가다 *洞口: 동네 어귀
[형식] 칠언절구 [압운] 灰目: 雷, 催, 來
[평측운] ●●●○○●◎ ●○○●●○◎ ●○●●○○● ○●○○●●◎
♬~ 눈이 내리네
https://youtu.be/HDj6qVHC0t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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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暑[작은 더위]’라고, 바쁜 만큼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고
논매기뿐이랴? 팥·콩·조들도 돌봐야 하고..여름 해 길다지만 짧던
비까지 맞아 후줄근한 할배 망태기, 노란 참외가 무척 반가웠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