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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회복지공동모금회
1) 개요
공동모금은 미국, 영국, 일본 등 전 세계 47개국에서 시행 중인 선진적 민간모금 및 사회복지지원체계로, 모두를 위한 한 번의 모금(one campaign for all)을 통해 모금기관 간의 지나친 경쟁을 막고 법이 보장하는 제도적인 틀 안에서 민간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제도다. 개별모금에 비해 효율적인 모금과 합리적이고 형평성 있는 배분이 가능하며, 모금과 배분결과를 공개하기 때문에 운영상의 투명성이 보장되는 제도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모금 및 배분전문기관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나눔문화 확산(공동모금)을 통해 아동청소년 · 장애인·노인·여성가족· 지역사회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따뜻한 나눔의 마음을 전해 행복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산발적 공동모금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1951년 「기부금품모집금지법」이 제정되어 사회복지기관에서 후원금을 모금하는 것이나 기관에서 모금캠페인을 벌이는 일이 규제되었다. 그러다가 1970년에 「사회복지사업법」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설립할 수 있도록 규정됨으로써 이듬해 한국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설립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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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었다. 1972년 1차 캠페인을 시도하여 모금활동을 시작하였으나 목적 달성에 실패하였다. 이후 꾸준한 관심으로 1997년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법」이 제정되었고, 1999년에 와서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법으로 산발적인 자선모금이 줄어들고 법이 보장하는 제도적인 틀 안에서 민간자원을 동원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자리매김되었다.
2) 기능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주요 기능은 세 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첫째, 조직적이고 체계적이며 일원화된 모금활동을 통해 모금의 효율성을 확보하고 증대된 모금액을 확보할 수 있다. 이로써 기관들은 복지 재원 분배의 기회를 제공받아 전반적인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다.
둘째, 지역사회 내에 공동체의식 확산과 함께 나눔에 대한 공감대 향상으로 지역사회 내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셋째, 사회복지사업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개선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사회복지 발전을 위한 정부와 민간의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고 궁극적으로 사회복지의 지평을 확대하여 정부부문과 민간부문이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3) 현황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현황을 조직, 모금과 배분사업, 예산과 투명성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조직
① 중앙사회복지공동모금회 조직 구성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중앙본부산하의 광역시·도별 지회로 구성되어 있다. 중앙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그림 14-1]과 같이 회장을 대표로 사무총장 산하 6개 부서 (기획조정실, 기업사회공헌사업본부, 일반모금사업본부, 배분사업본부, 대외협력본부, 관리본부)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회장직속의 이사회, 감사, 시민감시위원회, 분과실행위원회 등과 준법감시실, 나눔연구소 등이 설치되어 있다.
중앙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조직구조에 제시되어 있는 이사회, 분과실행위원회, 사무국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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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법감시실기획조정실나눔연구소 연구센터교육센터기업사회공헌본부법인 전략사업팀 사업팀 일반모금사업본부 기획모금팀 여러분회장사무총장 CSE배분사업본부 기획분과[그림 14-1]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조직도 이사회대외협력본부 시민감사위원회 모금분과 감사분과실행위원회 배분분과 홍보분과관리본부 재무회계팀
역할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사회복지공동모금회, 2000: 30-32: 박용순 · 송진영, 2012 345-346 재(됨).
• 이사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존재한다. 특히 이사회의 회장은 대외적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대표자로 활동하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최고 책임자로서 정책을 수립하고 긴급 사안에 대하여 사무총장과 협의하여 신속한 결정을 내린다. 따라서 회장은 대내외적으로 활동능력이 요구되며 지도력과 포용력을 겸비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주요 의사결정과 현안문제의 해결에 헌신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분과실행위원회: 기획분과실행위원회, 홍보분과실행위원회, 모금분과실행위원회, 배분분과실행위원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분과실행위원회는 대부분 중요한 안건의 심의와 결의를 하되 중간 정도의 권한을 행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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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실제적인 운영을 한다. 사무국의 전문인력으로는 이사와 위원 등이 있으며 이들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활동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사무국은기획관리본부와 사업본부의 두 부서를 두고 있다. 기획관리본부는 기획팀과 총무회계팀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사업본부는 자원개발팀, 자원관리팀, 배분팀, 홍보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② 지역사회복지공동모금회 조직 구성
지회는 17개 시·도지회로 구성되어 있다. 즉,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이루어져 있다.
