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테마파크 철거가 능사인가?
지난 6월부터 수차례 재고를 언급 해왔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좀 더 신중을 기하자는 거다,
영상테마파크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의병박물관이 들어선다고 생각한 시민들은 거의 없다. 추가 부지까지 4만여 평까지 11만여 평을 확보한 상황에 영상테마파크와의 조화가 왜 어려운가? 꼭 때려 부숴야 만 하는가?
11만여 평의 부지에 2,000여 평 남짓 남도의병박물관을 짓는데, 추가 매입한 4만여 평에 하면 안되는가?
의병역사박물관 유치로 영상테마파크 철거에 동의했다는 주장 또한 행정의 억지이다.
현실을 간과한 탁상공론으로 섣부른 결정을 하기보다는 외부 전문가의 식견을 들어나 보자.
어렵게 통화한 모 인사의 말에 따르면 국내 영화,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나 건축 관계자 얘기와 나주시가 그동안 얘기해 온 내용과는 사뭇 다르다.
그래서 제안컨데, 철거 불가피성이 있다 할지라도 공개된 자리에서 공론을 해 보았으면 한다.
나주시 또한 고구려 궁 존치를 거론 했던 이유와 계획, 전라남도의 양해의 유무 그리고 다시 철거로 돌아선 이유도 명확히 하자.
건축물 전문가는 건축물에 기둥과 보, 빔에 하등의 문제가 없어 현 건축물 안전 등급을 B 등급 정도로 보고 있고, 최악이라 할지라도 C 등급 이하는 아니라고 한다. 기와 이탈은 큰 문제가 아니라서 보수하면 된다 한다.
더불어 철거비 30억 원이면 충분히 전체적인 보수도 가능할 것이며, 들쭉날쭉한 안전등급이나 200억 원 보수비 언급은 어불성설이고 이는 나주시의 관리 소홀을 덮고자 하거나 무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혹평을 할 정도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올해만 최근까지 4차례 살펴본 바로 구조적인 큰 하자가 있어 보이진 않았다.
주몽을 제작했던 초록뱀미디어 영화제작사 관계자들 또한 영상테마파크 철거 결정에 한결같이 나주시의 크나 큰 오판이라고 한다고 한다.
최근 정부정책 지원도 있지만 흐름상 사극은 다시 부활되어 활발히 제작될 것이고, 이에 영상테마파크만큼의 건축물이나 규모를 갖춘 시설은 타지역 세트장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매우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까지 한다. 지금 고려 거란 전쟁 드라마 촬영지 문경 이상의 세트장이라서 안타까운 마음에 이러한 의견을 나주시에 전하고 싶다며, 자리가 마련되면 영화제작사 관계자들이 직접 나주에 내려오겠다고까지 한다는데...
나주시는 한번 자리를 마련해서 직간접인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이 어떻겠는가?
영화나 드라마 제작환경도 예전과는 달라 지자체에 부담주기 보다는 득이 훨씬 많다고 하는데, 막대한 재정 손실이 발생하는 마당에 얘기를 듣고 결정하는 것이 어떤가?
이들도 영상테마파크와 의병역사박물관의 조화와 추가적으로 스튜디오 시설만 갖추어지면 영화제작 최고 성지가 될 수도 있다고까지 한다.
때려 부수는 것은 쉽지만 다시 세우기는 어렵다.
500여 억원 이상의 매몰 . 투자분담금에 운영권도 없는 나주시가 얻는 것은 대체 무엇인가?
이면에 감춰진 진실은 무엇인가?
철거만이 능사는 아니다.
소통과 경청에 따른 숙고, 앞을 보는 혜안이 필요하다.
있는 자원도 활용 못하는데, 500만 관광이 어떻게 되겠는가?
다시금 원점에서 신중하게 재고해 보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