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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가 운 동 기 들 2014년 12월 6일 18시 장충동 pigs'feet restaurant에서 동북고등학교 9회 졸업 동기생들의 송년회를 가졌습니다 " 남산에 정기 뻗혀 장충단 위에 희망의 종이 우는 배움의 마을 " 정의에 길을 밝혀 민족의 등불 나날이 커 나가는 대한의 동북 성실한 꽃송이 피고 또 피여 세계에 날리세 길이 빛내세 이 교가를 아침 조례 시간은 물론 빠짐 없이 불러야 했으며 더구나 축구 결승이라도 있는 날이면 목이 터져라 서울 운동장 축구장이 떠나 가도록 핏대를 올리며 얼마나 많이 불렀었는지 지금도 그 때 그 장면 그 모습 그 얼굴들이 새삼스레 뇌리를 스칩니다 그 시절에는 동북 중 고등학교가 우승을 밥 먹듯이 하는 바람에 서울 운동장에서 부터 지금의 앰배서더 호텔 건너편에 있는 학교까지 자랑스럽게 걸어가기도 했습니다. 우렁찬 밴드부들의 신나는 나팔 소리를 앞세워 시가 행진을 하면서 어깨에 힘이 들어갔던 추억이 바로 어제 같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했으면 오늘 여기 2014년도 송년회를 하기 위하여 모인 친구들의 삶이 어떤 모습으로 바뀌었을까를 잠시 생각케 합니다 그래도 그 당시 5,60년대에는 전쟁 후유증으로 입에 풀 칠하기도 힘들던 시기였으니 동북 중 고등학교라도 다니는 것이 어쩌면 사치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우리 나이도 70 古稀를 넘기었으니 그 때 그 시절 그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며 뛰어 놀던 친구들이 하나 둘 저 멀고도 먼 길을 한번 가면 다시 못 올 저 세상으로 떠나고 있습니다 올 한 해만에도 세명의 동기 친구들이 우리 곁을 작별의 인사도 제대로 아니 하고 조용히 삶을 마감했습니다 그 누가 말을 했던가 " 흐르는 물은 막을 수 없으며, 서산에 지는 해는 지고 싶어 지는 것이 아니며, 우리의 인생은 한 낱 꿈이라고" 알 수 없는 영겁의 세계로 빠져 들어 가는 과정인지도 모릅니다 동북고 9회 친구들이여! 우리 저 세상에서 만나걸랑 다시 한 번 시작해 봄이 어떠 하겠나 한번 생각해 보세 그려 축구도 신나게 할 뿐만 아니라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해서 더 멋진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인생 역전을 해보는 것도 좋을것 같네 그려. 그러면 우리들의 사회적인 지위와 체면을 생각하여서도 일년에 한번 갖는 송년회일랑은 조금 더 우아하고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만날 수 있었을 것이 아니었겠나 생각된다네. 잔잔한 음악이라도 들으며 숟가락과 젓가락 대신 KNIFE AND FORK를 사용하며 막걸리 쐬주 대신 WINE AND cognac 을 홀짝 거려 봄도 좋을 듯하지 않았을까 싶으다네. 하기야 자네들이나 나나 와인과 포크는 어울리지도 않을뿐더러 입맛에도 맞지도 않을 것 같네.그러니 어쩌겠나 몇십년 동안 길들여지고 익숙해진 우리들의 생활 습관을 고치려하지 말고 그냥 이대로 만족하며 즐기는 것도 좋지 아니한가. 하여간 자네들 만나면 항상 즐겁고 10대 청소년 시절로 돌아 가는 기분이라 우리들 앞에는 세월도 멈추고 60년대로 훌쩍 되돌아 가는 모양이네 그려. 그런데 공인된 돌팔이(?) 약사로서 자네들에게 부탁할 말이 있다네. 이제는 모든걸 접어 두고 하루 2시간 30분 이상 걷고 걷고 걸어 보게나. 걷는데 세금 안 붙는다네. 전철도 공짜로 타는 전공노이니까 차비도 들지 않을 것이니 시간되면 늘걷회 모임에라도 가끔 나와서 한잔 술로 천년지기 우정을 쌓아 봄도 좋을 듯하다네. 더 세세한 말을 하면 잔소리 같으니 일전에 내가 99.9세 건강 수칙을 카페에 올린 것을 참고 하시게. 그럼 다음 만나는 날 그 날까지 건강하게나 20141210 청원 약국에서 무무 최정남
*** 아래 사진중에 몇몇 친구의 얼굴이 빠졌습니다 우관희 최지섭 등등 *** 팽론가 손수웅과 위짤 이부춘인데 술잔을 앞에 두고 지난 날이라도 생각하나보군 옆에 손 젓가락은 누군가 왕년에 펌프 약사 원은한과 개병대 약사 문병수 둘은 중대 약대 동기생이기도 하다네 회장 김지웅 얼굴만 보이고 똥파리 윤석팔과 마두 임철남 기분 좋게 드시는군 이제야 제대로 크로즈업 됬군요 중대장 김지웅 회장님 완샷 하시지와요 지난 밤에 사모님과 몇 달만에 큰 일을 치렀다는데 다른 녀석들은 매일 일상인 것을 자랑이라고 하다니 ㅋㅋㅋ 감바우 함춘봉 오랜만에 나오셨네 옆에 문어 김홍배 막걸리 한잔 하시고 모자 한 번 벗어 보시죠 잉 반장 우희택 아직 NO C2H5OH 땡추 조태석 어서 막걸리 한 잔 드시게 땅콩 김영균 손 자세가 불량하구만 썰사장 전진각과 개택짱 이명삼 두 친구 심각한 말씀 하시는중 얼렁 삼키세요 뒤에 김광세가 보이네요 어찌 팡세 김광세 사진은 빠졌는데 샷맨이 취했었나보네 미안 하요잉 씨모노 김종운과 조안노 주상수는 여기가 어드메뇨 녀석들 2차 갔구만 몰래 조안노 주상수 뭘봐 ??? 씨모노도 많이 지났군 그 화려하던 봄 바람의 역사는 뒤로하고추억에 잠기나요 위짤 이부춘 너무 들이대지 마라 씨모노 조안노와 또 어느녀석이 2차 갔능교 바로 이 분이 2차의 주인공 무무 최정남 약사이신 겁니다 " 아닌 길은 있어도 없는 길은 없다"는깡통의 신념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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