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위치: 페르시아만 서안
인구: 1,852,777명 (2023년 추계)
수도: 마나마
면적: 770㎢ 세계면적순위
공식명칭: 바레인 왕국 (Kingdom of Bahrain)
기후: 고온다습성기후
민족 구성: 바레인계(62%)
언어: 아랍어,영어
정부/의회형태: 입헌군주제 / 양원제
종교: 이슬람교(81%), 그리스도교(9%)
화폐: 바레인 디나르 (BD) 환율계산기
대륙: 중동
국가번호: 973
GDP: USD 37,841,000,000
인구밀도: 2,145명/㎢
전압: 230V / 50Hz
도메인: .bh
바레인과 한국과의 관계
▶ 외교
▶ 경제·통상·주요 협정
▶ 문화교류·교민 현황
요약
페르시아 만에서 아라비아 반도를 따라 자리잡고 있는 바레인 섬과 약 30여 개의 작은 섬들로 구성된 군도. 고대부터 바레인은 무역을 위한 중계지점이었고 주변 지역들에게 천연자원을 제공하는 원천이 되었다. 18세기 이후 바레인의 항구 시설을 외국의 해군 함대에 개방하면서 개혁을 시도해왔다. 현대화된 도시 마나마는 국제도시이자 관광지로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광객들이 선호한다. 국민들의 삶의 방식에는 보수적 성향이 남아 있으며 가족 단위를 중시하는 이 나라의 헌법에도 녹아 있다.
바레인은 바레인 섬과 약 30여 개의 작은 섬들로 구성된 군도이다. 페르시아 만에서 아라비아 반도를 따라 자리잡고 있다. 수도는 알마나마이다.
남북길이 약 48km, 동서길이 약 16km인 바레인 섬은 이란 남서쪽 160km지점, 서쪽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동쪽으로 카타르 반도 사이의 바레인 만에 자리잡고 있다. 국가 이름은 아랍어로 '2개의 바다'를 의미한다.
바레인은 세계 주요 산유국들이 모여 있는 지역에 위치하면서도, 바레인 국내 석유 매장량은 소량에 불과하다. 대신 국가 경제는 오랫동안 이웃 나라에서 채취한 원유 처리 공정에 의존해왔다. 최근에는 금융 및 상업 서비스와 통신 분야들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으며 관광업도 활발하다.
나라의 주요 도시이자 항구이며 수도인 마나마는 바레인 섬의 북동쪽 끝에 위치한다. 대단히 현대화된 도시 마나마는 편안하고 국제적인 도시이며, 이웃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관광지이다.
주말이면 사우디아라비아 사람들이 마나마의 식당과 술집으로 모여든다. 바레인 국민들의 삶의 방식에는 보수적 성향이 남아 있다. 이러한 정서는 이 나라의 헌법에 잘 녹아 있다. 헌법에는 "가족은 사회의 초석이다. 가족의 힘은 종교, 윤리, 애국심 속에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바레인은 우거진 대추야자 숲으로 유명하다. 고대부터 바레인은 무역을 위한 중계지점이었고 주변 지역들에게 천연자원을 제공하는 원천이 되었다.
바레인 섬은 고대왕국 딜문의 영토였을 것으로 널리 알려져왔다. 딜문 왕국은 고대의 수메르와 무역했던 상업의 중심지였다. 바레인에는 여러 종족들이 정착했고 그들에 의해 개척이 이루어졌다. 18세기 후반 이후 계속해서 바레인을 통치해온 아랍 원주민 왕조 할리파 가문(알 할리파)도 그중 하나이다. 할리파 가문은 그 섬의 전략적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바레인의 항구 시설을 미국을 포함한 외국의 해군 함대에 개방해왔다.
자연환경
국토 총면적의 7/8을 차지하는 바레인 섬이 북동쪽 해안 앞바다의 알무하라크·시트라 섬과 함께 이 나라의 인구·경제 중심지를 이루고 있다. 지질학상으로 길다란 반구형이며 중앙부에는 해발 135m인 앗두칸 구릉이 솟아 있다.