지역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역사회의 특성에 따라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지역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조직구조는 회장, 사무국장, 실무담당자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사무국에 협조하는운영위원회는 기획홍보분과실행위원회, 모금분과실행위원회, 배분분과실행위원회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분과위원회는 학계, 종교계, 언론계, 경제계 등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역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주요 사업을 계획, 심의, 평가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박용순 • 송진영, 2012 346-347).
사회복지공동모금회법」의 정관 및 지회규정에 따르면 공동모금회는 행정적·재정적으로통일된 구조를 가지고 있다. 1997년 사회복지공동모금법」이 제정될 때에는 중앙회와 시·도공동모금회가 각각 별도의 독립법인으로 규정되어 있었으나, 1999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법」으로 대체 입법되면서 단일법인의 집중형 구조로 변경되었다.
(2) 모금사업
① 모금전략
모금대상에 따라 개별형, 기업중심형, 단체형, 특별사업형으로 나누어서 사업을 진행한다.또한 모금시기에 따라 연말연시 집중형과 연중 모금형으로 사업이 나뉘는데, 연중모금형에는월급 자동공제 모금, 사업장 중심의 모금, 행사장 중심의 모금, 가두모금, 가정방문모금 등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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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아너소사이어티
지난 2007년 12월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설립한 사회지도층의 특별한 나눔실천이라고할 수 있는 아너소사이어티는 한국형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방법으로 지역사회의 발전과나눔문화의 확산에 앞장서는 개인고액기부자클럽이다. 즉,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바탕으로 참여와 지원을 통해 사회공동체가 당면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목적을 갖고 더밝은 내일을 여는 사회지도자들의 모임이 아너소사이어티이며 사회지도층의 고액기부는 사회의 모범이 되어 개인들의 기부를 이끌어 내는 견인차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개인(익명가능)이 1억 이상 기부하거나 또는 기부를 정하여(최장 약정기간 5년) 기부금 상담에서 기부금쓰임새협의, 사용결과 보고, 사후관리까지 참여할 수 있다. 기부(giving)뿐만 아니라 봉사와 만남 및 교류와 같은 활동이 전개되어 나눔문화의 활성화를 꾀하고, 모금관리 설명회에 아너소사이어티회원을 직접 참가시킴으로써 배분사업의 결과와 과정에 투명성을 보장한다.
③ 계획기부
기부자에 의해 형태, 규모, 목적 등이 신중하게 고려된 계획기부는 기부자와 수혜자의 지속적인 관리와 관계형성을 통한 가장 발달된 형태의 기부라고 할 수 있다. 한국형 계획기부의 등장배경으로는 부유층의 증대, 안정적인 신노년층 등장, 부의 이전(상속)에 대한 인식변화, 기부문화의 확산이 있다. 계획기부는 모범적 기부로서의 기부문화를 선도하고 민간재원 총량의 증가, 시민의 자발적 사회문제 해결과 같은 사회적 효용성을 가지고 있다. 계획기부의 종류로는유산기부, 기부자조언기금, 기부연금, 기부신탁 등이 있다.
④ 착한가게
중소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며 매출액의 일부를 나눔을 통해 실천하는 세상의 모든 가게를말한다. 매장을 경영하는 자영업자 또는 중소기업, 프랜차이즈, 학원, 병원 등 어떠한 가게도여가 가능하며 정기 계좌이체를 통해 나눔에 손쉽게 참여할 수 있고 정기적인 관리 또한 받을 수 있다.
행복주식거래소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개인과 사회복지 기관 및 단체의 사업을 기부자가 선택하여 기부할 수있는 나눔전문 사이트다. 절차는 행복투자의 장에서 '신청-사회복지전문가들의 공정한 심사도와주세요 사연보기 및 온라인 기부 참여-행복 투자-행복공동체 실현을 통해 나눔투자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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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 확인'과 같은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⑥ 나눔문화를 위한 프로그램과 모금사업
직장인 나눔캠페인, 행복한연금나눔캠페인, 포인트나눔, 이벤트나눔, 모바일나눔, 방송나눔, 물품나눔 등이 있다.
