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은덤(장안사-삼각산-석은덤-박치골-장안사, 2016. 11. 13.)

[더부러(하진수)]

2016. 11. 12. 박근혜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항의하는 민중총궐기 촛불집회,

광화문광장과 서울역광장 등에 모인 집회참여자가 주최측 추산 100만명, 경찰측 추산 26만명

모든 언론은 밤을 세워 위 집회를 생중계하였고

위 생중계를 보는둥 마는둥 텔레비젼을 켜놓고

오지 않는 잠을 억지로 청했다.

2016. 11. 13. 아침 9시 울산 남구 무거동에 있는 월드메르디앙 앞에서 11명이 두대의 차에 나누어 타고, 오늘의 산행지 들머리인 장안사 앞 주차장으로 향하였다. 

우측 버스정류장 뒤쪽이 와불이 있어 더욱 유명해진 장안사 절이고,

그 위쪽 석축위가 주차장이며 좌측의 계곡이 박치골 계곡이다.

오늘의 산행지 석은덤을 오르기 위해 장안1교를 건너

공중화장실 뒤편의 등산로를 이용한다.

코가 땅에 닿을 듯이 가파른 등로 200며 미터 가량 갔을까

마주친 암릉

위 암릉을 오르는데 고소공포가 오는 것 같다.

뒤를 돌아보지 못하고 올랐는데~~

하산하는 길 박치골 계곡에서 찰영하였다.

위 암릉에 올라서 마주한 우측의 장안사 및 주차장

한참을 가다보니 걷기에 안성맞춤인 능선길이 나타난다.

삼각봉 전망대를 올랐다.

마주한 박치계곡과 그 주변의 화려한 가을단풍

흐린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단풍의 자태가 흐릿한 눈을 맑게 해준다. 

삼각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우측의 높은 봉우리가 대운산

중간 쯤 뽀쪽한 봉우리가 불광산

그 뒤가 시명산

 

삼각봉 전망대에서 인증

닉네임이 '서레야'라는 분이 친절하게

삼각봉 하봉, 중봉, 상봉이라는 안내표시를 해 두었다.

기장군에서 설치한 삼각산 469미터의 정상석

다녀갔음을 증명하는 인증샷도 남긴다.

또 다시 편안해지는 능선길

2016. 10. 5. 태풍 차바로 인하여 부러지고 넘어진 나무들

능선이지만 따뜻한 양지바른 길목엔 구절초가 남아있다.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여담도 나누어본다.

이정표이다.

가을의 마지막을 이 용담(과남풀 일수도 있음)도 함께 하고 있다.

철 모르고 피어난 철쭉이지만 그 수술과 잎의 청초로움이 일행들의 발길을 잠시 멈추게 한다.

석은덤이다.

산 이름은 대부분 산 또는 봉이라 이름 지어지는데, 덤이라니 생소하다.

뒤로는 '해운대시시' 좌측으로는 '동부산시시'가 자리하고 있다.

좌측으로는 새로 조성된 정관신도시가 보이고

동부산시시와 그 뒤의 덕계부락도 보인다.

저 멀리 고리원자력의 원자로 봉우리와 동해바닷가도 보인다.

흐릿한 날씨로 잘 보이지 않지만 맑은 날에는 선명하게 보이리라.

정상석을 배경으로 마주한 회원들 

석은덤 정상석 밑에 위치한 소나무 밑에서 준비한 점심을 먹는다.

소주와 메실주도 곁들여서

조밥나물 꽃

마지막 화려한 자태에 이끌려 나도 모르게 인증샷, 너무 아름답다.

이제 하산길이다.

하산길에서 만난 진달래? 개꽃

아뭏튼 입을 벌리고 있는 그 모습에 이끌린다.

개쑥부쟁이도 화려하게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일찍 핀 개쑥부쟁이는 번식을 위한 알방을 품고~~

계곡으로 접어드니 화려한 단풍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야~ 라는 탄성이 절로 나오는 계곡의 단풍이다.

아마 올해 마지막 볼 수 있는 단풍의 향연일 것이다.

현대중공업에 특체된 전승훈이다.

열심히 노력한 것을 보아왔고, 그러한 성실을 잘 알기에 내가 추천하였는데,

다행이 특체되어 1개월째 일하고 있다.

발길을 때어놓지 못할 정도의 아름다운 단풍에 다들 탄성이 절로 나온다.

땡삐 심향섭님이다.

그냥 갈 수 없다.

사람과 단풍이 어우러진 풍광도 남겨두자고~~

심향섭, 전홍천님

박치계곡 본 계곡을 접하기전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여담을 나눠본다.

장안사 주차장 직전,

우측은 '장안산장'이다.

장안사 주차장과 장안사,

전승훈이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기념으로

입사 턱을 쏘았다.

깊어 가는 가을

화려한 단품

단풍보다 더 화려한 사람들의 행렬

2016년 11월의 둘째 일요일도 이렇게 하여 저물어 간다.

ㆍ

[달남(배문균)]

좋은벗들과좋은산행이때로는즐겁지아니한가~
형님주변에는벗과꽃이반발하셨네요
좋은산행기감사드립니다^^

[허리케인]

역쉬~
백두대간의 완주자다운 산행기
덕분에 눈과 마음이 즐겁습니다.
감사합니다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