남부와 남서부는 황량한 모래평원과 소금기 있는 습지 몇 군데로 이루어진 저지대이며 북부와 북서부의 좁다란 해안지대에는 담수 대수층과 수많은 샘이 있어 과일·채소 경작지에 물을 공급한다.
1년 내내 습도가 높은 기후가 특징이다. 여름철(5∼10월)에는 기온이 28℃를 넘고 비는 거의 내리지 않는 반면 겨울에는 연평균강우량 75㎜의 거의 대부분이 내린다. 겨울철 평균기온은 21℃ 이하이다. 강우량이 아주 부족한 상태인데도 200종이 넘는 사막식물이 분포하고 있으며 가젤·산토끼·뜀쥐(사막쥐)와 인도에서 수입된 듯한 몽구스 등의 포유동물이 서식한다. 중요한 천연 자원으로는 석유와 천연 가스가 있다.
국민
대다수가 아랍인으로, 이들 중 대부분은 본토 출신이지만 외국 출신도 총인구의 1/3가량이나 된다. 전체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슬람교도들은 수니파와 시아파로 나누어지는데 다수를 차지하는 것은 시아파이다. 바레인의 인구는 2023년 기준 185만 2,777명이고, 인구밀도는 1,904명/㎢ 이다. 전체 인구의 1/4가량이 15세 이하이며, 도시거주자가 인구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수도 알마나마는 바레인 최대의 도시 중심지이다.
언어
공용어는 아랍어이지만 영어도 널리 통용된다. 2002년에 제정된 헌법에 따르면, "바레인의 국교는 이슬람교이며 샤리아(이슬람교의 율법)는 법률의 주요 원천이다. 바레인의 공용어는 아랍어다."라고 정하고 있다. 영어를 많이 사용하지만 모국어도 아닐뿐더러 공용어는 아니다. 하지만 외국인의 비율이 많기에 영어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며 국제 학교의 비율이 높기에 학교에서는 영어로 수업하는 곳도 많다.
문화
최근의 빠른 경제발전에도 불구하고 바레인은 여러 면에서 아랍의 전통적 문화와 생활 양식을 유지하고 있다. 국영 라디오 및 텔레비전 방송국은 주로 아랍어로 방송하며 사우디아라비아 텔레비전 프로들이 수신된다. 부유층에서는 지금도 전통 스포츠인 매·가젤·산토끼 사냥, 말·낙타 경주를 즐겨 한다.
역사
바레인 섬 북부에 있는 봉분들에서는 BC 3000∼2000년대 수메르에서 받은 영향을 엿볼 수 있다. 바레인 섬은 BC 2000년경 수메르와 인더스 강 유역을 연결하는 활발한 상업 중심지였던 고대도시 딜문(텔문)과 동일시 되기도 한다.
바레인 제도에 관한 기록들은 아시리아·페르시아·그리스·로마의 자료에 나타나 있다. 페르시아 사산 왕조의 샤푸르 2세가 아라비아 반도 동부 지방과 바레인을 합병시켰던 4세기에 바레인은 아라비아 본토의 지배 아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아랍인). 그후 7세기에 이슬람교 세력에게 정복될 때까지 아랍의 그리스도교 국가에게 통치를 받았다. 시리아 그리스도교의 기록들을 보면 바레인이 네스토리우스파 주교가 관할하는 독립교구였음을 알 수 있다. 8세기 이후 아바스 왕조 지배 아래 있다가 1521년 포르투갈에게 넘어갔다.
1602년 페르시아가 80년 동안의 소요 끝에 바레인을 점령하고 포르투갈과 오만의 접근을 물리쳤으나 1783년 아흐마드 이븐 알 할리파에게 패해 쫓겨났고 그 이후 할리파 가문이 계속해서 바레인을 통치하고 있다. 19세기에는 영국이 바레인 사람들의 해적행위를 진압하거나 이웃 아랍국들의 바레인 제도에 대한 지배권 주장을 꺾기 위해 몇 차례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1820년부터 맺기 시작한 조약들을 통해 영국은 바레인에 대한 광범한 지배권을 얻었다.