⑦ 기업사회공헌(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CSR)
기업의 사회책임 활동 및 사회공헌 활동은 공공정책의 사각지대를 메우기도 하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러한 기업활동과 파트너 관계로 활동한다. 기부방법은 직접기부, 임직원 참여를 통한 직장기부캠페인, 기업물품기부, 기업의 상품판매를 통한 기부(공익연계 마케팅: CRM) 등으로 구분된다.
⑧ 나눔봉사단
사회의 양극화 심화에 따른 계층 간 갈등 해결을 통해 사회공동체 발전을 이루기 위한 목적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발족한 새로운 개념의 봉사조직이다. 나눔봉사단은 모금전문봉사단으로서 단순 복지수요 대상자에 대한 노력봉사에서 시작하여 모금활동, 배분활동, 문화활동 지원 등 포괄적인 나눔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⑨ 모금문화 조성과 모금 유지 및 관리
나눔캠페인에 참여한 직장인 또는 개인에게는 소득공제혜택이 주어진다. 기부금은 「소득세법」 제34조 제2항 7호에 의한 소득공제와 「조세특례제한법」 제73조 제1항 9호에 의한 100% 손금산입이 이루어진다. 현재 타 사회복지관련 기부금은 소득의 5% 범위 이내에서 손금처리를 인정한다는 점에서 공동모금회와의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또한 기업의 경우 직장인나눔캠페인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보 '사랑의 열매 및 홍보물에 기업 홍보가 가능하며 '이웃을 생각하는 기업' 현판을 부착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이미지를 개선, 부각시킬 수 있다. 그리고 사랑의 열매 홈페이지와 정기간행물을 통해 착한가게 홍보가 이뤄지며 개인이나 기업 참여정도에 따라 이웃돕기 유공자 포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한다. 더불어 요일간지 행사를 개최하며, 참여기업 소개에 대한 보도자료를 의뢰하고, 연말 TV 이웃돕기 특별 생방송 시 모범기업 사례로 홍보하여 기부기업에 대한 예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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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배분사업
① 지원사업 진행절차
지원사업은 사업공고(홈페이지, 일간지 등에 공지), 기관별 사업계획서 접수(온라인 및 오프라인 접수), 심사(서류, 면접, 현장심사 실행), 지원결정(지원분과위원회, 이사회 결정), 지원기관 선정 및 결과공지, 조정사업 계획서 및 교부신청서 제출, 1차 지원(사업수행, 중간 보고서 제출), 중간평가, 현장방문, 2차 지원, 사업종결(결과 보고서 제출, 잔액 반납), 평가 및 조치의 절차로 이루어진다.
② 지원사업 기준
지원대상은 사회복지사업 또는 기타 사회복지활동을 행하는 법인 · 기관·단체 및 시설(개인신고시설 포함)이나 사회복지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개인이다.
심사기준은 크게 기관평가, 사업평가, 기타평가의 세 가지로 나뉜다. 기관평가는 신뢰성, 사업수행 능력이, 사업평가는 적합성, 실현가능성, 투입요소 적절성, 투입비용이, 그리고 기타평가는 홍보노력 및 지역자원 활용, 자구계획이 심사기준이 된다. 심사과정은 예비심사, 서류심사, 면접심사, 현장심사가 있다.
사업종류는 크게 신청사업, 기획사업, 긴급지원사업, 지정기탁사업의 네 가지로 나뉜다. 신청사업은 사회복지 증진을 위하여 자유주제 공모형태로 복지사업을 신청받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획사업은 모금회가 그 주제를 정하여 지원하는 사업 또는 지원대상자로부터 제안받은 내용 중에서 선정하여 지원하는 시범적이고 전문적인 사업을 말한다. 긴급지원사업은 재난구호 및 긴급구호, 저소득층 응급지원 등 긴급히 지원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정기탁사업은 사회복지 증진을 위하여 기부자가 기부금품의 지원지역 · 지원대상자 또는 사용용도를 지정한 경우 그 지정취지에 따라 지원하는 사업을 일컫는다.
③ 지원내용
. 공동모금회의 지원사업 대상은 크게 아동 · 청소년, 장애인, 노인, 여성·다문화, 지역사회, 해외 기타로 나뉜다.
아동·청소년 분야에서는 교육·상담, 여가 · 문화, 아동보호 · 양육, 청소년 성장 · 인식개선, 생계 · 영양 · 주거, 의료·건강사업으로 구분하여 지원이 이루어진다.