1968년 영국이 페르시아 만에서 모든 병력을 철수하기로 결정한 후, 1971년 8월 족장이었던 이사 이븐 술만 알 할리파가 바레인의 독립을 선언했다. 독립 후에는 시아파와 수니파 이슬람교도들 사이의 긴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1979년 일어난 이란 혁명에 힘입어 시아파 이슬람교도들은 정부 내 참여를 늘리기 위해 계속 압력을 가하고 있다.
종교
종교는 이슬람교가 인구의 4/5를 차지하고, 그리스도교가 약 1/10, 나머지는 기타 종교로 분류된다. 바레인 시민권자에 한정하면 이슬람교가 다수이다. 공식적인 자료는 없으나, 바레인 이슬람교도의 65~75%는 시아파로 추정되며[3][4][5][6][7] 왕실에서 믿는 수니파 신자는 25%정도로 소수이다. 옆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나 카타르에 비하여 다른 종교에 너그러운 편이라 종교의 자유가 충분히 보장되며, 돼지고기의 판매나 주류의 판매도 허용되어 있다. 인도, 필리핀, 스리랑카 등에서 오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영향으로, 바레인의 전체적인 이슬람교도의 비중은 최근 들어서 줄고 있다.[8] 소수파인 수니파는 정치, 사업 등의 면에서 혜택을 받고 지배층을 형성하고 있는 반면 다수파인 시아파는 빈곤층이 많고 공무원과 경찰에 등용되지 않는 등 차별적 대우에 불만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슬람교도들은 돼지고기와 술을 먹지 않지만 라마단 기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
바레인과 한국과의 관계
외교
바레인은 한국과 1976년 4월에 국교를 수립했으며, 한국은 바레인의 수도 마나마에 주 바레인 대한민국 대사관을 개설했으나 이후 철수하고 주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이 겸임하고 있고 바레인은 주 중국 대사관이 겸임하고 있다. 바레인은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는 우방국이다. 바레인은 2012년 5월에 살만 바레인 왕세자, 2013년 5월에 라시드 내무부장관의 방한 이후 장관급 고위인사의 방한이 이어졌으며, 한국은 2013년 8월에 정홍원 국무총리, 2018년 3월에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방문했다.
한편 바레인은 북한과 2001년 5월에 국교를 수립했으며 북한은 주 쿠웨이트 북한 대사관이 바레인과의 외교 업무를 겸임하고 있다.
경제·통상·주요 협정
한국은 2018년 기준 누계로 60억 달러 상당의 건설공사를 수주했으며, 한국은 바레인에 1억 4,600만 달러, 바레인은 한국에 1,80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삼성ENG 등 10개의 대기업이 바레인에 진출해 있다. 2018년 기준 바레인의 대한국 수출액은 5억 6,000만 달러, 수입액은 1억 9,000만 달러이다. 주요 수출품은 석유제품, 알루미늄 등이고, 주요 수입품은 자동차 등이다.
양국이 체결한 협정으로는 통상증진 및 경제기술협력협정(1984년 5월), 문화협정(1987년 3월), 상공회의소협력약정(2012년 5월), 이중과세방지협정(2013년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간 MOU(2017년 9월), 보건부 간 MOU(2018년 3월) 등이 있다.
문화교류·교민 현황
2021년 기준 바레인에는 200명의 재외동포가 거주하고 있으며, 한국에는 2018년 12월 기준 20명의 바레인 국적의 등록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1978년과 1983년 두 차례에 걸쳐 한국의 민속예술단이 방문·공연했으며, 바레인은 한국 체육 지도자들을 바레인에 초청하여 지도를 받고 있다. 바레인에 한글학교 1개가 설립되어 있어 교민의 한글교육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바레인에 체류하고 있는 한국 교민들은 한인회를 설립하고 양국의 유대강화에 이바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