장애인 분야에서는 사회적응 · 자활, 교육 · 상담, 여가·문화, 의료·건강, 생계·영양·주거, 정보(이동)편의로 나누어 배분사업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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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분야에서는 심리 · 정서, 생계 · 영양 · 주거, 보호 · 상담, 여가 · 문화, 치료·건강관리,취업ㆍ 교육 등으로 배분사업이 이루어진다.
여성·다문화 분야에서는 상담 · 교육, 육아 · 취업, 여가 · 문화, 생계·영양·주거, 폭력·학대예방, 의료지원, 생계 · 영양 · 주거로 나누어 배분사업이 이루어진다.
지역사회 분야에서는 생계 · 영양 · 주거, 복지센터지원, 지역사회 변화, 교육·상담·보호,문화 · 예술, 의료서비스로 나누어 배분사업이 이루어진다.
해외 기타 분야의 배분사업은 기초생활 · 교육, 의료·보건지원 등으로 구분되어 지원이 이루어진다.
(4) 예산과 투명성
공동모금회의 예산은 지역공동모금회의 성금전액과 중앙모금회의 성금 일부 그리고 지역 보조금 1억으로 구성되고, 성금의 10%는 운영비로 쓰인다.
공동모금회는 모금된 자원을 올바르게 배분할 책임을 담보하여 운영되기에 여러 가지 제도적 장치를 통해 투명성을 확보한다.
첫째, 시민감시로 신뢰도를 증진시킨다. 시민감시위원회 도입, 사이버신문고 운영, 온라인경영공시 확대, 기부정보 확인시스템, 청렴도 평가기준 및 청렴 컨설팅 실시, 윤리헌장 · 윤리강령 제정과 같은 시민들의 참여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둘째, 조직체계를 쇄신하고 자정능력을 강화한다. 즉시 퇴출제(원스트라이크 아웃) 도입, 징계부가금제 도입, 상시감사체계 구축, 내부공익신고제도 활성화, 클린카드 전면 확대, 권역별 통합방안 마련, 통합정보관리시스템 운영으로 조직 내부에서 투명성을 확보하고자 노력한다.
셋째, 전면적 인적 쇄신을 꾀한다. 공동모금회는 지회장 재신임, 복지부 감사결과에 따른 징계조치, 채용 관련 인사관리규정 개정을 통해 전반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한다.
4) 발전방향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발전방향을 제안하면 다음과 같다(강철희 외,2010).
(1) 협력모금 및 협력배분 기능의 강화
지난 10여 년 동안 공동모금회는 사회적으로 공인된 모금시스템으로서 ‘사랑의 열매’ 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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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상징을 브랜드화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나 그 위상에 맞는 실질적 기능인 모금연합체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는 미흡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공동모금제도가 추구하는 목표를 지향해 가면서 나눔문화를 확산시키고 모금의 효율성을 증진시키는 일은 공동모금회의 모금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사회의 구성체와 공동 노력을 통해서만 제대로 달성될 수 있다. 따라서 공동모금회는 이를 둘러싼 다양한 구성체와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수렴하면서 보다 강력한 연합체적 협력 노력을 통해 실제적인 '공동'의 모금을 실현시킬 필요성이 있다. 이를 위해서 공동모금회는 정부 및 자선모금기관 등을 포괄하는 다양한 구성체와의 의사소통 채널을 새롭게 구축하면서 연합모금 기능을 새롭게 제도화시킬 필요가 있다. 이 과정에서 각기 다른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는 연합체 구성원들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통합하며 공동의 목표를 향해이들 모두를 이끌 수 있는 역량을 강화시켜야 한다.
이에 맞춰 배분 기능에 있어서도 협력기관을 활용한 협력배분 방식으로의 방향 전환이 보다적극적으로 마련될 필요가 있다. 모금회의 배분사업은 신청방식 혹은 공모방식으로 개별 기관들이 사업계획을 모금회에 제출하고 이를 심사를 통해 선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모든 배분사업을 개별기관의 신청에 의한 공모방식으로 운영한다는 것은 행정상의 커다란부담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공동모금회의 내부적인 부담 요소를 감소시키고 민간 전달체계를강화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대외적인 신뢰성과 전문성이 검증된 파트너 기관을 통해 배분사업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즉, 관련 협회나 연합회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파트너 기관이 주도적으로 배분사업의 신청, 심사, 사업관리 등을 담당하도록 함으로써 배분의 효율성을 제고하면서 배분의 책임을 사회복지기관들과 연대하는 방식으로 접근해 나가는 것이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이 과정에서 협력모금과 협력배분을 통합하는 전략 또한 병행해 나가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현재 모금과 배분은 분리된 시스템 안에서 각기 독자적으로 운영되어 온 경향이 있다. 향후에는 다양한 사회 구성체와의 긴밀한 협력하에 공동의 이슈를 개발하고, 이를 토대로 공동의 모금활동을 수행하면서 배분의 기능까지도 연대적인 협력을 통해서 이루어지게 하는 모금과 배분의 긴밀한 연계 시스템이 모색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이러한 유기적 시스템의 마련은 효율성 제고라는 성과 창출뿐 아니라 책임성의 연대를 새로운 성과로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2) 주요 이해관계자와의 긴밀한 파트너십 형성
공동모금회는 설립 이후 전국 규모의 운영시스템 구축과 함께 모금과 배분의 성공적 수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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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어 왔다. 이러한 구축과 성공적 수행의 이면에는 복잡한 이해관계자들이 존재한다. 즉, 공동모금회는 독자적인 노력만이 아닌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관계 속에서 현재까지 발전해 온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부자로서의 시민만이 이해관계자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제도적인 영향력을 갖는 정부와 정치기관, 정부와 정치기관의 영향력을 받는 가장 큰 모금원인 기업, 경쟁하는 모금기관, 신문과 방송, 배분을 기반으로 해서 사회문제를 해소하는 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갖는다. 특히 공동모금회는 설립과 운영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해 온 정부와 정치기관이라는 매우 특별한 이해관계자를 갖는다. 공동모금회가 자리 잡고 있는 실제의 위치를 고려할 때 이러한 이해관계자들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협력적 관계를 보다 긴밀하게 형성하면서 건강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을 때 공동모금회의 사회적 성과는 더욱 배가될 수 있다.
그러나 공동모금회는 이해관계자의 중요성에 민감하지 못했고, 이러한 민감성을 기반으로 해서 이 시스템을 제대로 적응시키지 못했다. 예를 들어, 사회적 성과에 대한 외부 이해관계자들의 평가가 객관적이지 못할 수 있으나, 이러한 평가는 실제와 상관없이 중요한 의미를 갖고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 최근의 공동모금회에 대한 사회적 비판은 바로 핵심 이해관계자들의 잠재적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이해해 볼 수 있다. 현재 공동모금회의 위상과 존립에 큰 위기를 가져왔던 가장 중요한 원인은 바로 정부 및 정치기관과의 협력적 관계 구축 실패라고 해석할 수 있다. 이들과의 협력관계 구축 실패는 언론과의 파트너십 약화를 가져오고 동시에 기업과의 파트너십 약화를 가져올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시민으로부터의 외면이라는 결과를 파생시킬 수 있다. 공동모금회는 파트너십 구축이 핵심적인 과제임을 인식하고 이를 위해 절대적인 노력을 행하여야 할 것으로 본다.
(3) 고객 중심의 관리운영시스템 구축
공동모금회의 다양한 이해관계자 중에서 사실 모금과 배분의 가장 직접적인 이해관계자인 기부자와 사회복지 현장의 종사자 및 배분 대상자만큼 중요한 이해관계자는 없다. 이들이 공동모금회 존재의 이유이고 기능유지의 버팀목이다. 그러나 모금에서 지적되는 기부자 데이터베이스 부재 및 기업 기부금의 정체현상의 문제 그리고 배분에서 지적되는 사회복지 현장과의 원활한 의사소통 부족 및 이로 인한 배분사업에 대한 신뢰성 문제는 고객 중심적이지 못한 공동모금회 관리운영시스템 문제와 직간접적인 연관성을 지닌다. 이러한 문제는 공동모금회의 책임성을 약화시키고 사회적 파급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기부자 관리 프로그램 구축과 함께 배분현장 지향적 관리운영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할 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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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판단된다.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방안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기부자 관리 프로그램 구축을 통해서 공동모금회를 통한 일상적 나눔 활성화의 토대가보다 체계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 공동모금회가 기부자 관련 데이터 및 분석 자료를 제대로축적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지적되었다. 또한 새롭게 기부를 시작하는 기부자들을 관리하고이들을 정기적 기부자로 양성시키는 시스템이 부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이전의공동모금회 모금활동이 기부지를 관리하고 양성해 나가는 노력을 수행하지 못하고 조직에 전달되는 기부금을 행정적으로 처리하는 데 급급해 왔던 결과인 것으로 여겨진다. 이제는 이러한모금상의 수동적 행정처리 활동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으로 기부자들을 관리 · 예우하며 기부를 성장시키기 위한 접근들을 모색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 이러한 새로운 접근의 토대는 바로체계적인 데이터 시스템의 구축과 운영이다. 아울러 새로운 관리운영시스템의 마련을 토대로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해 온 정기 기부자들을 대상으로 기부자 예우 프로그램 및 양성 프로그램을 실시함으로써 이들의 공동모금회를 통한 나눔 몰입도 및 충성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전략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 및 노력을 통한 나눔의 일상화 확보 전략은 내부적으로는 연말캠페인 의존도를 미약하게 함과 동시에 공동모금회의 안정적인자원 확보 및 모금액 성장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둘째, 공동모금회의 배분 기능에서 모금회는 배분의 대상이 되는 현장을 강화시킬 수 있는배분관리시스템 그리고 더 나아가 배분의 결과와 관련된 책임성을 제고시킬 수 있는 배분관리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먼저 배분의 대상이 되는 기관들로부터의 신뢰와 지지를 획득하기 위해서 공동모금회는 보다 현장 친화적인 배분시스템을 개발하여 이들이 보다 손쉽게 배분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서 현장의 신청기관들이 선정결과에 대해 예측할 수 있도록 선정기준과 심사과정을 보다 명확하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하고, 탈락기관에게는 결과에 대한 이유를 정확하게 보고하고 탈락한 이유에 대해서도 지지적인 컨설팅제공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이렇듯 현장 친화적인 사업운영을 가능케 하는 배분 관리운영시스템은 공동모금회의 배분을 새롭게 특화시켜 현장으로부터의 신뢰를 보다 제고시키는 파급효라를 갖게 할 것으로 본다. 또한 배분의 결과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서도 보다 체계적인 평가양식을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사회는 항상 나눔의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배분의 결과로 그 관심을 집중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고려해서, 공동모금회가 배분에 대한 다각적 방향에서의 평가양식을 개발해서 공동모금회의 배분이 사회적으로 갖는 파급력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파악해 낼 수 있게 하는 새로운 접근을 구축해 낼 수 있어야 할 것으로 본다. 이러한 현장 중심의 고객관리시스템은 공동모금회 배분사업의 질적 제고를 가져와 궁극에는 공동모금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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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분사업의 책임성 제고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4) 공동모금회 역량에 걸맞은 보완재로서의 선도적 지위 확보
공동모금회는 한국 사회 나눔의 대표적 시스템으로 모금에서만 그 비중을 지니는 것이 아니라, 배분과 관련해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즉, 사회적으로 대응해야만 하는 사회문제상 의제를 발굴하면서 이에 대해 선도적으로 대응해야만 하는 역할을 사회로부터 지속적으로 요구받는다. 이러한 요구에 따라서 공동모금회는 정부의 역할을 보충하는 역할 이외에도 정부가 수행하지 못하는 역할인 사각지대 발굴 및 실험적 사회문제 해결 등을 수행함으로써 정부 역할을 보완해야 하는 기능을 수행해야만 한다. 그러나 지난 10여 년간 공동모금회는 급격히 증가하는 기부금을 짧은 기간 내에 지역사회에 전달해야 하는 제약조건 속에서 바람직하게 요구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 내지 못했다. 즉, 장기적인 기획을 기반으로 한 배분사업을 제대로 수행해 내기보다는 단발적인 사업을 수행하면서 이와 관련한 배분사업을 전개하는 모습을 강하게 지녀 왔다.
이러한 제한점을 극복하면서 선도적인 지위를 구축해 내기 위해서는 기획기능을 강화하면서관련 영역에 대한 적극적인 연구 사업을 수행해 나가고 새로운 접근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있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첫째, 모금과 배분을 연계하면서 새로운 문제와 관련한 선도적인모금 상품을 제시하여 모금하고, 모금된 자원을 토대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까지도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기능이 공동모금회의 위상에 보다 걸맞은 것이기 때문에, 향후 이러한 기능을 수행해 내면서 정부를 보완할 수 있는 확고한 지위를 확보할 수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둘째, 이러한 실험적이고 선도적인 역할 수행을 위한 토대적 시스템, 즉 연구 역량을 강화시켜야 한다. 모금시장에 대한 분석, 모금 상품에 대한 해외 사례 분석, 복지욕구 측정,문제해결 방안에 대한 효용성 분석 등과 함께 보다 전략적으로 모금하고 배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여야 한다. 현상에 대한 지식을 기반으로 새로운 방향을 이끌어 내는 역량을 키워 내지 못하는 한, 공동모금회는 항상 대응적 노력만을 전개하는 조직에 머물 수밖에 없다. 즉, 선응적으로 문제를 파악해 내면서 정부에 대한 보완재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는 데 역부족일 수밖에없다. 따라서 연구 역량을 강화하면서 기회기능을 보다 혁신적으로 제고시켜 새로운 문제 영역에 대한 정부의 새로운 개입까지도 이끌어 내는 선도적인 역할을 모색해야만 할 것이다. 이러한 역할을 통해 새로운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 때, 공동모금회의 성장과 안정적 발전이 더욱 용이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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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실제로 기능하는 거버넌스 구성 및 기능의 실질화
공동모금회의 사회적 성과를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이 시스템의 최고 의사결정 구조인 이사회가 실제 일할 수 있는 구성을 가져야 하고 보다 명확하게 기능을 설정해서 실질적 기구로 기능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공동모금회 거버넌스가 우리 사회의 사회지도층들로 구성되어 오긴 했으나, 이들이 실제로 공동모금회의 기능에 실제적인 기여를 행할 수 있는 형태로 발전되지는 못했다고 평가된다. 어찌 보면, 이사회에 참여해서 이미 제시된 방향으로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형태의 역할만을 취해 왔다고 평가할 수 있다. 따라서 향후 공동모금회 이사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공동모금회 시스템의 성과 제고를 이끄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거버넌스의 기능을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아울러 전문가의 전문적 지식 활용 및 시민의 직접적인 참여라는 두 마리 토끼 모두를 가능케 하는 기구라 할 수 있는 공동모금회의 분과위원회와 관련해서도 그 구성을 항상 새롭게 하고 새로운 전문가들의 참여를 가능케 하는 활용방안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본다.
구체적으로 이러한 방안들을 정리해 보면, 우선 이사회의 구성과 관련해서 실제로 공동모금회의 성과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닌 인사들을 선택해서 이러한 인사들을 중심으로 공동모금회 이사회가 구성되게 할 필요성이 있다. 특히 다양한 이해관계로 인해 긴장과 갈등의 관계가 발생될 환경 속에 존재하는 공동모금회가 모금, 배분, 그 밖의 조직운영 등의 다양한 차원에서 보다 더 안정되게 일할 수 있도록 이사회가 구성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자원개발을 보다 원활하게 하는 역할, 배분을 통해 사회적 파급력을 배가시키게 이끄는 역할, 공동모금회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의사결정 과정에서 반영되게 하는 역할, 정부 및 정치권과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역할 등을 이사회를 통해 구축해 나가야 한다. 이러한 역할들이 이사회에서 수행해주어야 하는 역할인데, 지금까지는 요구되는 많은 역할이 등한시되거나 이러한 역할들을 사무총장에게 일임하는 형태로 주어진 역할을 축소시켜 왔다 할 수 있다. 따라서 향후에는 일하는 이사회를 향해서 이사회 구성에서 보다 전략적인 접근과 함께 신중함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특히 공동모금회에 대한 사회적 실망으로 인해 위기가 도래할 때, 이러한 위기에 다각적으로 대처하는 데 실제로 기여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니는 이사회의 구성을 구축해 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한편, 전문가의 전문적 지식 활용 및 시민의 직접적인 참여를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분과위원 제도의 경우, 일부의 영역에서는 전문가들이 공동모금회 사업에 참여하여 직원의 기능을 보완하고 보강할 수 있게 하는 효과를 거두었으나, 다른 일부의 영역에서는 형식적인 운영의 모습만을 가져왔다. 또한 새로운 참여구조를 마련하지 못하고 기존의 위원들을 되풀이해서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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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모금회 위원회에 소속되게 하여 전문적 역량을 지닌 새로운 시민 에너지가 공동모금회 위원회에 유입되지 못하게 하는 제한성도 가져왔다. 이러한 문제와 관련해서, 이사회의 하위기능 중 하나로 새로운 위원 선발 및 개발 기능을 설정해서 위원회 운영 전반을 관리 감독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이러한 방향에서의 노력은 새로운 에너지의 지속적인 수혈을 가능케 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의 조언 및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공동모금회 각 부문별 전문성을 증진시킴과 동시에 성과의 질적 향상까지도 도모하게 할 수 있게 하는 효과를 파생시킬 것이다.
이사회와 위원회로 구분되는 공동모금회의 시민참여 체계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이들의 활동을 독려하고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사무국의 역량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들이 적극적으로 공동모금회의 성과에 몰입하면서 자신의 책무를 제대로 수행케 하기 위해 사무국은 이들과 끊임없이 의사소통하며 구체적인 활동들을 요청해 나갈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기능이 마련되는 것이 전제될 때, 공동모금회를 위해 일하는 이사회가 실제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으며 공동모금회의 더 높은 성과 달성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이사회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정례화한다든지 혹은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든지 하는 것은 보다 정확한 의사결정을 유도하며 이사회의 역량을 강화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이러한 노력은 힘 있는 이사회 및 역량 있는 위원회의 잠재력을 극대화시켜 공동모금회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6) 조직 역량 및 전문성 강화
공동모금회의 사회적 성과를 제고하면서 운영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사무국의 역량을 강화시키는 노력 그리고 직원들의 전문성을 향상시키는 노력이다. 비록 공동모금회가 규모의 성장을 이루어 내긴 했으나 조직 내부의 역량 및 전문성에 있어서는 미흡함이 많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모금 전문성 구축부재, 기존의 운영지식 및 기술 미축적, 배분담당 직원의 전문성 부재, 교육훈련 시스템 부재 등이 대표적 문제다. 이러한 취약성은 공동모금회의 사회적 성과를 창출하는 데 큰 장애요인이 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공동모금회 조직의 역량 및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지금까지의 조직운영의 모습이라 할 수 있는 관성적인 행정 업무방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기존 모금 · 배분 등의 활동에 대한 지식화 및 기술 축적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즉, 지난 10년간 암묵지의 형태로 개별화되어 축적되어 있는 관련 지식, 기술 및 노하우들을 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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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인 지식인 형식지의 형태로 변환시키는 노력을 통해 각종 형태의 업무를 매뉴얼화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가능할 때, 공동모금회의 기능과 관련된 새로운 지식과 새로운 경향들이 시스템이라는 토대 위에 새롭게 축적되고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예를 들어, 한국 사회에서 요즘 새롭게 논의되고 있는 계획기부와 관련해서도 업무의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을 때 어떻게 계획기부라는 새로운 가능성이 공동모금회의 모금 구조 안에 편입될 수 있을지가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될 수 있을 것이다. 공동모금회가 이렇게 업무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새로운 지식과 전문성을 편입시켜 나갈 때, 공동모금회는 한국 사회의 모금 · 배분을 이끄는 선도적인 역할을 실제적으로 수행해 낼 수 있게 될 것이다. 동시에 공동모금회 직원의 전문적 역량 제고를 통해서 공동모금회의 성과를 배가시키는 효과까지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업무시스템의 구축과 함께 공동모금회는 직원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직원의 성장과 개발을 위한 개입노력을 보다 강화시킬 필요성이 있다. 모금과 배분은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영역이다. 이러한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관련 지식과 더불어 기획역량을 지니고 있어야 하고 효과적인 의사소통 역량을 지녀야 한다. 영리영역의 전문가처럼 보상의 체계가 실제적으로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전문성을 지닌 이들의 투입이 실제적으로 불가하기 때문에, 현재 참여하고 있는 직원의 성장과 개발을 위한 투자가 무엇보다도 절실한 대안이 될 수밖에 없다. 공동모금회는 업무 시스템의 구축 및 교육훈련 프로그램의 체계화를 통해서 조직 및 업무에 대한 높은 몰입도를 지닌 인력을 양성해 내고 더 나아가서는 보다 효율적으로 업무수행을 완수할 수 있는 전문적 인력을 개발해 내는 과제에 보다 집중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교수님^^
교수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교수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